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직 9급 국어] 21년 1회차
국회직 9급 국어 기출문제

21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A4 약 1장

1 / 1
A4정답 포함
국회직 9급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21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밑줄 친 부분의 문장 성분이 다른 것은?
1정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2우리 회사에서 수소 자동차가 개발되었다.
3할아버지께서 지금 막 돌아오셨다.
4이번 춘계 대회는 우리 학교에서 전국을 제패하였다.
5우리 학교가 운동장이 좁다.
정답 및 해설

문장 성분이 다른 것은 '우리 회사에서'로, 나머지가 모두 주어인 데 반해 이것만 부사어이다.

'수소 자동차가 개발되었다'는 피동문이어서 주어는 '수소 자동차가'이고, '우리 회사에서'는 개발이 이루어진 주체나 출처를 나타낸다. 단체 명사에 붙은 '에서'가 주격 조사인지는 서술어의 주어 자리가 비어 있는지로 가린다.

  • '정부에서': 관형절 서술어 '실시한'의 주체로, 단체에 붙는 주격 조사 '에서'가 쓰인 주어이다.
  • '할아버지께서': 높임의 주격 조사 '께서'가 붙은 주어이다.
  • '이번 춘계 대회는 우리 학교에서 전국을 제패하였다'의 '우리 학교에서': '제패하였다'의 주체이므로 주어이다.
  • '우리 학교가': 서술절 '운동장이 좁다'를 안은 문장의 전체 주어이다.
문제 2
우리말의 어법에 맞고, 의미가 정확한 문장은?
1지하철 공사가 이제 시작됐으니, 언제 개통될지는 불투명하다.
2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이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3그 문제를 논의하자면 오후에는 팀원 전체가 모여 회의를 가질 겁니다.
4다행히 비상문이 열려져 있어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5선배가 농담으로 한 말이 그에게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정답 및 해설

어법에 맞고 의미가 정확한 문장은 '선배가 농담으로 한 말이 그에게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이다.

'말이'를 주어로 '그에게 상처를 입히다'라고 쓴 구성으로, 주어·부사어·목적어·서술어의 호응이 자연스럽다.

  • '지하철 공사가 … 언제 개통될지는': 개통되는 것은 공사가 아니라 지하철이므로 뒤 절의 주어 '지하철이'를 밝혀야 의미가 정확해진다.
  • '장점과 단점을 보완해야': 장점은 보완의 대상이 아니므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야'로 고쳐야 한다.
  • '회의를 가질 겁니다': '가지다'를 남용한 번역 투이므로 '회의를 할 겁니다'로 고쳐야 한다.
  • '열려져 있어': 피동사 '열리다'에 '-어지다'를 겹친 이중 피동이므로 '열려 있어'로 고쳐야 한다.
문제 3
띄어쓰기 원칙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1조사는 단어가 아니므로 앞말과 띄어 쓰지 않는다.
2어미는 단어가 아니므로 앞말과 띄어 쓰지 않는다.
3접미사는 단어가 아니므로 앞말과 띄어 쓰지 않는다.
4파생어는 한 단어이므로 구성 요소를 띄어 쓰지 않는다.
5합성 명사는 한 단어이므로 구성 요소를 띄어 쓰지 않는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설명은 조사를 단어가 아니라고 한 것이다.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쓰지만 단어로 인정되는 품사이다. 따라서 '단어가 아니므로'라는 이유가 틀렸고, 붙여 쓰는 것은 한글 맞춤법이 조사에 대해 따로 정한 원칙이다.

  • 어미는 단어가 아닌 문법 형태소이므로 앞말과 붙여 쓴다는 설명은 옳다.
  • 접미사는 단어가 아닌 접사이므로 앞말과 붙여 쓴다는 설명은 옳다.
  • 파생어는 어근과 접사로 이루어진 한 단어이므로 붙여 쓴다는 설명은 옳다.
  • 합성 명사는 어근끼리 결합한 한 단어이므로 붙여 쓴다는 설명은 옳다.
문제 4
밑줄 친 ㉠∼㉤의 문맥적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어저 어저 저기 가는 저 사람아
네 행색(行色) 보아하니 군사도망(軍士逃亡) 네로고나
㉠요상(腰上)으로 볼작시면 베적삼이 ㉡깃만 남고
허리 아래 굽어보니 헌 잠방이 노닥노닥
곱장 할미 앞에 가고 ㉢전태발이 뒤에 간다
십리(十里) 길을 ㉣헐레 가니 몇 리 가서 업쳐지리
내 고을의 양반(兩班) 사람 타도타관(他道他關) 옮겨 살면
천(賤)이 되기 상사여든
본토군정(本土軍丁) 싫다 하고 자네 또한 도망(逃亡)하면
일국일토(一國一土) 한 인심(人心)에 근본(根本) 숨겨 살려 한들
어데 간들 면할손가
차라리 네 사던 곳에 아모케나 뿌리 박여
칠팔월(七八月)에 채삼(採蔘)하고 구시월(九十月)에 돈피(獤皮) 잡아
공채신역(公債身役) 갚은 후에 그 나머지 두었다가
함흥북청(咸興北靑) 홍원(洪原) 장사 돌아들어 잠매(潛賣)할 제
후가(厚價) 받고 팔아 내어 살기 좋은 너른 곳에
가사전토(家舍田土) ㉤고쳐 사고 가장집물(家藏什物) 장만하여
부모처자(父母妻子) 보전(保全)하고 새 즐검을 누리려믄
- 지은이 모름, 「갑민가」에서 -
1㉠은 ‘허리 위’라는 뜻이다.
2㉡은 ‘저고리나 두루마기의 목에 둘러대서 앞에서 여밀 수 있도록 된 부분’을 의미한다.
3㉢은 ‘절름발이’를 의미한다.
4㉣은 ‘헐레벌떡’의 줄임 말로, ‘숨을 가쁘고 거칠게 몰아쉬는 모양’을 의미한다.
5㉤은 ‘못 쓰게 된 것을 손질하여 제대로 되게 하다’는 뜻이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고쳐'를 '손질하여 제대로 되게 하다'로 풀이한 것이다.

'살기 좋은 너른 곳에 가사전토 고쳐 사고'는 새로 자리 잡을 곳에서 집과 논밭을 다시 산다는 말이다. 따라서 '고쳐'는 수선이 아니라 '다시, 새로'의 뜻으로 쓰였다.

  • ㉠ '요상(腰上)'은 뒤의 '허리 아래'와 짝을 이루므로 '허리 위'라는 풀이가 맞다.
  • ㉡ '깃'은 베적삼이 해져 '깃만 남고'라는 맥락이므로 옷의 깃을 뜻한다는 풀이가 맞다.
  • ㉢ '전태발이'는 등이 굽은 '곱장 할미'와 나란히 놓여 몸이 불편한 행색을 나타내므로 '절름발이'라는 풀이가 맞다.
  • ㉣ '헐레'는 바로 뒤의 '몇 리 가서 업쳐지리'와 어울려 숨을 몰아쉬며 가는 모습을 나타내므로 풀이가 맞다.
문제 5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옳은 것은?
(전략)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 김종길, 「성탄제」에서 -
1색채의 대비를 통한 비극적 정조가 두드러진다.
2촉각적 표현으로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한다.
3전통을 과감히 부정하는 미래지향적 전망을 보여준다.
4공간적 동질감이 시적 화자의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5근원적 사랑의 상실이라는 현상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정답 및 해설

옳은 이해는 촉각적 표현으로 그리움을 형상화한다는 것이다.

화자는 내리는 눈을 맞으며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으로 아버지를 떠올린다. 이마에 닿는 '서느런' 감각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 '산수유 붉은 알알이'에 색채가 있지만 정조는 비극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을 되새기는 따뜻한 회상이다.
  •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 도시에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을 맞이하므로 전통을 과감히 부정하지 않는다.
  • 옛것이 사라진 도시는 옛날과 다른 공간으로 그려지므로 공간적 동질감이 감정을 부추긴다고 볼 수 없다.
  • 사랑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것으로 이어지므로 사랑의 상실을 안타까워하는 시가 아니다.
문제 6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 한용운, 「알 수 없어요」 -
1경어체를 통해 진리 탐구의 경건한 자세를 보여준다.
2의문형 문장을 통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3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시의 주제를 명확히 드러낸다.
4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상의 전개가 돋보인다.
5동일한 통사 구조는 시상을 통일하는 효과를 지닌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것은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주제를 명확히 드러낸다는 설명이다.

이 시는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누구의 얼굴입니까'처럼 물음만 이어질 뿐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제목 그대로 알 수 없는 절대자를 향한 물음으로 남아 있어 문답 형식이라 할 수 없다.

