[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기출문제 정답·해설 페이지

[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1[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나머지 셋과 의미가 다른 사자성어는?
    1
    갑남을녀(甲男乙女)
    2
    초동급부(樵童汲婦)
    3
    장삼이사(張三李四)
    4
    부창부수(夫唱婦隨)
    해설

    의미가 다른 것은 부창부수(夫唱婦隨)이며, 나머지 셋은 모두 평범한 보통 사람을 가리킨다.

    부창부수는 '남편이 주장하고 아내가 이에 따른다'는 뜻으로, 부부 사이의 화합하는 도리를 이르는 말이다.

    • 갑남을녀(甲男乙女): 갑이라는 남자와 을이라는 여자, 곧 이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 초동급부(樵童汲婦): 나무하는 아이와 물 긷는 아낙네, 곧 평범한 사람들이다.
    • 장삼이사(張三李四): 장씨의 셋째 아들과 이씨의 넷째 아들, 곧 평범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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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 내용에 부합하는 사자성어는?
    다양한 의견을 지닌 사회의 주체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도 개개인의 의견을 굽혀 야합하지 않는 열린 토론의 장을 만들자.
    1
    동기상구(同氣相求)
    2
    화이부동(和而不同)
    3
    동성이속(同聲異俗)
    4
    오월동주(吳越同舟)
    해설

    제시문에 부합하는 사자성어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남과 화합하되 자기 주관을 굽혀 무턱대고 따르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제시문의 ‘서로 어우러지면서도 개개인의 의견을 굽혀 야합하지 않는’이 ‘화(和)’와 ‘부동(不同)’에 각각 대응한다.

    • 동기상구(同氣相求): 같은 기운끼리 서로 찾는다는 뜻으로, 비슷한 무리끼리 어울림을 이른다.
    • 동성이속(同聲異俗): 사람은 날 때는 같은 소리를 내지만 자라면서 풍속에 따라 달라짐을 이른다.
    • 오월동주(吳越同舟): 사이가 나쁜 사람끼리 같은 처지에 놓여 서로 협력함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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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에 들어갈 단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 리포트 자료를 종류별로 ( ㉠ )해 두어라.
    • 재활용할 쓰레기를 제대로 ( ㉡ )해야 한다.
    • 그는 언제나 옳고 그른 일을 정확하게 ( ㉢ ) 할 줄 안다.
    1
    ㉠分類 ㉡分離 ㉢區分
    2
    ㉠分類 ㉡區分 ㉢分離
    3
    ㉠分離 ㉡區分 ㉢分類
    4
    ㉠分離 ㉡分類 ㉢區分
    해설

    ‘㉠分類 ㉡分離 ㉢區分’이 가장 적절하다.

    ‘종류별로’ 나누는 것은 분류(分類), 재활용 쓰레기를 따로 떼어 놓는 것은 분리(分離), 옳고 그른 것을 갈라 구별하는 것은 구분(區分)이다.

    • ㉠과 ㉡을 바꾸어 넣으면 ‘종류별로 분리’, ‘쓰레기를 구분’이 되어 ‘종류별로’와 ‘재활용’이라는 문맥에 어울리지 않는다.
    • ㉠에 分離를 넣으면 종류에 따라 나눈다는 뜻이 살지 않고, ㉢에 分類를 넣으면 ‘옳고 그른 일을 분류할 줄 안다’가 되어 분별한다는 뜻이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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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밑줄 친 단어의 뜻풀이로 바르지 않은 것은?
    1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어쩌면 저렇게 숫저울까?
    - 숫접다:순박하고 진실하다.
    2
    그녀는 그가 떠날까 저어하였다.
    - 저어하다:염려하거나 두려워하다.
    3
    나는 곰살궂게 이모의 팔다리를 주물렀다.
    - 곰살궂다:일이나 행동이 적당하다.
    4
    아이들이 놀이방에서 새살거렸다.
    - 새살거리다:샐샐 웃으면서 재미있게 자꾸 지껄이다.
    해설

    바르지 않은 뜻풀이는 곰살궂다를 '일이나 행동이 적당하다'로 풀이한 것이다.

    '곰살궂다'는 태도나 성질이 부드럽고 친절하다, 또는 꼼꼼하고 자상하다는 뜻이다. 이모의 팔다리를 '곰살궂게' 주무르는 것도 다정하고 살뜰하게 주무른다는 의미이다.

