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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회직 8급 국어] 22년 1회차
‘도산 노인’의 생각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도산십이곡」은 도산 노인이 지은 것이다. 노인이 이를 지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우리나라의 가곡은 대체로 음란하여 족히 말할 것이 없으니 「한림별곡」과 같은 것도 문인의 입에서 나왔으나, 교만하고 방탕하며 겸하여 점잖지 못하고 장난기가 있어 더욱 군자가 숭상해야 할 바가 아니다. 다만 근세에 이별의 「육가」라는 것이 있어 세상에 성대하게 전해지는데, 저것보다 낫기는 하나 또한 세상을 희롱하는 불공한 뜻만 있으며, 온유돈후의 실질이 적은 것을 애석하게 여겼다.
노인은 평소 음악을 이해하지는 못하나 오히려 세속의 음악이 듣기 싫은 것을 알아, 한가히 살면서 병을 돌보는 여가에 무릇 성정에서 느낌이 일어나는 것을 매양 시로 나타내었다. 그러나 지금의 시는 옛날의 시와는 달라서 읊을 수는 있어도 노래로 부를 수는 없다. 만약 노래로 부르려면 반드시 시속의 말로 엮어야 되니, 대개 우리나라 음절이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일찍이 대략 이별의 노래를 본떠 도산육곡이란 것을 지은 것이 둘이니, 그 하나는 언지(言志)이고 다른 하나는 언학(言學)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아침저녁으로 익혀서 노래하게 하여 안석에 기대어 이를 듣고자 했다. 또한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노래하고 춤추고 뛰게 한다면, 비루하고 더러운 마음을 깨끗이 씻어버리고, 느낌이 일어나 두루 통하게 될 것이니 노래하는 자와 듣는 자가 서로 유익함이 없지 않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나의 자취가 자못 어그러졌으니, 이 같은 한가한 일이 혹시나 시끄러운 일을 야기하게 될지 모르겠고, 또 곡조에 얹었을 때 음절이 맞을는지도 알 수 없어 우선 한 부를 베껴 상자 속에 담아 두고, 때때로 꺼내 완상하여 스스로를 반성하며, 또 훗날에 보는 자가 이를 버리거나 취하기를 기다릴 따름이다.
- 이황, 「도산십이곡발」 -
1
우리말 노래가 대체로 품격이 떨어진다고 보아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다.
2
우리나라에서 한시를 노래로 부르는 전통을 되살리려고 한다.
3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에게도 유익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4
자신이 노래를 지은 것을 불만스럽게 생각할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5
자신이 지은 노래가 후세에 전해져서 평가의 대상이 될 것을 기대한다.
해설

옳지 않은 이해는 한시를 노래로 부르는 전통을 되살리려 한다는 내용이다.

도산 노인은 지금의 시는 “읊을 수는 있어도 노래로 부를 수는 없다”라고 하고, 노래로 부르려면 “반드시 시속의 말로 엮어야” 한다고 본다. 즉 우리말 노래를 지으려 한 것이지 한시를 노래로 부르려 한 것이 아니다.

  • 우리말 노래의 품격에 대한 불만은 “우리나라의 가곡은 대체로 음란하여”에서 확인된다.
  • 아이들에게도 유익하다는 생각은 “노래하는 자와 듣는 자가 서로 유익함이 없지 않을 것”에서 확인된다.
  • 불만스럽게 여길 사람이 있다는 예상은 “시끄러운 일을 야기하게 될지 모르겠고”에서 확인된다.
  • 후세의 평가에 대한 기대는 “훗날에 보는 자가 이를 버리거나 취하기를 기다릴 따름”에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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