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기출문제 정답·해설 페이지

[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1[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다음 시가의 전개 방식으로 옳은 것은?

    龜何龜何
    首其現也
    若不現也
    燔灼而喫也

    -「구지가」-

    1
    요구-위협-환기-조건
    2
    환기-요구-조건-위협
    3
    위협-조건-환기-요구
    4
    조건-요구-위협-환기
    해설

    「구지가」는 환기-요구-조건-위협의 순서로 전개된다.

    '龜何龜何(거북아 거북아)'로 대상을 불러 환기하고, '首其現也(머리를 내어라)'로 요구한 뒤, '若不現也(만약 내놓지 않으면)'라는 조건을 걸고, '燔灼而喫也(구워서 먹으리라)'로 위협한다.

    • 요구로 시작하는 배열: 첫 구는 요구가 아니라 거북을 부르는 환기이다.
    • 위협으로 시작하는 배열: 위협은 마지막 구에 나온다.
    • 조건으로 시작하는 배열: 조건은 셋째 구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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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화자의 처지나 행위에 대한 분석으로 옳지 않은 것은?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 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 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1
    화자는 일을 마치고, 해 지는 강변에 나와 삽을 씻는다.
    2
    화자는 강물에 슬픔을 퍼다 버리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돌아가야 한다.
    3
    화자는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라는 표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4
    화자는 주관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해 지는 강가의 풍경을 객관적으로 전달하려 한다.
    해설

    화자가 주관적 감정을 배제하고 풍경을 객관적으로 전달한다는 분석은 옳지 않다.

    화자는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처럼 노동자의 슬픔과 체념의 정서를 직접 드러내고 있다.

    • 일을 마치고 강변에서 삽을 씻는다는 분석: '일이 끝나 저물어',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와 맞는다.
    • 슬픔을 버리고 마을로 돌아가야 한다는 분석: '슬픔도 퍼다 버린다',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와 맞는다.
    • 삶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는 분석: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노동으로 이어 온 삶 전체를 압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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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밑줄 친 부분과 관련된 사자 성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전국 시대 말, 진나라의 공격을 받은 조나라 혜문왕은 동생인 평원군을 초나라에 보내어 구원군을 청하기로 했다. 이십 명의 수행원이 필요한 평원군은 그의 삼천여 식객 중에서 십구 명은 쉽게 뽑았으나, 나머지 한 명을 뽑지 못한 채 고심했다. 이때에 모수라는 식객이 나섰다. 평원군은 어이없어하며 자신의 집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물었다. 모수가 삼 년이 되었다고 대답하자 평원군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는 법인데, 모수의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모수는 “나리께서 이제까지 저를 단 한 번도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신다면 끝뿐이 아니라 자루까지 드러날 것입니다.” 하고 재치 있는 답변을 했다. 만족한 평원군은 모수를 수행원으로 뽑았고, 초나라에 도착한 평원군은 모수가 활약한 덕분에 국빈으로 환대받고, 구원군도 얻을 수 있었다.

    1
    吳越同舟
    2
    囊中之錐
    3
    馬耳東風
    4
    近墨者黑
    해설

    밑줄 친 부분과 관련된 사자성어는 囊中之錐(낭중지추)이다.

    囊中之錐는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드러남을 이른다. 모수의 '주머니 속에 넣어 주신다면 끝뿐이 아니라 자루까지 드러날 것'이라는 말이 바로 이 고사의 출전이다.

    • 吳越同舟(오월동주): 사이가 나쁜 사람끼리 같은 처지에 놓여 협력함을 뜻한다.
    • 馬耳東風(마이동풍):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흘려버림을 뜻한다.
    • 近墨者黑(근묵자흑): 나쁜 사람과 가까이하면 물들기 쉬움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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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사방이 어두워지자 그들도 얘기를 그쳤다. 어디에나 눈이 덮여 있어서 길을 잘 분간할 수가 없었다. 뒤에 처졌던 백화가 눈 덮인 길의 고랑에 빠져 버렸다. 발이라도 삐었는지 백화는 꼼짝 못하고 주저앉아 신음을 했다. 영달이가 달려들어 싫다고 뿌리치는 백화를 업었다. 백화는 영달이의 등에 업히면서 말했다.

