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병’은 [일사뼝]이 아니라 [일싸뼝]으로 발음하므로, 이 발음 표시가 옳지 않다.
한자어에서 ㄹ 받침 뒤의 ㅅ은 된소리로 발음한다(표준 발음법 제26항). 그래서 ‘일사’는 [일싸]가 된다.
- ‘납량’은 받침 ㅂ 뒤의 ㄹ이 [ㄴ]으로 바뀌고, 그 ㄴ 앞에서 ㅂ이 [ㅁ]으로 바뀌어 [남냥]이 옳다.
- ‘읊고’는 자음 앞에서 겹받침 ㄿ이 [ㅂ]으로 나고 뒤의 ㄱ이 된소리가 되어 [읍꼬]가 옳다.
- ‘불법적’은 ‘불법’을 [불법]과 [불뻡]으로 모두 발음할 수 있어 [불뻡쩍]이 옳다.
- ‘띄어쓰기’는 자음 뒤의 ‘ㅢ’가 [ㅣ]로 나고, ‘ㅣ’ 뒤의 ‘어’는 [여]로도 발음할 수 있어 [띠여쓰기]가 허용된다.
| <보 기> | ||
| ㄱ. 앰풀(ampoule) ㄴ. 리조토(risotto) ㄷ. 마오쩌둥(Mao Zedong) ㄹ. 포퓔리슴(populisme) ㅁ. 캐시밀론(Cashmilon) | ||
보기 다섯 가운데 옳은 표기는 ‘리조토’를 뺀 네 개다.
ㄴ의 risotto는 이탈리아어 s를 ㅅ으로 적어 ‘리소토’로 표기해야 한다.
- ㄱ의 ‘앰풀’은 ampoule의 표준 표기로 옳다.
- ㄷ의 ‘마오쩌둥’은 현대 중국 인명을 중국어 원지음대로 적은 것으로 옳다.
- ㄹ의 ‘포퓔리슴’은 프랑스어 populisme의 표기로 옳다.
- ㅁ의 ‘캐시밀론’은 Cashmilon의 표기로 옳다.
㉣의 宏闊은 ‘광활’이 아니라 ‘굉활’로 읽어야 한다.
宏은 ‘클 굉’이고 闊은 ‘넓을 활’이다. ‘광활’로 읽는 말은 ‘廣闊’로, 첫 글자가 다르다.
- ㉠ 狂奔(광분)은 미친 듯이 날뛴다는 뜻으로 읽기가 옳다.
- ㉡ 汲汲(급급)은 한 가지 일에만 마음을 쏟는다는 뜻으로 읽기가 옳다.
- ㉢ 淸澄(청징)은 맑고 깨끗하다는 뜻으로 읽기가 옳다.
- ㉤ 高邁(고매)는 품격이나 학식이 높고 빼어나다는 뜻으로 읽기가 옳다.
‘-ᄉᆞᆸ-’의 객체 높임 용법이 ‘하옵고’에 남아 있다는 설명이 옳지 않다.
‘-ᄉᆞᆸ-’은 중세 국어에서 목적어나 부사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높였다. 그러나 현대 국어의 ‘-옵-’은 말하는 이의 공손을 나타내므로 객체 높임의 용법이 이어진 것이 아니다.
- 주격 조사 ‘ㅣ’가 ‘너’에 붙어 ‘네’가 된다는 설명은 옳다.
- 2인칭 주어의 의문문에 ‘-ㄴ다’를 쓴다는 설명은 ‘가던다’의 예와 맞는다.
- 1인칭 주어에 ‘-오/우-’를 쓴다는 설명은 ‘머구니’의 예와 맞는다.
- 명사절을 만드는 방법이 현대와 다르다는 설명은 명사형 어미 ‘-옴/-움’이 쓰인 ‘ᄡᅮ메’의 예와 맞는다.
| <보 기> | ||
| ㄱ. 길이 있다. ㄴ. 영수가 보고 싶은 친구들이 많다. ㄷ.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딸을 더 사랑한다. ㄹ.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우리 집이 있다. | ||
ㄱ과 ㄹ은 어휘적 중의성, ㄴ과 ㄷ은 구조적 중의성이므로 (ㄱ, ㄹ)과 (ㄴ, ㄷ)으로 묶어야 한다.
