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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법원직 9급 국어] 07년 2회차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22 ~ 23】
신부는 초록 저고리 다홍 치마로 겨우 귀밑머리만 풀리운 채 신랑하고 첫날밤을 아직 앉아 있었는데, 신랑이 그만 오줌이 급해져서 냉큼 일어나 달려가는 바람에 옷자락이 문 돌쩌귀에 걸렸습니다. 그것을 신랑은 생각이 또 급해서 제 신부가 음탕해서 그 새를 못 참아서 뒤에서 손으로 잡아당기는 거라고, 그렇게만 알곤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 버렸습니다. 문 돌쩌귀에 걸린 옷자락이 찢어진 채로 오줌 누곤 못 쓰겠다며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40년인가 50년이 지나간 뒤에 뜻밖에 딴 볼일이 생겨 이 신부네 집 옆을 지나가다가 그래도 잠시 궁금해서 신부방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신부는 귀밑머리만 풀린 첫날밤 모양 그대로 초록 저고리 다홍 치마로 아직도 고스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 그 어깨를 가서 어루만지니 그때서야 매운 재가 되어 폭삭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초록 재와 다홍 재로 내려앉아 버렸습니다.
밑줄 친 ‘신부’에 대한 토의 내용이다. 윗글과 관련하여 가장 어울 울리지 않는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1
영희 : 신랑보다는 신부가 더 불쌍하고 안쓰럽게 느껴지는걸.
2
철수 : ‘일부종사’의 덕목을 목숨을 걸고 지켜낸 여인이라는 유교적 교훈을 강조한 듯 해.
3
영수 : 신부는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 수 있는 초월적 존재야.
4
순희 : 그만큼 신부가 강한 집념과 매서움을 지닌 거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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