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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법원직 9급 국어] 16년 1회차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6∼문9]
(가)새끼오리도 헌신짝도 소똥도 갖신창도 개니빠디도 너울쪽도 짚검불도 가랑잎도 머리카락도 헝겊조각도 막대꼬치도 기왓장도 닭의 깃도 개 터럭도 타는 모닥불
재당도 초시도 문장(門長) 늙은이도 더부살이 아이도 새사위도 갓사돈도 나그네도 주인도 할아버지도 손자도 붓장사도 땜쟁이도 큰 개도 강아지도 모두 모닥불을 쪼인다
모닥불은 어려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미 아비 없는 서러운 아이로 불쌍하니도 몽둥발이가 된 슬픈 역사가 있다
- 백석, ‘모닥불’ -
(나)창(窓)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詩人)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詩)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學費) 봉투(封套)를 받아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敎授)의 강의(講義)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때 동무를
하나, 둘, 죄다 잃어 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人生)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詩)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窓)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最後)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慰安)으로 잡는 최초(最初)의 ㉣악수(握手).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

(가)와 (나)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한 것은?
1
(가)는 (나)와 달리 명사로 연을 종결하여 시상을 집약하고 있다.
2
(나)는 (가)와 달리 대상에 대한 화자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제시하여 시적 정서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3
(가)와 (나) 모두 현재형 시제를 사용하여 시적 상황에 현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4
(가)와 (나) 모두 긍정적 의미의 시어를 사용하여 미래를 희망적으로 전망하는 화자의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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