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발음이 아닌 것은 줄넘기: [줄넘끼]이며, 바른 발음은 [줄럼끼]이다.
‘줄넘기’는 ‘ㄹ’ 뒤의 ‘ㄴ’이 ‘ㄹ’로 바뀌는 유음화가 일어나므로 둘째 음절을 [럼]으로 발음해야 한다.
- 깃발: 사이시옷 뒤의 예사소리는 된소리로 발음하고 ‘ㅅ’을 [ㄷ]으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하므로 [기빨/긷빨]이 맞다.
- 뱃머리: 사이시옷 뒤에 ‘ㅁ’이 오면 ‘ㅅ’이 [ㄴ]으로 소리 나므로 [밴머리]가 맞다.
- 술잔: 표기상 사이시옷이 없어도 관형격 기능을 지닌 합성어이므로 뒤 예사소리가 된소리가 되어 [술짠]이 맞다.
- 결단력: ‘-력’ 앞의 ‘ㄴ’ 때문에 ‘ㄹ’이 [ㄴ]으로 소리 나고, 한자어 ‘ㄹ’ 뒤의 ‘ㄷ’은 된소리가 되므로 [결딴녁]이 맞다.
불규칙 활용의 종류가 다른 것은 푸르러로, 나머지는 어간이 바뀌지만 이 단어만 어미가 바뀐다.
‘푸르다’는 어간 ‘푸르-’가 유지된 채 어미 ‘-어’가 ‘-러’로 바뀌는 ‘러’ 불규칙이다.
- 퍼: ‘푸다’의 어간 끝 ‘ㅜ’가 탈락하는 ‘우’ 불규칙으로, 어간이 바뀐다.
- 부으니: ‘붓다’의 어간 끝 ‘ㅅ’이 탈락하는 ‘ㅅ’ 불규칙으로, 어간이 바뀐다.
- 걸어서: ‘걷다’의 어간 끝 ‘ㄷ’이 ‘ㄹ’로 바뀌는 ‘ㄷ’ 불규칙으로, 어간이 바뀐다.
- 구워: ‘굽다’의 어간 끝 ‘ㅂ’이 ‘우’로 바뀌는 ‘ㅂ’ 불규칙으로, 어간이 바뀐다.
모두 표준어인 묶음은 가위표, 반딧불이, 숙맥이다.
‘가위표’, ‘반딧불이’, ‘숙맥(菽麥)’은 모두 표준어로 인정되는 표기이며, 나머지 묶음에는 비표준 표기가 하나씩 섞여 있다.
- 개거품, 개똥벌레, 고수머리: ‘개거품’은 틀린 표기이며 ‘게거품’이 표준어이다.
- 갈치, 개비, 꼼장어: ‘꼼장어’는 비표준어이며 ‘곰장어’가 표준어이다.
- 자투리, 공기밥, 곱빼기: ‘공기밥’은 사이시옷을 받쳐 ‘공깃밥’으로 적어야 한다.
- 세째, 겨우살이, 개펄: ‘세째’는 틀린 표기이며 ‘셋째’가 표준어이다.
바르게 연결되지 않은 것은 세나다이다.
‘세나다’는 ‘물건이 잘 팔려 나가다’라는 뜻이다. 제시된 풀이는 ‘세(貰)를 받고 빌려주다’를 뜻하는 세놓다에 해당한다.
- 금을 놓다: ‘금’은 물건의 값을 뜻하는 말로, 물건 값을 매긴다는 풀이가 알맞다.
- 에누리: 물건 값을 받을 값보다 더 많이 부르는 일을 뜻하므로 알맞다.
- 눅다: 굳거나 뻣뻣하던 것이 무르거나 부드러워진다는 뜻이므로 알맞다.
- 바가지를 쓰다: 물건 값을 실제보다 비싸게 치러 손해를 본다는 뜻이므로 알맞다.
모두 바른 외래어 표기인 묶음은 난센스, 코냑, 도넛이다.
세 단어 모두 외래어 표기법에 맞는 표기이며, 나머지 묶음에는 틀린 표기가 하나씩 들어 있다.