  • '입니까', '됩니다'의 경어체는 알 수 없는 존재를 향한 경건한 자세를 보여준다.
  • 의문문의 반복은 대상을 드러내지 않은 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 '떨어지는 해'와 '저녁놀'에서 '밤을 지키는' 등불로 이어져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개가 나타난다.
  • '~은 누구의 ~입니까'라는 같은 통사 구조가 반복되어 시상을 하나로 묶는다.
문제 7
다음 글의 ㉠∼㉣에 들어갈 말을 바르게 연결한 것은?
유전자의 ( ㉠ )을/를 이용하여 먼 과거까지 들여다볼 방법이 있다. 한 종의 유전자 풀은 과거 특정 환경에서 살아남은 서로 ( ㉡ ) 카르텔이다. 이는 그 환경에 일종의 ( ㉢ )을 남긴다. 지식이 있는 유전학자라면 한 동물의 ( ㉣ )로부터 그 조상이 살았던 환경을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원칙대로라면, 두더지의 DNA는 축축하고 깜깜하며, 지렁이 냄새, 딱정벌레 애벌레 냄새로 가득한 지하 세계를 드러내야 한다. 우리가 읽어낼 줄만 안다면 아라비아낙타의 DNA에는 고대의 사막, 모래바람, 사구, 목마름이 코딩되어 있을 것이다.
1사상 / - / 협력하는 / - / 음각 도장 / - / 유전체
2정보 / - / 경쟁하는 / - / 양각 도장 / - / 유전체
3사상 / - / 경쟁하는 / - / 음각 도장 / - / 생태
4정보 / - / 협력하는 / - / 음각 도장 / - / 유전체
5사상 / - / 협력하는 / - / 양각 도장 / - / 생태
정답 및 해설

빈칸에는 차례로 정보, 협력하는, 음각 도장, 유전체가 들어간다.

뒤 문단이 DNA에서 지하 세계와 사막을 '읽어낼' 수 있고 그것이 '코딩되어' 있다고 하므로 ㉠은 정보, ㉣은 유전체이다. '카르텔'은 서로 손잡은 집단이므로 ㉡은 협력하는이고, 환경의 모습이 틀처럼 파여 새겨진다는 뜻이므로 ㉢은 음각 도장이다.

  • '사상'으로 시작해 협력하는·음각 도장·유전체로 이어지는 조합: DNA에서 읽어 내는 것은 사상이 아니라 정보이다.
  • '정보, 경쟁하는, 양각 도장, 유전체' 조합: 카르텔은 경쟁이 아닌 협력의 관계이고 도장도 음각이어야 한다.
  • '사상, 경쟁하는, 음각 도장, 생태' 조합: ㉠과 ㉡이 맞지 않고, 읽어 내는 대상은 동물의 DNA이므로 ㉣도 생태가 아니다.
  • '사상, 협력하는, 양각 도장, 생태' 조합: ㉠, ㉢, ㉣이 모두 지문의 맥락과 맞지 않는다.
문제 8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1이 자료를 꼼꼼이 정리해 두었다.
2장군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
3이웃들은 나를 따뜻이 반겨주었다.
4그는 우리 어머니를 매번 깍듯이 대했다.
5내가 놓친 것은 없는지 샅샅이 살펴보았다.
정답 및 해설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꼼꼼이'로, '꼼꼼히'로 적어야 한다.

한글 맞춤법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면 '-이', '히'로도 나면 '-히'로 적는다고 정한다. '꼼꼼하다'처럼 '-하다'가 붙는 어근 뒤에서는 'ㅅ' 받침이 아닌 한 '-히'로 적는다.

  • '헛되이': '-되다'가 붙는 말에서 온 부사이므로 '-이'로 적는다.
  • '따뜻이': 'ㅅ' 받침 뒤이므로 '-이'로 적는다.
  • '깍듯이': 'ㅅ' 받침 뒤이므로 '-이'로 적는다.
  • '샅샅이': 첩어 명사 뒤이므로 '-이'로 적는다.
문제 9
<보기>에서 (가)∼(마)를 문맥에 맞게 순서대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보 기>
(가) 외부 불경제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세금 제도는 취지가 좋다고 쉽게 정착되는 것이 아니며, 정부가 선한 의도로 개입한다고 해서 늘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외부 효과를 근거로 정부가 개인의 선택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는 논쟁거리이다.
(나) 외부 효과란 누군가의 행동이 타인에게 이익이나 손실을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외부 효과가 타인에게 이익을 주면 외부 경제(긍정적 외부 효과), 반대로 손실을 끼치면 외부 불경제(부정적 외부 효과)가 된다. 예컨대 꽃집에서 화사한 화분을 진열해 놓은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낡은 트럭에서 내뿜는 시커먼 매연은 불편을 초래한다. 꽃집은 타인에게 외부 경제를, 매연을 내뿜는 트럭은 외부 불경제를 제공한 것이다.
(다) 피구세 중에서도 국민 건강과 복지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특정 품목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물리는 세금을 죄악세라고 부른다. 일부 국가에서 논의되었던 설탕세, 소다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설탕, 탄산음료 등과 같은 식품은 본인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의료 수요 증가, 건강 보험 재정 악화 등의 부정적 외부 효과를 유발하므로 이를 억제하고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라) 따라서 외부 불경제를 법으로 규제하거나 수혜자에게 비용(세금)을 물려 수요를 줄이는 정책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렇게 부정적 외부 효과를 시정하기 위해 고안된 세금을 ‘피구세’라고 부른다. 피구세는 첫 제안자인 영국의 경제학자 아서 피구의 이름을 딴 것으로, 외부 불경제를 유발한 당사자에게 세금을 물림으로써 외부 효과를 내부화, 즉 본인 부담이 되게끔 만드는 것이다. 환경세, 교통세 등이 피구세의 범주에 속한다.
(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외부 경제는 권장할 일이다. 그러나 본인에게는 좋지만 타인에게는 해를 끼치는 외부 불경제는 심각한 갈등과 비용을 유발하기에 늘 사회적 관심사가 된다. 부정적 외부 효과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공해와 환경 문제이다. 술, 담배, 비만 유발 식품 등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것들은 즐기는 자신은 좋을지 몰라도, 과할 경우 갈등을 유발하고 사회적 비용을 낳는다.
1(가)-(나)-(라)-(다)-(마)
2(가)-(나)-(라)-(마)-(다)
3(나)-(마)-(라)-(가)-(다)
4(나)-(마)-(라)-(다)-(가)
5(마)-(나)-(라)-(다)-(가)
정답 및 해설

바른 순서는 (나)-(마)-(라)-(다)-(가)이다.

외부 효과의 정의로 시작하는 (나)가 처음이고, 외부 경제와 외부 불경제를 이어받아 외부 불경제의 문제를 말하는 (마)가 뒤따른다. (라)의 '따라서'가 그 해결책인 피구세를 끌어내고, (다)가 '피구세 중에서도' 죄악세를 설명한 뒤, (가)가 정부 개입의 한계를 짚으며 마무리한다.

  • (가)로 시작해 (나)-(라)-(다)-(마)로 잇는 순서: 결론 격인 (가)가 맨 앞에 올 수 없다.
  • (가)로 시작해 (나)-(라)-(마)-(다)로 잇는 순서: (가)가 앞에 오고, (라)의 '따라서'가 (마)보다 앞서 근거 없이 나온다.
  • (나)-(마)-(라)-(가)-(다) 순서: '피구세 중에서도'로 이어지는 (다)가 (라)에서 떨어지고, 마무리인 (가)가 중간에 끼게 된다.
  • (마)로 시작하는 순서: (마)의 '외부 경제'가 정의되기 전에 나오므로 (나)보다 앞설 수 없다.
문제 10
다음 중 한 가지 뜻으로만 해석되는 것은?
1영수는 모임에 혼자 안 갔다고 말했다.
2그릇의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가열하지 마세요.
3숲속에서 사슴 한 마리가 포수에게 쫓긴다.
4동생은 웃으며 떠나는 누나를 배웅했다.
5군사 기밀을 적에게 넘긴 대령의 애인에 관한 이야기다.
정답 및 해설

한 가지 뜻으로만 해석되는 것은 '숲속에서 사슴 한 마리가 포수에게 쫓긴다.'이다.

쫓기는 대상은 사슴, 쫓는 이는 포수로 피동문의 관계가 분명하고 수식 범위도 갈리지 않는다. 나머지는 부정의 범위나 수식 관계에 따라 뜻이 둘 이상으로 나뉜다.

  • '혼자 안 갔다': 누군가와 함께 갔다는 뜻과, 다른 사람은 갔는데 혼자만 가지 않았다는 뜻으로 갈린다.
  • '다 녹을 때까지 가열하지 마세요': 다 녹은 뒤에 가열하라는 뜻과, 다 녹을 정도까지는 가열하지 말라는 뜻으로 갈린다.
  • '웃으며 떠나는 누나': 웃는 사람이 동생일 수도 누나일 수도 있다.
  • '군사 기밀을 적에게 넘긴 대령의 애인': 기밀을 넘긴 사람이 대령일 수도 애인일 수도 있다.
문제 11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은?
1제안을 표결에 붙여 결정하자.
2지나가는 사람이 말을 붙여 왔다.
3무조건 밀어붙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4소대장이 대대장에게 경례를 올려붙였다.
5모두 바지를 걷어붙이고 개울로 뛰어들었다.
정답 및 해설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은 '표결에 붙여'로, '표결에 부쳐'로 적어야 한다.

어떤 문제를 다른 절차로 넘긴다는 뜻은 '부치다'이다. '붙이다'는 맞닿게 하거나 어떤 행위를 시작하게 한다는 뜻이고, 이 뜻이 살아 있는 합성어도 '붙이다'로 적는다.

