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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옳은 것은?“아니야, S병원으로 가.”철호는 갑… | [국회직 9급 국어] 22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국회직 9급 국어] 22년 1회차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옳은 것은?
“아니야, S병원으로 가.”
철호는 갑자기 아내의 죽음을 생각했던 것이었다. 운전수는 다시 휙 핸들을 이쪽으로 틀었다. 운전수 옆에 앉아 있는 조수 애가 한 번 철호를 돌아다보았다. 철호는 뒷자리 한구석에 가서 몸을 틀어박은 채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고 있었다. 차는 한국은행 앞 로터리를 돌고 있었다. 그때 또 뒤에서 철호가 소리를 질렀다.
“아니야, X경찰서로 가.”
눈을 감고 있는 철호는 생각하는 것이었다. 아내는 이미 죽었는데 하고.
이번에는 다행히 차의 방향을 바꿀 필요가 없었다. 그냥 달렸다.
“X경찰서 앞입니다.”
철호는 눈을 떴다. 상반신을 벌떡 일으켰다. 그러나 곧 털썩 뒤로 기대고 쓰러져버렸다.
“아니야, 가.”
“X경찰섭니다. 손님.”
조수 애가 뒤로 몸을 틀어 돌리고 말했다.
“가자.”
철호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어디로 갑니까?”
“글쎄, 가!”
“하 참, 딱한 아저씨네.”
“…….”
“취했나?”
운전수가 힐끔 조수 애를 쳐다보았다.
“그런가 봐요.”
“어쩌다 오발탄(誤發彈) 같은 손님이 걸렸어. 자기 갈 곳도 모르게.”
- 이범선,「오발탄」에서 -
1
‘철호’는 삶의 의지를 점차 회복하고 있다.
2
‘운전수’는 ‘철호’에게 공감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3
‘철호’와 ‘운전수’ 사이의 계급 차이가 잘 드러난다.
4
‘철호’는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상태이다.
5
‘S병원’과 ‘X경찰서’는 ‘철호’가 도달하지 못하는 이상향이다.
해설

옳은 이해는 철호가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철호는 ‘S병원’, ‘X경찰서’로 목적지를 번복하다가 경찰서 앞에서도 ‘글쎄, 가!’라고만 한다. 운전수의 ‘자기 갈 곳도 모르게’라는 말도 이 상태를 드러낸다.

  • 삶의 의지 회복: 철호는 상반신을 일으켰다가 ‘털썩 뒤로 기대고 쓰러져버렸다’.
  • 운전수의 공감: 운전수는 ‘오발탄(誤發彈) 같은 손님이 걸렸어’라며 귀찮아한다.
  • 계급 차이: 지문은 손님과 운전수의 대화일 뿐, 두 사람의 계급 차이를 보여 주는 내용이 없다.
  • 이상향으로서의 공간: 병원은 ‘아내의 죽음’을 떠올리고 향하던 곳이며, 경찰서에서도 내리지 못할 뿐 두 곳을 이상향으로 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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