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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보기>의 밑줄 친 시어와 비유적 의미가 상통하는 것은?㉠유… | [9급 지방직 국어] 13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9급 지방직 국어] 13년 1회차
㉠~㉣ 중 <보기>의 밑줄 친 시어와 비유적 의미가 상통하는 것은?
㉠유리(琉璃)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寶石)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흔 폐혈관(肺血管)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山)ㅅ새처럼 날러갔구나!
- 정지용, ‘유리창(琉璃窓)’ -
<보기>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여기저기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겠구나
- 향가 ‘제망매가’ 중에서 -
1
㉠
2
㉡
3
㉢
4
㉣
해설

<보기>의 '잎'과 비유적 의미가 통하는 것은 ㉣ '산(山)ㅅ새'이다. 둘 다 죽은 혈육을 빗댄 시어이다.

'제망매가'에서 '잎'은 '한 가지에 나고' 떨어진, 곧 같은 부모에게서 났다가 먼저 세상을 떠난 누이를 뜻한다. '유리창'에서도 화자는 폐혈관이 찢어진 채 '산ㅅ새처럼 날러갔구나'라며 세상을 떠난 자식을 새에 빗댄다.

  • ㉠ '유리'는 화자와 죽은 아이를 가로막는 단절의 매개이면서, 아이를 떠올리게 하는 통로의 구실을 하는 사물이다.
  • ㉡ '입김'은 유리에 서려 아이의 환영을 만들어 내는 매개일 뿐 죽은 대상 자체를 가리키지 않는다.
  • ㉢ '밤'은 화자가 홀로 유리를 닦는 외롭고 어두운 시간적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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