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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법원직 9급 국어] 17년 1회차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문9∼문10]
(가)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서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
(나)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영혼과 육체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도록 살아 있다.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고인 가슴의 가래라도
마음껏 뱉자.
- 김수영, ‘눈’ -
㉠과 ㉡을 비교하여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과 ㉡은 부정적인 현실을 상징하는 시간적 배경이다.
2
㉠과 ㉡은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시간적 배경이다.
3
㉠은 ㉡과 달리 화자에게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시간이다.
4
㉡은 ㉠과 달리 화자가 소망하는 가치가 실현되는 시간이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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