ㄱ은 ‘길’이 도로인지 방법인지, ㄹ은 ‘시내’가 도시 안인지 작은 개울인지가 갈린다. ㄴ은 ‘영수’가 보고 싶어 하는 쪽인지 보고 싶음의 대상인지, ㄷ은 ‘아버지’가 사랑의 주체와 대상 중 어느 쪽과 비교되는지가 갈린다.
- ㄱ만 떼어 놓고 ㄴ, ㄷ, ㄹ을 묶는 조합은 어휘가 원인인 ㄹ을 구조가 원인인 문장과 묶어 틀리다.
- ㄴ만 떼어 놓고 ㄱ, ㄷ, ㄹ을 묶는 조합은 구조가 원인인 ㄷ을 어휘가 원인인 문장과 묶어 틀리다.
- ㄱ과 ㄴ을 묶는 조합은 어휘적 중의성과 구조적 중의성을 섞어 틀리다.
- ㄱ과 ㄷ을 묶는 조합은 ‘길’의 어휘 문제와 비교 구문의 구조 문제를 섞어 틀리다.
(가) 의학은 이런 현상의 원인을 규명하려 애쓰면서 오랫동안 별로 가망 없는 곳들을 탐색했다.
(나) 흥미롭게도 몸속에서 벌어지는 몇몇 상황은 휴가철에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일에 빗댈 만하다. 뇌-당김에 장애가 생기면, 곧바로 뇌로 공급하는 포도당의 흐름이 정체된다.
(다) 에너지는 휴가철에 바다로 향하는 차량 행렬처럼 뇌로 향한다. 정체가 생긴다면, 그것은 뇌에서 일어나 몸으로 확산된다.
(라) 지방 세포, 근육 세포, 췌장, 간 등을 살펴본 것이다. 그러나 정체의 원인은 항상 앞에 있다는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가능한 대답은 단 하나, 그 원인은 뇌에 있다는 것이다.
논리적 순서는 (나)-(가)-(라)-(다)다.
제시문의 ‘도로 교통’을 (나)의 ‘고속도로’ 비유가 이어받고, (나)의 ‘정체’를 (가)가 ‘이런 현상’으로 받는다. (라)는 (가)의 ‘가망 없는 곳들’을 ‘지방 세포, 근육 세포, 췌장, 간’으로 구체화하고, ‘그 원인은 뇌에 있다’는 답을 (다)가 차량 행렬 비유로 설명한다.
- (가)-(나)-(다)-(라) 순서는 ‘이런 현상’이 가리킬 내용이 앞에 없어 틀리다.
- (가)-(다)-(나)-(라) 순서도 (가)가 맨 앞이어서 ‘이런 현상’의 지시 대상이 없다.
- (나)-(다)-(라)-(가) 순서는 (가)의 구체화인 (라)가 (가)보다 앞서 틀리다.
- (다)-(나)-(라)-(가) 순서는 뇌를 결론으로 삼는 (다)가 비유의 도입인 (나)보다 앞서 틀리다.
저 성안후(成安候)와 상산왕(常山王)은 그 사귐에 틈이 없었다. 그래서 한번 틈이 생기자 이 틈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그러므로 사랑할 만한 것도 틈을 두지 않는 것이지만 두려워할 만한 것도 틈을 두지 않는 것이다. 아첨은 틈으로 말미암아 딱 맞아떨어지고 모함도 틈으로 말미암아 이간질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과 잘 사귀는 사람은 먼저 그 틈을 돌보며 다른 사람과 잘 사귀지 못하는 사람은 틈을 돌보지 못한다.
언뜻 아리송해 보이기 짝이 없는 은어 같은 말들로 중언부언되어 있는 「마장전(馬駔傳)」의 속내가 이 부분에서 폭로되고 있다. 즉, 우정은 전근대의 문법에서처럼 틈새 없는 인격의 결합이 아니라 인격 사이의 거리, 다시 말해 틈에 의해 구성되는 심리전의 양태로 화한 것이다.
근대의 우정은 긴밀한 결합이 아니라 거리를 두고 지속되는 관계라는 파악이 옳다.
글은 우정이 “틈새 없는 인격의 결합이 아니라 인격 사이의 거리, 다시 말해 틈에 의해 구성되는 심리전의 양태로 화한 것”이라고 말한다.
