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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회직 8급 국어] 24년 1회차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요즘 우리가 먹는 배추가 100여 년 전의 요리책에 나오는 배추와 같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겠는가? 옛 문헌에 나오는 ‘배추’와 오늘날의 배추가 같은 것이라 생각하고 조선시대 배추김치를 복원할 수 있을까? 만약 비슷하게 복원했더라도 당시 사람들의 생각까지 이 음식에 담을 수 있을까? 음식의 역사를 다루면서 어떤 문헌에 이러이러한 내용이 나온다는 식으로 단순 나열만 한다면 그것은 역사가 아니다. 당시 사람들이 왜 그러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밖에 없었는지를 밝혀야만 그 음식의 역사에 다가갈 수 있다. 음식의 역사는 결코 에피소드 모둠이 아니다. 그 속에는 경제와 정치와 사회가 있다. (중략)
음식의 역사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사소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음식의 역사만큼 거시사와 미시사를 아우르는 것도 없다. 사람은 잘났건 못났건 누구나 먹어야 살고, 먹기 위해 경제 활동은 물론이고 사회활동도 정치활동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한 개인이나 사회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왔는지를 알면 그 사회의 역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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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와 ‘배추김치’는 음식의 역사 기술과 관련된 예시로서 언급되었고, 냉면, 잡채, 빈대떡 등 여러 예시로 확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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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관한 문헌학적 고증만으로는 음식의 역사를 설명하기에 부족하므로 정치, 사회, 경제적 맥락을 살피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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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라는 개인의 사적인 행위는 그가 속한 사회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미시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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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역사가 에피소드 모둠이 아니라는 점에서 특정 음식이 등장하는 사회적 기반과 경제적 여건 등을 통찰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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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라는 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차원으로부터 한 개인이 속한 정치, 경제, 사회적 상황을 추론함으로써 거시적 관점이 지니는 추상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거시적 관점의 추상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지문은 음식의 역사가 “거시사와 미시사를 아우르는” 것이라고 할 뿐, 거시적 관점의 한계를 지적하거나 그 극복을 논하지 않는다.
- 배추와 배추김치가 다른 음식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내용은 이들이 음식의 역사 서술을 논하기 위한 예시라는 점에서 적절하다.
- 문헌 고증만으로 부족하다는 내용은 “단순 나열만 한다면 그것은 역사가 아니다”와 부합한다.
- 식사가 미시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내용은 “먹기 위해 경제 활동은 물론이고 사회활동도 정치활동도 하기 때문이다”에서 추론된다.
- 사회적 기반과 경제적 여건을 통찰해야 한다는 내용은 “그 속에는 경제와 정치와 사회가 있다”와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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