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동남아인 두 여인이 소곤거렸… | [지역인재 9급 국어] 20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지역인재 9급 국어] 20년 1회차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동남아인 두 여인이 소곤거렸다 / 고향 가는 열차에서 / 나는 말소리에 귀 기울였다 / 각각 무릎에 앉아 잠든 아기 둘은 / 두 여인 닮았다 / 맞은편에 앉은 나는 / 짐짓 차창 밖 보는 척하며 / 한마디쯤 알아들어 보려고 했다 / 휙 지나가는 먼 산굽이 / 나무 우거진 비탈에 / 산그늘 깊었다 / 두 여인이 잠잠하기에 / 내가 슬쩍 곁눈질하니 / 머리 기대고 졸다가 언뜻 잠꼬대하는데 / 여전히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말이었다 / 두 여인이 동남아 어느 나라 시골에서 / 우리나라 시골로 시집왔든 간에 / 내가 왜 공연히 호기심 가지는가 / 한잠 자고 난 아기 둘이 칭얼거리자 / 두 여인이 깨어나 등 토닥거리며 달래었다 / 한국말로, / 울지 말거레이 / 집에 다 와 간데이
- 하종오, 「원어(原語)」 -
1
공간의 이동에 따라 시적 대상의 심리적 갈등을 고조하고 있다.
2
방언을 통해 시적 대상이 지닌 민족성을 효과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3
시적 대상과의 친밀감을 강조하기 위해 부사어를 적절히 구사하고 있다.
4
스스로 묻는 형식으로 시적 대상에 대한 화자의 반성적 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해설
이 시는 스스로 묻는 형식으로 시적 대상을 대하는 화자의 태도를 돌아보고 있다.
‘내가 왜 공연히 호기심 가지는가’는 두 여인을 외국인으로만 보고 살피던 자신에 대한 반성적 자각을 드러낸다.
- 심리적 갈등의 고조: ‘고향 가는 열차’라는 이동은 있으나, 두 여인은 졸다가 아기를 달랠 뿐 갈등이 고조되지 않는다.
- 방언과 민족성: ‘울지 말거레이’는 두 여인의 출신 민족성이 아니라, 한국의 시골에 뿌리내린 삶을 보여 준다.
- 부사어와 친밀감: ‘짐짓’, ‘슬쩍’은 몰래 살피는 거리감을 나타낼 뿐 친밀감을 강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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