    • 숫접다: '순박하고 진실하다'는 뜻으로 바른 풀이이다.
    • 저어하다: '염려하거나 두려워하다'는 뜻으로 바른 풀이이다.
    • 새살거리다: '샐샐 웃으면서 재미있게 자꾸 지껄이다'는 뜻으로 바른 풀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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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과 같은 뜻의 속담은?
    임시변통은 될지 모르나 그 효력이 오래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사태가 더 나빠진다는 것을 말한다.
    1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2
    언 발에 오줌 누기
    3
    여름 불도 쬐다 나면 서운하다.
    4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해설

    제시된 뜻의 속담은 ‘언 발에 오줌 누기’이다. 언 발을 녹이려고 오줌을 누면 잠시 따뜻하지만 곧 더 차갑게 얼어붙는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제시문의 ‘임시변통’, ‘효력이 오래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사태가 더 나빠진다’가 모두 이 속담의 뜻과 맞는다.

    •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작은 손해를 없애려다 오히려 큰 손해를 입음을 이른다.
    • ‘여름 불도 쬐다 나면 서운하다’: 하찮은 것이라도 하던 일을 그만두면 서운함을 이른다.
    •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무리 힘을 들여도 보람 없이 헛됨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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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잘못된 것은?
    1
    나는 그 일을 시답지 않게 생각한다.
    2
    그에게는 다섯 살배기 딸이 있다.
    3
    밖에 있던 그가 금세 뛰어왔다.
    4
    건물이 부숴진 지 오래되었다.
    해설

    표기가 잘못된 것은 '부숴진'으로, '부서진'이 바른 표기이다.

    '깨어져 여러 조각이 나다'라는 뜻의 말은 한 단어인 '부서지다'이므로 '부서진 지'로 써야 한다. '부수다'에 '-어지다'를 붙인 '부숴지다'는 표준어가 아니다.

    • 시답지: '마음에 차거나 들어서 만족스럽다'는 뜻의 '시답다'가 활용한 형태로, '시답지 않게'는 바른 표기이다.
    • 다섯 살배기: '그 나이를 먹은 아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배기'를 붙인 바른 표기이다.
    • 금세: '금시에'가 줄어든 말이므로 '금새'가 아니라 '금세'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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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묶음표의 쓰임이 잘못된 것은?
    1
    나는 3ㆍ1 운동(1919) 당시 중학생이었다.
    2
    그녀의 나이(年歲)가 60세일 때 그 일이 터졌다.
    3
    젊음[희망(希望)의 다른 이름]은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4
    국가의 성립 요소 
    해설

    ‘그녀의 나이(年歲)’의 묶음표 쓰임이 잘못되었다. ‘나이’와 ‘年歲’는 뜻은 통하지만 음이 달라 대괄호를 써서 ‘나이[年歲]’로 적어야 한다.

    소괄호는 보충 내용이나 음이 같은 한자를 덧붙일 때 쓰고, 고유어나 한자어에 대응하는 한자어를 함께 보이는 것처럼 음이 다를 때는 대괄호를 쓴다.

    • ‘3ㆍ1 운동(1919)’: 연도처럼 앞말에 대한 보충 내용을 덧붙일 때 소괄호를 쓴 것으로 바르다.
    • ‘젊음[희망(希望)의 다른 이름]’: 괄호 안에 또 괄호를 써야 할 때 바깥쪽에 대괄호를 쓴 것으로 바르다.
    • 국가의 성립 요소로 국토·국민·주권을 세로로 묶은 것: 같은 범주에 속하는 여러 요소를 세로로 묶어서 보일 때 중괄호를 쓴 것으로 바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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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몽타주는 두 개 이상의 상관성이 없는 장면을 배치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도출하는 것이다. 에이젠슈테인은 몽타주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상형문자가 합해져서 회의문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왔다. 그는 두 개의 묘사 가능한 것을 병치하여 시각적으로 묘사 불가능한 것을 재현하려 했다. 가령 사람의 ‘눈’과 ‘물’의 이미지를 충돌시켜 ‘슬픔’의 의미를 드러내며, ‘문’ 그림 옆에 ‘귀’ 그림을 놓아 ‘도청’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식이다. 의미에 있어서 단일하고, 내용에 있어서 중립적이고 묘사적인 장면을 연결시켜 지적인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그가 구현하려 했던 몽타주의 개념이다.
    1
    몽타주는 상형문자의 형성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법이다.
    2
    몽타주는 묘사 가능한 대상을 병치하여 묘사 불가능한 것을 재현한다.
    3
    ‘눈’과 ‘물’의 이미지가 한 장면에 배치되어 ‘슬픔’이 표현된다.
    4
    ‘문’과 ‘귀’의 이미지가 결합하여 ‘도청’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해설