    “무겁죠?”

    영달이는 대꾸하지 않았다. 백화가 어린애처럼 가벼웠다. 등이 불편하지도 않았고 어쩐지 가뿐한 느낌이었다. 아마 쇠약해진 탓이리라 생각하니, 영달이는 어쩐지 대전에서의 옥자가 생각나서 눈시울이 화끈했다. 백화가 말했다.

    “어깨가 참 넓으네요. 한 세 사람쯤 업겠어.”

    “댁이 근수가 모자라니 그렇다구.”

    -황석영, 「삼포 가는 길」 중에서-

    1
    '눈 덮인 길의 고랑'은 백화가 신음하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2
    등에 업힌 백화는 영달이가 '옥자'를 떠올리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3
    영달이는 '대전에서의 옥자'를, 어린애처럼 생각이 깊지 않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다.
    4
    백화는 처음에는 영달이의 등에 업히기를 싫어했으나, 영달이의 등에 업힌 이후 싫어하는 내색이 없어 보인다.
    해설

    영달이가 대전에서의 옥자를 어린애처럼 생각이 깊지 않은 존재로 인식한다는 추론은 적절하지 않다.

    '어린애처럼 가벼웠다'는 등에 업힌 백화의 몸무게를 묘사한 말이고, 옥자는 '생각나서 눈시울이 화끈했다'고만 나올 뿐 옥자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드러나지 않는다.

    • 눈 덮인 길의 고랑: 백화가 '고랑에 빠져 버렸다'가 '주저앉아 신음을 했다'로 이어진다.
    • 옥자를 떠올리는 계기: 백화를 업고 가벼움을 느낀 영달이가 '대전에서의 옥자가 생각나서'라고 서술된다.
    • 업히기 전후 백화의 태도: 처음에는 '싫다고 뿌리치는' 모습이었으나 업힌 뒤에는 '어깨가 참 넓으네요'라며 싫은 내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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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밑줄 친 말의 문맥적 의미가 같은 것은?

    고장 난 시계를 고치다.

    1
    부엌을 입식으로 고치다.
    2
    상호를 순 우리말로 고치다.
    3
    정비소에서 자동차를 고치다.
    4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낡은 법을 고치다.
    해설

    '고장 난 시계를 고치다'와 문맥적 의미가 같은 것은 '정비소에서 자동차를 고치다'이다.

    두 문장의 '고치다'는 모두 고장 나거나 못 쓰게 된 물건을 손질하여 쓸 수 있게 하다(수리하다)라는 뜻이다.

    • 부엌을 입식으로 고치다: 모양이나 구조를 바꾸다(개조하다)의 뜻이다.
    • 상호를 순 우리말로 고치다: 이름이나 글 따위를 바꾸다의 뜻이다.
    • 낡은 법을 고치다: 잘못되거나 낡은 제도를 바로잡다(개정하다)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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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밑줄 친 말의 사전적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아이들이야 학교 가는 시간을 빼고는 내내 밖에서만 노는데, 놀아도 여간 시망스럽게 놀지 않았다.

    -최일남, 「노새 두 마리」 중에서-

    1
    몹시 짓궂은 데가 있다.
    2
    생기 있고 힘차며 시원스럽다.
    3
    어수선하여 질서나 통일성이 없다.
    4
    보기에 태도나 행동이 가벼운 데가 있다.
    해설

    '시망스럽다'의 사전적 의미는 '몹시 짓궂은 데가 있다'이다.

    지문의 '놀아도 여간 시망스럽게 놀지 않았다'는 아이들이 몹시 짓궂게 놀았다는 뜻으로 쓰였다.

    • 생기 있고 힘차며 시원스럽다: '활발하다'의 뜻이다.
    • 어수선하여 질서나 통일성이 없다: '산만하다'의 뜻이다.
    • 태도나 행동이 가벼운 데가 있다: 언행이 가볍다는 풀이로,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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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밑줄 친 접두사가 한자에서 온 말이 아닌 것은?
    1
    강염기
    2
    강타자
    3
    강기침
    4
    강행군
    해설

    강기침의 '강-'만 한자에서 온 접두사가 아닌 고유어 접두사이다.

