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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법원직 9급 전산·사서 국어] 26년 1회차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12~13]
(가)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
꽃가루와 같이 부드러운 ㉡ 고양이의 털에
고운 봄의 향기가 어리우도다.
금방울과 같이 호동그란 고양이의 눈에
미친 봄의 불길이 흐르도다.
고요히 다물은 고양이의 입술에
포근한 봄 졸음이 떠돌아라.
날카롭게 쭉 뻗은 고양이의 수염에
푸른 봄의 생기가 뛰놀아라.
- 이장희, 「봄은 고양이로다」-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역설법을 통해 애상감을 드러내고 있다.
2
특정 시어를 반복하여 주제 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3
하강 이미지를 활용하여 시간적 배경을 드러내고 있다.
4
설의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운율감을 형성하고 있다.
해설
두 시의 공통점은 특정 시어를 반복해 주제 의식을 강화한다는 점이다.
(가)는 ‘모란’을 되풀이해 기다림과 상실의 정서를 강조한다. (나)는 ‘고양이’와 ‘봄’을 구절마다 되풀이해 고양이에게서 느낀 봄의 생기를 부각한다.
- 역설법으로 애상감을 드러낸다는 설명: ‘찬란한 슬픔의 봄’은 (가)에만 있고, (나)에는 역설법도 애상감도 없다.
- 하강 이미지로 시간적 배경을 드러낸다는 설명: ‘뚝뚝 떨어져’의 하강 이미지는 (가)에만 나타난다.
- 설의법을 반복한다는 설명: 두 시 모두 평서형과 감탄형으로 진술하며 설의적 표현을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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