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CBT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 8 ~ 문 9】[앞부분의 줄거… | [법원직 9급 국어] 11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법원직 9급 국어] 11년 1회차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 8 ~ 문 9】
[앞부분의 줄거리]
‘나’는 ‘안’이라는 냉소적인 성격의 대학원생을 우연히 만나 포장마차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무의미한 대화를 나눈다. 낯선 사내가 말을 걸어오며 오늘 아내가 죽었다고 하면서 동행을 간청한다. ‘나’와 ‘안’은 승낙하고 같이 술을 마신다. 택시를 타고 가던 세 사람은 소방차를 따라가서 불구경을 하게 된다. 화재가 난 곳에서 사내는 아내의 시체를 판돈을 불 속에 던지고는 돌아가려는 ‘나’와 ‘안’에게 혼자 있기가 무섭다며 같이 있어 달라고 애원한다.
우리는 모두 고개를 숙이고 어두운 골목길을 걸어서 거리로 나왔다. 적막한 거리에는 찬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었다.
“몹시 춥군요.”/ 라고 사내는 우리를 염려한다는 음성으로 말했다.
“추운데요. 빨리 여관으로 갑시다.” / 안이 말했다.
“방을 한 사람씩 따로 잡을까요?” 여관에 들어갔을 때 안이 우리에게 말했다. “그게 좋겠지요?” / “모두 한방에 드는 게 좋겠어요.” 라고 나는 아저씨를 생각해서 말했다. 아저씨는 그저 우리 처분만 바란다는 듯한 태도로, 또는 지금 자기가 서 있는 곳이 어딘지도 모른다는 태도로 멍하니 서 있었다. ㉠여관에 들어서자 우리는 모든 프로가 끝나 버린 극장에서 나오는 때처럼 어찌할 바를 모르고 거북스럽기만 했다. 여관에 비한다면 거리가 우리에게 더 좋았던 셈이었다. 벽으로 나누어진 방들, 그것이 우리가 들어가야 할 곳이었다. “모두 같은 방에 들기로 하는 것이 어떻겠어요?” 내가 다시 말했다. “난 아주 피곤합니다.” 안이 말했다. “방은 각각 하나씩 차지하고 자기로 하지요.” “혼자 있기가 싫습니다.”라고 아저씨가 중얼거렸다. “혼자 주무시는 게 편하실 거예요.” 안이 말했다. 우리는 복도에서 헤어져 사환이 지적해 준, ㉡나란히 붙은 방 세 개에 각각 한 사람씩 들어갔다. “화투라도 사다가 놉시다.” 헤어지기 전에 내가 말했지만, “난 아주 피곤합니다. 하시고 싶으면 두 분이나 하세요.”하고 안은 말하고 나서 자기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도 피곤해 죽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라고 나는 아저씨에게 말하고 나서 내 방으로 들어갔다. ㉢숙박계엔 거짓 이름, 거짓 주소, 거짓 나이, 거짓 직업을 쓰고 나서 사환이 가져다 놓은 자리끼를 마시고 나는 이불을 뒤집어썼다. 나는 꿈도 안 꾸고 잘 잤다. 다음날 아침 일찍 안이 나를 깨웠다. “그 양반 역시 죽어 버렸습니다.” 안이 내 귀에 입을 대고 그렇게 속삭였다. “예?” 나는 잠이 깨끗이 깨어 버렸다. “방금 그 방에 들어가 보았는데 역시 죽어 버렸습니다.” “역시…….” 나는 말했다.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까?” “아직까진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선 빨리 도망해 버리는 게 시끄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이지요?” “물론 그렇겠죠.” 나는 급하게 옷을 주워 입었다. 개미 한 마리가 방바닥을 내 발이 있는 쪽으로 기어오고 있었다. ㉣그 개미가 내 발을 붙잡으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는 얼른 자리를 옮겨 디디었다. 밖의 이른 아침에는 싸락눈이 내리고 있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빠른 걸음으로 여관에서 떨어져갔다. -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윗글의 ㉠ ~ ㉣을 현대 사회의 특성과 관련지어 설명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은 목표의 부재로 인한 방향 상실을 상징한다.
2
㉡은 개인주의의 표출과 연대 의식의 상실을 드러낸다.
3
㉢은 개인의 노출을 꺼리는 현대인의 익명성을 드러내고 있다.
4
㉣은 현대인이 지닌 자아 분열과 심리적 불안정성을 상징한다.
해설
등록된 해설이 없습니다.

오류나 개정된 내용이 보이면 알려주세요

이어서 풀어보기

[법원직 9급 국어] 11년 1회차 25문항 이어서 보기문제·정답·해설을 한 페이지에서 이어서 볼 수 있어요법원직 9급 국어 기출문제 암기장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