    강기침의 '강-'은 '마른', '물기가 없는'의 뜻을 더하는 고유어 접두사로, 강기침은 가래가 나오지 않는 마른기침을 뜻한다.

    • 강염기: '강할 강(強)'이 붙어 염기성이 강한 물질을 뜻한다.
    • 강타자: '강(強)'이 붙어 타격이 강한 타자를 뜻한다.
    • 강행군: '강(強)'이 붙어 무리하게 강행하는 행군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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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밑줄 친 말의 기본형이 옳지 않은 것은?
    1
    무를 강판에 가니 즙이 나온다. (기본형 : 갈다)
    2
    오래되어 불은 국수는 맛이 없다. (기본형 : 불다)
    3
    아이들에게 위험한 데서 놀지 말라고 일렀다. (기본형 : 이르다)
    4
    퇴근하는 길에 포장마차에 들렀다가 친구를 만났다. (기본형 : 들르다)
    해설

    '불은 국수'의 기본형은 '불다'가 아니라 '붇다'이다.

    '붇다(물에 젖어 부피가 커지다)'는 ㄷ 불규칙 용언이라 모음 어미 '-은' 앞에서 어간 끝 ㄷ이 ㄹ로 바뀌어 '불은'이 된다.

    • 가니: '갈다'의 어간 끝 ㄹ이 '-니' 앞에서 탈락한 형태로 기본형이 옳다.
    • 일렀다: '이르다'가 르 불규칙에 따라 '일러'로 활용한 형태로 기본형이 옳다.
    • 들렀다가: '들르다'의 어간 끝 'ㅡ'가 탈락한 형태로 기본형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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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다음 글에서 드러나지 않는 것은?

    일주일에 한 번쯤 돼지고기를 반 근, 혹은 반의 반 근 사러 가는 푸줏간이었다. 어머니는 돈을 들려 보내며 매양 같은 주의를 잊지 않았다.

    적게 주거든, 애라고 조금 주느냐고 말해라, 그리고 또 비계는 말고 살로 주세요, 해라.

    푸줏간에서는 한쪽 볼에 힘껏 쥐어질린 듯 여문 밤톨만한 혹이 달리고 그 혹부리에, 상기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끄들리고 있는 듯 길게 뻗힌 수염을 기른 홀아비 중국인이 고기를 팔았다.

    애라고 조금 주세요?

    키가 작아 발돋움질로 간신히 진열대에 턱을 올려놓고 돈을 밀어 넣는 것과 동시에 나는 총알처럼 내뱉었다.

    고기를 자르기 위해 벽에 매단 가죽 끈에 칼을 문질러 날을 세우던 중국인은 미처 무슨 말인지 몰라 뚱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비계는 말고 살로 달래라 하던 어머니가 일러준 말을 하기 전 중국인이 고기를 자를까 봐 허겁지겁 내쏘았다.

    고기로 달래요.

    중국인은 꾸룩꾸룩 웃으며 그때야 비로소 고기를 덥석 베어 내었다.

    왜 고기만 주니, 털도 주고 가죽도 주지.

    -오정희, 「중국인 거리」 중에서-

    1
    어머니의 주의에 대한 '나'의 수용
    2
    '나'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어머니의 태도
    3
    시간적 배경의 특성과 공간적 배경의 역할
    4
    '나'의 말에 대해 푸줏간의 '중국인'이 보여 주는 정서
    해설

    이 글에서 드러나지 않는 것은 시간적 배경의 특성과 공간적 배경의 역할이다.

    글은 푸줏간에서 '나'가 고기를 사는 한 장면의 행동과 대화에 집중할 뿐, 시대나 계절 같은 시간적 배경의 특성이나 공간이 서사에서 하는 역할은 서술하지 않는다.