  • '말을 붙여': 상대에게 말을 건다는 뜻이므로 '붙이다'가 맞다.
  • '밀어붙인다고': 한 단어 '밀어붙이다'의 활용형으로 옳다.
  • '올려붙였다': 경례 따위를 힘차게 한다는 뜻의 '올려붙이다'로 옳다.
  • '걷어붙이고': 소매나 바지를 말아 올린다는 뜻의 '걷어붙이다'로 옳다.
문제 12
외래어 표기가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르면?
㉠ gap: 갭
㉡ bridge: 브릿지
㉢ headlight: 해드라이트
㉣ barricade: 바리케이드
㉤ top class: 톱 크래스
1㉠, ㉡
2㉠, ㉢
3㉠, ㉣
4㉡, ㉤
5㉣, ㉤
정답 및 해설

옳은 표기는 ㉠ 갭, ㉣ 바리케이드뿐이다.

㉠은 짧은 모음 뒤의 어말 무성 파열음을 받침으로 적는 원칙에 따른 '갭'으로 옳고, ㉣ '바리케이드'도 옳다. ㉡은 '브리지', ㉢은 '헤드라이트', ㉤은 '톱클래스'로 적어야 하므로 틀렸다.

  • '㉠, ㉡' 조합: ㉡ '브릿지'가 틀린 표기이다.
  • '㉠, ㉢' 조합: ㉢ '해드라이트'가 틀린 표기이다.
  • '㉡, ㉤' 조합: ㉡ '브릿지'와 ㉤ '톱 크래스'가 모두 틀린 표기이다.
  • '㉣, ㉤' 조합: ㉤ '톱 크래스'가 틀린 표기이다.
문제 13
밑줄 친 단어와 의미가 같은 것은?
그 녀석은 생긴 품이 제 아버지를 닮았다.
1허름한 옷을 입은 여인의 품에는 두어 살 가량 난 애가 안겨 있었다.
2겨울옷은 품이 넉넉해야 다른 옷을 껴입을 수 있다.
3이 마을의 모든 머슴들은 품 갚기를 함으로써 일을 줄여 나가고 싶어 한다.
4옷 입는 품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5어머니는 이 집 저 집에 품을 팔아 우리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가셨다.
정답 및 해설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은 '옷 입는 품'이다.

'생긴 품'의 '품'은 말씨나 행동에서 드러나는 태도나 됨됨이를 뜻한다. '옷 입는 품' 역시 옷을 입는 모양새나 태도를 가리키므로 같은 뜻이다.

  • '여인의 품에는': 두 팔을 벌려 안을 때의 가슴을 뜻한다.
  • '품이 넉넉해야': 옷을 입었을 때 가슴과 몸통을 둘러싸는 너비를 뜻한다.
  • '품 갚기': 일하는 데 드는 힘이나 수고를 서로 갚는다는 뜻이다.
  • '품을 팔아': 삯을 받고 일하는 노동을 뜻한다.
문제 14
다음 글에서 ‘큰오빠’에 대해 이해한 것으로 옳은 것은?
그러나 정작 큰오빠 스스로가 자신이 그려 놓은 신화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공장에서 돈을 찍어 내서라도 동생들을 책임져야 했던 시절에는 우리들이 그의 목표였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실패할 수 없도록 이를 악물게 했던 힘은 그가 거느린 대가족의 생계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동생들이 모두 자립을 하였다. 돈도 벌 만큼 벌었다. 한때 그가 그렇게 했듯이 동생들 또한 젊고 탱탱한 활력으로 사회 속에서 뛰어가고 있었다. 저들이 두 발로 달릴 수 있게 된 것은 누구 때문인가, 라고는 묻고 싶지 않지만 노쇠해 가는 삶의 깊은 구멍은 큰오빠를 무너지게 하였다. 몇 년 전의 대수술로 겨우 목숨을 건진 이후부터는 눈에 띄게 큰오빠의 삶이 흔들거렸었다. 이것도 해선 안 되고 저것도 위험하며 이러저러한 일은 금하여라, 는 생명의 금칙이 큰오빠를 옥죄었다. 열심히 뛰어 도달해 보니 기다리는 것은 허망함뿐이더라는 그의 잦은 한탄을 전해 들을 때마다 나는 큰오빠가 잃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수없이 유년의 기록을 들추면서 위안을 받듯이 그 또한 끊임없이 과거의 페이지를 넘기며 현실을 잊고 싶어하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면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씩 이 시대에서 멀어지는 연습을 하는지도.
머지않아 여관으로 변해 버릴 집을 둘러보며, 집과 함께해 온 자신의 삶을 안주삼아 쓴 술을 들이켜는 큰오빠의 텅 빈 가슴을 생각하면 무력한 나 자신이 안타까웠다. 아버지 산소에 불쑥불쑥 찾아가서 죽은 자와 함께 한 병의 술을 비우는 큰오빠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도 같았다. 한 인간의 뼈저린 고독은 살아 있는 자들 중 누구도 도울 수 없다는 것, 오직 땅에 묻힌 자만이 받아 줄 수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였다.
- 양귀자, 「한계령」에서 -
1인생의 큰 목표를 이룬 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있다.
2과거보다는 미래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삶을 살고 있다.
3아버지를 미워했던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4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살고 있다.
5반복된 사업 실패로 자신을 지탱하던 가족들과 멀어졌다.
정답 및 해설

옳은 이해는 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살고 있다는 것이다.

큰오빠는 '열심히 뛰어 도달해 보니 기다리는 것은 허망함뿐이더라'고 한탄하고, 가족의 생계라는 목표가 사라진 뒤 삶이 흔들린다. 이 구절이 곧 삶의 의미를 잃은 모습이다.

  • 큰오빠가 과거를 넘기는 것은 '현실을 잊고 싶어'서라고 하므로 목표를 이룬 뒤 삶을 차분히 돌아보는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
  • '이 시대에서 멀어지는 연습'을 한다고 하므로 미래가 더 기대되는 삶이 아니다.
  • 아버지 산소를 찾아 함께 술을 비울 뿐 아버지를 미워했다는 내용은 없다.
  • 사업 실패가 반복되었다는 내용이 없고, '돈도 벌 만큼 벌었다'고 되어 있다.
문제 15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에서 -
1‘나’가 말을 건네는 대화적 상황을 가정한다.
2‘할머니’는 무관심의 고통을 사랑으로 승화한다.
3‘가마니’는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을 보여준다.
4‘-겠다’라는 어미의 반복은 화자의 의지를 강조한다.
5‘기다림’은 주위를 둘러보는 데 필요한 시간을 의미한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설명은 '할머니'가 고통을 사랑으로 승화한다는 것이다.

할머니는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존재로, '너'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대상일 뿐이다. 시 어디에도 할머니가 고통을 사랑으로 바꾸는 모습은 없다.

  • '나는 이제 너에게도'라며 '나'가 '너'에게 말을 건네는 상황이 설정되어 있다.
  •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주지 않은'이라는 구절에서 가마니는 약자에게 보일 최소한의 관심을 나타낸다.
  • '주겠다'의 반복으로 '-겠다'가 화자의 의지를 강조한다.
  • '기다림'은 무관심했던 '너'에게 주는 것이므로 주위를 둘러보게 하는 시간으로 볼 수 있다.
문제 16
밑줄 친 ㉠∼㉤ 중 한자 표기가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르면?
중국에서 발생한 ㉠유교(儒校)는 주변 지역인 한국, 일본, 베트남 등에 오랜 시간에 걸쳐 보급되었다. 이 지역을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중에서도 한국은 유교의 영향을 가장 깊이 받은 곳이다. 일본은 유학은 받아들였지만 유교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학문(學文)으로서 또는 통치자의 ㉢교양(敎養)으로서는 유교를 ㉣수용(收容)했지만 일상 생활을 규정하는 예로서는 유교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이러한 견해에는 ㉤이론(異論)도 있겠지만, 일본의 경우 관혼상제와 일상의 생활 규범 또는 가족과 친족 제도 등에서 비유교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베트남의 유교 수용도 일본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일상 생활에서는 불교의 영향이 지배적이다.
1㉠, ㉣
2㉠, ㉤
3㉡, ㉢
4㉡, ㉣
5㉢, ㉤
정답 및 해설

한자 표기가 옳은 것은 ㉢ 敎養, ㉤ 異論이다.

㉢ 교양(敎養)은 가르쳐 기른 소양, ㉤ 이론(異論)은 다른 의견이라는 뜻으로 문맥에 맞다. ㉠은 儒敎, ㉡은 學問, ㉣은 受容으로 적어야 하므로 틀렸다.

