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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역인재 9급 국어] 20년 1회차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어느 날 저녁 최 씨가 이생에게 말했다.
“세 번이나 좋은 시절을 만났지만, 세상일은 뜻대로 되지 않고 어그러지기만 하네요. 즐거움이 다하기도 전에 갑자기 슬픈 이별이 닥쳐오니 말이에요.”
그러고는 마침내 오열하기 시작하였다. 이생은 깜짝 놀라서 물었다.
“무슨 일로 그러시오?”
최 씨가 대답하였다.
“저승길의 운수는 피할 수가 없답니다. 하느님께서 저와 당신의 연분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또 저희가 아무런 죄악도 저지르지 않았음을 아시고 이 몸을 환생시켜 당신과 지내며 잠시 시름을 잊게 해 주신 것이었어요. 그러나 인간 세상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산 사람을 미혹시킬 수는 없답니다.”
최 씨는 시녀를 시켜 술을 올리게 하고는 ‘옥루춘’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면서 이생에게 술을 권하였다.
창과 방패가 눈에 가득한 싸움터
옥이 부서지고 꽃도 흩날리고 원앙도 짝을 잃네.
여기저기 흩어진 해골을 그 누가 묻어 주랴.
피에 젖어 떠도는 영혼 하소연할 곳 없어라.
- 김시습, 「이생규장전」에서 -
1
최 씨는 이생과 다시 이별하게 되어 슬퍼하고 있다.
2
최 씨가 이생과 재회하게 된 것은 하느님의 뜻이었다.
3
최 씨는 죽었다가 환생하여 인간 세상에 머물게 되었다.
4
최 씨는 노래를 통해 이생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있다.
해설
적절하지 않은 이해는 노래로 재회를 기약한다는 설명이다.
최 씨의 노래는 ‘여기저기 흩어진 해골’, ‘하소연할 곳 없어라’처럼 전란의 참상과 원통함을 읊을 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구절이 없다.
- 이별의 슬픔: ‘갑자기 슬픈 이별이 닥쳐오니’라고 말하며 오열하는 데서 확인된다.
- 재회가 하느님의 뜻: ‘하느님께서’ 연분을 살펴 환생시켰다는 말과 일치한다.
- 죽었다가 환생: ‘이 몸을 환생시켜’ 당신과 지내게 했다는 말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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