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우리들은 서로 오해하고 있느니… | [국회직 9급 국어] 19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국회직 9급 국어] 19년 1회차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우리들은 서로 오해하고 있느니라. 설마 아내가 아스피린 대신에 아달린의 정량을 나에게 먹여 왔을까? 나는 그것을 믿을 수는 없다. 아내가 대체 그럴 까닭이 없을 것이니, 그러면 나는 날밤을 새면서 도둑질을 계집질을 하였나? 정말이지 아니다.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나 아내나 제 거동에 로직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 절뚝거리면서 세상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 이것만은 분간하기가 좀 어려웠다. 가야 하나? 그럼 어디로 가나? 이때 뚜우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날개> 중에서
1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취하고 있다.
2
상징적 표현들이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다.
3
의식의 흐름에 따라 내면이 드러나고 있다.
4
자아 분열의 상황을 극복하려는 인물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5
일제 강점기 시절 고통 받는 지식인의 사회 변혁에 대한 욕구가 담겨 있다.
해설
옳지 않은 설명은 사회 변혁에 대한 욕구가 담겨 있다는 내용이다.
지문의 고민은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라는 부부 관계와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자신의 내면에 머문다. 사회를 바꾸려는 뜻을 드러내는 구절은 없고, 마지막 외침도 개인의 자아 회복을 향한다.
- 1인칭 주인공 시점: ‘나는’, ‘우리 부부는’처럼 서술자인 ‘나’가 자기 이야기를 직접 하므로 옳다.
- 상징적 표현: ‘절름발이’가 어긋난 부부 관계를, ‘인공의 날개’가 잃어버린 희망을 빗대므로 옳다.
- 의식의 흐름: ‘가야 하나? 그럼 어디로 가나?’처럼 떠오르는 생각이 이어지며 내면이 드러나므로 옳다.
- 자아 분열 극복 의지: ‘날개야 다시 돋아라’, ‘한 번만 더 날자꾸나’에서 무력한 상태를 벗어나려는 의지가 읽히므로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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