    • 어머니의 주의에 대한 '나'의 수용: '나'가 어머니 말대로 '애라고 조금 주세요?', '고기로 달래요'라고 말한다.
    • 심부름을 시키는 어머니의 태도: '매양 같은 주의를 잊지 않았다'에 드러난다.
    • '나'의 말에 대한 중국인의 정서: '꾸룩꾸룩 웃으며', '왜 고기만 주니, 털도 주고 가죽도 주지'에서 재미있어하는 반응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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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필자의 견해로 볼 수 없는 것은?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을 말로 나타낸다. 또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를 짐작한다. 그러므로 생각과 말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 말과 생각이 얼마만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을까? 이 문제를 놓고 사람들은 오랫동안 여러 가지 생각을 하였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두 가지 있다. 그 하나는 말과 생각이 서로 꼭 달라붙은 쌍둥이인데 한 놈은 생각이 되어 속에 감추어져 있고 다른 한 놈은 말이 되어 사람 귀에 들리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다른 하나는 생각이 큰 그릇이고 말은 생각 속에 들어가는 작은 그릇이어서 생각에는 말 이외에도 다른 것이 더 있다는 생각이다.

    이 두 가지 생각 가운데서 앞의 것은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틀렸다는 것을 즉시 깨달을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한 것은 거의 대부분 말로 나타낼 수 있지만, 누구든지 가슴속에 응어리진 어떤 생각이 분명히 있기는 한데 그것을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애태운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것 한 가지만 보더라도 말과 생각이 서로 안팎을 이루는 쌍둥이가 아님은 쉽게 판명된다.

    인간의 생각이라는 것은 매우 넓고 큰 것이며 말이란 결국 생각의 일부분을 주워 담는 작은 그릇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인간의 생각이 말보다 범위가 넓고 큰 것이라고 하여도 그것을 가능한 한 말로 바꾸어 놓지 않으면 그 생각의 위대함이나 오묘함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생각이 형님이요, 말이 동생이라고 할지라도 생각은 동생의 신세를 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어 있다. 그러니 말을 통하지 않고는 생각을 전달할 수가 없는 것이다.

    1
    말은 생각보다 범위가 좁다.
    2
    말은 생각을 나타내는 매개체이다.
    3
    말과 생각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
    4
    말을 통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
    해설

    '말을 통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생각을 전달할 수 있다'는 필자의 견해와 반대된다.

    필자는 마지막 문장에서 '말을 통하지 않고는 생각을 전달할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분명히 밝힌다.

    • 말은 생각보다 범위가 좁다: '말이란 결국 생각의 일부분을 주워 담는 작은 그릇'과 맞는다.
    • 말은 생각을 나타내는 매개체이다: '우리가 생각한 것을 말로 나타낸다', 생각은 '동생의 신세를 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어 있다'와 맞는다.
    • 말과 생각은 불가분의 관계이다: '생각과 말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깊은 관계'와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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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다음 시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삼월(三月)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김기림, 「바다와 나비」-

    1
    '청(靑)무우밭'은 '바다'와 대립되는 이미지로 쓰였다.
    2
    '흰나비'는 '바다'의 실체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고 있었다.
    3
    화자는 '공주처럼' 나약한 나비의 의지 부족과 방관적 태도를 비판한다.
    4
    '삼월(三月)달 바다'와 '새파란 초생달'은 모두 차가운 이미지로 사용되었다.
    해설

    화자가 '공주처럼' 나약한 나비의 의지 부족과 방관적 태도를 비판한다는 감상은 적절하지 않다.

    나비는 '청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 지쳐 돌아올 만큼 적극적으로 도전했다가 좌절한 존재이며, 화자는 '서글픈', '시리다'처럼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볼 뿐 비판하지 않는다.

    • 청무우밭과 바다의 대립: 나비가 동경한 푸르고 생명력 있는 공간과 냉혹한 현실인 바다가 대립한다.
    • 바다의 실체를 모르는 흰나비: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에 드러난다.
    • 차가운 이미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삼월달 바다와 '시리다'로 표현된 새파란 초생달 모두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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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보기를 참고할 때, ㉠~㉣에 대한 분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어떤 특정한 시기의 풍속이나 세태의 한 단면을 그리는 소설 양식을 세태 소설이라 한다. 세태 소설은 당대 사회의 모순이나 부조리 등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여 그 사회에 대한 비판 의식을 드러낸다. 그 대표적인 소설로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이 있다.