  • '㉠, ㉣' 조합: ㉠의 校는 학교의 뜻이고, ㉣의 收容은 사람을 모아 넣는다는 뜻이어서 둘 다 틀렸다.
  • '㉠, ㉤' 조합: ㉤은 옳지만 ㉠의 '校'가 '敎'여야 한다.
  • '㉡, ㉢' 조합: ㉢은 옳지만 ㉡의 學文은 學問으로 적어야 한다.
  • '㉡, ㉣' 조합: ㉡의 '文'이 '問'이어야 하고 ㉣은 받아들인다는 뜻의 受容이어야 한다.
문제 17
다음 글의 밑줄 친 ㉠∼㉤ 중 띄어쓰기가 모두 올바른 문장은?
필자에게 가장 아끼는 물건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만년필을 들 수 있겠다. ㉠값이∨얼마나∨나가는∨지는∨잘∨모른다. ㉡허리∨부분에∨금이∨가∨테이프로∨감아∨놓은∨이∨고물∨만년필은∨20여년∨전에∨친구가∨선물한∨것이다. ㉢그동안∨수차례∨잃어버린∨적도∨있으나∨용케도∨되돌아온,∨그래서∨나와는∨전생에∨무슨∨연이라도∨있는∨듯한∨물건이다.
㉣만신창이가∨된∨이∨만년필은∨그동안∨박사학위∨논문과∨네∨권의∨저서를∨비롯하여∨여러∨잡문을∨쓰는데∨크게∨기여하였다. ㉤그래서∨지금은∨이∨만년필이∨아니고는∨어떤∨글도∨쓸수∨없을만큼∨절대적인∨존재가∨되고∨말았다. 앞으로 완전히 망가져서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게 된다 해도 이름 그대로 만년까지 간직할 참이다.
1㉠
2㉡
3㉢
4㉣
5㉤
정답 및 해설

띄어쓰기가 모두 올바른 문장은 ㉢이다.

㉢의 '그동안', '수차례'는 한 단어로 붙여 쓴다. '잃어버린 적도'의 '적'은 의존 명사이고 '있는 듯한'의 '듯한'은 보조 형용사 '듯하다'의 활용형이므로 앞말과 띄어 쓴 것이 맞다.

  • ㉠: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 '-는지'이므로 '나가는지는'으로 붙여 써야 한다.
  • ㉡: '년'은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므로 '20여 년'으로 띄어 써야 한다.
  • ㉣: '일'이나 '것'의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 '데'이므로 '쓰는 데'로 띄어 써야 한다.
  • ㉤: 의존 명사 '수'와 '만큼'을 띄어 '쓸 수', '없을 만큼'으로 써야 한다.
문제 18
다음 글의 ㉠과 ㉡에 들어갈 한자 성어를 바르게 연결한 것은?
부여는 격정의 땅이었습니다. 강력한 왕권을 수립하기 위하여 6좌평으로 대표되는 지배귀족세력을 제거하고 힘에 겨운 토목공사를 일으킨 권위의 땅이었으며 고구려, 신라와 각축하면서 빼앗기고 빼앗기를 거듭하던 배반과 보복, 승리와 패배의 악순환으로 얼룩진 불행한 시절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쫓기고 쫓기다 최후의 지점인 절벽에서 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던 땅이며 자기의 손으로 처자식의 목을 베어야 했던 비극의 자리입니다.
그러나 이 스산한 고도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 고작 비극을 미화하는 감상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상은 표면에 대한 감성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비극미의 조명이 아니라 승리든 패배든 그 이후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던 더 큰 비극에 대한 조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의 쟁패와 통일을 통하여 우리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유일한 승자는 ( ㉠ )를 챙긴 당나라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거나 포로로 잡혀가고 광활한 영토를 잃어버린 거대한 상실에 주목하여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지배자로 들어앉은 외세를 물리치기 위하여 혈흔이 채 마르지도 않은 창검을 들고 또다시 전장을 달려야 했던 민초들의 비극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 어리석은 민족사의 복판에서 백제의 패망이 조명되고 민족의 비극이 반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무모한 격정이 낳은 ( ㉡ )의 어리석은 역사를 뉘우치지 않는 한 백마강의 비극은 더 이상 과거의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백제의 역사는 엊그제 그끄제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8월이 되면 유왕산에는 제를 올려 당나라로 압송되던 왕과 1만 수천여 포로들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백제땅에서 파내어야 할 진정한 유적이며 교훈이라고 믿습니다.
1蚌鷸之爭 / - / 鳥足之血
2漁父之利 / - / 小貪大失
3塞翁之馬 / - / 孤掌難鳴
4緣木求魚 / - / 晩時之歎
5錦上添花 / - / 雪上加霜
정답 및 해설

㉠에는 漁父之利, ㉡에는 小貪大失이 들어간다.

삼국이 싸우는 사이 '유일한 승자'가 된 당나라는 서로 다투는 틈에 이익을 챙긴 제삼자이므로 어부지리(漁父之利)이다. 눈앞의 승패에 매달리다 '광활한 영토를 잃어버린 거대한 상실'은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 蚌鷸之爭(방휼지쟁, 조개와 도요새의 다툼)은 싸우는 양쪽을 가리키고, 鳥足之血(조족지혈, 새 발의 피)은 아주 적은 양을 뜻해 맞지 않는다.
  • 塞翁之馬(새옹지마, 인생의 길흉은 예측하기 어려움)와 孤掌難鳴(고장난명, 혼자서는 일을 이루기 어려움)는 문맥과 무관하다.
  • 緣木求魚(연목구어,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함)와 晩時之歎(만시지탄, 때늦은 탄식)은 이익을 챙긴 승자나 어리석은 역사를 나타내지 못한다.
  • 錦上添花(금상첨화, 좋은 일에 좋은 일이 더해짐)와 雪上加霜(설상가상, 불행이 거듭됨)은 빈칸의 뜻과 맞지 않는다.
문제 19
다음 중 글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2015년 5월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는 인간 유전체 편집과 관련해 중요한 발의를 했다. 중국 과학자들이 인간배아 유전자 편집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직후이다. 논란의 주인공이 된 기술은 크리스퍼, 즉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게 원하는 생물의 유전체를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크리스퍼는 생물학이 사회에 던져온 몇 가지 윤리적 논란들의 연장선상에 서 있다. 그 하나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의 문제다. 우생학, 시험관 아기, 배아줄기세포로 이어온 윤리적 논란은 크리스퍼에도 재현될 것이다. 인간배아실험에 관한 초국가적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의 과학자들이 인간배아 유전자의 편집을 시도했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크리스퍼는 소비자 우생학의 문제도 야기한다. 치명적인 유전적 질환의 치료 목적이 아니라, 자식의 유전적 자원을 증강하려는 의도로 크리스퍼 기술을 사용하는 특권층이 탄생할 수 있다. 인류는 자식을 위해 좋은 형질을 향상시키고, 나쁜 형질을 제거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크리스퍼가 초래할 더 큰 문제는 생태계 교란이다. 이미 30개가 넘는 종의 유전자 편집이 가능하다고 보고되었고, 그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생명공학의 생태계 교란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중심으로 선진국에서는 오래된 논란이고, 크리스퍼는 이 논란에 기름을 부을 예정이다.
1유전체 편집이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2크리스퍼 기술의 사용에 대한 국제적 협약이 필요하다.
3과학기술이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한 원인이다.
4생명과학의 발달이 국가 간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
5생명공학 문제의 해결에는 특권층의 결단이 요구된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이해는 특권층의 결단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지문에서 특권층은 '자식의 유전적 자원을 증강하려는 의도로' 기술을 쓸 수 있는 문제의 주체로 나올 뿐이다. 해결의 주체로 특권층의 결단을 요구하는 내용은 없다.

  • 인간 대상 실험, 소비자 우생학, 생태계 교란을 다루므로 유전체 편집의 사회적 영향이 크다는 이해는 옳다.
  • '초국가적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문제로 삼으므로 국제적 협약이 필요하다는 추론은 타당하다.
  • '생명공학의 생태계 교란'을 언급하므로 과학기술이 생태계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라는 이해는 옳다.
  • 중국의 실험 직후 미국 기관이 발의를 했고 초국가적 규범도 없으므로 국가 간 갈등의 소지를 읽어낼 수 있다.
문제 20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연못에 비오는 소리 그 무엇이 놀랍관대
임 보러 가던 꿈이 못 보고 깨돗던고
잎 위에 구슬만 담겨 눈물 듣듯 하더라
1임과 헤어져 있는 괴로움이 해소되고 있다.
2초·중장에 비와 서정 자아 사이의 대립이 있다.
3종장에 와서 초·중장의 시상이 전환하고 있다.
4비와 서정 자아의 눈물이 직유로 맺어져 있다.
5임을 그리는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임과 헤어져 있는 괴로움이 해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자는 '임 보러 가던 꿈이 못 보고 깨돗던고'라며 꿈에서조차 임을 만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다. 시상이 '눈물 듣듯 하더라'로 끝나므로 괴로움은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다.

  • 비 소리가 임을 만나러 가던 꿈을 깨웠으므로 초·중장에서 비와 서정 자아는 대립한다.
  • 종장에서 시선이 꿈에서 '잎 위에 구슬'이라는 눈앞의 풍경으로 옮겨 가므로 시상이 전환된다.
  • 잎 위의 빗방울을 '눈물 듣듯'이라 하여 비와 눈물을 직유로 잇는다.
  • 임을 보러 가는 꿈과 눈물의 이미지는 임을 그리는 정서를 표현한다.
국회직 9급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21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밑줄 친 부분의 문장 성분이 다른 것은?
1정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2우리 회사에서 수소 자동차가 개발되었다.
3할아버지께서 지금 막 돌아오셨다.
4이번 춘계 대회는 우리 학교에서 전국을 제패하였다.
5우리 학교가 운동장이 좁다.
정답 및 해설

문장 성분이 다른 것은 '우리 회사에서'로, 나머지가 모두 주어인 데 반해 이것만 부사어이다.

