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다음 날 아침, 첫새벽부터 밭… | [7급 지방직 국어] 25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7급 지방직 국어] 25년 1회차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다음 날 아침, 첫새벽부터 밭에 나갔던 강 노인은 그만 입을 쩍 벌리고 선 채 말을 잃었다. 세상에 이런 법은 없었다. 이제 손가락만 한 고추 모종이 깔려 있는 밭에 여기저기 연탄재들이 나뒹굴고 있지 않은가. 겨울 빈 밭에 내다 버리는 것이야 그럴 수 있다 치더라도 목숨이 붙어 자라고 있는 밭에 연탄재를 내던진 것은 명백히 짐승의 처사였다. 반상회 끝의 독기 어린 동네 사람들이 저지른 것임은 대번에 알 수 있었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여도 이런 짓거리까지 해 댈 줄이야 짐작도 못 했던 강 노인이었다. 수십 덩어리의 연탄재 폭격을 당해 짓뭉개진 모종이 한 고랑만 해도 숱했다. 세상에 막된 인종들……. 강 노인은 주먹코를 씰룩이며 밭으로 달려들어 가서 닥치는 대로 연탄재를 길가에 내던졌다. 서울 것들이나 되니 살아 있는 밭에 해코지할 생각을 갖지, 땅을 아는 자라면 저 시퍼런 하늘이 무서워서라도 감히 이따위 행패를 생각이나 하겠는가. 흰 연탄재 가루를 뒤집어쓰고 쓰러져 있는 죄 없는 풀잎을 차마 바로 볼 수 없어서 강 노인은 잔뜩 허둥대고 있었다.
- 양귀자, 「마지막 땅」에서 -
1
자신의 소유물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배려의 정신이 드러나고 있다.
2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3
땅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는 주인공의 생각이 인물 간 대화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4
불특정 다수의 적대적 행위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회상하는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해설
등록된 해설이 없습니다.
오류나 개정된 내용이 보이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