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에 뛰놀던 고향은 ( (나) )(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큰 변화가 있었다.
(가)에는 고진감래(苦盡甘來), (나)에는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다.
(가)는 힘든 일을 이겨 낼 때 떠올리는 말이므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는 고진감래가 어울린다. (나)는 고향의 큰 변화를 말하므로,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로 바뀌듯 세상이 몰라보게 변한다는 상전벽해가 어울린다.
- 결초보은(結草報恩):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는 뜻이라, 어려움을 이겨 내는 (가)의 문맥과 맞지 않는다.
- 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 깨나 잊지 못한다는 뜻이라, 고향의 큰 변화를 말하는 (나)의 문맥과 맞지 않는다.
㉡ ‘평탄하게’를 ‘줄을 맞추어’로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평탄하다’는 바닥이 높낮이 없이 고르고 판판하다는 뜻이므로 집터를 고르는 문맥에서는 ‘평평하게’ 정도로 바꿀 수 있다. ‘줄을 맞추어’는 늘어선 것을 가지런히 한다는 뜻이어서 의미가 달라진다.
- ㉠ ‘방언으로’는 어느 지역에서만 쓰는 말이라는 뜻이므로 ‘사투리로’와 바꿔 쓸 수 있다.
- ㉢ ‘회귀하고’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뜻이므로 ‘돌아가고’와 바꿔 쓸 수 있다.
- ㉣ ‘상실한’은 가지고 있던 것을 잃었다는 뜻이므로 ‘잃어버린’과 바꿔 쓸 수 있다.
(나) ㉠생사(生死) 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
아아,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 월명사, 「제망매가(祭亡妹歌)」 -
㉢ ‘한 가지에 나고’에서 추모 대상이 혈육임을 읽어 내는 감상이 가장 적절하다.
한 가지에서 난 잎은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형제자매를 비유한다. 이는 (가)의 ‘사랑하는 혈육과의 사별’과 그대로 이어진다.
- ㉠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가리키는 말이다. 슬픔의 감정 자체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보기는 어렵다.
- ㉡은 누이의 이른 죽음을 비유한 표현이다. 재회를 기약하는 내용은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 나’에 나타난다.
- ㉣은 화자가 앞으로 만나기를 바라는 곳이므로 화자가 지금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화자는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라고 다짐할 뿐이며, 슬픔도 드러나 있다.
○ 가치 논제: 어떤 가치가 다른 가치보다 더 중요함을 주장하는 데 초점을 둔 논제
○ 정책 논제: 특정 정책을 시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주장하는 데 초점을 둔 논제
‘드라마 속 간접 광고를 규제해야 한다.’를 정책 논제로 본 적용이 가장 적절하다.
정책 논제는 ‘특정 정책을 시행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주장’하는 논제이다. 간접 광고 규제의 시행 여부를 주장하므로 이에 해당한다.
- ‘화성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참과 거짓을 가리는 내용이므로 가치 논제가 아니라 사실 논제이다.
- ‘환경 보존이 개발보다 더 중요하다.’는 어떤 가치가 더 중요함을 주장하므로 사실 논제가 아니라 가치 논제이다.
- ‘사생활 보호가 공공의 알 권리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도 두 가치의 우선순위를 주장하므로 가치 논제이다.
이제 놀이터는 아이들이 진취적으로 행동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놀이터는 도전하고 모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안전’이라는 기둥 옆에 ‘도전’과 ‘모험’이라는 기둥도 함께 세워 가야 할 때이다.
글쓴이가 주장하지 않는 놀이터의 모습은 작은 부상도 입지 않는 안전한 공간이다.
글쓴이는 ‘작은 부상들을 통해’ 아이들이 위험과 조심하는 법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고 본다. 따라서 작은 부상까지 없애는 것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안전한 방법을 찾을 기회를 주지 않는 일이 된다.
- 진취적으로 행동하고 모험하는 공간: ‘아이들이 진취적으로 행동하고’, ‘도전하고 모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확인된다.
-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공간: ‘해보지 않던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공간’에서 확인된다.
- 창의적인 사고를 키워 나갈 수 있는 공간: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공간’에서 확인된다.
