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친 부분의 말하기 방식과 가장 유사한 것은?형님 놀부 댁에서 쫓겨… | [9급 지방직 국어] 09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9급 지방직 국어] 09년 1회차
밑줄 친 부분의 말하기 방식과 가장 유사한 것은?
형님 놀부 댁에서 쫓겨나 마을 어구에 당도하니 여러 아이놈들이 밥 달라는 소리가 귀를 찢는다. 그러더니 흥보 큰아들이 나앉으며,
“아이고, 어머니!”
“이 자식아, 너는 또 어찌하여 이상한 목소리를 내느냐?”
“어머니 아버지, 날 장가 좀 들여주오. 내가 장가가 바빠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가만히 누워 생각허니 어머니 아버지 손자가 늦어 갑니다.”
흥보 마누라가 이 말을 듣고 더욱 기가 막히더라.
1
(지방의회 의원에 출마하면서 유권자에게) “저는 여러분의 충실한 대변인이 되고 싶지 출세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2
(약속에 늦게 와서 기다리는 친구에게) “미안해, 난 일찍 출발했는데 길이 워낙 막혀서 말이야.”
3
(자꾸 그릇을 깨는 동생에게) “아니, 너 혹시 그릇 집에 뭐 잘 보일 일이 있는 거 아냐?”
4
(넘어져서 다리를 다친 아이에게) “그래도 걸을 수 있으면 되는 것 아니겠어?”
해설
밑줄 친 부분과 가장 유사한 것은 출세에 관심 없고 여러분의 대변인이 되고 싶다는 후보자의 말이다.
흥보 큰아들은 자신이 장가가고 싶은 욕구를 ‘장가가 바빠서 그런 것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어머니 아버지 손자가 늦어 갑니다’라며 상대를 위하는 것처럼 포장한다. 출마자 역시 자신의 출세 욕구를 부정하며 유권자를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운다.
- 약속에 늦은 이유를 길이 막힌 탓으로 돌리는 말: 자기 잘못에 대한 변명일 뿐, 자기 욕구를 상대를 위한 것으로 포장하지는 않는다.
- 그릇을 깨는 동생에게 그릇 집에 잘 보일 일이 있느냐고 묻는 말: 상대의 잘못을 반어적으로 꼬집는 방식이다.
- 다친 아이에게 걸을 수 있으면 되지 않느냐는 말: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위로의 말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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