    몽타주가 상형문자의 형성 원리를 바탕으로 했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지문은 상형문자가 합해져서 회의문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왔다고 했다.

    즉 몽타주는 개별 상형문자가 만들어지는 원리가 아니라, 상형문자끼리 결합해 새 뜻을 만드는 회의문자의 원리에 기댄 것이다.

    • 묘사 가능한 대상의 병치: ‘두 개의 묘사 가능한 것을 병치하여 시각적으로 묘사 불가능한 것을 재현하려 했다’와 일치한다.
    • ‘눈’과 ‘물’로 표현한 ‘슬픔’: ‘눈’과 ‘물’의 이미지를 충돌시켜 ‘슬픔’의 의미를 드러낸다는 예와 일치한다.
    • ‘문’과 ‘귀’로 나타낸 ‘도청’: ‘문’ 그림 옆에 ‘귀’ 그림을 놓아 ‘도청’의 이미지를 나타낸다는 예와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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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노동 시장은 생산물 시장과 본질적으로 유사하지만, 생산물 시장이나 타 생산요소 시장과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인간이 상품의 일부라는 점이다. 생산물 시장에서 일반 재화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에 완전한 이전이 가능하고, 수요자와 공급자는 상대방이 누구인가에 대해 전혀 신경 쓸 필요 없이 오로지 재화 그 자체의 가격과 품질을 고려하여 수요·공급 의사를 결정한다. 그러나 노동 시장에서 노동이라는 상품은 공급자 자신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노동의 수요자와 공급자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 이상의 인간적 관계를 맺게 되고, 수요·공급에 있어서 봉급, 부가 급여, 직업의 사회적 명예, 근무 환경, 직장의 평판 등 가격 이외의 비경제적 요소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노동 시장은 가격의 변화에 따라 수요·공급이 유연성 있게 변화하지 않는 동시에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해도 가격의 조절 기능이 즉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1
    여러 이론을 토대로 노동 시장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고 있다.
    2
    여러 사례를 근거로 삼아 노동 시장에 대한 통념을 비판하고 있다.
    3
    대비의 방식을 사용하여 노동 시장이 가지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4
    노동 시장에 관한 기존의 논의를 분석하여 새로운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해설

    이 글은 대비의 방식을 사용하여 노동 시장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생산물 시장에서는 재화의 ‘완전한 이전이 가능’하고 가격과 품질만 고려하지만, ‘그러나 노동 시장에서’는 노동이 ‘공급자 자신과 분리될 수 없’어 비경제적 요소가 영향을 미친다고 대비한다.