- 챔피언, 워크숍, 비젼: ‘비젼’은 ‘비전’으로 적는다. 외래어 표기에서는 ‘ㅈ’ 뒤에 ‘져’ 같은 이중 모음을 쓰지 않는다.
- 컨트롤, 알코올, 플래쉬: ‘플래쉬’는 ‘플래시’로 적는다.
- 캐리커처, 센티멘탈, 컨테이너: ‘센티멘탈’은 ‘센티멘털’로 적는다.
- 카스텔라, 앙코르, 프리젠테이션: ‘프리젠테이션’은 ‘프레젠테이션’으로 적는다.
건넛山 ᄇᆞ라보니 ㉡白松鶻이 ᄯᅥ잇거ᄂᆞᆯ
가슴이 금즉ᄒᆞ여 풀덕 ᄯᅱ여 내ᄃᆞᆺ다가 두험 아래 쟛바지거고
모쳐라 ᄂᆞᆯ랜 낼싀만졍 에헐질 번ᄒᆞ괘라
백송골이 두꺼비에게 건넬 말로 알맞은 것은 굼벵이가 높은 나무에 오른 뒤에도 거미줄을 조심하라는 시조이다.
두꺼비는 ‘ᄑᆞ리를 물고’ 높은 곳에 올라앉았다가 백송골을 보고 놀라 떨어지고도 ‘ᄂᆞᆯ랜 낼싀만졍’이라며 허세를 부린다. 더 강한 자의 눈앞에서 우쭐대는 약자에게는 ‘그 위에 거미줄 있으니 그를 조심하여라’라는 경계의 말이 어울린다.
- 고인도 날 못 보고: 옛 성현이 걸어간 길을 따르겠다는 다짐으로, 상대에 대한 경고가 아니다.
- 바람이 눈을 몰아: 추위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매화의 봄뜻을 노래하므로 두꺼비의 처지와 무관하다.
- 청산리 벽계수야: 흘러가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쉬어 가라는 권유로, 조심하라는 뜻이 아니다.
- 재 너머 성권롱 집에: 술이 익었다는 소식에 벗을 찾아가는 흥취를 그릴 뿐이다.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집
눈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듣고 있다
-박목월, 「윤사월」-
옳지 않은 설명은 색채 대비를 통해 화자의 정서를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 시에는 서로 맞서는 두 색채가 제시되지 않고, 화자의 정서를 드러내기보다 ‘눈먼 처녀’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 보인다.
- 음절 수의 반복: 짧은 행이 ‘외딴 봉우리’, ‘꾀꼬리 울면’, ‘눈먼 처녀사’, ‘엿듣고 있다’처럼 다섯 음절로 되풀이되어 운율감을 준다.
- 계절적 배경: ‘송홧가루’, ‘윤사월’, ‘꾀꼬리’라는 시어가 늦봄의 계절감을 드러낸다.
- 외부 세계에 대한 호기심: ‘문설주에 귀 대이고 / 엿듣고 있다’에서 바깥세상을 향한 처녀의 마음이 나타난다.
- 원경에서 근경으로의 시선 이동: ‘외딴 봉우리’에서 ‘산지기 외딴집’을 거쳐 ‘문설주’로 시선이 좁혀진다.
(나) 직장 여성이 출산과 육아로 인해 노동시장에서 이탈하는 경력단절, 이른바 ‘경단녀’ 현상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3년간 여성이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경험 비율은 35.0%에서 42.6%로 뛰었고, 재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7.8년에서 8.9년으로 늘어났다.
(다) 경단녀가 어렵게 구한 새 일자리는 전 직장에 비해 임금과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주가 경단녀 고용을 꺼리는 게 그 이유일 것이다.
(라) 한국의 성별 격차가 큰 것은 국가와 사회가 여성에게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 현실이 이러니 임금이 낮아도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시간제 근로자 등 비정규직 업종으로 여성이 몰리고, 일터로 복귀하더라도 저임금 탓에 직장을 관두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논리적 순서는 (라)→(가)→(나)→(다)→(마)이다.