'수소 자동차가 개발되었다'는 피동문이어서 주어는 '수소 자동차가'이고, '우리 회사에서'는 개발이 이루어진 주체나 출처를 나타낸다. 단체 명사에 붙은 '에서'가 주격 조사인지는 서술어의 주어 자리가 비어 있는지로 가린다.

  • '정부에서': 관형절 서술어 '실시한'의 주체로, 단체에 붙는 주격 조사 '에서'가 쓰인 주어이다.
  • '할아버지께서': 높임의 주격 조사 '께서'가 붙은 주어이다.
  • '이번 춘계 대회는 우리 학교에서 전국을 제패하였다'의 '우리 학교에서': '제패하였다'의 주체이므로 주어이다.
  • '우리 학교가': 서술절 '운동장이 좁다'를 안은 문장의 전체 주어이다.
문제 2
우리말의 어법에 맞고, 의미가 정확한 문장은?
1지하철 공사가 이제 시작됐으니, 언제 개통될지는 불투명하다.
2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이 제품의 장점과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
3그 문제를 논의하자면 오후에는 팀원 전체가 모여 회의를 가질 겁니다.
4다행히 비상문이 열려져 있어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5선배가 농담으로 한 말이 그에게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정답 및 해설

어법에 맞고 의미가 정확한 문장은 '선배가 농담으로 한 말이 그에게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이다.

'말이'를 주어로 '그에게 상처를 입히다'라고 쓴 구성으로, 주어·부사어·목적어·서술어의 호응이 자연스럽다.

  • '지하철 공사가 … 언제 개통될지는': 개통되는 것은 공사가 아니라 지하철이므로 뒤 절의 주어 '지하철이'를 밝혀야 의미가 정확해진다.
  • '장점과 단점을 보완해야': 장점은 보완의 대상이 아니므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야'로 고쳐야 한다.
  • '회의를 가질 겁니다': '가지다'를 남용한 번역 투이므로 '회의를 할 겁니다'로 고쳐야 한다.
  • '열려져 있어': 피동사 '열리다'에 '-어지다'를 겹친 이중 피동이므로 '열려 있어'로 고쳐야 한다.
문제 3
띄어쓰기 원칙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1조사는 단어가 아니므로 앞말과 띄어 쓰지 않는다.
2어미는 단어가 아니므로 앞말과 띄어 쓰지 않는다.
3접미사는 단어가 아니므로 앞말과 띄어 쓰지 않는다.
4파생어는 한 단어이므로 구성 요소를 띄어 쓰지 않는다.
5합성 명사는 한 단어이므로 구성 요소를 띄어 쓰지 않는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설명은 조사를 단어가 아니라고 한 것이다.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쓰지만 단어로 인정되는 품사이다. 따라서 '단어가 아니므로'라는 이유가 틀렸고, 붙여 쓰는 것은 한글 맞춤법이 조사에 대해 따로 정한 원칙이다.

  • 어미는 단어가 아닌 문법 형태소이므로 앞말과 붙여 쓴다는 설명은 옳다.
  • 접미사는 단어가 아닌 접사이므로 앞말과 붙여 쓴다는 설명은 옳다.
  • 파생어는 어근과 접사로 이루어진 한 단어이므로 붙여 쓴다는 설명은 옳다.
  • 합성 명사는 어근끼리 결합한 한 단어이므로 붙여 쓴다는 설명은 옳다.
문제 4
밑줄 친 ㉠∼㉤의 문맥적 의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어저 어저 저기 가는 저 사람아
네 행색(行色) 보아하니 군사도망(軍士逃亡) 네로고나
㉠요상(腰上)으로 볼작시면 베적삼이 ㉡깃만 남고
허리 아래 굽어보니 헌 잠방이 노닥노닥
곱장 할미 앞에 가고 ㉢전태발이 뒤에 간다
십리(十里) 길을 ㉣헐레 가니 몇 리 가서 업쳐지리
내 고을의 양반(兩班) 사람 타도타관(他道他關) 옮겨 살면
천(賤)이 되기 상사여든
본토군정(本土軍丁) 싫다 하고 자네 또한 도망(逃亡)하면
일국일토(一國一土) 한 인심(人心)에 근본(根本) 숨겨 살려 한들
어데 간들 면할손가
차라리 네 사던 곳에 아모케나 뿌리 박여
칠팔월(七八月)에 채삼(採蔘)하고 구시월(九十月)에 돈피(獤皮) 잡아
공채신역(公債身役) 갚은 후에 그 나머지 두었다가
함흥북청(咸興北靑) 홍원(洪原) 장사 돌아들어 잠매(潛賣)할 제
후가(厚價) 받고 팔아 내어 살기 좋은 너른 곳에
가사전토(家舍田土) ㉤고쳐 사고 가장집물(家藏什物) 장만하여
부모처자(父母妻子) 보전(保全)하고 새 즐검을 누리려믄
- 지은이 모름, 「갑민가」에서 -
1㉠은 ‘허리 위’라는 뜻이다.
2㉡은 ‘저고리나 두루마기의 목에 둘러대서 앞에서 여밀 수 있도록 된 부분’을 의미한다.
3㉢은 ‘절름발이’를 의미한다.
4㉣은 ‘헐레벌떡’의 줄임 말로, ‘숨을 가쁘고 거칠게 몰아쉬는 모양’을 의미한다.
5㉤은 ‘못 쓰게 된 것을 손질하여 제대로 되게 하다’는 뜻이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고쳐'를 '손질하여 제대로 되게 하다'로 풀이한 것이다.

'살기 좋은 너른 곳에 가사전토 고쳐 사고'는 새로 자리 잡을 곳에서 집과 논밭을 다시 산다는 말이다. 따라서 '고쳐'는 수선이 아니라 '다시, 새로'의 뜻으로 쓰였다.

  • ㉠ '요상(腰上)'은 뒤의 '허리 아래'와 짝을 이루므로 '허리 위'라는 풀이가 맞다.
  • ㉡ '깃'은 베적삼이 해져 '깃만 남고'라는 맥락이므로 옷의 깃을 뜻한다는 풀이가 맞다.
  • ㉢ '전태발이'는 등이 굽은 '곱장 할미'와 나란히 놓여 몸이 불편한 행색을 나타내므로 '절름발이'라는 풀이가 맞다.
  • ㉣ '헐레'는 바로 뒤의 '몇 리 가서 업쳐지리'와 어울려 숨을 몰아쉬며 가는 모습을 나타내므로 풀이가 맞다.
문제 5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옳은 것은?
(전략)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 김종길, 「성탄제」에서 -
1색채의 대비를 통한 비극적 정조가 두드러진다.
2촉각적 표현으로 대상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한다.
3전통을 과감히 부정하는 미래지향적 전망을 보여준다.
4공간적 동질감이 시적 화자의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5근원적 사랑의 상실이라는 현상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정답 및 해설

옳은 이해는 촉각적 표현으로 그리움을 형상화한다는 것이다.

화자는 내리는 눈을 맞으며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으로 아버지를 떠올린다. 이마에 닿는 '서느런' 감각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 '산수유 붉은 알알이'에 색채가 있지만 정조는 비극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을 되새기는 따뜻한 회상이다.
  • '옛것이라곤 찾아볼 길 없는' 도시에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을 맞이하므로 전통을 과감히 부정하지 않는다.
  • 옛것이 사라진 도시는 옛날과 다른 공간으로 그려지므로 공간적 동질감이 감정을 부추긴다고 볼 수 없다.
  • 사랑이 '아직도 내 혈액 속에 녹아 흐르는' 것으로 이어지므로 사랑의 상실을 안타까워하는 시가 아니다.
문제 6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늘을 스치는 알 수 없는 향기는 누구의 입김입니까.
근원은 알지도 못할 곳에서 나서, 돌부리를 울리고 가늘게 흐르는 작은 시내는 굽이굽이 누구의 노래입니까.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옥 같은 손으로 끝없는 하늘을 만지면서, 떨어지는 해를 곱게 단장하는 저녁놀은 누구의 시입니까.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
- 한용운, 「알 수 없어요」 -
1경어체를 통해 진리 탐구의 경건한 자세를 보여준다.
2의문형 문장을 통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3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시의 주제를 명확히 드러낸다.
4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상의 전개가 돋보인다.
5동일한 통사 구조는 시상을 통일하는 효과를 지닌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것은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주제를 명확히 드러낸다는 설명이다.

이 시는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누구의 얼굴입니까'처럼 물음만 이어질 뿐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제목 그대로 알 수 없는 절대자를 향한 물음으로 남아 있어 문답 형식이라 할 수 없다.