    ㉠개찰구 앞에 두 명의 사내가 서 있었다. 낡은 파나마에 모시 두루마기 노랑 구두를 신고, 그리고 손에 조그만 보따리 하나도 들지 않은 그들을, 구보는, 확신을 가져 무직자라고 단정한다. 그리고 이 시대의 무직자들은, 거의 다 ㉡금광 브로커에 틀림없었다. 구보는 새삼스러이 대합실 안팎을 둘러본다. 그러한 인물들은, 이곳에도 저곳에도 눈에 띄었다.

    ㉢황금광 시대(黃金狂時代).

    저도 모를 사이에 구보의 입술에서는 무거운 한숨이 새어 나왔다. 황금을 찾아, 황금을 찾아, 그것도 역시 숨김없는 인생의, 분명히, 일면이다. 그것은 적어도, 한 손에 단장과 또 한 손에 공책을 들고, 목적 없이 거리로 나온 자기보다는 좀 더 진실한 인생이었을지도 모른다. 시내에 산재한 무수한 광무소(鑛務所). 인지대 백 원. 열람비 오 원. 수수료 십 원. 지도대 십팔 전……. 출원 등록된 광구, 조선 전토(全土)의 칠 할. 시시각각으로 사람들은 졸부가 되고, 또 몰락해 갔다. 황금광 시대. 그들 중에는 평론가와 시인, 이러한 문인들조차 끼어 있었다. 구보는 일찍이 창작을 위해 그의 벗의 광산에 가 보고 싶다 생각하였다. 사람들의 사행심, 황금의 매력, 그러한 것들을 구보는 보고, 느끼고, 하고 싶었다. 그러나 고도의 금광열은, 오히려, ㉣총독부 청사, 동측 최고층, 광무과 열람실에서 볼 수 있었다…….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중에서-

    1
    ㉠ : 세태의 단면이 드러나는 공간적 배경이다.
    2
    ㉡ : 적극성을 지닌 존재들로 서술자의 예찬 대상이다.
    3
    ㉢ : '무거운 한숨'을 유발하는 부조리한 현실로 서술자의 비판 대상이다.
    4
    ㉣ : 서술자가 '금광열'이 고조되어 있는 것으로 설정한 대상이나 공간이다.
    해설

    ㉡(금광 브로커)을 적극성을 지닌 서술자의 예찬 대상으로 본 분석은 적절하지 않다.

    금광 브로커는 구보가 '확신을 가져 무직자라고 단정'한 사람들로, 황금을 좇는 당대 세태의 단면을 보여 주는 인물일 뿐 예찬의 대상이 아니다.

    • ㉠ 개찰구: 무직자이자 금광 브로커인 사내들이 서 있는, 세태가 드러나는 공간적 배경이다.
    • ㉢ 황금광 시대: 구보의 입술에서 '무거운 한숨'이 새어 나오게 하는 부조리한 현실이다.
    • ㉣ 총독부 청사 광무과 열람실: '고도의 금광열은, 오히려' 이곳에서 볼 수 있었다고 설정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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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에 대한 풀이로 옳지 않은 것은?

    빌기를 다 함에 지성이면 감천이라 황천인들 무심할까. 단상의 오색구름이 사면에 옹위하고 산중에 ㉠백발 신령이 일제히 하강하여 정결케 지은 제물 모두 다 흠향한다. 길조(吉兆)가 여차(如此)하니 귀자(貴子)가 없을쏘냐. 빌기를 다한 후에 만심 고대하던 차에 일일은 한 꿈을 얻으니, ㉡천상으로서 오운(五雲)이 영롱하고, 일원(一員) 선관(仙官)이 청룡(靑龍)을 타고 내려와 말하되,

    “나는 청룡을 다스리던 선관이더니 익성(翼星)이 무도(無道)한 고로 상제께 아뢰되 익성을 치죄하야 다른 방으로 귀양을 보냈더니 익성이 이걸로 함심(含心)하야 ㉢백옥루 잔치 시에 익성과 대전(對戰)한 후로 상제전에 득죄하여 인간에 내치심에 갈 바를 모르더니 남악산 신령들이 부인 댁으로 지시하기로 왔사오니 부인은 애휼(愛恤)하옵소서.”