    • 여러 이론을 토대로 한 다양한 관점 소개: 특정 이론이나 학자의 관점을 소개하는 대목이 없다.
    • 여러 사례를 근거로 한 통념 비판: 구체적 사례를 들거나 통념을 반박하는 내용이 없다.
    • 기존 논의 분석 후 새로운 주장 제시: 기존 논의를 검토하는 대목 없이 노동 시장의 특징을 설명하는 데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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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소장은 혼자서 빙긋 웃었다. 감독조를 짐짓 3공사장으로 보내길 잘했다고 그는 생각했다. 사실은 그들이 없으면 인부들을 통솔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다. 원하는 대로 모두 수걱수걱 들어주고 나면 길 잘못 들인 강아지 새끼처럼 또 무엇을 달라고 보챌지 몰라 불안할수록, 더욱 감독조는 필요했다. 그래서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보냈다가 인부들과는 낯선 다른 패들로 교대시킬 뿐이었다. 현재 노임도 올렸고 시간 노동제도 실시하고 있는 척할 수밖에 없지만, 우선 내일의 행사를 위해 숨 좀 돌려보자는 게 그의 속셈이었다. 그 다음엔 주동자들을 먼저 아무도 모르게 경찰에 데려다가 책임을 물어 따끔하게 본때를 보인 후, 여비나 두둑이 주어 구슬리며 딴 지방으로 쫓아 보낼 작정이었다. 그의 손에는 쟁의에 참가했던 인부들의 명단이 저절로 들어와 있는 셈이었다. 그들 불평분자의 절반쯤은 3공사장 인부들과 교대시키고, 나머지는 남겨 두되 각 함바에 뿔뿔이 흩어지게 배당할 거였다. 점차로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둘씩 해고해 나갈 것이었다. 차츰차츰 작업량을 늘리고 작업장을 줄여 가면 남는 인부가 많게 될 테니 열흘도 못 가서 감원할 구실이 생길 거였다. 따라서 인상되었던 노임을 차츰 낮추며 도급을 계속시키면서 인부들이 모르는 사이에 전과 같이 나가면 어항에 물 갈아 넣는 것처럼 인부들은 모두 새 사람으로 바뀔 것이었다. 소장은 이 모든 일들을 열흘 안으로 해치우고 원상 복구를 해 놓을 자신이 있었다.
    - 황석영, 객지 중에서 -
    1
    소장은 내일의 행사를 원만하게 치르려고 한다.
    2
    소장은 쟁의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3
    소장은 쟁의의 주동자들을 해고할 생각을 갖고 있다.
    4
    소장은 감독조를 해체하여 상황을 원상 복구할 계획이다.
    해설

    소장이 감독조를 해체하려 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소장은 ‘더욱 감독조는 필요했다’고 여기며,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보냈다가 ‘다른 패들로 교대시킬 뿐’이라고 생각한다.

    원상 복구를 노리는 것은 맞지만, 그 수단은 감독조 해체가 아니라 주동자 처리와 인부 교체이다.

    • 내일 행사를 원만히 치르려는 생각: ‘우선 내일의 행사를 위해 숨 좀 돌려보자는 게 그의 속셈’과 일치한다.
    • 쟁의 해결에 대한 자신감: ‘열흘 안으로 해치우고 원상 복구를 해 놓을 자신이 있었다’와 일치한다.
    • 주동자 해고 의도: 주동자를 ‘딴 지방으로 쫓아 보낼 작정’이고 불평분자를 ‘하나둘씩 해고해 나갈 것’이라 한 데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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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밑줄 친 용언의 활용이 잘못된 것은?
    1
    그는 허구헌 날 술만 마신다.
    2
    네가 시험에 합격했으니 동네 어른들과 잔치라도 벌여야겠구나.
    3
    무슨 말을 해도 괜찮으니 내게 서슴지 말고 말해 보아라.
    4
    담당자의 서투른 일 처리 때문에 창구에서 큰 혼란이 있었다.
    해설

    활용이 잘못된 것은 '허구헌'으로, '허구한'이 바른 형태이다.

    '날,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는 뜻의 기본형은 '허구하다'이므로 관형사형은 '허구한'이 된다. '허구헌'은 기본형을 '허구허다'로 잘못 안 데서 나온 비표준형이다.

    • 벌여야겠구나: 잔치나 일 따위를 베푸는 것은 '벌이다'이므로 '벌여야겠구나'가 바르다.
    • 서슴지: 기본형이 '서슴다'이므로 '서슴지'가 바르며 '서슴치'는 틀린 형태이다.
    • 서투른: '서투르다'와 준말 '서툴다'가 모두 표준어이므로 '서투른'은 바른 활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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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밑줄 친 단어의 품사가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은?
    1
    비 온 뒤에 땅이 굳는 법이다.
    2
    성격이 다른 사람끼리는 함께 살기 어렵다.
    3
    새해에는 으레 새로운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4
    몸이 아픈 사람은 교실에 남아 있었다.
    해설

    품사가 다른 것은 '굳는'으로, 이것만 동사이고 나머지 셋은 형용사이다.

    '땅이 굳다'는 무른 것이 단단하게 되는 움직임을 나타내며, 현재 관형사형 어미 '-는'이 결합할 수 있으므로 동사이다. 형용사는 현재 관형사형에서 '-는' 대신 '-(으)ㄴ'을 취한다.