- 전근대의 우정이 해학에 근거해 형성되었다는 내용은 없다. ‘해학적’은 「마장전」의 서술 방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 아첨과 모함 때문에 틈이 생긴다는 파악은 글과 반대다. 글은 “아첨은 틈으로 말미암아”, “모함도 틈으로 말미암아”라고 하여 틈을 앞에 둔다.
- 성안후와 상산왕의 사귐은 “그 사귐에 틈이 없었다”고 했으므로 근대적 사귐의 단초가 아니다.
- 두 우정이 다를 바 없다는 파악은 “잘 사귀는 사람은 먼저 그 틈을 돌보며”라는 구절과 어긋난다.
( ㉡ ) 시청자가 왕이라는 생각, 시청자가 바로 국민이라는 생각을 항상 가져야 한다. 국가원수일지라도 방송언어에서는 지나친 경칭이나 경어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방송언어는 가장 민주적인 말이라야 한다.
( ㉢ ) 문법에 소홀하면 상대방을 존경하는 의미를 가진 선어말 어미 ‘-시-’가 자신의 말에 들어가기도 한다. ‘내가 부르시면 대답하세요.’와 같은 경우이다.
( ㉣ ) 나를 생각하기에 앞서 남을 생각하는 말이라야 한다. ‘곰보처럼 파인 길, 절름발이 행정, 애꾸눈이 된 차량’ 등은 불특정 다수에게, 아니면 주인공의 인격을 모독하여 피해를 입히는 결과가 된다.
( ㉤ ) 억양도 그러하고, 화면에 비친 몸의 동작도 정중해야 한다. 지나치게 빠른 말투의 방송, 말끝이 터무니없이 올라간 설득조가 담긴 말투의 방송도 문제다. 신체언어(body language)라는 말도 있거니와 말을 사용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nonverbal communication)에도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正月ㅅ 나릿 므른 아으 어져 녹져 ᄒᆞ논ᄃᆡ 누릿 가온ᄃᆡ 나곤 몸하 ᄒᆞ올로 녈셔 아으 動動다리
二月ㅅ 보로매 아으 노피 현 ㉠燈ㅅ블 다호라 萬人 비취실 즈ᅀᅵ샷다 아으 動動다리
三月 나며 開ᄒᆞᆫ 아으 滿春 ᄃᆞᆯ욋고지여 ᄂᆞᄆᆡ 브롤 즈ᅀᅳᆯ 디녀 나샷다 아으 動動다리
四月 아니 니저 아으 오실셔 ㉡곳고리 새여 므슴다 錄事니ᄆᆞᆫ 녯 나ᄅᆞᆯ 닛고신뎌 아으 動動다리
五月 五日애 아으 수릿날 아ᄎᆞᆷ 藥은 즈믄ᄒᆡᆯ 長存ᄒᆞ샬 藥이라 받ᄌᆞᆸ노ᅌᅵ다 아으 動動다리
六月ㅅ 보로매 아으 별해 ᄇᆞ룐 ㉢빗 다호라 도라보실 니믈 젹곰 좃니노ᅌᅵ다 아으 動動다리
七月ㅅ 보로매 아으 百種 排ᄒᆞ야 두고 니믈 ᄒᆞᆫ ᄃᆡ 녀가져 願을 비ᅀᆞᆸ노ᅌᅵ다 아으 動動다리
八月ㅅ 보로ᄆᆞᆫ 아으 嘉俳나리마ᄅᆞᆫ 니믈 뫼셔 녀곤 오ᄂᆞᆯ낤 嘉俳샷다 아으 動動다리
九月 九日애 아으 藥이라 먹논 黃花고지 안해 드니 새셔 가만ᄒᆞ얘라 아으 動動다리
十月애 아으 져미연 ㉣ᄇᆞᄅᆞᆺ 다호라 것거 ᄇᆞ리신 後에 디니실 ᄒᆞᆫ 부니 업스샷다 아으 動動다리
十一月ㅅ 봉당 자리예 아으 汗衫 두퍼 누워 슬ᄒᆞᆯᄉᆞ라온뎌 고우닐 스싀옴 녈셔 아으 動動다리
十二月ㅅ 분디남ᄀᆞ로 갓곤 아으 나ᅀᆞᆯ 盤ᄋᆡᆺ 져 다호라 니믜 알ᄑᆡ 드러 얼이노니 ㉤소니 가재다 므ᄅᆞᅀᆞᆸ노ᅌᅵ다 아으 動動다리
함축적 의미가 유사한 것은 ㉢ 빗과 ㉣ ᄇᆞᄅᆞᆺ으로, 둘 다 임에게 버림받은 화자를 비유한다.