(라)가 여성에게 계속 일할 환경이 제공되지 못한다는 중심 주장을 먼저 내세운다. 이어 (가)의 ‘M자형’ 통계, (나)의 ‘경단녀’ 현상 악화, (다)의 나빠진 새 일자리가 근거로 이어지고, (마)가 ‘현실이 이러니’로 받아 결과를 맺는다.
- (가)→(나)→(다)→(라)→(마): (마)의 ‘현실’은 (다)의 일자리 사정을 가리키므로 그 사이에 (라)가 끼면 연결이 끊긴다.
- (가)→(나)→(다)→(마)→(라): 경력단절을 다룬 글의 끝에 ‘성별 격차’라는 말이 새로 등장해, 뒤의 내용을 묶는 주장이 앞에 오는 구성보다 흐름이 어색하다.
- (가)→(라)→(나)→(다)→(마): (가)의 ‘직장을 그만두는 것’은 (나)의 ‘경력단절’로 바로 이어지므로 (라)가 그 사이에 올 수 없다.
- (라)→(가)→(다)→(나)→(마): ‘경단녀’는 (나)에서 ‘이른바’라며 처음 소개되므로 (다)가 (나)보다 앞설 수 없다.
이 글은 마음을 나타내는 정서 표현의 글이다.
글쓴이는 ‘나’의 입장에서 부사를 쓸 때의 기분을 고백하듯 풀어내고, ‘기분이 ‘굉장히’ 좋다’라는 감정 표현으로 글을 맺는다.
- 정보 전달: 부사에 관한 지식을 알려 주기보다 ‘그의 무능에 머리를 기댄다’처럼 부사를 대하는 느낌을 드러낸다.
- 설명: 부사의 개념이나 용법을 체계적으로 풀이하지 않고 개인적 경험을 말한다.
- 설득: 독자에게 어떤 행동이나 생각을 요구하지 않고 자신의 기분으로 끝맺는다.
- 논리적 주장: ‘부사를 변호했다’는 표현이 있으나 논증보다 ‘팔짱을 끼는 중학생’ 같은 비유로 전개된다.
| < 보 기 > | ||
| ㉠ 내가 고향에 간 지 한참 되었다. 오늘 신문에서 보도한 내용이 맞는지 모르겠다. ㉡ 그는 얼굴을 가린 채 갑자기 방에서 뛰어나왔다. 나는 내일 일정은 커녕 오늘 일정도 기억하지 못했다. ㉢ 동생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시장에서 콩나물 천 원어치를 샀다. ㉣ 결혼한 아들네가 독립을 한다니 시원섭섭하겠구먼그려. 아침에도 늑장 부리는 바람에 지각을 하고야 말았다. ㉤ 예선전에서 우리 팀이 여지없이 지고 말았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 ||
옳지 않은 설명은 ‘채’와 ‘커녕’이 모두 의존 명사라는 것이다.
‘채’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쓰지만, ‘커녕’은 보조사이므로 ‘일정은커녕’처럼 앞말에 붙여 써야 한다.
- ㉠의 ‘지’: 지난 시간의 경과를 나타낼 때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는 설명이 맞다.
- ㉢의 ‘-투성이’, ‘-어치’: 모두 접미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쓴다는 설명이 맞다.
- ㉣의 ‘그려’, ‘늑장 부리는’: ‘그려’는 조사이므로 붙여 쓰고, ‘늑장 부리다’는 한 단어가 아니므로 띄어 쓴다는 설명이 맞다.
- ㉤의 ‘여지없이’, ‘-는데’: ‘여지없이’는 한 단어의 부사이고 ‘-는데’는 연결 어미이므로 붙여 쓴다는 설명이 맞다.
높임말이 아닌 것은 가실이다.
여기서 ‘가실’은 ‘눈물이 없어지다’라는 뜻의 동사 ‘가시다’의 활용형으로, ‘어머니’가 아니라 ‘눈물’을 서술한다. 주체를 높이는 ‘-시-’가 들어간 말이 아니다.
- 여쭈었다: ‘묻다’의 높임말로, 사돈어른을 높인다.
- 잡수신다: ‘먹다’의 높임말로, 할아버지를 높인다.
- 뵙게: ‘보다’의 높임말로, 만나는 대상인 분을 높인다.
