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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회직 9급 국어] 18년 1회차
다음은 조선 전기 문신 정극인이 지은 <상춘곡>이라는 가사의 일부이다. 다음 중 이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이바 니웃드라, 山水(산수) 구경 가쟈스라. 踏靑(답청)으란 오늘 ᄒᆞ고, 浴沂(욕기)란 來日(내일)ᄒᆞ새. 아ᄎᆞᆷ에 採山(채산)ᄒᆞ고, 나조ᄒᆡ 釣水(조수)ᄒᆞ새. ᄀᆞᆺ 괴여 닉은 술을 葛巾(갈건)으로 밧타 노코, 곳나모 가지 것거, 수노코 먹으리라. 和風(화풍)이 건ᄃᆞᆺ 부러 綠水(녹수)ᄅᆞᆯ 건너오니, 淸香(청향)은 잔에 지고, 落紅(낙홍)은 옷새 진다. 樽中(준중)이 뷔엿거ᄃᆞᆫ 날ᄃᆞ려 알외여라. 小童(소동) 아ᄒᆡᄃᆞ려 酒家(주가)에 술을 믈어, 얼운은 막대 집고, 아ᄒᆡᄂᆞᆫ 술을 메고, 微吟緩步(미음완보)ᄒᆞ야 시냇ᄀᆞ의 호자 안자, 明沙(명사) 조ᄒᆞᆫ 믈에 잔 시어 부어 들고, 淸流(청류)ᄅᆞᆯ 굽어보니, ᄯᅥ오ᄂᆞ니 桃花(도화)ㅣ로다. 武陵(무릉)이 갓갑도다. 져 ᄆᆡ이 긘 거인고. 松間 細路(송간 세로)에 杜鵑花(두견화)ᄅᆞᆯ 부치 들고, 峰頭(봉두)에 급피 올나 구름 소긔 안자 보니, 千村萬落(천촌 만락)이 곳곳이 버려 잇ᄂᆡ. 煙霞日輝(연하 일휘)ᄂᆞᆫ 錦繡(금수)ᄅᆞᆯ 재폇ᄂᆞᆫ ᄃᆞᆺ. 엇그제 검은 들이 봄빗도 有餘(유여)ᄒᆞᆯ샤. 功名(공명)도 날 ᄭᅴ우고, 富貴(부귀)도 날 ᄭᅴ우니, 淸風明月(청풍 명월) 外(외)예 엇던 벗이 잇ᄉᆞ올고. 簞瓢陋巷(단표 누항)에 흣튼 혜음 아니 ᄒᆞᄂᆡ. 아모타, 百年行樂(백년 행락)이 이만ᄒᆞᆫ들 엇지ᄒᆞ리.
정극인, <상춘곡>
1
이런 글의 갈래를 ‘서정 가사’, ‘정격 가사’, ‘양반 가사’라고 한대. 서정적인 내용을 정해진 격식에 따라서 양반이 지어서 그런 건가 봐.
2
맞아. 가사는 길게 쓴 시조라고 볼 수도 있는 건가 봐. 그래서 ‘운문체’이기도 하고 ‘가사체’이기도 한다고 해.
3
어디 보자. 글 내용으로 볼 때 주제는 봄의 완상(玩賞)과 안빈낙도(安貧樂道)가 맞겠지?
4
그렇지. 이 글엔 설의법, 의인법, 풍유법, 대구법, 직유법 등 여러 표현 기교를 사용했네.
5
조선 시대 사대부 가사의 작품으로 송순의 <면앙정가>와 함께 은일 가사라고 불리기도 한대.
해설

옳지 않은 것은 표현 기교에 풍유법까지 포함한 진술이다.

설의법(‘엇던 벗이 잇ᄉᆞ올고’), 의인법(‘功名도 날 ᄭᅴ우고’), 대구법(‘아ᄎᆞᆷ에 採山ᄒᆞ고, 나조ᄒᆡ 釣水ᄒᆞ새’), 직유법(‘錦繡ᄅᆞᆯ 재폇ᄂᆞᆫ ᄃᆞᆺ’)은 확인된다. 그러나 본뜻을 숨기고 비유만으로 뜻을 암시하는 풍유는 쓰이지 않았다.

  • 갈래를 서정·정격·양반 가사라고 한 설명: 사대부가 정해진 율격으로 자연 속의 서정을 노래한 작품이므로 옳다.
  • 운문체·가사체라는 설명: 일정한 율격이 길게 이어지는 형식이므로 옳다.
  • 주제를 봄의 완상과 안빈낙도로 본 설명: 봄 경치를 즐기고 ‘簞瓢陋巷’에도 만족하는 내용이므로 옳다.
  • ‘면앙정가’와 함께 은일 가사로 묶은 설명: 벼슬에서 물러나 자연에 묻혀 지내는 삶을 노래했으므로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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