㉢은 “별해 ᄇᆞ룐 빗”(벼랑에 버린 빗), ㉣은 “져미연 ᄇᆞᄅᆞᆺ”(저민 보리수 열매)으로 뒤이어 “것거 ᄇᆞ리신 後에”가 나온다. 두 소재 모두 버려진 처지를 드러낸다.
- ㉠과 ㉡의 조합은 만인을 비추는 임의 모습을 비유한 등불과, 제철에 찾아와 임을 떠올리게 하는 꾀꼬리를 묶어 유사하지 않다.
- ㉠과 ㉤의 조합은 임을 비유한 등불과 임이 아닌 엉뚱한 손을 묶어 유사하지 않다.
- ㉡과 ㉢의 조합은 화자와 대조되는 꾀꼬리와 화자를 비유한 빗을 묶어 유사하지 않다.
- ㉣과 ㉤의 조합은 화자를 비유한 ᄇᆞᄅᆞᆺ과 화자가 바란 임이 아닌 손을 묶어 유사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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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 나는 봄꽃이 좋다. ㄴ. 그 사람은 감발을 벗었다. ㄷ. 그는 진짜 거짓말을 못한다. ㄹ. 그 왕고집을 누가 당하겠어? ㅁ. 나는 가슴을 두근두근하며 발표를 기다렸다. | ||
‘두근두근하며’는 접미사 ‘-하다’가 붙은 파생어이고 ‘빛나다’, ‘잘되다’는 합성어이므로 형성 방법이 같지 않다.
‘두근두근하다’는 어근에 접미사가 결합했지만 ‘빛나다’는 ‘빛+나다’, ‘잘되다’는 ‘잘+되다’로 어근끼리 결합했다.
- ‘봄꽃’과 ‘거짓말’은 모두 명사와 명사가 결합한 합성어로 형성 방법이 같다.
- ‘감발’, ‘독서’, ‘검붉다’는 모두 국어의 일반적 어순이나 연결 방식에서 벗어난 비통사적 합성어로 같다.
- ‘진짜’, ‘코뚜레’, ‘집게’는 모두 뒤에 접미사가 붙은 파생어로 같다.
- ‘왕고집’, ‘범민족’, ‘최고참’은 모두 앞에 접두사가 붙은 파생어로 같다.
이른 아침 적을 살피고 온 정탐대가 ‘수없이 많은 적선이 명량으로부터 지금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고 있다.’고 알려 왔다. 나는 곧 여러 배에 명령하여 출전하였더니, 적선 130여 척이 우리 배를 에워쌌다. 여러 장수들은 중과부적이라 스스로 낙심하여 도망갈 꾀만 내고 있었다. 나는 노를 빨리 저어 적진으로 쫓아 나가며 지자포, 현자포 등 여러 대포를 마구 쏘아댔더니 탄환은 마치 폭풍우같이 쏟아졌다. 게다가 군관들이 배 위에 총총히 나가 서서 화살을 빗발처럼 쏘니 적들은 감히 달려들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그러나 적에 의해 여러 겹으로 둘러싸인 군사들은 겁에 질려 있었다. 그래서 나는 부드럽게, “적선이 아무리 많다 해도 우리 배를 바로 쳐부수지 못할 것이니 조금도 마음을 움직이지 말고 힘을 다해서 적을 쏴라!” 하고, 다른 여러 장수들의 배를 돌아보니 우리 배들은 먼 바다에 물러가 있었다. 나는 호각을 불어 중군에게 명령을 내리는 깃발을 세우게 하고 군대를 부르는 초요기를 세우게 했더니, 중군장 김응함의 배가 가까이 왔으며 거제 현령 안위의 배도 왔다. 나는 배 위에 서서 안위와 김응함에게, “너희는 중군으로서 멀리 도망가고 위기에 빠진 대장을 구하지 않았으니 그 죄를 어떻게 할 셈이냐? 당장 처형할 것이지만 싸움이 급하니 우선 공을 세워라.” 하였다. 그래서 두 배가 적진을 향해 앞장서 나가자 적장이 탄 배가 다른 두 배에 명령하여 한꺼번에 안위의 배에 개미 떼처럼 붙어 서로 먼저 올라가려고 하니, 안위와 그 부하들이 죽을 힘을 다해 몽둥이로, 창으로, 혹은 돌멩이로 치고 막다가 배 위에 있는 사람들이 기진맥진하므로 나는 뱃머리를 돌려 바로 쫓아 들어가 마구 적을 향해 쏘았다. 적선 세 척이 거의 다 엎어지고 넘어졌을 때, 녹도 만호 송여종과 평산도 대장 정응두의 배가 뒤쫓아 와서 적을 쏘아 죽여 적은 한 놈도 남지 않았다.