    하고 타고 온 청룡을 오운 간(五雲間)에 방송(放送)하며 왈,

    “㉣일후 풍진(風塵) 중에 너를 다시 찾으리라.”

    하고 부인 품에 달려들거늘 놀래 깨달으니 일장춘몽이 황홀하다.

    정신을 진정하야 정언주부를 청입(請入)하야 몽사를 설화(說話)한대 정언주부가 즐거운 마음 비할 데 없어 부인을 위로하야 춘정(春情)을 부쳐 두고 생남(生男)하기를 만심 고대하더니 과연 그달부터 태기 있어 십 삭이 찬 연후에 옥동자를 탄생할 제, 방 안에 향취 있고 문 밖에 서기(瑞氣)가 뻗질러 생광(生光)은 만지(滿地)하고 서채(瑞彩)는 충천하였다.

    …(중략)…

    이때에 조정에 두 신하가 있으니 하나는 도총대장 정한담이요, 또 하나는 병부상서 최일귀라. 본대 천상 익성으로 자미원 대장성과 백옥루 잔치에 대전한 죄로 상제께 득죄하여 인간 세상에 적강(謫降)하여 대명국 황제의 신하가 되었는지라 본시 천상지인(天上之人)으로 지략이 유여하고 술법이 신묘한 중에 금산사 옥관도사를 데려다가 별당에 거처하게 하고 술법을 배웠으니 만부부당지용(萬夫不當之勇)이 있고 백만군중대장지재(百萬軍中大將之才)라 벼슬이 일품이요 포악이 무쌍이라 일상 마음이 천자를 도모코자 하되 다만 정언주부인 유심의 직간을 꺼려하고 또한 퇴재상(退宰相) 강희주의 상소를 꺼려 주저한 지 오래라.

    -「유충렬전」 중에서-

    1
    ㉠ : 길조(吉兆)가 일어날 것임을 암시한다.
    2
    ㉡ : '부인'이 꾼 꿈의 상황이다.
    3
    ㉢ : '선관'이 인간 세상에 귀양을 오게 되는 계기이다.
    4
    ㉣ : '남악산 신령'이 후일 청룡을 타고 천상 세계로 복귀할 것임을 암시한다.
    해설

    ㉣을 '남악산 신령'이 천상으로 복귀할 것을 암시한다고 풀이한 것은 옳지 않다.

    ㉣은 선관이 '타고 온 청룡을 오운 간에 방송하며' 한 말로, 훗날 인간 세상의 풍진 속에서 청룡을 다시 찾겠다는 뜻이다. 남악산 신령은 선관을 부인 댁으로 지시한 존재일 뿐이다.

    • ㉠: 백발 신령이 제물을 흠향한 뒤 '길조가 여차하니 귀자가 없을쏘냐'라고 하여 길조를 암시한다.
    • ㉡: '일일은 한 꿈을 얻으니' 뒤에 이어지는 부인의 꿈속 상황이다.
    • ㉢: 익성과 대전한 '후로 상제전에 득죄하여 인간에 내치심'이라 하여 선관이 귀양 오는 계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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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의 한자가 모두 바르게 표기된 것은?(차례대로 ㉠, ㉡, ㉢, ㉣)

    글의 진술 방식에는 ㉠설명, ㉡묘사, ㉢서사, ㉣논증 등 네 가지 방식이 있다.

    1
    說明, 描寫, 敍事, 論證
    2
    設明, 描寫, 敍事, 論症
    3
    說明, 猫鯊, 徐事, 論症
    4
    說明, 猫鯊, 徐事, 論證
    해설

    네 단어를 모두 바르게 적은 것은 說明, 描寫, 敍事, 論證이다.

    설명은 '말씀 설(說)', 묘사는 '그릴 묘(描)·베낄 사(寫)', 서사는 '펼 서(敍)·일 사(事)', 논증은 '증거 증(證)'을 쓴다. 나머지 묶음은 음이 같거나 모양이 비슷한 다른 한자를 섞어 놓았다.

