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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급 지방직 국어] 14년 1회차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저 아카시아 나무는
쓰러진 채로 십 년을 견뎠다

몇 번은 쓰러지면서
잡목 숲에 돌아온 나는 이제
쓰러진 나무의 향기와
살아 있는 나무의 향기를 함께 맡는다

쓰러진 아카시아를
제 몸으로 받아 낸 떡갈나무,
사람이 사람을
그처럼 오래 껴안을 수 있으랴

잡목 숲이 아름다운 건
두 나무가 기대어 선 각도 때문이다
아카시아에게로 굽어져 간 곡선 때문이다

아카시아의 죽음과
떡갈나무의 삶이 함께 피워 낸
저 연초록빛 소름,
십년 전처럼 내 팔에도 소름이 돋는다
- 나희덕, ‘쓰러진 나무’ -
1
홀로 존재하는 의연한 자연을 찬미하고 있다.
2
오늘날 현대인의 이기적인 모습을 되돌아보고 있다.
3
다른 사람을 향한 고귀한 사랑과 희생을 노래하고 있다.
4
주제를 부각하려고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대비시키고 있다.
해설

‘홀로 존재하는 의연한 자연을 찬미’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시의 자연은 홀로 있지 않고 서로 기대어 있다.

“쓰러진 아카시아를 / 제 몸으로 받아 낸 떡갈나무”, “두 나무가 기대어 선 각도 때문이다”에서 보듯, 시는 두 나무가 서로를 껴안고 지탱하는 모습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 현대인의 이기적인 모습을 되돌아봄: “사람이 사람을 / 그처럼 오래 껴안을 수 있으랴”에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을 반성한다.
  • 다른 사람을 향한 고귀한 사랑과 희생을 노래함: 쓰러진 나무를 몸으로 받아 내고 “아카시아에게로 굽어져 간” 떡갈나무의 모습에 드러난다.
  •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대비함: 떡갈나무의 포용과 사람이 사람을 오래 껴안지 못하는 모습을 대비해 주제를 부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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