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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를 문맥에 맞게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조선은 백성을 중시해… | [국회직 9급 국어] 26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국회직 9급 국어] 26년 1회차
(가)∼(마)를 문맥에 맞게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
조선은 백성을 중시해야 한다는 민본 정신을 추구하였으며, 통치자들의 존재 이유는 백성들의 삶을 안정시키는 데 있다고 보았다. 이는 백성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뿐만 아니라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인식이었다. 관료의 자질 향상 및 의무를 강조한 것과 관료의 비행을 감독하고 규찰하는 감사의 기능을 강화한 것은 모두 이러한 민본 정신의 구현이었다. 또한 조선은 왕권의 기반이 민심에 있으며 민심을 천심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통치 이념을 바탕으로 민의(民意), 즉 백성들의 생각을 수용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였고 그중 하나가 백성들의 억울한 사안을 접수하여 해결해 주는 소원(訴願) 제도였다.
(가) 하지만 신문고는 호소의 내용과 절차, 접근성 등에서 다소 제한적인 측면이 있었다. 먼저 내용 면에서는 종사와 관계된 억울한 사정이나 목숨과 관련된 범죄에 해당하는 것만 가능하고, 관리의 실정은 고발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나) 소원의 마지막 단계로 왕에게 직접 호소하는 절차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인 신문고 제도가 있었다. 신문고는 송나라에서 처음 시행했던 제도로 조선은 이를 모방하여 대궐 밖에 큰 북을 매달아 두고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이 북을 쳐서 왕이 그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게 하였다. 의금부의 당직청에서는 북을 친 백성의 억울한 사연을 접수하였다.
(다) 조선의 소원 제도는 여러 절차를 통해 운영되었다. 어떠한 사안이 발생하면 민원인은 법에 규정된 단계를 거쳐야 했는데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해당 고을의 수령에게 정소하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 상위 기관으로 갈 수 있었다. 향촌의 백성들은 관찰사에게 의송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었다. 의송을 받은 관찰사는 이를 직접 조사해서 처리하지 않고, 지방 수령에게 다시 이관시켜서 조사할 것을 명하였다.
(라) 그리고 신문고를 울리기 전에 먼저 지방 관리에게 문제의 해결을 호소하고 확인을 받는 정소의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소요 시간이 1년 이상이 걸리는 등 절차적인 어려움도 있었다. 또한 지역적 한계로 인해 지방 백성들은 이용하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문고의 사용 제한은 더욱 엄격해졌고 한양 지역의 양반들이 주로 이용할 뿐 백성들의 이용은 거의 없었다.
(마) 이때 사건을 담당할 관리인 수명관을 지정하였는데, 수명관은 1차 단계의 수령일 수도 있었고 판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근 고을의 다른 수령으로 교체되기도 하였다. 정소를 한 백성은 처분이 적힌 의송을 첨부하여 수명관에게 다시 정소하였고, 수명관은 그 결과를 상위 기관에 보고하였다. 이렇게 향촌에서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건을 중앙 기관인 사헌부에 고하였고, 여기에서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 마지막 단계로 왕에게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였다. 이러한 소원의 절차는 성별과 신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보장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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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 (가) - (마) - (나) -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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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 (나) - (마) - (라) -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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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 (마) - (나) - (가) -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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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 (나) - (가) - (라) -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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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 (나) - (라) - (다) - (가)
해설

문맥에 맞는 순서는 (다) - (마) - (나) - (가) - (라)이다.

제시문 끝의 ‘소원 제도’를 (다)가 ‘조선의 소원 제도는 여러 절차를 통해 운영되었다’로 받고, 관찰사의 이관을 (마)의 ‘이때’가 잇는다. (마)의 끝인 왕에게 호소하는 단계를 (나)의 ‘소원의 마지막 단계’가 받아 신문고를 소개한다.

이어 (가)가 ‘하지만’으로 한계를 제기하고 ‘먼저 내용 면에서는’을 말한 뒤, (라)가 ‘그리고’로 절차와 지역의 한계를 덧붙인다.

  • (다) - (가) - (마) - (나) - (라): 신문고가 소개되기도 전에 (가)가 그 한계를 말하게 된다.
  • (다) - (나) - (마) - (라) - (가): ‘마지막 단계’인 (나)가 앞 단계인 (마)보다 먼저 오고, (라)가 (가)보다 앞선다.
  • (마) - (나) - (가) - (라) - (다): (마)의 ‘이때’가 가리킬 내용이 제시문에 없다.
  • (마) - (나) - (라) - (다) - (가): (마)로 시작할 수 없고, 한계를 ‘먼저’ 제시하는 (가)가 이를 잇는 (라)보다 뒤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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