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자의 처지나 행위에 대한 분석으로 옳지 않은 것은?흐르는 것이 물뿐이… | [9급 지방직 국어] 17년 1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9급 지방직 국어] 17년 1회차
화자의 처지나 행위에 대한 분석으로 옳지 않은 것은?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 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 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1
화자는 일을 마치고, 해 지는 강변에 나와 삽을 씻는다.
2
화자는 강물에 슬픔을 퍼다 버리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돌아가야 한다.
3
화자는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라는 표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4
화자는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해 지는 강가의 풍경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려 한다.
해설
이 시의 화자는 감정을 배제하지 않고 삶의 슬픔과 성찰을 직접 드러낸다. 따라서 풍경을 객관적으로만 전달한다는 분석이 옳지 않다.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우리가 저와 같아서'처럼 화자는 강물에 자신의 처지를 빗대며 주관적 정서를 표출한다.
- '일이 끝나 저물어' 강변에 나가 삽을 씻는다는 구절에서 일을 마치고 해 질 녘 강가에 나온 상황이 확인된다.
- '슬픔도 퍼다 버린다'와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에서 슬픔을 버리고 가난한 마을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가 드러난다.
-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는 노동으로 살아온 삶 전체를 압축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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