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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급 지방직 국어] 16년 1회차
밑줄 친 단어들의 시대적 상징성이 같은 것끼리 묶인 것은?
“어디 일들 가슈?”
“아뇨, 고향에 갑니다.”
“고향이 어딘데…….”
“삼포라구 아십니까?”
“어 알지, 우리 아들놈이 거기서 ㉠도자를 끄는데…….”
“삼포에서요? 거 어디 공사 벌일 데나 됩니까? 고작해야 고기잡이나 하구 감자나 매는데요.”
“어허! 몇 년 만에 가는 거요?”
“십 년.”
노인은 그렇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말두 말우. 거긴 지금 육지야. 바다에 ㉡방둑을 쌓아 놓구, ㉢트럭이 수십 대씩 돌을 실어 나른다구.”
“뭣 땜에요?”
“낸들 아나. 뭐 관광호텔을 여러 채 짓는담서, 복잡하기가 말할 수 없네.”
“동네는 그대루 있을까요?”
“그대루가 뭐요. 맨 천지에 공사판 사람들에다 장까지 들어섰는걸.”
“그럼 나룻배두 없어졌겠네요.”
“바다 위로 신작로가 났는데, 나룻배는 뭐에 쓰오. 허허, 사람이 많아지니 변고지. 사람이 많아지면 ㉣하늘을 잊는 법이거든.”
- 황석영, 「삼포가는 길」 중에서 -
1
㉠, ㉡, ㉢
2
㉠, ㉡, ㉣
3
㉠, ㉢, ㉣
4
㉡, ㉢, ㉣
해설
㉠ 도자, ㉡ 방둑, ㉢ 트럭은 모두 산업화·개발을 상징하므로 이 셋이 같은 묶음이다.
노인의 말에 따르면 삼포는 '바다에 방둑을 쌓아 놓'고 '트럭이 수십 대씩 돌을 실어 나'르며 '관광호텔을 여러 채 짓는' 공사판이 되었고, 아들은 그곳에서 도자(불도저)를 끈다. 세 단어는 고향을 변모시키는 개발의 도구이다.
- '㉠, ㉡, ㉣' 묶음은 개발에 밀려 잊히는 전통적·인간적 가치를 뜻하는 ㉣ 하늘('사람이 많아지면 하늘을 잊는 법')이 섞여 있어 상징성이 같지 않다.
- '㉠, ㉢, ㉣' 묶음도 ㉣ 하늘이 포함되어 개발의 상징과 섞인다.
- '㉡, ㉢, ㉣' 묶음 역시 ㉣ 하늘이 포함되어 상징성이 같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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