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친 ㉠∼㉤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미국에서 자취하던 시절, 먹… | [국회직 8급 국어] 19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국회직 8급 국어] 19년 1회차
밑줄 친 ㉠∼㉤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미국에서 자취하던 시절,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요리책을 사 읽은 적이 있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어슷 썬 대파를 적당량 집어넣으라.”는 서술에 어이없어 했던 시절이다. 그때 나는 ‘설소식간’의 순서로 넣어야 한다는 사실보다 왜 설탕, 소금, 식초, 간장의 그 순서로 넣어야 하느냐가 궁금했다. 분명 요리는 ㉡화학적 변화이거늘, 그 원리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당시에는 답을 찾지 못했는데, 얼마 전 읽은 책이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답이다. 방대한 답.
모든 동물은 입을 달고 있다. 생존의 전제가 먹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도 그러한 동물이고, 먹어야 할 대상이 다양하니 ‘음식과 요리’라는 두 단어가 지칭하는 대상도 방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본문만 해도 무려 1,200쪽이 넘는다. 두께로 보면 ㉢통독(統讀)을 위한 책이라기보다는 곁에 두고 필요할 때 찾아보는 참고서에 가깝다. 그러나 요리 과정에서 그 재료가 도대체 어떤 화학적 작용을 거쳐 음식에 이르는지를 설명한 이 ‘과학책’은 한번 붙들면 통독의 나락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펼쳐들려면 작심을 해야 한다.
화학, 역사, 언어를 종횡무진 넘나들고 번역하고 ㉣감수하는 데 세 사람이나 필요했던 이 책의 저자가 단 한 명인 것이 신기하다. 어정쩡한 귀동냥을 근거로 우물쭈물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길이와 명쾌에 감탄하게 된다. 여느 책과 비교하면 대단히 비싼 축이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정보와 가치를 지닌 책에 그 값은 정말 ㉤헐가(歇價)에 지나지 않는다. 고기 일 인분, 소주 한 병 값으로 이 정도의 좋은 정보를 알려준 저자와 출판사에게 고맙다고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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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소끔’은 표기가 잘못되었으니 ‘한소금’으로 수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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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학적 변화’에서 ‘화학적’의 품사는 명사이다.
3
㉢ : ‘통독’은 한자 표기가 잘못되어서 ‘統’을 ‘通’으로 수정해야 한다.
4
㉣ : ‘감수하는 데’의 ‘-는데’는 어미이므로 ‘감수하는데’와 같이 붙여 써야 한다.
5
㉤ : ‘헐가(歇價)’라는 단어는 없기 때문에 ‘헐값’으로 고쳐 써야 한다.
해설
옳은 설명은 ‘통독’의 한자를 ‘通讀’으로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리읽는다는 뜻의 ‘통독’은 通讀(통할 통, 읽을 독)으로 적으므로 ‘統’은 잘못된 표기이다.
- ㉠ ‘한소끔’: 한 번 끓어오르는 모양을 나타내는 바른 표기이므로 ‘한소금’으로 고치면 안 된다.
- ㉡ ‘화학적’: 조사 없이 뒤의 체언 ‘변화’를 꾸미므로 명사가 아니라 관형사이다.
- ㉣ ‘감수하는 데’: ‘데’는 ‘일, 것’을 뜻하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 표기가 옳다.
- ㉤ ‘헐가(歇價)’: ‘헐값’과 같은 뜻으로 쓰는 단어이므로 없는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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