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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역인재 9급 국어] 26년 1회차
[7~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동백은 남도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동백꽃은 향기가 없고 붉은색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동백꽃을 널리 알린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소설 속 동백꽃은 색이 노랗고 알싸한 향기를 풍긴다는 점에서 우리가 아는 동백꽃과는 많이 다르다. 동백은 주로 남도의 섬에서 자생하며, 육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이 자생 가능한 북방한계선이다. 소설 속 배경이 강원도 춘천임을 감안하면 「동백꽃」에 등장하는 나무가 실제 동백나무일 가능성은 없다.
「동백꽃」에 등장하는 꽃은 사실 생강나무꽃이다. 이 꽃은 봄이 되면 강원도 내륙 산기슭에 소복하게 피어나는데, 소설에서처럼 그 색이 노란색이고 알싸한 향기를 풍긴다. 생강나무라는 이름 자체가 잘라 낸 가지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는 데에서 기원한 것인데,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다. 강원도가 고향인 김유정은 강원도식 표현으로 소설의 제목을 붙인 것이다. 그렇다면 강원도에서는 왜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던 것일까? 아마도 두 식물의 용도가 공통되기 때문일 것이다. 동백나무 씨앗에서 짜는 동백기름은 식용으로도 쓸 수 있지만 머리에 바르는 기름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동백이 자라지 않는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 열매로 기름을 짜서 동백기름 대신 머릿기름으로 사용하였고, 그러다가 그 나무를 동백나무로 부르게 된 것이다.
윗글의 문맥상 ㉠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1
발이 눈에 파묻혀 걸을 수가 없었다.
2
흑막 속에 파묻혀 있던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3
그는 그동안 일에 파묻혀 살다가 문득 고향이 그리워졌다.
4
선생님의 목소리가 학생들의 함성에 파묻혀 들리지 않았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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