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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회직 8급 국어] 24년 1회차
(가)〜(마)를 논리적 순서에 맞게 나열한 것은?
(가)앙리 르페브르가 묘사한 현대사회의 모습, 즉 일상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현대사회는 덧없음을 사랑하고, 탐욕적이며, 생산적이고, 역동적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끊임없이 공허감을 느끼고, 뭔가 지속적인 것, 영원한 것, 균형 잡힌 것을 갈구하며, 소외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그것은 과거에 사람들을 견고하게 떠받쳐 주었던 양식(style)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르페브르는 말한다. 그는 현대성(moernité), 즉 일상성(quotidienneté)의 제일 첫 번째의 특징으로 양식의 부재를 들었다.
(나)행동방식이라는 측면에서도 일상성은 양식을 완전히 추방해 버렸다. 그리고 이러한 양식에 대한 그리움은 한층 더 진하여, 그것을 되살리려는 노력은 거의 필사적이다. 우리의 추석 명절, 차례 풍습을 생각해 보자. 제기와 의복을 고루 갖춘 명문 선비가의 차례의식을 TV화면이 비추는 것은 이 양식에 대한 현대인의 강한 노스탤지어의 표현이다. (중략) 양식은 하찮은 물건, 하찮은 행위, 무의미한 제스처 하나하나에까지 의미를 부여한다. 옛날 사람들은 모든 것을 양식에 의거해서 행동했다. 자신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해 줄 양식이 사라진 오늘날, 사람들이 공허감, 권태, 무기력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다)양식이란 무엇인가? 우선 예술분야에서 말해 본다면 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어떤 소재와 형태를 다루는 특정의 개인적 또는 집단적 방법을 뜻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그와 비슷한 성격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그 시대의 어떤 미학적 전형을 이룬다. 어떤 미술 유파의 양식이라든가, 또는 영국 양식의 가구라든가 하는 말이 그것이다.
(라)그러나 양식이 사라지면 사라질수록 그것에 대한 향수는 한층 더 짙어진다. 우리의 일상생활은 양식에 대한 노스탤지어와 그에 대한 악착같은 추구로 특징지어진다고 르페브르는 말한다. 1960년대의 프랑스를 묘사한 이와 같은 현상은 1980년대의 우리나라와 너무도 비슷하다. 19세기의 농민들이 마지못해 가졌을 시골 가구들이 현대 부르주아의 거실을 장식하고 있다고 르페브르가 말했듯이, 지금 서울의 상류층 가정들은 시골 행랑채에나 있었을 투박한 원목가구를 거실의 가장 중심부에 두고 애지중지하고 있다. 골동품이나 옛 양식의 가구에 대한 취미는 단순히 개인적인 여가선용이나 고가품에 대한 취미가 아니라 양식에 대한 노스탤지어, 그리고 일상과의 단절이라는 염원을 담고 있음을 그는 우리에게 깨우쳐 준다.
(마)또 한편으로는 개인의 행동방식을 뜻하기도 한다. 생활양식이니 행동양식이니 하는 말들이 그것이다. 옛날에는 농부의 옷장에도 양식이 있었으나 지금은 비싼 가구에도 양식이 없다. 형태, 기능, 구조의 어떤 통일성이 양식을 형성하는 것인데, 현대에 와서는 이것들이 분리되거나 마구 뒤섞였다. 대중사회의 부상은 필연적으로 양식의 종말을 고한다. 대중의 수용에 부응하는 대량생산은 기능 이외의 것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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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다) - (라) - (마) -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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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 (다) - (마) - (라) -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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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 (나) - (가) - (라) -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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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 (마) - (가) - (라) -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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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 (마) - (라) - (가) - (나)
해설

논리적 순서는 (가) - (다) - (마) - (라) - (나)이다.

(가)가 일상성의 특징으로 ‘양식의 부재’를 제시하고, (다)가 “양식이란 무엇인가?”로 개념을 풀며, (마)가 “또 한편으로는”으로 뜻풀이를 이어 양식의 종말까지 말한다. 이어 (라)가 “그러나 양식이 사라지면 사라질수록”으로 향수를 말하고, (나)가 행동방식 측면에서 그 그리움과 공허감을 정리한다.

  • (가) - (다) - (라) - (마) - (나) 순서는 (다)의 첫째 뜻에 이어져야 할 (마)의 “또 한편으로는”이 (라) 뒤로 밀려 맞지 않다.
  • (다) - (나) - (가) - (라) - (마) 순서는 화두를 여는 (가)가 뒤로 가고 (마)의 “또 한편으로는”이 (다)와 끊어져 맞지 않다.
  • (다) - (마) - (가) - (라) - (나) 순서는 “양식이란 무엇인가?”가 양식의 부재를 제시한 (가)보다 앞서 맞지 않다.
  • (다) - (마) - (라) - (가) - (나) 순서도 (가)가 뒤로 밀려 양식이라는 화두가 제시되기 전에 개념 풀이가 시작되므로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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