    • 다른: '성격이 다르다'처럼 주어의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 '다르다'의 관형사형이다.
    • 새로운: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 '새롭다'의 관형사형이다.
    • 아픈: '몸이 아프다'처럼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 '아프다'의 관형사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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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 중 고친 문장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그는 창작 활동과 전시회를 열었다.
    → 그는 창작 활동을 하고 전시회를 열었다.
    2
    그는 천재로 불려졌다.
    → 그는 천재로 불렸다.
    3
    그는 마음씨 좋은 할머니의 손자이다.
    → 그는 마음씨가 좋은 할머니의 손자이다.
    4
    나는 오늘 아침 나무에게 물을 주었다.
    → 나는 오늘 아침 나무에 물을 주었다.
    해설

    적절하지 않게 고친 것은 '마음씨 좋은 할머니의 손자'를 '마음씨가 좋은 할머니의 손자'로 고친 것이다.

    원래 문장은 마음씨가 좋은 사람이 할머니인지 손자인지 분명하지 않은 중의적 문장인데, 주격 조사 '가'만 넣어서는 이 중의성이 해소되지 않는다. 손자를 꾸미려면 '할머니의 마음씨 좋은 손자'처럼 수식어의 위치를 바꾸어야 한다.

    • '창작 활동과 전시회를 열었다'는 '창작 활동을 열었다'가 성립하지 않는 호응 오류이므로, '창작 활동을 하고'로 고친 것은 적절하다.
    • '불려졌다'는 피동 접사 '-리-'와 '-어지다'가 겹친 이중 피동이므로, '불렸다'로 고친 것은 적절하다.
    • '에게'는 사람·동물 같은 유정 명사에 쓰고 식물·무정 명사에는 '에'를 쓰므로, '나무에'로 고친 것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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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밑줄 친 부분을 고친 것 중 가장 적절한 것은?
    사업자는 절전형 기기 보급 제도가 에너지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을 증진하여 에너지 소비로 인한 환경 피해를 줄임으로써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 복지의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1
    사업자는 → 사업자의
    2
    에너지를 → 에너지의
    3
    줄임으로써 → 줄임으로서
    4
    발전과 → 발전보다
    해설

    ‘에너지를’을 ‘에너지의’로 고친 것이 가장 적절하다. 뒤에 오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은 명사구이므로 목적격 조사가 아니라 관형격 조사로 연결해야 한다.

    고치면 ‘에너지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을 증진하여’가 되어 문장 성분의 호응이 바로잡힌다.

    • ‘사업자는’: 서술어 ‘동의한다’의 주어이므로 그대로 두어야 하며, ‘사업자의’로 바꾸면 주어가 사라진다.
    • ‘줄임으로써’: 환경 피해를 줄이는 것이 이바지하는 수단이므로 ‘-ㅁ으로써’가 맞고, 자격을 나타내는 ‘-으로서’로 고치면 틀린다.
    • ‘발전과’: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 복지의 증진’을 대등하게 잇는 것이므로 비교의 ‘발전보다’로 바꿀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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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 중 올바른 우리말 표현은?
    1
    (초청장 문안에서) 귀하를 이번 행사에 꼭 모시고자 하오니 많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전화 통화에서) 과장님은 지금 자리에 안 계십니다. 뭐라고 전해 드릴까요?
    3
    (직원이 고객에게) 주문하신 상품은 현재 품절이십니다.
    4
    (방송에 출연해서) 저희나라가 이번에 우승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덕택입니다.
    해설

    올바른 표현은 전화 통화에서 '과장님은 지금 자리에 안 계십니다. 뭐라고 전해 드릴까요?'라고 한 것이다.

    상대에게 과장의 부재를 알리며 주체인 과장을 '계시다'로 높이고, 듣는 이에게는 '전해 드릴까요'로 공손하게 말한 적절한 높임 표현이다.