- 모시도록: 웃어른이나 존경하는 이를 받든다는 뜻의 말로, 고객을 높인다.
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
희미한 십오촉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때글은 다 낡은 무명샤쯔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
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그런데 이것은 또 어인 일인가
이 흰 바람벽에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은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어늬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
그의 지아비와 마조 앉어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먹는다
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또 이즈막하야 어느 사이엔가
이 흰 바람벽엔
내 쓸쓸한 얼골을 쳐다보며
이러한 글자들이 지나간다
-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어가도록 태어났다
| [가] | |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내 가슴은 너무도 많이 뜨거운 것으로 호젓한 것으로 사랑으로 슬픔으로 가득찬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를 위로하는 듯이 나를 울력하는 듯이
눈질을 하며 주먹질을 하며 이런 글자들이 지나간다
- 하눌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 [나] | |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또 ‘프랑시쓰 쨈’과 ‘도연명’과 ‘라이넬 마리아 릴케’가 그러하듯이
-백석,「흰 바람벽이 있어」-
[가], [나]에 대한 감상으로 옳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감상은 [나]에 운명을 이겨내려는 의지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나]는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도록 하늘이 ‘만드신 것’이라 말하며 화자의 삶을 받아들이고 위안을 얻는다. 극복의 의지가 아니라 운명의 수용에 가깝다.
- 화자의 생각을 정서적으로 표현: 두 대목 모두 화자의 내면이 바람벽에 지나가는 글자로 표현된 것이다.
- [가]의 내적 독백: [가]는 ‘나는’으로 시작해 화자 자신에 관해 말하는 반면, [나]는 ‘하눌’이 만든 세상의 이치로 시야를 넓힌다.
- [나]의 반복과 심화: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를 되풀이하면서 ‘넘치는 사랑과 슬픔’을 더한다.
- 동일시하는 대상: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에서 화자와 같은 처지의 대상이 나타난다.
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
이 흰 바람벽에
희미한 십오촉 전등이 지치운 불빛을 내어던지고
㉡때글은 다 낡은 무명샤쯔가 어두운 그림자를 쉬이고
그리고 또 ㉢달디단 따끈한 감주나 한잔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 가지가지 외로운 생각이 헤매인다
그런데 이것은 또 어인 일인가
이 흰 바람벽에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있다
내 가난한 늙은 어머니가
이렇게 시퍼러둥둥하니 추운 날인데 차디찬 물에 손은 담그고 무이며 배추를 씻고 있다
㉤또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내 사랑하는 어여쁜 사람이
㉥어늬 먼 앞대 조용한 개포가의 나즈막한 집에서
그의 지아비와 마조 앉어 ㉦대구국을 끓여놓고 저녁을 먹는다
벌써 어린것도 생겨서 옆에 끼고 저녁을 먹는다
그런데 또 이즈막하야 어느 사이엔가
이 흰 바람벽엔
내 쓸쓸한 얼골을 쳐다보며
이러한 글자들이 지나간다
-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어가도록 태어났다
| [가] | |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내 가슴은 너무도 많이 뜨거운 것으로 호젓한 것으로 사랑으로 슬픔으로 가득찬다
그리고 이번에는 나를 위로하는 듯이 나를 울력하는 듯이
눈질을 하며 주먹질을 하며 이런 글자들이 지나간다
- 하눌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 [나] | |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초생달과 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또 ‘프랑시쓰 쨈’과 ‘도연명’과 ‘라이넬 마리아 릴케’가 그러하듯이
-백석,「흰 바람벽이 있어」-
㉠∼㉦에 대한 감상으로 옳은 것은?
옳은 감상은 ㉡,㉢이 화자의 쓸쓸함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다는 것이다.
㉡의 ‘어두운 그림자’는 시각적으로, ㉢의 ‘달디단 따끈한 감주’는 미각·촉각적으로 표현되어, 지친 처지와 ‘외로운 생각’을 감각적 이미지로 보여 준다.
- ㉠과 ㉥의 공간: ㉥은 ‘저녁을 먹는다’는 현재형으로 그려지는,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사는 곳이므로 과거의 공간이 아니다.
