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마른 잎사귀에 도토리알 얼굴… | [국회직 8급 국어] 23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국회직 8급 국어] 23년 1회차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마른 잎사귀에 도토리알 얼굴 부비는 소리 후두둑 뛰어내려 저마다 멍드는 소리 멍석 위에 나란히 잠든 반들거리는 몸 위로 살짝살짝 늦가을 햇볕 발 디디는 소리 먼 길 날아온 늦은 잠자리 채머리 떠는 소리 맷돌 속에서 껍질 타지며 가슴 동당거리는 소리 사그락사그락 고운 뼛가루 저희끼리 소근대며 어루만져 주는 소리 보드랍고 찰진 것들 물속에 가라앉으며 안녕 안녕 가벼운 것들에게 이별 인사 하는 소리 아궁이 불 위에서 가슴이 확 열리며 저희끼리 다시 엉기는 소리 식어 가며 단단해지며 서로 핥아 주는 소리
도마 위에 다갈빛 도토리묵 한 모
모든 소리들이 흘러 들어간 뒤에 비로소 생겨난 저 고요
저토록 시끄러운, 저토록 단단한,
- 김선우, 「단단한 고요」 -
1
‘도토리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청각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2
나무에 매달린 도토리에서부터 묵으로 엉길 때까지의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3
상반된 시어인 ‘고요’와 ‘시끄러운’을 병치시켜 역설의 미학을 보여 주고 있다.
4
시적 대상인 도토리를 의인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5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인간에 대한 이해를 보여 주고 있다.
해설
적절하지 않은 이해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인간 이해를 보여 준다는 설명이다.
이 시는 도토리가 묵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리로 그려 낼 뿐, 인간과 자연의 교감이나 인간에 대한 이해를 말하는 대목이 없다.
- 청각적 이미지 중심의 형상화: ‘얼굴 부비는 소리’, ‘멍드는 소리’처럼 ‘소리’가 반복되고 그 끝에 ‘도토리묵 한 모’가 나온다.
- 나무의 도토리에서 묵으로 엉길 때까지의 과정: ‘후두둑 뛰어내려’에서 ‘저희끼리 다시 엉기는 소리’까지 순서대로 이어진다.
- ‘고요’와 ‘시끄러운’의 병치: ‘저 고요’를 ‘저토록 시끄러운’이라고 표현해 역설을 이룬다.
- 도토리의 의인화: ‘가슴 동당거리는’, ‘이별 인사 하는’, ‘서로 핥아 주는’에서 도토리를 사람처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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