    • 초청장 문안: '귀하'라는 한 사람에게 '많이 참석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어울리지 않으므로 '꼭 참석해 주시기' 등으로 써야 한다.
    • 품절 안내: '품절이십니다'는 높일 대상이 아닌 상품을 높인 잘못된 사물 존대이므로 '품절입니다'로 써야 한다.
    • 방송 출연: 나라는 낮출 수 없으므로 '저희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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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 글의 내용과 가장 가까운 것은?
    정보의 가장 기본적인 원천은 인간이 체험하는 감각이다. 돌이 단단하고 물이 부드럽다는 것은 감각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러나 감각이 체계적인 지식으로 발전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감각이 주관적이어서 사람과 시기에 따라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철학자들은 감각을 중시하지 않았지만, 존 로크와 같은 경험론자들은 감각의 기능을 포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감각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구체적인 것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2
    마음을 다하면 인간의 본성을 알게 되고, 인간의 본성을 알게 되면 천명을 알게 될 것이다.
    3
    종 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 종을 치면 소리가 난다는 것을 모를 것이다.
    4
    세계의 역사는 다름이 아니라 바로 자유 의식의 진보이다.
    해설

    ‘종 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 종을 치면 소리가 난다는 것을 모를 것이다’가 글의 내용과 가장 가깝다. 경험을 통해야만 앎이 생긴다는 경험론의 관점을 보여 준다.

    지문은 경험론자들이 ‘감각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구체적인 것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하였다.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감각이 아닌 이성적 사유를 앎의 근거로 삼는 합리론의 입장이다.
    • 마음을 다하면 본성과 천명을 안다는 진술: 내면의 수양을 통한 앎을 말하므로 감각 경험과 거리가 멀다.
    • 세계의 역사를 자유 의식의 진보로 보는 진술: 역사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규정으로, 감각과 지식의 관계와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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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 글의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양반이라는 말은 선비 족속의 존칭이다. 강원도 정선군에 한 양반이 있었는데, 그는 어질면서도 글 읽기를 좋아하였다. 군수가 새로 부임하면 반드시 그 집에 몸소 나아가서 경의를 표하였다. 그러나 그는 집안이 가난해서 해마다 관가에서 환곡을 빌려 먹다 보니 그 빚이 쌓여서 천 석에 이르렀다. 관찰사가 각 고을을 돌아다니다가 이곳의 환곡 출납을 검열하고는 매우 노하여, “어떤 놈의 양반이 군량을 이렇게 축내었느냐?”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명령을 내려 그 양반을 잡아 가두라고 하였다. 군수는 마음속으로 그 양반이 가난해서 갚을 길이 없는 것을 불쌍히 여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두지 않을 수도 없었다.
    그 양반은 밤낮으로 훌쩍거리며 울었지만 별다른 대책도 생각해 낼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의 아내가 몰아 세우기를, “당신은 한평생 글 읽기를 좋아했지만 관가의 환곡을 갚는 데 아무런 도움이 못 되는구려. 양반 양반 하더니 양반은 한 푼 가치도 못 되는구려.”라고 하였다.
    - 박지원, 양반전 중에서 -
    1
    양반은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2
    군수는 양반에게 측은지심을 느끼고 있다.
    3
    관찰사는 공평무사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
    4
    아내는 남편에 대해 외경하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해설

    아내가 남편을 외경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아내는 남편을 ‘몰아 세우’며 ‘양반은 한 푼 가치도 못 되는구려’라고 비난하고 있다.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태도가 아니라, 무능한 남편과 양반의 허위를 꼬집는 태도이다.

    • 양반이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함: ‘밤낮으로 훌쩍거리며 울었지만 별다른 대책도 생각해 낼 수 없었다’와 일치한다.
    • 군수의 측은지심: ‘갚을 길이 없는 것을 불쌍히 여겼지만’에서 확인된다.
    • 관찰사의 공평무사한 처리: 양반이라도 군량을 축냈으면 ‘잡아 가두라’고 명하여 신분을 가리지 않고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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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심청은 시각이 급하니 어서 바삐 물에 들라.”
    심청이 거동 보소. 두 손을 합장하고 일어나서 하느님 전에 비는 말이,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느님 전에 비나이다. 심청이 죽는 일은 추호라도 섧지 아니하되, 병든 아비 깊은 한을 생전에 풀려 하고 이 죽음을 당하오니 명천(明天)은 감동하사 어두운 아비 눈을 밝게 띄워 주옵소서.”
    눈물지며 하는 말이,
    “여러 선인네 평안히 가옵시고, 억십만금 이문 남겨 이 물가를 지나거든 나의 혼백 불러내어 물밥이나 주시오.”하며 안색을 변치 않고 뱃전에 나서 보니 티 없이 푸른 물은 월러렁 콸넝 뒤둥구리 굽이쳐서 물거품 북적찌데한데, 심청이 기가 막혀 뒤로 벌떡 주저앉아 뱃전을 다시 잡고 기절하여 엎딘 양은 차마 보지 못할 지경이었다.
    - 심청가 중에서 -
    1
    사건에 대한 서술자의 주관적 서술이 나타나 있다.
    2
    등장인물들의 발화를 통해 사건의 상황을 보여준다.
    3
    죽음을 초월한 심청의 면모와 효심이 드러나 있다.
    4
    대상을 나열하여 장면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해설

    대상을 나열하여 장면을 다양하게 제시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이 글은 인당수에 몸을 던지기 직전의 한 장면에 집중하고 있다.