- 이순신, 『난중일기』에서 -
이순신 장군이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함께 가진 장수라는 내용이 가장 적절하다.
겁에 질린 군사에게는 “나는 부드럽게” 타이르고, 물러선 장수에게는 “당장 처형할 것이지만”이라며 엄하게 꾸짖는다.
- 적이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싸운다는 내용은 글에 나오지 않는다.
- 신호로만 의사소통했다는 파악은 틀리다. 이순신은 “배 위에 서서 안위와 김응함에게” 직접 말한다.
- 휘하 장수들이 솔선했다는 파악은 “도망갈 꾀만 내고 있었다”, “먼 바다에 물러가 있었다”와 어긋난다.
- 적선 130여 척을 모두 격침했다는 내용은 없다. 글에서 엎어지고 넘어졌다고 한 것은 “적선 세 척”이다.
‘입이 되다’는 맛있는 음식만 먹으려 한다는 뜻이므로, ‘무엇이든 잘 먹는다’와 함께 쓰면 옳지 않다.
뜻이 정반대여서 문장의 앞뒤가 서로 모순된다.
- ‘입에 붙다’는 아주 익숙해져 버릇이 되었다는 뜻으로 문맥에 맞다.
- ‘입이 밭다’는 음식을 가리거나 적게 먹는다는 뜻으로 마른 까닭을 설명하기에 맞다.
- ‘입이 여물다’는 말이 분명하고 실속이 있다는 뜻으로 함께 일하기 편하다는 내용에 맞다.
- ‘입이 쓰다’는 일이나 말이 못마땅해 언짢다는 뜻으로 사기꾼이라는 말을 들은 반응에 맞다.
‘쫓아내버렸다’는 ‘쫓아내 버렸다’로 띄어 써야 한다.
본용언과 보조 용언은 붙여 쓸 수 있지만, 앞말이 합성 용언이면 뒤의 보조 용언을 띄어 쓴다. ‘쫓아내다’가 합성어이므로 ‘버렸다’를 붙일 수 없다.
- ‘할만하다’는 ‘할 만하다’가 원칙이지만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된다.
- ‘2 시간’은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를 띄어 쓴 것으로 옳다.
- ‘나에게만이라도’는 조사가 여럿 이어져도 앞말에 붙여 쓰므로 옳다.
- ‘관련지어’는 한 단어인 ‘관련짓다’의 활용형이므로 붙여 쓴 것이 옳다.
의미 중복이 없는 문장은 단풍이 울긋불긋하게 물든 설악산을 말한 문장이다.
‘울긋불긋하게’는 물든 모양을 나타내므로 ‘물든’과 뜻이 겹치지 않는다.
- ‘역전 앞’은 ‘전(前)’과 ‘앞’의 뜻이 겹친다.
- ‘더 이상 다시 재론할’은 ‘다시’와 ‘재(再)’의 뜻이 겹친다.
- ‘여러 가지 제반 문제들’은 ‘여러 가지’와 ‘제반(諸般)’의 뜻이 겹친다.
- ‘왜 일어나는가의 원인’은 ‘왜’와 ‘원인’의 뜻이 겹친다.
| <보 기> | ||
| 제21항: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용도를 잃게 된 것은, 고유어 계열의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 ||
푼돈, 밥소라, 사래밭은 모두 고유어 계열이 표준어로 남은 사례다.
대응하던 한자어 계열 ‘푼전’, ‘식소라’, ‘사래전’은 용도를 잃어 표준어가 아니다.