  • '입니까', '됩니다'의 경어체는 알 수 없는 존재를 향한 경건한 자세를 보여준다.
  • 의문문의 반복은 대상을 드러내지 않은 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 '떨어지는 해'와 '저녁놀'에서 '밤을 지키는' 등불로 이어져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전개가 나타난다.
  • '~은 누구의 ~입니까'라는 같은 통사 구조가 반복되어 시상을 하나로 묶는다.
문제 7
다음 글의 ㉠∼㉣에 들어갈 말을 바르게 연결한 것은?
유전자의 ( ㉠ )을/를 이용하여 먼 과거까지 들여다볼 방법이 있다. 한 종의 유전자 풀은 과거 특정 환경에서 살아남은 서로 ( ㉡ ) 카르텔이다. 이는 그 환경에 일종의 ( ㉢ )을 남긴다. 지식이 있는 유전학자라면 한 동물의 ( ㉣ )로부터 그 조상이 살았던 환경을 읽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원칙대로라면, 두더지의 DNA는 축축하고 깜깜하며, 지렁이 냄새, 딱정벌레 애벌레 냄새로 가득한 지하 세계를 드러내야 한다. 우리가 읽어낼 줄만 안다면 아라비아낙타의 DNA에는 고대의 사막, 모래바람, 사구, 목마름이 코딩되어 있을 것이다.
1사상 / - / 협력하는 / - / 음각 도장 / - / 유전체
2정보 / - / 경쟁하는 / - / 양각 도장 / - / 유전체
3사상 / - / 경쟁하는 / - / 음각 도장 / - / 생태
4정보 / - / 협력하는 / - / 음각 도장 / - / 유전체
5사상 / - / 협력하는 / - / 양각 도장 / - / 생태
정답 및 해설

빈칸에는 차례로 정보, 협력하는, 음각 도장, 유전체가 들어간다.

뒤 문단이 DNA에서 지하 세계와 사막을 '읽어낼' 수 있고 그것이 '코딩되어' 있다고 하므로 ㉠은 정보, ㉣은 유전체이다. '카르텔'은 서로 손잡은 집단이므로 ㉡은 협력하는이고, 환경의 모습이 틀처럼 파여 새겨진다는 뜻이므로 ㉢은 음각 도장이다.

  • '사상'으로 시작해 협력하는·음각 도장·유전체로 이어지는 조합: DNA에서 읽어 내는 것은 사상이 아니라 정보이다.
  • '정보, 경쟁하는, 양각 도장, 유전체' 조합: 카르텔은 경쟁이 아닌 협력의 관계이고 도장도 음각이어야 한다.
  • '사상, 경쟁하는, 음각 도장, 생태' 조합: ㉠과 ㉡이 맞지 않고, 읽어 내는 대상은 동물의 DNA이므로 ㉣도 생태가 아니다.
  • '사상, 협력하는, 양각 도장, 생태' 조합: ㉠, ㉢, ㉣이 모두 지문의 맥락과 맞지 않는다.
문제 8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1이 자료를 꼼꼼이 정리해 두었다.
2장군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
3이웃들은 나를 따뜻이 반겨주었다.
4그는 우리 어머니를 매번 깍듯이 대했다.
5내가 놓친 것은 없는지 샅샅이 살펴보았다.
정답 및 해설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꼼꼼이'로, '꼼꼼히'로 적어야 한다.

한글 맞춤법은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면 '-이', '히'로도 나면 '-히'로 적는다고 정한다. '꼼꼼하다'처럼 '-하다'가 붙는 어근 뒤에서는 'ㅅ' 받침이 아닌 한 '-히'로 적는다.

  • '헛되이': '-되다'가 붙는 말에서 온 부사이므로 '-이'로 적는다.
  • '따뜻이': 'ㅅ' 받침 뒤이므로 '-이'로 적는다.
  • '깍듯이': 'ㅅ' 받침 뒤이므로 '-이'로 적는다.
  • '샅샅이': 첩어 명사 뒤이므로 '-이'로 적는다.
문제 9
<보기>에서 (가)∼(마)를 문맥에 맞게 순서대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보 기>
(가) 외부 불경제는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부의 적절한 개입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세금 제도는 취지가 좋다고 쉽게 정착되는 것이 아니며, 정부가 선한 의도로 개입한다고 해서 늘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외부 효과를 근거로 정부가 개인의 선택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는 논쟁거리이다.
(나) 외부 효과란 누군가의 행동이 타인에게 이익이나 손실을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외부 효과가 타인에게 이익을 주면 외부 경제(긍정적 외부 효과), 반대로 손실을 끼치면 외부 불경제(부정적 외부 효과)가 된다. 예컨대 꽃집에서 화사한 화분을 진열해 놓은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낡은 트럭에서 내뿜는 시커먼 매연은 불편을 초래한다. 꽃집은 타인에게 외부 경제를, 매연을 내뿜는 트럭은 외부 불경제를 제공한 것이다.
(다) 피구세 중에서도 국민 건강과 복지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특정 품목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물리는 세금을 죄악세라고 부른다. 일부 국가에서 논의되었던 설탕세, 소다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설탕, 탄산음료 등과 같은 식품은 본인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의료 수요 증가, 건강 보험 재정 악화 등의 부정적 외부 효과를 유발하므로 이를 억제하고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라) 따라서 외부 불경제를 법으로 규제하거나 수혜자에게 비용(세금)을 물려 수요를 줄이는 정책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렇게 부정적 외부 효과를 시정하기 위해 고안된 세금을 ‘피구세’라고 부른다. 피구세는 첫 제안자인 영국의 경제학자 아서 피구의 이름을 딴 것으로, 외부 불경제를 유발한 당사자에게 세금을 물림으로써 외부 효과를 내부화, 즉 본인 부담이 되게끔 만드는 것이다. 환경세, 교통세 등이 피구세의 범주에 속한다.
(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외부 경제는 권장할 일이다. 그러나 본인에게는 좋지만 타인에게는 해를 끼치는 외부 불경제는 심각한 갈등과 비용을 유발하기에 늘 사회적 관심사가 된다. 부정적 외부 효과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공해와 환경 문제이다. 술, 담배, 비만 유발 식품 등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것들은 즐기는 자신은 좋을지 몰라도, 과할 경우 갈등을 유발하고 사회적 비용을 낳는다.
1(가)-(나)-(라)-(다)-(마)
2(가)-(나)-(라)-(마)-(다)
3(나)-(마)-(라)-(가)-(다)
4(나)-(마)-(라)-(다)-(가)
5(마)-(나)-(라)-(다)-(가)
정답 및 해설

바른 순서는 (나)-(마)-(라)-(다)-(가)이다.

외부 효과의 정의로 시작하는 (나)가 처음이고, 외부 경제와 외부 불경제를 이어받아 외부 불경제의 문제를 말하는 (마)가 뒤따른다. (라)의 '따라서'가 그 해결책인 피구세를 끌어내고, (다)가 '피구세 중에서도' 죄악세를 설명한 뒤, (가)가 정부 개입의 한계를 짚으며 마무리한다.

  • (가)로 시작해 (나)-(라)-(다)-(마)로 잇는 순서: 결론 격인 (가)가 맨 앞에 올 수 없다.
  • (가)로 시작해 (나)-(라)-(마)-(다)로 잇는 순서: (가)가 앞에 오고, (라)의 '따라서'가 (마)보다 앞서 근거 없이 나온다.
  • (나)-(마)-(라)-(가)-(다) 순서: '피구세 중에서도'로 이어지는 (다)가 (라)에서 떨어지고, 마무리인 (가)가 중간에 끼게 된다.
  • (마)로 시작하는 순서: (마)의 '외부 경제'가 정의되기 전에 나오므로 (나)보다 앞설 수 없다.
문제 10
다음 중 한 가지 뜻으로만 해석되는 것은?
1영수는 모임에 혼자 안 갔다고 말했다.
2그릇의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가열하지 마세요.
3숲속에서 사슴 한 마리가 포수에게 쫓긴다.
4동생은 웃으며 떠나는 누나를 배웅했다.
5군사 기밀을 적에게 넘긴 대령의 애인에 관한 이야기다.
정답 및 해설

한 가지 뜻으로만 해석되는 것은 '숲속에서 사슴 한 마리가 포수에게 쫓긴다.'이다.

쫓기는 대상은 사슴, 쫓는 이는 포수로 피동문의 관계가 분명하고 수식 범위도 갈리지 않는다. 나머지는 부정의 범위나 수식 관계에 따라 뜻이 둘 이상으로 나뉜다.

  • '혼자 안 갔다': 누군가와 함께 갔다는 뜻과, 다른 사람은 갔는데 혼자만 가지 않았다는 뜻으로 갈린다.
  • '다 녹을 때까지 가열하지 마세요': 다 녹은 뒤에 가열하라는 뜻과, 다 녹을 정도까지는 가열하지 말라는 뜻으로 갈린다.
  • '웃으며 떠나는 누나': 웃는 사람이 동생일 수도 누나일 수도 있다.
  • '군사 기밀을 적에게 넘긴 대령의 애인': 기밀을 넘긴 사람이 대령일 수도 애인일 수도 있다.
문제 11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은?
1제안을 표결에 붙여 결정하자.
2지나가는 사람이 말을 붙여 왔다.
3무조건 밀어붙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4소대장이 대대장에게 경례를 올려붙였다.
5모두 바지를 걷어붙이고 개울로 뛰어들었다.
정답 및 해설

맞춤법에 맞지 않는 것은 '표결에 붙여'로, '표결에 부쳐'로 적어야 한다.

어떤 문제를 다른 절차로 넘긴다는 뜻은 '부치다'이다. '붙이다'는 맞닿게 하거나 어떤 행위를 시작하게 한다는 뜻이고, 이 뜻이 살아 있는 합성어도 '붙이다'로 적는다.