    • 設明, 論症이 든 묶음: 說(말씀 설)을 設(베풀 설)로, 證(증거 증)을 症(증세 증)으로 잘못 썼다.
    • 猫鯊, 徐事, 論症이 든 묶음: 描寫를 猫(고양이 묘)·鯊(상어 사)로, 敍를 徐(천천할 서)로 잘못 썼다.
    • 猫鯊, 徐事, 論證이 든 묶음: 論證은 맞지만 描寫와 敍事를 잘못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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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밑줄 친 부분이 어문 규정에 맞는 것은?
    1
    병이 씻은 듯이 낳았다.
    2
    넉넉치 못한 선물이나 받아 주세요.
    3
    그는 자물쇠로 책상 서랍을 잠갔다.
    4
    옷가지를 이여서 밧줄처럼 만들었다.
    해설

    '자물쇠로 서랍을 잠갔다'가 어문 규정에 맞는 표기이다.

    기본형 '잠그다'는 어간 끝 'ㅡ'가 모음 어미 앞에서 탈락하므로 '잠그-+-았다'는 '잠갔다'가 된다('잠궜다'는 잘못).

    • 낳았다: 병이 나은 것은 '낫다'의 활용이므로 ㅅ 불규칙에 따라 '나았다'로 써야 한다.
    • 넉넉치: '하' 앞 받침이 ㄱ처럼 안울림소리이면 '하'가 통째로 줄어 '넉넉지'로 적는다.
    • 이여서: '잇다'는 ㅅ 불규칙이라 '이어서'로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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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훈민정음의 28 자모(字母) 체계에 들지 않는 것은?
    1
    ㆆ
    2
    ㅿ
    3
    ㅠ
    4
    ㅸ
    해설

    ㅸ은 훈민정음 28 자모에 들지 않는다.

    훈민정음 28자는 초성 17자(ㄱ ㅋ ㆁ ㄷ ㅌ ㄴ ㅂ ㅍ ㅁ ㅈ ㅊ ㅅ ㆆ ㅎ ㅇ ㄹ ㅿ)와 중성 11자(ㆍ ㅡ ㅣ ㅗ ㅏ ㅜ ㅓ ㅛ ㅑ ㅠ ㅕ)로 이루어진다. ㅸ은 ㅂ 아래 ㅇ을 이어 쓴 연서(連書)로 만든 순경음이라 기본 자모 체계 밖에 있다.

    • ㆆ: 초성 17자에 속하는 여린히읗이다.
    • ㅿ: 초성 17자에 속하는 반치음이다.
    • ㅠ: 중성 11자에 속하는 재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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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밑줄 친 부분의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1
    한밤중에 전화가 왔다.
    2
    그는 일도 잘할 뿐더러 성격도 좋다.
    3
    친구가 도착한 지 두 시간만에 떠났다.
    4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장사가 잘 안 된다.
    해설

    '한밤중에'의 띄어쓰기가 옳다.

    '한밤중'은 '깊은 밤'을 뜻하는 한 단어(합성어)로 사전에 올라 있으므로 붙여 쓴다.

    • 잘할 뿐더러: '-ㄹ뿐더러'는 하나의 연결 어미이므로 '잘할뿐더러'로 붙여 써야 한다.
    • 시간만에: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만'은 의존 명사이므로 '두 시간 만에'로 띄어 써야 한다.
    • 안 된다: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뜻의 '안되다'는 한 단어이므로 '잘 안된다'로 붙여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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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독음이 모두 바른 것은?
    1
    探險(탐험)-矛盾(모순)-貨幣(화폐)
    2
    詐欺(사기)-惹起(야기)-灼熱(치열)
    3
    荊棘(형자)-破綻(파탄)-洞察(통찰)
    4
    箴言(잠언)-惡寒(악한)-奢侈(사치)
    해설

    探險(탐험)-矛盾(모순)-貨幣(화폐)는 독음이 모두 바르다.

    나머지 묶음에는 각각 잘못 읽은 한자어가 하나씩 들어 있다.

