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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회직 9급 국어] 19년 1회차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가) 산수간(山水間) 바위 아래 띠집을 짓노라 하니 그 모른 남들은 웃는다 한다마는 어리고 햐암의 뜻에는 내 분(分)인가 하노라
(나) 보리밥 풋나물을 알맞게 먹은 후에 바위 끝 물가에 슬카지 노니노라 그 남은 여남은 일이야 부럴 줄이 있으랴
(다) 잔 들고 혼자 앉아 먼 뫼를 바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움이 이러하랴 말씀도 웃음도 아녀도 못내 좋아 하노라
(라) 누고셔 삼공(三公)도곤 낫다 하더니 만승(萬乘)이 이만하랴 이제로 헤어든 소부 허유(巢父許由)가 약돗더라 아마도 임천 한흥(林泉閑興)을 비길 곳이 없더라
(마) 내 성이 게으르더니 하늘이 알으실사 인간 만사(人間萬事)를 한 일도 아니 맡겨 다만당 다툴 이 없는 강산(江山)을 지키라 하시도다
<만흥> 중에서
1
(가): 안분지족(安分知足)의 태도가 나타나는 부분으로 ‘어리고 햐암의 뜻’에는 화자의 겸손함이 드러난다.
2
(나):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자세가 드러나는 부분으로 ‘여남은 일’은 (마)의 ‘인간 만사’에 해당한다.
3
(다): ‘그리던 님’보다도 ‘뫼’가 더 반갑고 좋다는 뜻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설의적 표현이 사용되었다.
4
(라):자연에서의 삶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자신의 처지가 소부 허유보다도 낫다고 표현하였다.
5
(마): 자연에 머무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인간’과 ‘강산’이 대비되고 있다.
해설

옳지 않은 설명은 (라)에서 자신의 처지가 소부 허유보다 낫다고 표현했다는 내용이다.

‘이제로 헤어든 소부 허유가 약돗더라’는 이제 헤아려 보니 소부와 허유가 약았다, 곧 현명했다는 뜻이다. 화자는 벼슬을 마다하고 자연에 묻힌 그들을 본받을 만한 인물로 인정할 뿐, 자신이 그들보다 낫다고 내세우지 않는다.

  • (가)의 안분지족: ‘내 분(分)인가 하노라’에 분수를 지키는 태도가 있고, ‘어리고 햐암의 뜻’은 자신을 낮춘 말이므로 옳다.
  • (나)의 안빈낙도: ‘보리밥 풋나물’에 만족하며 노니는 모습이 드러나고, ‘여남은 일’은 그 밖의 세상일로 (마)의 ‘인간 만사’에 해당하므로 옳다.
  • (다)의 ‘뫼’: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움이 이러하랴’는 묻는 형식으로 뫼가 님보다 더 반갑다는 뜻을 강조하므로 옳다.
  • (마)의 하늘의 뜻: ‘하늘이 알으실사’, ‘강산을 지키라 하시도다’에서 자연에 머무는 삶을 하늘의 뜻으로 돌리며, ‘인간’과 ‘강산’이 대비되므로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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