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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회직 9급 국어] 21년 1회차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옳은 것은?(전략)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 김종길, 「성탄제」에서 -
1
색채의 대비를 통한 비극적 정조가 두드러진다.
2
촉각적 표현으로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한다.
3
전통을 과감히 부정하는 미래지향적 전망을 보여준다.
4
공간적 동질감이 시적 화자의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5
근원적 사랑의 상실이라는 현상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해설
옳은 이해는 촉각적 표현으로 그리움을 형상화한다는 것이다.
화자는 내리는 눈을 맞으며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으로 아버지를 떠올린다. 이마에 닿는 '서느런' 감각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 '산수유 붉은 알알이'에 색채가 있지만 정조는 비극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을 되새기는 따뜻한 회상이다.
-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 도시에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을 맞이하므로 전통을 과감히 부정하지 않는다.
- 옛것이 사라진 도시는 옛날과 다른 공간으로 그려지므로 공간적 동질감이 감정을 부추긴다고 볼 수 없다.
- 사랑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것으로 이어지므로 사랑의 상실을 안타까워하는 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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