    • 詐欺-惹起-灼熱: 灼熱은 '치열'이 아니라 '작열'로 읽는다.
    • 荊棘-破綻-洞察: 荊棘은 '형자'가 아니라 '형극'으로 읽는다.
    • 箴言-惡寒-奢侈: 惡寒은 '악한'이 아니라 '오한'으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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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설명이 옳지 않은 것은?
    1
    'ㄴ, ㅁ, ㅇ'은 유음이다.
    2
    'ㅅ, ㅆ, ㅎ'은 마찰음이다.
    3
    'ㅡ, ㅓ, ㅏ'는 후설 모음이다.
    4
    'ㅟ, ㅚ, ㅗ, ㅜ'는 원순 모음이다.
    해설

    'ㄴ, ㅁ, ㅇ'은 유음이 아니라 비음이므로 이 설명이 옳지 않다.

    국어의 유음은 ㄹ 하나뿐이고, ㄴ·ㅁ·ㅇ은 코로 공기를 내보내는 비음이다.

    • 'ㅅ, ㅆ, ㅎ'은 마찰음이라는 설명은 옳다.
    • 'ㅡ, ㅓ, ㅏ'는 혀의 최고점이 뒤쪽에 있는 후설 모음이라는 설명은 옳다.
    • 'ㅟ, ㅚ, ㅗ, ㅜ'는 입술을 둥글게 오므리는 원순 모음이라는 설명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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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급 국가직 국어] 17년 1회차
    내용의 전개에 따라 바르게 배열한 것은?

    (가) 사물은 저것 아닌 것이 없고, 또 이것 아닌 것이 없다. 이쪽에서 보면 모두가 저것, 저쪽에서 보면 모두가 이것이다.
    (나) 그러므로 저것은 이것에서 생겨나고, 이것 또한 저것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이것과 저것은 저 혜시(惠施)가 말하는 방생(方生)의 설이다.
    (다) 그래서 성인(聖人)은 이런 상대적인 방법에 의하지 않고, 그것을 절대적인 자연의 조명(照明)에 비추어 본다. 그리고 커다란 긍정에 의존한다. 거기서는 이것이 저것이고 저것 또한 이것이다. 또 저것도 하나의 시비(是非)이고 이것도 하나의 시비이다. 과연 저것과 이것이 있다는 말인가. 과연 저것과 이것이 없다는 말인가.
    (라) 그러나 그, 즉 혜시(惠施)도 말하듯이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으면 반드시 삶이 있다. 역시 된다가 있으면 안 된다가 있고, 안 된다가 있으면 된다가 있다. 옳다에 의거하면 옳지 않다에 기대는 셈이 되고, 옳지 않다에 의거하면 옳다에 의지하는 셈이 된다.

    1
    (가)-(나)-(다)-(라)
    2
    (가)-(나)-(라)-(다)
    3
    (가)-(다)-(나)-(라)
    4
    (가)-(라)-(나)-(다)
    해설

    내용 전개에 맞는 배열은 (가)-(나)-(라)-(다)이다.

    (가)에서 이것과 저것의 상대성을 제시하고, (나)가 '그러므로'로 받아 혜시의 방생설로 정리한다. (라)는 '그러나 그, 즉 혜시도 말하듯이'로 같은 혜시의 말을 이어 삶과 죽음, 옳고 그름의 상대성을 확장하고, (다)가 '그래서 성인은 이런 상대적인 방법에 의하지 않고'로 결론을 맺는다.

    • (가)-(나)-(다)-(라): (다)의 '이런 상대적인 방법'은 (라)에서 삶과 죽음, 옳고 그름까지 넓힌 상대적 관점을 받는 말이므로 (다)는 (라) 뒤에 와야 한다.
    • (가)-(다)-(나)-(라): (나)의 '그러므로'는 성인의 절대적 관점이 아니라 (가)의 상대성을 받는 말이므로 (다) 뒤에 올 수 없다.
    • (가)-(라)-(나)-(다): (라)의 '그, 즉 혜시'는 (나)에서 혜시가 먼저 소개되어야 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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