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캔슬링을 켰는데 옆자리 대화가 들리는 것은 고장이 아니라 방식의 한계입니다. ANC가 눈에 띄게 줄이는 구간은 1kHz 아래, 그중에서도 100~400Hz입니다. 말소리를 알아듣게 만드는 구간은 500~4,000Hz라 애초에 설계 범위 밖에 있습니다. 남은 말소리를 볼륨으로 덮기 시작하면 이번에는 듣는 양이 문제가 됩니다.

ANC가 지우는 구간은 1kHz 아래입니다
| 대역 | ANC 저감 | 그 대역의 소리 |
|---|---|---|
| 100~400Hz | 5dB 이상 저감 | 환풍기·차량의 웅웅거림 |
| 500~4,000Hz | 설계 범위 밖 | 말소리를 알아듣는 명료도 대역 |
| 1kHz 초과 | 거의 없음 | 키보드 소리·발소리·문 닫는 소리 |

남은 말소리를 볼륨으로 덮으면
| 평균 음량 | 주당 허용 시간 |
|---|---|
| 80dB | 40시간 |
| 83dB | 20시간 |
| 86dB | 10시간 |
WHO와 ITU가 함께 만든 안전청취 기준(H.870)은 성인 기준 80dB에서 주 40시간을 한 주치 허용량으로 봅니다. 음량이 3dB 오를 때마다 허용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고를 때 확인하는 세 가지
- 귀 전체를 덮는 오버이어인지 — ANC가 못 잡는 말소리 대역은 밀착된 귀 덮개가 물리적으로 막습니다.
- 유선 단자가 있는지 — 배터리가 떨어진 날에도 소리를 듣거나 차음만 쓰는 선택지가 남습니다.
- 연속 재생시간 표기 — 하루 8시간씩 쓰면 50시간 표기는 한 주를 채우지 못하고 충전일이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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