  • '말을 붙여': 상대에게 말을 건다는 뜻이므로 '붙이다'가 맞다.
  • '밀어붙인다고': 한 단어 '밀어붙이다'의 활용형으로 옳다.
  • '올려붙였다': 경례 따위를 힘차게 한다는 뜻의 '올려붙이다'로 옳다.
  • '걷어붙이고': 소매나 바지를 말아 올린다는 뜻의 '걷어붙이다'로 옳다.
문제 12
외래어 표기가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르면?
㉠ gap: 갭
㉡ bridge: 브릿지
㉢ headlight: 해드라이트
㉣ barricade: 바리케이드
㉤ top class: 톱 크래스
1㉠, ㉡
2㉠, ㉢
3㉠, ㉣
4㉡, ㉤
5㉣, ㉤
정답 및 해설

옳은 표기는 ㉠ 갭, ㉣ 바리케이드뿐이다.

㉠은 짧은 모음 뒤의 어말 무성 파열음을 받침으로 적는 원칙에 따른 '갭'으로 옳고, ㉣ '바리케이드'도 옳다. ㉡은 '브리지', ㉢은 '헤드라이트', ㉤은 '톱클래스'로 적어야 하므로 틀렸다.

  • '㉠, ㉡' 조합: ㉡ '브릿지'가 틀린 표기이다.
  • '㉠, ㉢' 조합: ㉢ '해드라이트'가 틀린 표기이다.
  • '㉡, ㉤' 조합: ㉡ '브릿지'와 ㉤ '톱 크래스'가 모두 틀린 표기이다.
  • '㉣, ㉤' 조합: ㉤ '톱 크래스'가 틀린 표기이다.
문제 13
밑줄 친 단어와 의미가 같은 것은?
그 녀석은 생긴 품이 제 아버지를 닮았다.
1허름한 옷을 입은 여인의 품에는 두어 살 가량 난 애가 안겨 있었다.
2겨울옷은 품이 넉넉해야 다른 옷을 껴입을 수 있다.
3이 마을의 모든 머슴들은 품 갚기를 함으로써 일을 줄여 나가고 싶어 한다.
4옷 입는 품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5어머니는 이 집 저 집에 품을 팔아 우리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가셨다.
정답 및 해설

같은 의미로 쓰인 것은 '옷 입는 품'이다.

'생긴 품'의 '품'은 말씨나 행동에서 드러나는 태도나 됨됨이를 뜻한다. '옷 입는 품' 역시 옷을 입는 모양새나 태도를 가리키므로 같은 뜻이다.

  • '여인의 품에는': 두 팔을 벌려 안을 때의 가슴을 뜻한다.
  • '품이 넉넉해야': 옷을 입었을 때 가슴과 몸통을 둘러싸는 너비를 뜻한다.
  • '품 갚기': 일하는 데 드는 힘이나 수고를 서로 갚는다는 뜻이다.
  • '품을 팔아': 삯을 받고 일하는 노동을 뜻한다.
문제 14
다음 글에서 ‘큰오빠’에 대해 이해한 것으로 옳은 것은?
그러나 정작 큰오빠 스스로가 자신이 그려 놓은 신화에 발이 묶이고 말았다. 공장에서 돈을 찍어 내서라도 동생들을 책임져야 했던 시절에는 우리들이 그의 목표였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실패할 수 없도록 이를 악물게 했던 힘은 그가 거느린 대가족의 생계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동생들이 모두 자립을 하였다. 돈도 벌 만큼 벌었다. 한때 그가 그렇게 했듯이 동생들 또한 젊고 탱탱한 활력으로 사회 속에서 뛰어가고 있었다. 저들이 두 발로 달릴 수 있게 된 것은 누구 때문인가, 라고는 묻고 싶지 않지만 노쇠해 가는 삶의 깊은 구멍은 큰오빠를 무너지게 하였다. 몇 년 전의 대수술로 겨우 목숨을 건진 이후부터는 눈에 띄게 큰오빠의 삶이 흔들거렸었다. 이것도 해선 안 되고 저것도 위험하며 이러저러한 일은 금하여라, 는 생명의 금칙이 큰오빠를 옥죄었다. 열심히 뛰어 도달해 보니 기다리는 것은 허망함뿐이더라는 그의 잦은 한탄을 전해 들을 때마다 나는 큰오빠가 잃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수없이 유년의 기록을 들추면서 위안을 받듯이 그 또한 끊임없이 과거의 페이지를 넘기며 현실을 잊고 싶어하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러면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씩 이 시대에서 멀어지는 연습을 하는지도.
머지않아 여관으로 변해 버릴 집을 둘러보며, 집과 함께해 온 자신의 삶을 안주삼아 쓴 술을 들이켜는 큰오빠의 텅 빈 가슴을 생각하면 무력한 나 자신이 안타까웠다. 아버지 산소에 불쑥불쑥 찾아가서 죽은 자와 함께 한 병의 술을 비우는 큰오빠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도 같았다. 한 인간의 뼈저린 고독은 살아 있는 자들 중 누구도 도울 수 없다는 것, 오직 땅에 묻힌 자만이 받아 줄 수 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였다.
- 양귀자, 「한계령」에서 -
1인생의 큰 목표를 이룬 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있다.
2과거보다는 미래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삶을 살고 있다.
3아버지를 미워했던 자신을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4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살고 있다.
5반복된 사업 실패로 자신을 지탱하던 가족들과 멀어졌다.
정답 및 해설

옳은 이해는 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삶의 의미를 상실한 채 살고 있다는 것이다.

큰오빠는 '열심히 뛰어 도달해 보니 기다리는 것은 허망함뿐이더라'고 한탄하고, 가족의 생계라는 목표가 사라진 뒤 삶이 흔들린다. 이 구절이 곧 삶의 의미를 잃은 모습이다.

  • 큰오빠가 과거를 넘기는 것은 '현실을 잊고 싶어'서라고 하므로 목표를 이룬 뒤 삶을 차분히 돌아보는 모습으로 보기 어렵다.
  • '이 시대에서 멀어지는 연습'을 한다고 하므로 미래가 더 기대되는 삶이 아니다.
  • 아버지 산소를 찾아 함께 술을 비울 뿐 아버지를 미워했다는 내용은 없다.
  • 사업 실패가 반복되었다는 내용이 없고, '돈도 벌 만큼 벌었다'고 되어 있다.
문제 15
다음 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 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 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 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 죽을 때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에서 -
1‘나’가 말을 건네는 대화적 상황을 가정한다.
2‘할머니’는 무관심의 고통을 사랑으로 승화한다.
3‘가마니’는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을 보여준다.
4‘-겠다’라는 어미의 반복은 화자의 의지를 강조한다.
5‘기다림’은 주위를 둘러보는 데 필요한 시간을 의미한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설명은 '할머니'가 고통을 사랑으로 승화한다는 것이다.

할머니는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존재로, '너'의 무관심을 보여주는 대상일 뿐이다. 시 어디에도 할머니가 고통을 사랑으로 바꾸는 모습은 없다.

  • '나는 이제 너에게도'라며 '나'가 '너'에게 말을 건네는 상황이 설정되어 있다.
  •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주지 않은'이라는 구절에서 가마니는 약자에게 보일 최소한의 관심을 나타낸다.
  • '주겠다'의 반복으로 '-겠다'가 화자의 의지를 강조한다.
  • '기다림'은 무관심했던 '너'에게 주는 것이므로 주위를 둘러보게 하는 시간으로 볼 수 있다.
문제 16
밑줄 친 ㉠∼㉤ 중 한자 표기가 옳은 것만을 모두 고르면?
중국에서 발생한 ㉠유교(儒校)는 주변 지역인 한국, 일본, 베트남 등에 오랜 시간에 걸쳐 보급되었다. 이 지역을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중에서도 한국은 유교의 영향을 가장 깊이 받은 곳이다. 일본은 유학은 받아들였지만 유교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학문(學文)으로서 또는 통치자의 ㉢교양(敎養)으로서는 유교를 ㉣수용(收容)했지만 일상 생활을 규정하는 예로서는 유교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이러한 견해에는 ㉤이론(異論)도 있겠지만, 일본의 경우 관혼상제와 일상의 생활 규범 또는 가족과 친족 제도 등에서 비유교적인 면이 두드러진다. 베트남의 유교 수용도 일본과 비슷한 점이 많아서 일상 생활에서는 불교의 영향이 지배적이다.
1㉠, ㉣
2㉠, ㉤
3㉡, ㉢
4㉡, ㉣
5㉢, ㉤
정답 및 해설

한자 표기가 옳은 것은 ㉢ 敎養, ㉤ 異論이다.

㉢ 교양(敎養)은 가르쳐 기른 소양, ㉤ 이론(異論)은 다른 의견이라는 뜻으로 문맥에 맞다. ㉠은 儒敎, ㉡은 學問, ㉣은 受容으로 적어야 하므로 틀렸다.

