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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법원직 9급 국어] 20년 1회차
다음 시를 읽고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옳지 않은 것은?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
1
시선의 이동에 따라 시상을 전개해 시적 안정감을 부여한다.
2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통해 화자의 현재 상황을 드러낸다.
3
상징적 의미를 지닌 시어의 대립을 통해 시적 의미를 구체화한다.
4
반성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어조를 통해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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