- ㉢과 ㉦의 미각적 이미지: ㉢은 ‘외로운 생각’이고 ㉦은 사랑하는 사람의 저녁 풍경이므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묶을 수 없다.
- ㉣과 ㉤의 대상: 찬물에 손을 담근 어머니는 원망이 아니라 연민의 대상이다.
- ㉠에 비친 그림자: ‘그림자’는 ㉡에만 나오며, ㉢은 생각이고 ㉣과 ㉤은 바람벽에 떠오르는 상상 속 모습이다.
(가) 그래서 언어는 지역이나 연령, 성별, 사회 집단 등에 따른 사회적 특성이 드러난다. 하지만 한국인이 사용하는 한국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것이 아니다.
(나) 예를 들어, ‘팽이’는 지역에 따라 ‘패이(강원)’, ‘핑갱이(경북)’, ‘팽데기(경남)’, ‘도로기(제주도)’, ‘뺑도리(전북)’, ‘팽구래미(충북)’, ‘세루(평안)’, ‘뽀애(함경)’ 등으로 불린다. 같은 ‘팽이’임에도 지역에 따라 그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다) 또 같은 사회에 속한 사람들은 같은 말을 사용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는다. 즉, 언어는 사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라) 언어는 이러한 의사소통의 수단이다. 인간은 언어를 사용하여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며 사회를 발전시킨다.
(마) 또 지역이 같더라도 연령, 성별, 사회 집단 등의 차이로 인해 같은 뜻을 지닌 언어가 형태를 달리하는 예도 있다. 이는 개인의 언어 속에 그가 속한 공동체의 특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같은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공유한다.
논리적 순서는 (라)→(가)→(나)→(마)→(다)이다.
첫 문장의 ‘의사소통’을 (라)가 ‘이러한 의사소통’으로 받고, (가)가 언어의 사회적 특성과 한국어의 다양성을 제시한다. (나)의 지역 예시 뒤에 (마)가 ‘또 지역이 같더라도’로 잇고, (다)가 ‘즉’으로 언어와 사회의 관계를 정리한다.
- (가)→(나)→(라)→(다)→(마): ‘이러한’이 가리키는 말이 첫 문장에 있으므로 (라)가 맨 앞에 와야 한다.
- (가)→(다)→(마)→(나)→(라): (가)가 (라)보다 앞서고, (나)의 지역 예시가 ‘지역이 같더라도’라는 (마)의 뒤로 밀려 전개가 뒤집힌다.
- (나)→(가)→(마)→(다)→(라): ‘예를 들어’로 시작하는 (나)는 예시의 대상이 없는 글머리에 올 수 없다.
- (라)→(가)→(나)→(다)→(마): ‘지역이 같더라도’라는 (마)는 지역 예시인 (나)에 바로 이어져야 하고, ‘즉’으로 정리하는 (다)가 끝에 와야 한다.
더운 온도로 물의 부피는 상승한다. 더운 온도로 더 많은 빙하들이 녹는다. 그러나 더운 온도는 해양과 호수로부터 더 많은 수분을 증발시킨다. 구름이 증발한 수분을 세계의 빙하와 만년설에 옮기고 빙하와 만년설은 더 커지게 될 것이다.
시간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얼음은 천천히 녹는다. 빙하와 만년설은 매우 많은 양의 태양열을 표면으로 반사하기 때문에 녹으려면 수천 년이 걸린다. 워싱턴 대학의 존 스톤에 따르면, 이것이 서남극의 빙판이 빙하기가 끝나고 10,000년이 지났음에도 완전히 녹으려면 아직 7,000년의 기간을 필요로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톤 박사와 연구 팀은 얼음이 밀려나면서 남극 대륙의 포드 산맥에 남겨진 암석의 화학 성분을 조사하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과거 지구의 역사를 고려할 때 서남극의 빙판이 사라지기 전에 또 다른 한랭기가 끼어들 확률이 크다.
빈칸에는 그 지역의 온도가 얼음을 녹일 정도가 아니면이 들어가야 한다.
