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에 따라 판단할 때, 옳지 않은 것은?동사나 형용사의 어간이 어… | [국회직 8급 국어] 19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국회직 8급 국어] 19년 1회차
다음 글에 따라 판단할 때, 옳지 않은 것은?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이 어미와 결합하여 활용을 할 때, 어간과 어미가 일정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환경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다. 전자를 규칙 활용, 후자를 불규칙 활용이라 부른다.
어간이나 어미가 항상 일정한 모습으로 유지된다면 당연히 규칙 활용이지만, 어간이나 어미의 모습이 달라진다 해도 그 현상을 일정한 규칙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규칙 활용이다. ‘쓰고~써, 따르고~따라’는 ‘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으’가 탈락하는 것이다. 비록 용언 어간이 활용을 할 때 바뀌기는 하지만 ‘으’로 끝나는 용언들은 모두 동일한 환경에서 예외 없이 자동적으로 바뀌므로 규칙 활용으로 볼 수 있는 예들이다.
불규칙 활용은 어간의 변화가 불규칙한 것, 어미의 변화가 불규칙한 것, 어간과 어미가 모두 불규칙하게 변하는 것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어간의 변화가 불규칙한 것을 살펴보기로 하자. ‘짓-’의 활용을 보면, ‘짓다, 짓지’처럼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짓-’이 유지되지만, ‘지어, 지으니’처럼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ㅅ’이 탈락하여 ‘지-’로 나타난다. 이것은 모든 어미 앞에서 ‘ㅅ’이 유지되는 규칙 활용을 하는 ‘웃-’과는 다른 모습이다.
다음으로 어미의 변화가 불규칙한 것을 살펴보기로 하자. ‘하다’의 활용을 보면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하면 어미가 변하지 않으나,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하면 불규칙적으로 변한다. 즉 ‘하-’는 어간의 끝소리가 ‘아’이므로 규칙 활용을 한다면 ‘가-’처럼 ‘가, 가라, 갔다’ 등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실제로는 ‘하여, 하여라, 하였다’처럼 나타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어간과 어미가 모두 불규칙하게 변하는 예를 들기로 하자. ‘파랗-’은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국어의 일반적인 규칙인 ‘ㅎ’축약이 일어나지만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는 ‘파란, 파라면’처럼 ‘ㅎ’이 탈락하는 어간의 불규칙 현상과 ‘파래서, 파랬다’처럼 어미 ‘-아서’, ‘-았-’이 ‘-애서’, ‘-앴-’으로 변하는 어미의 불규칙 현상을 동시에 보여 준다.
1
‘씻다’는 어간 ‘씻-’이 모든 어미 앞에서 유지되는 규칙 활용을 보인다.
2
‘구르다’는 모음 어미 ‘-어’ 앞에서 ‘ㅡ’가 탈락하고 ‘ㄹ’이 새롭게 들어가는 불규칙 활용을 보인다.
3
‘듣다’는 모음 어미 앞에서 ‘ㄷ’이 ‘ㄹ’로 바뀌는 불규칙 활용을 보인다.
4
‘좋다’는 특정한 조건에서 ‘ㅎ’이 축약되거나 탈락하는 불규칙 활용을 보인다.
5
‘날다’는 특정한 조건에서 ‘ㄹ’이 탈락하지만 ‘ㄹ’로 끝나는 용언들이 모두 같은 환경에서 예외 없이 바뀌므로 규칙 활용을 보인다.
해설
옳지 않은 것은 ‘좋다’를 불규칙 활용으로 본 설명이다.
지문은 어간의 모습이 달라져도 ‘일정한 규칙으로 설명할 수 있으면 규칙 활용’이라고 했고, ‘ㅎ’축약을 ‘국어의 일반적인 규칙’이라 했다. ‘좋다’의 소리 변화는 일반 규칙으로 설명되며 ‘좋아, 좋으니’처럼 어간 모습도 유지되므로 규칙 활용이다.
- ‘씻다’: ‘웃-’처럼 모든 어미 앞에서 ‘ㅅ’이 유지되는 규칙 활용이다.
- ‘구르다’: ‘굴러’처럼 ‘ㅡ’가 탈락하고 ‘ㄹ’이 덧붙어 어간이 불규칙하게 변한다.
- ‘듣다’: ‘들어’처럼 모음 어미 앞에서 ‘ㄷ’이 ‘ㄹ’로 바뀌어 불규칙 활용이다.
- ‘날다’: ‘으’ 탈락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환경에서 예외 없이 ‘ㄹ’이 탈락하므로 규칙 활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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