- 벽지다, 움파, 흰말의 묶음은 ‘벽지다’가 한자어 계열의 비표준어여서 틀리다. 표준어는 ‘외지다’다.
- 박달나무, 성냥, 두껍창의 묶음은 ‘두껍창’이 비표준어여서 틀리다. 표준어는 ‘두껍닫이’다.
- 목발, 솟을무늬, 구들장의 묶음은 ‘목발’이 틀리다. 지게의 다리를 뜻하는 말로는 ‘목발’을 버리고 ‘지겟다리’를 표준어로 삼는다.
- 잎초, 가루약, 메찰떡의 묶음은 ‘잎초’가 비표준어여서 틀리다. 표준어는 ‘잎담배’다.
㉠ ㉡ ㉢ ㉣
네 어휘를 모두 바르게 적은 표기는 大丈夫 東征西伐 心臟 痛歎이다.
大丈夫(대장부)는 건장하고 씩씩한 사내, 東征西伐(동정서벌)은 여러 나라를 이리저리 정벌함, 心臟(심장)은 몸의 기관, 痛歎(통탄)은 몹시 탄식함을 뜻한다.
- 大將夫 東征西伐 心臟 通歎의 묶음은 ‘장’을 將으로, ‘통’을 通으로 적어 틀리다.
- 大將夫 東征西罰 心臟 痛歎의 묶음은 ‘장’을 將으로, ‘벌’을 ‘벌할 罰’로 적어 틀리다.
- 大丈夫 東征西罰 深藏 痛歎의 묶음은 ‘벌’을 罰로, 심장을 ‘깊이 감춤’의 深藏으로 적어 틀리다.
- 大丈夫 東征西伐 深藏 通歎의 묶음은 심장을 深藏으로, ‘통’을 通으로 적어 틀리다.
- 17C,『두시언해 중간본』에서 -
㉢ ‘슬호니’를 ‘슬퍼하니’로 옮긴 것이 옳다.
‘슬호니’는 ‘슳-’에 어미가 붙은 말로, “여희여슈믈 슬호니”는 이별을 슬퍼하니로 풀이된다.
- ㉠ ‘ᄀᆞᄅᆞᆷᄲᅮᆫ’의 ‘ᄀᆞᄅᆞᆷ’은 강을 뜻하므로 ‘강만’이다.
- ㉡ ‘기펫도다’는 ‘깊어 있도다’의 뜻으로, 풀과 나무가 무성하다는 말이다.
- ㉣ ‘ᄉᆞ도다’는 값이 나간다는 뜻으로, 편지가 만금의 값어치라는 말이다.
- ㉤ ‘빈혀ᄅᆞᆯ’은 ‘비녀를’의 뜻이다.
승용차에 부딪힌 경우에는 ‘받쳐’가 아니라 ‘받혀’로 써야 한다.
머리나 뿔, 물체에 세게 부딪히는 것은 ‘받다’의 피동사 ‘받히다’다.
- ‘제물을 바쳐’는 신에게 드린다는 뜻의 ‘바치다’로 옳다.
- ‘먹은 것이 받쳐서’는 먹은 것이 위로 치민다는 뜻의 ‘받치다’로 옳다.
- ‘성화를 바쳤다’는 짜증을 내며 재촉한다는 문맥의 ‘바치다’로 옳다.
- ‘상인에게 받혀도’는 상인이 물건을 받게 한다, 곧 넘긴다는 뜻의 ‘받히다’로 옳다.
㉠에는 인공 지능을 도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글은 “인공 지능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가 더딘 도입의 근본적인 원인이다.”로 끝나, 첫 질문에 답하는 구조다.
- 생소하게 여기는 이유를 묻는 내용은 글의 결론인 도입 문제와 이어지지 않는다.
-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내용은 맞지 않다. 이해 부족은 글이 답으로 내놓는 원인이다.
- 모험이라고 보지 않는 이유를 묻는 내용은 “신기술 투자는 일종의 모험이다”라는 전제와 어긋난다.
- 미리 준비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내용은 이해 부족을 설명하려고 든 부분적 사례에 그친다.
| <보 기> | ||
| 사건이나 현상 제시하기 ↓ 문제점 이끌어 내기 ↓ 논제 제시하기 | ||
사이버 공간의 환영 → 무제한의 자유로 인한 비윤리적 행동 → 자유를 제한할 장치의 필요로 이어지는 문장이 적절하다.