빈칸 뒤의 결과는 ‘빙하와 만년설은 더 커지게 될 것이다’이다. 구름이 옮겨 온 수분이 쌓여 얼음이 늘어나려면 그곳의 얼음이 녹지 않는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 충분한 시간 확보: 지문에서 시간은 얼음이 천천히 녹는다는 설명에 쓰이며, 빙하가 커지는 조건이 아니다.
- 물의 부피 상승: ‘더운 온도로 물의 부피는 상승한다’는 해수면 쪽의 요인이므로 빙하의 성장과 이어지지 않는다.
- 암석에 의해 얼음이 밀려나지 않음: 지문의 암석은 얼음이 밀려나면서 남겨진 조사 대상일 뿐이다.
- 해수면이 즉각 상승하지 않음: 해수면 상승 여부는 빙하가 커지는 조건이 아니다.
교사:어근끼리 결합해 형성된 단어를 ‘합성어’라고 해. 그리고 어근에 접사가 붙어서 형성된 단어를 ‘파생어’라고 해.
학생:그러면 논밭은 합성어인가요?
교사:그렇지! 논과 밭 모두 실질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어근이기 때문에, 어근과 어근이 결합한 합성어야.
학생:그러면 덮밥은요?
교사:덮밥도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용언 어간 ‘덮’과 어근 ‘밥’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성어야.
학생:그러면 풋사랑은요?
교사:풋사랑은 ‘처음 나온’, 또는 ‘덜 익은’ 정도의 의미를 가지는 접사 ‘풋’과 어근 ‘사랑’이 결합해 만들어진 단어이기 때문에 파생어야.
파생어가 아닌 것은 날짐승이다.
‘날짐승’은 ‘덮밥’처럼 실질적 의미를 지닌 용언 어간 ‘날-(날다)’과 어근 ‘짐승’이 결합한 합성어이다.
- 애당초: ‘맨 처음’의 뜻을 더하는 접사 ‘애-’가 어근 ‘당초’에 붙은 파생어이다.
- 말벌: ‘큰’의 뜻을 더하는 접사 ‘말-’이 어근 ‘벌’에 붙은 파생어이다.
- 맨발: ‘다른 것이 없는’의 뜻을 더하는 접사 ‘맨-’이 어근 ‘발’에 붙은 파생어이다.
- 내분비: ‘안’의 뜻을 더하는 ‘내(內)-’가 어근 ‘분비’에 붙은 파생어이다.

옳지 않은 설명은 근대 국어에서 종성의 ‘ㅅ’을 ‘ㄷ’으로 적었다는 진술이다.
표기의 방향이 반대다. 15세기 중세 국어는 종성에서 ‘ㄷ’과 ‘ㅅ’을 구분해 적었지만, 근대 국어 시기에는 종성의 ‘ㄷ’을 ‘ㅅ’으로 적는 표기가 일반화되었다.
- 구개음화: 근대 국어 시기에 ‘ㄷ, ㅌ’이 ‘ㅣ’ 모음 앞에서 ‘ㅈ, ㅊ’으로 바뀌는 현상이 나타났으므로 옳다.
- 아래 아: 음운으로서는 사라졌지만 제주 방언에 그 소리가 남아 있으므로 옳다.
- 높임법의 변화: 중세의 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 ‘-ᄉᆞᆸ-’ 계열이 근대 이후 ‘-습니다’와 같은 상대 높임 표현으로 기능이 바뀌었으므로 옳다.
- 주격 조사 ‘가’: 중세에는 ‘이’ 계열만 쓰이다가 17세기 이후 모음 뒤에서 ‘가’가 쓰이기 시작했으므로 옳다.
토론자는 상대측의 입론을 들으며 그에 나타난 주장과 이유, 근거를 정리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오류를 검증하는 질문을 제시해야 한다. 이처럼 토론에서 상대측의 발언에 나타난 논리적 허점이 드러나도록 질문하고 이에 대해 상대측의 답변을 듣는 과정을 반대신문이라고 한다.
입론과 반대신문의 과정 후 토론자는 반박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정리하며 청중을 설득해야 한다. 반박 시 앞서 다룬 모든 쟁점을 언급하기보다 그중 자신에게 유리한 쟁점을 선별하여 정리하는 것이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또 반박 단계에서는 새로운 주장을 펼쳐선 안 된다. 반박 단계는 찬반 측이 마지막으로 주장을 발언하는 단계이므로 새로운 주장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글의 제목으로 적절한 것은 토론의 과정이다.