  • '㉠, ㉣' 조합: ㉠의 校는 학교의 뜻이고, ㉣의 收容은 사람을 모아 넣는다는 뜻이어서 둘 다 틀렸다.
  • '㉠, ㉤' 조합: ㉤은 옳지만 ㉠의 '校'가 '敎'여야 한다.
  • '㉡, ㉢' 조합: ㉢은 옳지만 ㉡의 學文은 學問으로 적어야 한다.
  • '㉡, ㉣' 조합: ㉡의 '文'이 '問'이어야 하고 ㉣은 받아들인다는 뜻의 受容이어야 한다.
문제 17
다음 글의 밑줄 친 ㉠∼㉤ 중 띄어쓰기가 모두 올바른 문장은?
필자에게 가장 아끼는 물건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만년필을 들 수 있겠다. ㉠값이∨얼마나∨나가는∨지는∨잘∨모른다. ㉡허리∨부분에∨금이∨가∨테이프로∨감아∨놓은∨이∨고물∨만년필은∨20여년∨전에∨친구가∨선물한∨것이다. ㉢그동안∨수차례∨잃어버린∨적도∨있으나∨용케도∨되돌아온,∨그래서∨나와는∨전생에∨무슨∨연이라도∨있는∨듯한∨물건이다.
㉣만신창이가∨된∨이∨만년필은∨그동안∨박사학위∨논문과∨네∨권의∨저서를∨비롯하여∨여러∨잡문을∨쓰는데∨크게∨기여하였다. ㉤그래서∨지금은∨이∨만년필이∨아니고는∨어떤∨글도∨쓸수∨없을만큼∨절대적인∨존재가∨되고∨말았다. 앞으로 완전히 망가져서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게 된다 해도 이름 그대로 만년까지 간직할 참이다.
1㉠
2㉡
3㉢
4㉣
5㉤
정답 및 해설

띄어쓰기가 모두 올바른 문장은 ㉢이다.

㉢의 '그동안', '수차례'는 한 단어로 붙여 쓴다. '잃어버린 적도'의 '적'은 의존 명사이고 '있는 듯한'의 '듯한'은 보조 형용사 '듯하다'의 활용형이므로 앞말과 띄어 쓴 것이 맞다.

  • ㉠: 막연한 의문을 나타내는 어미 '-는지'이므로 '나가는지는'으로 붙여 써야 한다.
  • ㉡: '년'은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므로 '20여 년'으로 띄어 써야 한다.
  • ㉣: '일'이나 '것'의 뜻을 나타내는 의존 명사 '데'이므로 '쓰는 데'로 띄어 써야 한다.
  • ㉤: 의존 명사 '수'와 '만큼'을 띄어 '쓸 수', '없을 만큼'으로 써야 한다.
문제 18
다음 글의 ㉠과 ㉡에 들어갈 한자 성어를 바르게 연결한 것은?
부여는 격정의 땅이었습니다. 강력한 왕권을 수립하기 위하여 6좌평으로 대표되는 지배귀족세력을 제거하고 힘에 겨운 토목공사를 일으킨 권위의 땅이었으며 고구려, 신라와 각축하면서 빼앗기고 빼앗기를 거듭하던 배반과 보복, 승리와 패배의 악순환으로 얼룩진 불행한 시절이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쫓기고 쫓기다 최후의 지점인 절벽에서 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던 땅이며 자기의 손으로 처자식의 목을 베어야 했던 비극의 자리입니다.
그러나 이 스산한 고도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 고작 비극을 미화하는 감상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감상은 표면에 대한 감성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비극미의 조명이 아니라 승리든 패배든 그 이후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던 더 큰 비극에 대한 조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의 쟁패와 통일을 통하여 우리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유일한 승자는 ( ㉠ )를 챙긴 당나라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수많은 인명이 살상되거나 포로로 잡혀가고 광활한 영토를 잃어버린 거대한 상실에 주목하여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지배자로 들어앉은 외세를 물리치기 위하여 혈흔이 채 마르지도 않은 창검을 들고 또다시 전장을 달려야 했던 민초들의 비극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 어리석은 민족사의 복판에서 백제의 패망이 조명되고 민족의 비극이 반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무모한 격정이 낳은 ( ㉡ )의 어리석은 역사를 뉘우치지 않는 한 백마강의 비극은 더 이상 과거의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백제의 역사는 엊그제 그끄제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8월이 되면 유왕산에는 제를 올려 당나라로 압송되던 왕과 1만 수천여 포로들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백제땅에서 파내어야 할 진정한 유적이며 교훈이라고 믿습니다.
1蚌鷸之爭 / - / 鳥足之血
2漁父之利 / - / 小貪大失
3塞翁之馬 / - / 孤掌難鳴
4緣木求魚 / - / 晩時之歎
5錦上添花 / - / 雪上加霜
정답 및 해설

㉠에는 漁父之利, ㉡에는 小貪大失이 들어간다.

삼국이 싸우는 사이 '유일한 승자'가 된 당나라는 서로 다투는 틈에 이익을 챙긴 제삼자이므로 어부지리(漁父之利)이다. 눈앞의 승패에 매달리다 '광활한 영토를 잃어버린 거대한 상실'은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 蚌鷸之爭(방휼지쟁, 조개와 도요새의 다툼)은 싸우는 양쪽을 가리키고, 鳥足之血(조족지혈, 새 발의 피)은 아주 적은 양을 뜻해 맞지 않는다.
  • 塞翁之馬(새옹지마, 인생의 길흉은 예측하기 어려움)와 孤掌難鳴(고장난명, 혼자서는 일을 이루기 어려움)는 문맥과 무관하다.
  • 緣木求魚(연목구어,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함)와 晩時之歎(만시지탄, 때늦은 탄식)은 이익을 챙긴 승자나 어리석은 역사를 나타내지 못한다.
  • 錦上添花(금상첨화, 좋은 일에 좋은 일이 더해짐)와 雪上加霜(설상가상, 불행이 거듭됨)은 빈칸의 뜻과 맞지 않는다.
문제 19
다음 중 글에 대한 이해로 옳지 않은 것은?
2015년 5월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는 인간 유전체 편집과 관련해 중요한 발의를 했다. 중국 과학자들이 인간배아 유전자 편집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직후이다. 논란의 주인공이 된 기술은 크리스퍼, 즉 저렴한 가격으로 간단하게 원하는 생물의 유전체를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다.
크리스퍼는 생물학이 사회에 던져온 몇 가지 윤리적 논란들의 연장선상에 서 있다. 그 하나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의 문제다. 우생학, 시험관 아기, 배아줄기세포로 이어온 윤리적 논란은 크리스퍼에도 재현될 것이다. 인간배아실험에 관한 초국가적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의 과학자들이 인간배아 유전자의 편집을 시도했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크리스퍼는 소비자 우생학의 문제도 야기한다. 치명적인 유전적 질환의 치료 목적이 아니라, 자식의 유전적 자원을 증강하려는 의도로 크리스퍼 기술을 사용하는 특권층이 탄생할 수 있다. 인류는 자식을 위해 좋은 형질을 향상시키고, 나쁜 형질을 제거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크리스퍼가 초래할 더 큰 문제는 생태계 교란이다. 이미 30개가 넘는 종의 유전자 편집이 가능하다고 보고되었고, 그 숫자는 계속 늘고 있다. 생명공학의 생태계 교란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중심으로 선진국에서는 오래된 논란이고, 크리스퍼는 이 논란에 기름을 부을 예정이다.
1유전체 편집이 사회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2크리스퍼 기술의 사용에 대한 국제적 협약이 필요하다.
3과학기술이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한 원인이다.
4생명과학의 발달이 국가 간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
5생명공학 문제의 해결에는 특권층의 결단이 요구된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이해는 특권층의 결단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지문에서 특권층은 '자식의 유전적 자원을 증강하려는 의도로' 기술을 쓸 수 있는 문제의 주체로 나올 뿐이다. 해결의 주체로 특권층의 결단을 요구하는 내용은 없다.

  • 인간 대상 실험, 소비자 우생학, 생태계 교란을 다루므로 유전체 편집의 사회적 영향이 크다는 이해는 옳다.
  • '초국가적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을 문제로 삼으므로 국제적 협약이 필요하다는 추론은 타당하다.
  • '생명공학의 생태계 교란'을 언급하므로 과학기술이 생태계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라는 이해는 옳다.
  • 중국의 실험 직후 미국 기관이 발의를 했고 초국가적 규범도 없으므로 국가 간 갈등의 소지를 읽어낼 수 있다.
문제 20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연못에 비오는 소리 그 무엇이 놀랍관대
임 보러 가던 꿈이 못 보고 깨돗던고
잎 위에 구슬만 담겨 눈물 듣듯 하더라
1임과 헤어져 있는 괴로움이 해소되고 있다.
2초·중장에 비와 서정 자아 사이의 대립이 있다.
3종장에 와서 초·중장의 시상이 전환하고 있다.
4비와 서정 자아의 눈물이 직유로 맺어져 있다.
5임을 그리는 정서를 표현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임과 헤어져 있는 괴로움이 해소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자는 '임 보러 가던 꿈이 못 보고 깨돗던고'라며 꿈에서조차 임을 만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다. 시상이 '눈물 듣듯 하더라'로 끝나므로 괴로움은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다.

  • 비 소리가 임을 만나러 가던 꿈을 깨웠으므로 초·중장에서 비와 서정 자아는 대립한다.
  • 종장에서 시선이 꿈에서 '잎 위에 구슬'이라는 눈앞의 풍경으로 옮겨 가므로 시상이 전환된다.
  • 잎 위의 빗방울을 '눈물 듣듯'이라 하여 비와 눈물을 직유로 잇는다.
  • 임을 보러 가는 꿈과 눈물의 이미지는 임을 그리는 정서를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