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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역인재 9급 국어] 21년 1회차
다음 글의 ㉠에 해당하는 것은?
인화가 눈물을 지으며 이르되,
“나는 무슨 죄로 포락지형(炮烙之刑)을 받아 활활 타오르는 불에다가 내 낯을 지지고, 딱딱하게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하는 일을 다 날 시키니 내 서럽고 괴로움을 측량하지 못할레라.”
울 낭자가 근심스러운 얼굴로 이르되,
“나는 그대와 맡은 바가 같고 욕되기도 한가지라. 자기 옷을 문지르려고 내 목을 잡아 들어서는 있는 힘껏 우겨 누르니, 하늘이 덮치는 듯 심신이 아득하야 내 목이 떨어져 나갈 뻔한 적이 몇 번인 줄 알리오.”
칠우가 이렇듯 담론하여 회포를 이르더니, 자던 여자가 문득 깨어나 칠우에게 말하기를,
“칠우는 내 허물을 이와 같이 말하느냐.”
㉠ 감토 할미 머리를 조아리며 이르되,
“젊은것들이 망령되어 생각이 없는지라. 저희들이 재주는 있으나 공이 많음을 자랑하고 급기야 원망까지 하였으니 마땅히 곤장을 맞을 만하되, 평소의 깊은 정과 저희의 작은 공을 생각하여 용서하심이 어떨까 하나이다.”
여자 답하여 이르기를,
“할미 말을 좇아 용서하리니, 내 손부리가 성한 것이 다 할미의 공이라. 꿰차고 다니며 은혜를 잊지 아니하리니, 비단 주머니를 만들어 그 가운데 넣고서 내 몸에서 떠나지 않게 하리라.”
하니, 할미는 머리를 조아려 사례를 표하고 칠우는 부끄러워하며 물러나더라.
- 작자 미상, 「규중칠우쟁론기」에서 -
1
바늘
2
가위
3
인두
4
골무
해설

㉠ ‘감토 할미’에 해당하는 것은 골무이다.

여자는 ‘내 손부리가 성한 것이 다 할미의 공이라’고 말한다. 바느질할 때 손끝을 보호하는 도구는 골무이므로 이 말과 맞아떨어진다.

  • 바늘: 손끝을 찌를 수 있는 도구여서 손부리를 지켜 준다는 말과 맞지 않는다.
  • 가위: 천을 자르는 도구여서 손부리를 지켜 준다는 말과 맞지 않는다.
  • 인두: ‘불에다가 내 낯을 지지고’라고 호소하는 인화에 해당하며 감토 할미와는 다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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