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철강 갑부가 런던에다 호화 주택을 샀는데 그 가격이 1,460억… | [지역인재 9급 국어] 15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지역인재 9급 국어] 15년 1회차
인도의 철강 갑부가 런던에다 호화 주택을 샀는데 그 가격이 1,460억 원으로 세계 최고 기록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런던의 타지마할’로 불리어 온 이 호화 주택은 어림잡아 500칸에 이른다. 한데 조선 중종 때 한양 남산에 9,999칸의 집이 있다고 소문났었는데 이 집에 비하면 ‘런던의 타지마할’은 소인국의 집에 불과하다. 상경한 선비들은 이 집을 찾아 남산을 헤매기 마련이었겠지만 사실은 그 집이 있다는 곳에는 ‘허백당(虛白堂)’이라는 단칸집이 있을 따름이었다. 판서를 지낸 홍귀달(洪貴達)의 집인데, 들어가 누울 자리만 있으면 그 속에서 9,999칸의 사색을 할 수 있다고 한 그의 말이 와전된 것으로, 허백당을 찾은 선비들 누구나 큰 감명을 받고 돌아갔다고 한다.
( ) 조선 제일의 호화 주택은 중종반정 공신 박원종(朴元宗)의 집이었다. 그 집에 가 본 적이 있는 정사룡(鄭士龍)의 묘사에 의하면, 그 집은 화려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다. 정사룡은 대청에 닿기 위해 세 개의 커다란 문을 지나야 했다. 대청에서는 붉은 난간과 푸른 창문이 눈부셨는데, 거기서 잠시 기다리자, 작은 누각에서 성장한 시녀가 나와 손님을 이끌고 구불구불한 장식 회랑을 무수히 거쳐 어딘가에 이르렀다. 거기에는 연못이 있었고 연못 동쪽 평상 위 비단 자리에 여종들의 부채질을 받으며 박원종이 누워 있었다. 화려의 극치를 보인 이 집 때문에 박원종은 당시 백성들로부터 지탄받았다고 한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하물며
2
반면에
3
게다가
4
심지어
해설
괄호에는 앞뒤 내용을 대조하는 ‘반면에’가 들어가야 한다.
앞 문단은 ‘단칸집’에 살며 사색을 즐긴 홍귀달의 이야기이고, 뒤 문단은 ‘화려의 극치’를 이룬 박원종의 집 이야기이므로 두 내용이 대조 관계이다.
- ‘하물며’는 앞의 사실에 비추어 뒤의 사실은 더 말할 것도 없다는 뜻을 나타내므로 대조 관계에 맞지 않는다.
- ‘게다가’는 앞의 내용에 비슷한 내용을 덧붙일 때 쓰므로 맞지 않는다.
- ‘심지어’는 앞의 내용보다 더 심한 경우를 들 때 쓰므로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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