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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제57회
(가)~(라)를 작성한 인물에 대해 탐구한 내용으로 적절한 것을 보기에서 고른 것은? [3점]
- ㄱ. (가) - 자유롭고 독창적으로 경서를 해석해 사서(四書)에 대한 주자의 해석을 반박하고, 노장사상 등을 도입해 유학의 실리적 측면을 강화하려고 하였다.
- ㄴ. (나) - 예기(禮記) 중 월령(月令)에 근거하며 불교 행사를 줄이고 정사를 행하도록 촉구하며 불교적 관행에 젖은 군주를 유교적 규범을 실천하는 군주로 변화시키고자 하였다.
- ㄷ. (다) - 기대승과의 논쟁을 통해 성리학의 이해를 심화하였으며, 그의 사상은 제자에 의해 일본으로 전해져 일본 유학의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 ㄹ. (라) - 양명학을 통해서 기존의 유학을 개선하려 하였고, 실학의 실천 정신을 받아들여 구국 운동을 실행하는데 관심을 기울였다.
- (가) 제6도 심통성정도(心統性情圖) 중에서 하도(下圖)는 이(理)와 기(氣)를 합하여 말한 것이니, …… 예를 들면 사단(四端)의 정은 이가 발하고 기가 따르니, 본래 순선(純善)하여 악이 없으나, 반드시 이의 발함이 온전하게 이루어지기 전에 기에 가려진 연후에야 선하지 않게 됩니다. 칠정(七情)은 기가 발하고 이가 그것에 타는 것이니, 역시 선하지 않음이 없으나, 만약 기가 발하는 것이 절도에 맞지 않으면 그 이를 멸하게 되어 악이 됩니다.
- (나) 유·불·도 삼교(三敎)는 각자 업(業)으로 삼아 수행하는 바가 있으니, 섞어서 하나로 할 수는 없습니다. 부처의 가르침을 행하는 것은 수신(修身)의 근본이요, 유교의 가르침을 행하는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원이니, 수신은 다음 생을 위한 바탕이 되고,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곧 오늘날에 힘쓸 일입니다. 오늘날은 지극히 가깝고 다음 생은 지극히 먼 것인데, 가까운 것을 버리고 먼 것을 구한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 (다) 저 불씨(佛氏)는 사람이 사악한지 정의로운지 올바른지 그른지는 가리지 않고 말하기를, “우리 부처에게 오는 자는 화를 면하고 복을 얻을 수 있다.”라고 한다. 이것은 비록 열 가지의 큰 죄악을 지은 사람일지라도 부처에게 귀의하면 화를 면하게 되고, 아무리 도가 높은 선비일지라도 부처에게 귀의하지 않으면 화를 면할 수 없다는 말이다. 가령 그 말이 거짓이 아니라 할지라도 모두 사사로운 마음에서 나온 것이요, 올바른 도리가 아니므로 징계해야 할 것이다.
- (라) 유교계에 3대 문제가 있는지라. 그 문제에 관해 개량하고 구신(求新)하지 않으면 우리 유교는 결코 흥왕할 수 없으리라. …… 소위 3대 문제는 무엇인가. 하나는 유교파의 정신이 오로지 제왕 측에 있고 인민 사회에 보급할 정신이 부족한 것이다. 하나는 열국을 돌아다니면서 천하를 바꾸려는 주의를 따르지 않고, “내가 학생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나를 찾아야 한다.”라는 주의를 고수한 것이다. 하나는 우리 한국의 유가는 간단하고 절실한 가르침을 요구하지 않고 지리하고 한만(汗漫)한 공부만 해 온 것이다.
1
ㄱ, ㄴ
2
ㄱ, ㄷ
3
ㄴ, ㄷ
4
ㄴ, ㄹ
5
ㄷ, ㄹ
해설
(가)는 성학십도의 제6도 심통성정도를 풀이한 이황의 글, (나)는 유교와 불교의 역할을 나누어 고려 성종에게 유교 정치를 건의한 최승로의 시무 28조, (다)는 불교의 화복설을 비판한 정도전의 불씨잡변, (라)는 유교의 세 가지 폐단을 지적하며 개혁을 주장한 박은식의 유교구신론이다. 최승로는 유교 규범에 따른 통치를 내세워 군주가 불교 행사에 치우치지 말고 정사에 힘쓸 것을 촉구하였고, 박은식은 양명학의 지행합일 정신으로 유교를 혁신하려 하면서 국권 회복 운동에도 앞장섰다. 주자의 경서 해석을 반박하고 노장사상을 받아들인 것은 박세당·윤휴 등 조선 후기 학자들의 학풍이고, 기대승과 사단칠정 논쟁을 벌여 그 학문이 일본에까지 전해진 인물은 (가)를 지은 이황이므로 정도전에 대한 탐구 내용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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