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들어갈 말을 바르게 연결한 것은? (순서대로 ㉠, ㉡, ㉢)많… | [9급 지방직 국어] 17년 3회차 기출문제 상세 페이지
1[9급 지방직 국어] 17년 3회차
㉠~㉢에 들어갈 말을 바르게 연결한 것은? (순서대로 ㉠, ㉡, ㉢)
많은 사람들에게 유일한 현실은 ‘타이타닉 호’라는 배뿐입니다. 타이타닉 호 속에는 판에 박은 일상사가 있습니다. ( ㉠ ) 선원은 엔진에 연료를 넣지 않으면 안 되고, 배가 전진하기 위해서는 온갖 기계를 확실히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모두 각자 일상사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계속하는 사람이 현실주의자입니다.
누군가가 “엔진을 멈추어야 한다.”라고 말하면, 그것은 비현실주의적입니다. 왜냐하면 타이타닉 호라는 배는 전진하도록 되어 있어서 전진하지 않으면 저마다의 일거리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세계 경제에 퍼져 있는 현실주의는 바로 그러한 현실주의라고 생각됩니다. 현실주의적인 경제학자가 타이타닉 호에 “전속력으로!”라는 명령을 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타이타닉 호의 논리입니다.
이 논리는 타이타닉 호가 전 세계라는 점을 전제로 성립합니다. 마찬가지로 경제학자의 논리도 세계 경제 시스템 이외에 아무런 현실이 없다고 한다면 합리적인 논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 타이타닉 호의 바깥에는 바다가 있고 빙산이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바깥에는 재난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서 타이타닉 호의 비유가 갖는 한계를 알 수 있는데, 타이타닉 호의 경우는 하나의 빙산이 있고, 장래에 배가 거기에 부딪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세계 경제 시스템은 장래에 빙산이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재난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 ㉢ ) 차례차례 빙산에 부딪히고 있는 중입니다.
1
그리고, 그러면, 만약
2
그리고, 그렇지만, 만약
3
예를 들면, 그러면, 말하자면
4
예를 들면, 그렇지만, 말하자면
해설
빈칸에는 차례대로 ‘예를 들면, 그렇지만, 말하자면’이 들어가야 한다.
㉠ 뒤의 “선원은 엔진에 연료를 넣지 않으면 안 되고”는 앞 문장의 ‘판에 박은 일상사’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이므로 예시의 접속어가 알맞다.
㉡은 경제학자의 논리가 ‘합리적인 논리라고 할 수 있다’는 앞말과 “타이타닉 호의 바깥에는 바다가 있고 빙산이 있다”는 뒷말이 대립하므로 역접이 필요하다. ㉢은 “재난은 이미 시작되었다”를 ‘차례차례 빙산에 부딪히고 있는 중’이라고 바꾸어 표현하므로 환언의 접속어가 알맞다.
- ㉠에 ‘그리고’를 넣으면 일상사의 구체적 사례라는 관계가 드러나지 않는다.
- ㉡에 ‘그러면’을 넣으면 앞뒤의 대립 관계가 순접으로 바뀌어 논지가 어긋난다.
- ㉢에 ‘만약’을 넣으면 이미 시작된 재난을 가정으로 바꾸어 문맥에 맞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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