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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법원직 9급 국어] 09년 1회차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 1 ~ 문 3】
(가)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나)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는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夜三更)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 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다)이씨의 사촌이 되지 말고
민씨의 팔촌이 되려무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배 띄여라 노다 가세.
남산 밑에다 장춘단을 짓고
군악대 장단에 받들어총만 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배 띄여라 노다 가세.
아리랑 고개다 정거장 짓고
전기차 오기만 기다린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배 띄여라 노다 가세.
문전의 옥토는 어찌 되고
쪽박의 신세가 웬 말인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배 띄여라 노다 가세.
밭은 헐려서 신작로 되고
집은 헐려서 정거장 되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배 띄여라 노다 가세.
(라)㉣새와 짐승도 슬피 울고 바다와 산도 찡그리네.
무궁화세계는 이미 사라지고 말았구나.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천고(千古)를 생각하니,
인간 세상에 글 아는 사람 노릇하기 어렵기만 하구나.
<보기>는 (나)의 모티프가 된 설화의 내용이다. <보기>를 참고하여 시인의 창작 과정을 추리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보 기 〉
| 평북 박천의 진두강 가에 부모와 소녀, 아홉 동생이 살았다. 어느 날 어머니로 흉폭한 계모가 와서 매일 10남매를 구박했고, 아버지도 모른 체했다. 계모의 학대는 심해져서 생모의 유물을 버리고, 남매들에게 끼니도 주지 않았고, 외출도 금지하였다. 세월이 지나 소녀는 박천의 부잣집 도령과 혼약하여 많은 예물을 받았는데, 계모는 이를 시기하여 예물을 모두 빼앗고, 소녀를 장롱에 가두어 불태워 죽였다. 아홉 동생은 죽은 누이가 타버린 재를 헤치고 울었으며, 이 때 재 속에서 접동새가 나왔다. 이 사실이 관가에 알려지자 계모도 같은 방법으로 사형에 처해졌는데, 여기서는 까마귀가 나왔다. 접동새가 된 누나는 계모가 무서워 낮에 오지 못하고 남이 모두 자는 밤에 와서 아홉 동생들의 잠을 지키며 울었다. |
1
작품의 공간을 구체화하되 향토성이 느껴지도록 하자.
2
구체적인 청자를 설정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독백적인 느낌이 들도록 하자.
3
작품의 주제가 한의 정서이니 전통적인 민요 가락과 정조가 나타나도록 하자.
4
누나를 시적 화자로 하여 의붓어미 시샘에 죽은 억울함과 남은 동생에 대한 그리움이 잘 드러나도록 하자.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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