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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급 지방직 국어] 15년 1회차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부인이 울며 말하기를,
“나는 죽어 귀히 되어 인간 생각 아득하다. 너의 아버지 너를 키워 서로 의지하였다가 너조차 이별하니 너 오던 날 그 모습이 오죽하랴. 내가 너를 보니 반가운 마음이야 너의 아버지 너를 잃은 설움에다 비길쏘냐? 너의 아버지 가난에 절어 그 모습이 어떠하며 아마도 많이 늙었겠구나. 그간 수십 년에 재혼이나 하였으며, 뒷마을 귀덕 어미네게 극진하지 않더냐.”
얼굴도 대어 보고 손발도 만져 보며,
“귀와 목이 희니 너의 아버지 같기도 하다. 손과 발이 고운 것은 어찌 아니 내 딸이랴. 내 끼던 옥지환도 네가 지금 가졌으며, ‘수복강녕’, ‘태평안락’ 양 편에 새긴 돈 붉은 주머니 청홍당사 벌매듭도, 애고, 네가 찼구나. 아버지 이별하고 어미를 다시 보니 두 가지 다 온전하기 어려운 건 인간 고락이라. 그러나 오늘 나를 다시 이별하고 너의 아버지를 다시 만날 줄을 네가 어찌 알겠느냐?
1
과거 회상을 통하여 작중 인물 간의 갈등을 표출한다.
2
작중 인물의 말에서 사건의 비현실성이 드러난다.
3
설의법을 활용하여 내면의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4
모녀 관계에 대한 부인의 자기 확신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해설
부인의 말에는 과거를 떠올리는 대목이 있지만, 인물 간의 갈등은 드러나지 않는다. 장면은 죽은 어머니와 딸이 다시 만나 반가움과 슬픔을 나누는 모녀 상봉이다.
부인은 남편과 딸의 지난 처지를 염려하고, 딸의 몸과 지닌 물건을 보며 정을 확인할 뿐 누구와도 대립하지 않는다.
- 비현실성: ‘나는 죽어 귀히 되어’라는 말에서 죽은 이와 만나는 비현실적 사건임이 드러난다.
- 설의법: ‘설움에다 비길쏘냐?’, ‘네가 어찌 알겠느냐?’처럼 의문 형식으로 심경을 토로한다.
- 자기 확신: ‘손과 발이 고운 것은 어찌 아니 내 딸이랴’에서 딸임을 분명히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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