첫 문장의 ‘입론-반대신문-반론의 순서’대로 세 단계를 차례로 설명하므로, 토론 전체의 진행 단계를 아우르는 제목이 알맞다.
- 토론자의 태도: 단계별 절차와 할 일을 다룰 뿐 태도를 중심으로 말하지 않는다.
- 입론과 반론의 방법: 지문의 한 축인 반대신문이 빠져 있다.
- 반대 토론의 방법: 지문은 반대 측만이 아니라 찬반 양측의 토론을 다룬다.
- 입론과 반대신문의 과정: 마지막 단계인 반박의 내용이 빠져 있다.
| < 보 기 > | ||
| ㄱ.그는∨어려운∨공부한다고∨매일∨도서관에∨가요. ㄴ.끊임없는∨연구와∨투자로∨신제품을∨개발하였다. ㄷ. 그와∨결혼을∨결심한∨것은∨만난∨지∨다섯∨번만이다. ㄹ. 그는∨연수차∨도미를∨하게∨되었다. | ||
띄어쓰기가 맞는 것은 ㄴ, ㄹ이다.
ㄴ의 ‘끊임없는’은 한 단어 ‘끊임없다’의 활용형이므로 붙여 쓰고, ㄹ의 ‘연수차’는 목적을 뜻하는 접미사 ‘-차(次)’가 붙은 말이므로 붙여 쓴다. 따라서 ㄴ, ㄹ은 옳고 ㄱ, ㄷ은 틀리므로 이 조합만 성립한다.
- ㄱ, ㄴ: ㄱ은 ‘어려운’이 ‘공부’를 꾸미므로 ‘공부∨한다고’로 띄어 써야 해 틀렸다.
- ㄱ, ㄷ: ㄱ과 ㄷ이 모두 틀렸다.
- ㄴ, ㄷ: ㄷ은 횟수의 경과를 나타내는 ‘만’이 의존 명사이므로 ‘다섯∨번∨만이다’로 띄어 써야 해 틀렸다.
- ㄷ, ㄹ: ㄹ은 옳지만 ㄷ이 틀렸다.
五百年 王業이 牧笛에 부쳐시니,
夕陽에 지나ᄂᆞᆫ 客이 눈물계워 ᄒᆞ노라.
(나) 仙人橋 나린 물이 紫霞洞에 흘너 드러,
半千年 王業이 물소ᄅᆡᄲᅮᆫ이로다.
아희야, 故國興亡을 무러 무엇ᄒᆞ리오.
(다) 五百年 都邑地를 匹馬로 도라드니,
山川은 依舊ᄒᆞ되 人傑은 간 듸 업다.
어즈버, 太平烟月이 ᄭᅮᆷ이런가 ᄒᆞ노라.
옳지 않은 설명은 (가)∼(다)가 동일한 역사적 사건을 슬퍼한다는 것이다.
(가)의 ‘눈물계워’와 (다)의 ‘ᄭᅮᆷ이런가’에는 슬픔이 드러나지만, (나)는 ‘故國興亡을 무러 무엇ᄒᆞ리오’라며 흥망을 따져 물을 것이 없다는 담담한 태도를 보인다. 세 작품을 모두 슬퍼하는 노래로 묶을 수 없다.
- ‘五百年’, ‘半千年’의 뜻: 세 표현 모두 왕조가 이어진 오백 년을 가리키므로 같은 뜻이다.
- (가)의 ‘牧笛’: 목동의 피리 소리로, 왕업의 자취가 사라졌음을 청각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 어구 풀이: ‘부쳐시니’는 ‘깃들여 있으니’, ‘무엇ᄒᆞ리오’는 ‘무엇하겠는가’, ‘人傑’은 ‘뛰어난 인재’라는 풀이가 맞다.
- 문학 장르: 세 작품은 초장, 중장, 종장의 3장 6구 4음보를 갖춘 평시조로, 고려 말기부터 발달한 우리 고유의 정형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