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 | [국회직 9급 국어] 21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국회직 9급 국어] 21년 1회차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 한용운, 「알 수 없어요」 -
1
경어체를 통해 진리 탐구의 경건한 자세를 보여준다.
2
의문형 문장을 통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3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시의 주제를 명확히 드러낸다.
4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상의 전개가 돋보인다.
5
동일한 통사 구조는 시상을 통일하는 효과를 지닌다.
해설
옳지 않은 것은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주제를 명확히 드러낸다는 설명이다.
이 시는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누구의 얼굴입니까'처럼 물음만 이어질 뿐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제목 그대로 알 수 없는 절대자를 향한 물음으로 남아 있어 문답 형식이라 할 수 없다.
- '입니까', '됩니다'의 경어체는 알 수 없는 존재를 향한 경건한 자세를 보여준다.
- 의문문의 반복은 대상을 드러내지 않은 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 '떨어지는 해'와 '저녁놀'에서 '밤을 지키는' 등불로 이어져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개가 나타난다.
- '~은 누구의 ~입니까'라는 같은 통사 구조가 반복되어 시상을 하나로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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