현상, 문제점, 논제의 세 단계를 순서대로 갖추었고, 마지막 문장이 규범의 필요성이라는 논제를 드러낸다.
- 비윤리적 행동과 그 사례만 든 문장은 논제를 제시하는 단계가 없다.
- 윤리 규범의 필요성으로 시작하는 문장은 논제가 앞서고, 끝에서 규범의 내용을 물어 순서와 논제가 어긋난다.
- 사이버 공간에 대한 관심을 다룬 문장은 윤리 규범의 필요성과 관계없는 논의로 끝난다.
- 인터넷 사용 인구 증가로 시작하는 문장은 ‘상황의 개선’만 말할 뿐 윤리 규범의 필요성을 제시하지 않는다.
고통과 즐거움에 대한 느낌이 문제 해결 과정에 관여한다는 파악이 옳다.
글은 그 느낌이 “질문을 던지고 대상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의 촉매제가 되었다”고 말한다.
- 느낌이 언어의 도움을 받는다는 파악은 “어떤 언어의 도움도 없이”와 어긋난다.
- 이성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는 파악은 “이성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느낌이 성공할 수 있는”과 어긋난다.
- 뇌의 독자적 활동이라는 파악은 “뇌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와 어긋난다.
- 동물의 마음도 그런 특성을 갖는다는 파악은 “다른 동물의 마음과 구별되는 인간만이 가진 마음의 특성”과 어긋난다.
- 김수영, 「하루살이」 -
㉠ ‘광무’를 화자를 성찰하게 하는 춤으로 본 설명이 옳다.
하루살이의 춤 앞에서 화자는 “일손을 멈추고 잠시 무엇을 생각하게 된다”.
- ㉡ ‘천장’은 “너의 소리가 들린다”고 한 자리일 뿐, 화자가 추구하는 공간이라는 근거가 없다.
- ㉢ ‘하루살이의 반복’은 “어쩌면 이렇게 자연스러우냐”며 찬탄하는 몸짓이지 화자의 부정적 현실이 아니다.
- ㉣ ‘벽’은 하루살이가 사랑하는 곳으로, 비애와 애환을 드러내는 구절이 없다.
- ㉤ ‘황홀’은 하루살이의 것이다. 화자는 “감정을 잊어버린 시인”으로 그려져 구체적인 화자의 내면이 아니다.
㉠ ㉡ ㉢
확대 ‘온’, 축소 ‘메’, 제3의 의미로 바뀐 ‘인정(人情)’의 묶음이 옳다.
‘온’은 백(百)에서 전부로 넓어졌고, ‘메’는 밥에서 제사 밥으로 좁아졌다. ‘인정’은 뇌물에서 사람의 따뜻한 마음으로 바뀌었다.
- 마누라, 놈, 식구의 묶음은 상전을 높이던 말에서 아내를 낮추는 말로 바뀐 ‘마누라’를 확대로 잡아 틀리다.
- 놀부, 짐승, 언니의 묶음은 남녀 모두에 쓰다가 여자에게만 쓰게 된 ‘언니’를 제3의 의미로 잡아 틀리다.
- 어리다, 외도, 손의 묶음은 어리석다에서 나이가 적다로 바뀐 ‘어리다’를 확대로 잡아 틀리다.
- 무릉도원, 방송, 말씀의 묶음은 죄인을 풀어 준다는 뜻에서 전파 전달로 바뀐 ‘방송’을 축소로 잡아 틀리다.
정치적 불평등과 물질적 불평등이 상향 나선형 상호 작용 효과를 보이며 발달했다는 파악이 옳다.
글은 두 불평등이 “상향 나선형 상호 작용 효과라고 일컫는 것 안에서 나란히 진화했다”고 말한다.
- 불균등이 국가 성립 후 없어졌다는 파악은 “기존의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와 어긋난다.
- 보호 조치가 부의 축적을 어렵게 했다는 파악은 “소수의 손안에 물질 자원이 축적 및 집중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창출했다”와 어긋난다.
- 영토보다 조직이 우선한다는 비교는 글에 없다. 국가 정의에서는 영토와 조직을 함께 말할 뿐이다.
- 강압적 통제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내용도 없다. 글은 최초 국가의 출현을 경제 발전과 그 결과에 입각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