    여러 대상을 늘어놓거나 장면을 바꾸어 가며 보여 주는 서술은 나타나지 않는다.

    • 서술자의 주관적 서술: ‘심청이 거동 보소’, ‘차마 보지 못할 지경이었다’처럼 서술자가 개입해 감정을 드러낸다.
    • 발화를 통한 상황 제시: 선인의 재촉과 심청의 기도·당부가 직접 인용되어 상황을 보여 준다.
    • 죽음을 초월한 면모와 효심: ‘죽는 일은 추호라도 섧지 아니하되’, ‘아비 눈을 밝게 띄워 주옵소서’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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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 글의 내용과 시적 상황이 가장 유사한 것은?
    이때는 추구월망간(秋九月望間)이라. 월색이 명랑하여 남창에 비치고, 공중에 외기러기 응응한 긴 소리로 짝을 찾아 날아가고, 동산의 송림 사이에 두견이 슬피 울어 불여귀를 화답하니, 무심한 사람도 마음이 상하거든 독수공방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송이야 오죽할까. 송이가 모든 심사를 제쳐 버리고 책상머리에 의지하여 잠깐 졸다가 기러기 소리에 놀라 눈을 뜨고 보니, 남창에 밝은 달 허리에 가득하고 쓸쓸한 낙엽송은 심회를 돕는지라. 잊었던 심사가 다시 가슴에 가득해지며 눈물이 무심히 떨어진다. 송이가 남창을 가만히 열고 달빛을 내다보며 위연탄식하는데,
    “달아, 너는 내 심사를 알리라. 작년 이때 뒷동산 명월 아래 우리 임을 만났더니, 달은 다시 보건마는 임을 어찌 보지 못하는고. 심양강의 탄금녀는 만고문장 백낙천을 달 아래 만날 적에, 설진심중무한사(說盡心中無限事)를 세세히 하였건마는, 나는 어찌 박명하여 명랑한 저 달 아래서 부득설진심중사(不得說盡心中事)하니 가련하지 아니할까. 사람은 없어 말하지 못하나, 차라리 심중사를 종이 위에나 그리리라.”
    하고, 연상을 내어 먹을 흠씬 갈고 청황모 무심필을 듬뿍 풀어 백능화주지를 책상에 펼쳐 놓고, 섬섬옥수로 붓대를 곱게 쥐고 탄식하면서 맥맥이 앉았다가, 고개를 돌려 벽공의 높은 달을 두세 번 우러러보더니, 서두에 ‘추풍감별곡(秋風感別曲)’ 다섯 자를 쓰고, 상사가 생각 되고, 생각이 노래 되고, 노래가 글이 되어 붓끝을 따라오니, 붓대가 쉴새 없이 쓴다.
    - 채봉감별곡 중에서 -
    1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 임은 기어이 물을 건너갔네 /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 이제 임이여 어이할꼬.
    2
    가위로 싹둑싹둑 옷 마르노라 / 추운 밤 열 손가락 모두 굳었네 / 남 위해 시집갈 옷 항상 짓건만 / 해마다 이내 몸은 홀로 잔다네.
    3
    펄펄 나는 저 꾀꼬리 / 암수 서로 정다운데 / 외로울사 이내 몸은 / 누구와 함께 돌아갈꼬.
    4
    비 개인 긴 언덕에 풀빛 짙은데 / 님 보내는 남포에는 서러운 노래 퍼지네 / 대동강 물은 언제나 마를까 / 이별의 눈물 해마다 푸른 물결 더하니.
    해설

    ‘펄펄 나는 저 꾀꼬리 / 암수 서로 정다운데’로 시작하는 노래(황조가)가 시적 상황이 가장 유사하다. 둘 다 임과 헤어져 홀로 남은 화자가 짝을 이룬 자연물을 보며 외로움을 느낀다.

