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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급 지방직 국어] 13년 1회차
빈칸에 들어갈 단어로 적절한 것은?
어떡하든 그가 그의 이십 등, 삼십 등을 우습고 불쌍하다고 느끼지 말아야지, 느끼기만 하면 그는 당장 주저앉게 돼 있었다. 그는 지금 그가 괴롭고 고독하지만 위대하다는 걸 알아야 했다.
나는 용감하게 인도에서 차도로 뛰어내리며, 그를 향해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환성을 질렀다.
나는 그가 주저앉는 걸 보면 안 되었다. 나는 그가 주저 앉는 걸 봄으로써 내가 주저앉고 말 듯한 어떤 미신적인 ( )마저 느끼며 실로 열렬하고도 우렁찬 환영을 했다.
내 고독한 환호에 딴 사람들도 합세를 해 주었다. 푸른 마라토너 뒤에도 또 그 뒤에도 주자는 잇따랐다. 꼴찌 주자까지를 그렇게 열렬하게 성원하고 나니 손바닥이 붉게 부풀어 올라 있었다.
- 박완서,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중에서 -
1
고립감
2
연대감
3
절망감
4
사명감
해설

빈칸에는 연대감이 들어간다. '나'는 꼴찌 주자와 자신의 처지를 한데 묶어 느끼고 있다.

'그가 주저앉는 걸 봄으로써 내가 주저앉고 말 듯한' 느낌은 그의 운명이 곧 나의 운명이라는 공동체적 감정이다. 이 감정 때문에 '나'는 열렬한 환영을 보낸다.

  • 고립감은 홀로 떨어져 있다는 느낌으로, 그와 나를 묶는 문맥과 반대된다.
  • 절망감은 희망을 잃은 느낌으로, 열렬하고 우렁찬 환영을 보내는 태도와 어긋난다.
  • 사명감은 맡은 임무를 완수하려는 마음으로, '주저앉고 말 듯한'이라는 공감의 표현과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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