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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회직 9급 국어] 25년 1회차
다음 글과 가장 유사한 정서가 드러나는 것은?
십년(十年)을 경영(經營)ᄒᆞ여 초려삼간(草廬三間) 지여 내니
나 ᄒᆞᆫ 간 ᄃᆞᆯ ᄒᆞᆫ 간에 청풍(淸風) ᄒᆞᆫ 간 맛져 두고
강산(江山)은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
-송순, 「십년을 경영하여」-
1
산은/ 구강산(九江山)/ 보랏빛 석산(石山)// 산도화/ 두어 송이/ 송이 버는데// 봄눈 녹아 흐르는/ 옥 같은/ 물에// 사슴은/ 암사슴/ 발을 씻는다. -박목월, 「산도화」-
2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윤동주, 「서시」-
3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4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港口)로 떠도는 구름. -정지용, 「고향」-
5
사랑한다는 말 이 한마디는/ 내 이 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 것// 잊어버린다.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어도/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느니
해설

가장 유사한 정서가 드러나는 것은 김상용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이다.

송순의 시조는 ‘초려삼간’에 달과 청풍을 들이고 ‘강산은 ... 둘러 두고 보리라’라고 하여 안분지족과 자연 친화를 드러낸다. 김상용의 시 역시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에서 자연 속 소박한 삶의 여유를 보인다.

  • 박목월, 「산도화」: ‘보랏빛 석산’, ‘암사슴’ 등으로 탈속적 자연의 정경을 그릴 뿐 소박한 삶에 대한 만족이 드러나지 않는다.
  • 윤동주, 「서시」: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에서 보듯 엄격한 자기 성찰과 다짐의 정서이다.
  • 정지용, 「고향」: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에서 보듯 돌아온 고향에서 느끼는 상실감과 방황의 정서이다.
  • 조지훈, 「민들레꽃」: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어도’에서 보듯 사랑하는 이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의 정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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