    지문에서 송이는 ‘외기러기’가 ‘짝을 찾아 날아가’는 소리에 놀라 깨어, ‘독수공방’ 속에서 다시 볼 수 없는 임을 그리워한다.

    • 물을 건너다 빠져 죽은 임을 노래한 시: 임의 죽음을 애도하는 상황으로, 살아 헤어진 임을 그리는 상황과 다르다.
    • 남의 시집갈 옷만 짓는 처지를 노래한 시: 가난한 처녀의 신세 한탄으로, 이별한 임에 대한 그리움이 아니다.
    • 남포에서 임을 떠나보내는 시: 이별하는 순간의 슬픔을 노래하며, 이미 헤어진 뒤 홀로 남은 외로움을 짝지은 자연물과 대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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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급 지방직 국어] 15년 2회차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21세기 인류의 운명은 과학 기술 체계에 부여된 힘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따라서 좌우될 것이다. 기술 공학에 의해 새로운 유토피아가 도래할 것이라는 소박하고 성급한 희망과, 기술이 인간을 대신해서 역사의 주체로 등극하리라는 허무주의적인 전망이 서로 엇갈리는 기로에 우리는 서 있다. 기술 공학적 질서의 본질과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은 모든 문화론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나) 그러나 모든 생산 체제가 중앙 집중적인 기업 문화를 포기할 수는 없으며, 기업 문화의 전환은 어디까지나 조직의 자기 보존, 생산의 효율성, 이윤의 극대화 등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또 무엇보다 기업 내부의 문화적 전환을 떠나서 환경이나 자원, 에너지 등의 범사회적인 문제들이 심각해질수록 사람들은 기술 공학의 마술적 힘에 매달리고, 그러한 위기들을 중앙집중적 권력에 의해 효과적으로 통제ㆍ관리하는 기술 사회에 대한 유혹을 강하게 느낄 것이다.
    (다) 기술적 질서는 자연은 물론 인간들의 삶의 방식에도 심층적인 변화를 초래했다. 관리 사회로의 이행이나 노동 과정의 자동화 등은 사회 공학적 기술이 정치 부문과 생산에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물론 기술 사회가 반드시 획일화된 관리 사회나 중앙 집권적 기업 문화로만 대표되지는 않는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컴퓨터 산업이나 초전도체 산업 등 고도 기술 사회의 일부 산업 분야는 중앙 집권적 기업 문화를 지양하고 자율성과 개방성을 특징으로 지니는 유연한 체제를 채택할 것이라는 견해가 상당히 유력하다.
    (라) 생활 세계의 질서를 좌우하고 경제적 행위의 목적으로 자리 잡은 기술은 더 이상 상품의 부가 가치를 높여 주는 생산 수단만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기술의 체계는 이제 여러 연관된 기술들과 기술적 지식들에 의해서 구성된 유기적인 앙상블로 기능하는 것이다. 기술은 그 자체의 질서와 역동성을 지니는 체계이며 유사 주체로서의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1
    (가)-(나)-(다)-(라)
    2
    (가)-(나)-(라)-(다)
    3
    (가)-(다)-(나)-(라)
    4
    (가)-(라)-(다)-(나)
    해설

    자연스러운 전개 순서는 (가)-(다)-(나)-(라)이다. 핵심 연결 고리는 (다)의 끝과 (나)의 첫머리이다.

    (다)는 일부 산업이 중앙 집권적 기업 문화를 지양하는 유연한 체제를 채택하리라는 견해를 소개하고, (나)는 ‘그러나 모든 생산 체제가 중앙 집중적인 기업 문화를 포기할 수는 없으며’라고 이를 반박한다.

    • (가) 다음: (가)가 ‘기술 공학적 질서의 본질과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하므로, ‘기술적 질서’가 초래한 변화를 다루는 (다)가 이어진다.
    • (나)를 (가) 바로 뒤에 두는 배열: (나)의 ‘그러나’가 반박할 내용, 곧 유연한 체제에 대한 견해가 앞에 없어 연결이 끊긴다.
    • (라)의 위치: 기술이 생활 세계를 좌우하는 유사 주체라는 진술은 기술 사회에 대한 논의를 종합하는 결론이므로 맨 끝이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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