‘높푸르다’를 의미가 변화한 융합 합성어로 본 것이 적절하지 않다.
‘높푸르다’는 ‘높다’와 ‘푸르다’의 뜻이 그대로 살아 있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제3의 의미가 생기지 않았으므로 대등 합성어에 해당한다.
- ‘손가락’은 ‘손’이 ‘가락’을 꾸며 의미를 보충하므로 종속 합성어이다.
- ‘논밭’은 ‘논’과 ‘밭’의 의미가 대등하게 나열되므로 대등 합성어이다.
- ‘쥐꼬리’는 본래 ‘쥐의 꼬리’라는 종속 관계에서 ‘아주 적은 양’이라는 새 의미를 얻었으므로 융합 합성어이다.
“나와 굳게 맺어져 있어 서로 떨어질 수 없는 사물 가운데 나[吾]보다 더 절실한 것은 없다. 그러니 굳이 지키지 않아도 어디로 가겠는가. 이상한 이름이다.”
내가 장기※로 귀양 온 뒤에 혼자 지내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하루는 갑자기 이 의문점에 대해 해답을 얻게 되었다. 나는 벌떡 일어나서 말했다.
“천하 만물 가운데 지킬 것은 하나도 없지만, 오직 나[吾]만은 지켜야 한다. 내 밭을 지고 달아날 자가 있는가. 밭은 지킬 필요가 없다. 내 집을 지고 달아날 자가 있는가. 집도 지킬 필요가 없다. 내 책을 훔쳐 없앨 자가 있는가. 내 옷이나 양식을 훔쳐서 나를 옹색하게 하겠는가. 도둑이 비록 훔쳐 간대야 한두 개에 지나지 않을 테니, 천하의 모든 옷과 곡식을 없앨 수 있겠는가. 그러니 천하 만물은 모두 지킬 필요가 없다.”
- 정약용, 「수오재기(守吾齋記)」에서 -
글쓴이는 ‘자신을 지키는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는 이해가 적절하다.
글쓴이는 처음에 수오재라는 이름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러나 귀양지에서 ‘오직 나[吾]만은 지켜야 한다’는 해답을 얻었다.
- ‘수오재’라는 이름은 글쓴이가 아니라 ‘큰형님이 자기 집에 붙인 이름’이다.
- 장기로 귀양 온 사실만 나올 뿐, 그에 대한 억울함은 글에 드러나지 않는다.
- 의문은 큰형님과의 대화가 아니라 ‘혼자 지내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다가’ 스스로 풀었다.
공부라는 여행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가슴에서 발까지의 여행’이 남아 있습니다. 발은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삶의 현장을 뜻합니다. 공부는 세계에 대한 인식과 인간에 대한 성찰을 넘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자기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부는 ‘머리에서 가슴 그리고 발’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연에 나타나지 않는 말하기 방식은 강연자의 경험 제시이다.
강연자는 공부의 의미를 비유와 인용으로 설명할 뿐, 자신이 겪은 일을 소개하지 않는다.
- 철학자의 말 인용: 니체의 ‘철학은 망치로 한다.’를 들어 내용을 뒷받침한다.
- 비유적 표현: ‘공부는 여행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머리에서 가슴 그리고 발’처럼 비유로 핵심을 강조한다.
- 경어 표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처럼 공적 말하기에 맞게 청중을 높인다.
위층으로 올라가 벨을 눌렀다. 안쪽에서 누구세요, 묻는 소리가 들리고 십 분 가까이 지나 문이 열렸다. ‘이웃사촌이라는데 아직 인사도 없이…….’ 등등 준비했던 인사말과 함께 포장한 슬리퍼를 내밀려던 나는 첫마디를 뗄 겨를도 없이 우두망찰했다. 좁은 현관을 꽉 채우며 휠체어에 앉은 젊은 여자가 달갑잖은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안 그래도 바퀴를 갈아 볼 작정이었어요. 소리가 좀 덜 나는 것으로요. 어쨌든 죄송해요. 도와주는 아줌마가 지금 안 계셔서 차 대접할 형편도 안 되네요.”
여자의 텅 빈, 허전한 하반신을 덮은 화사한 빛깔의 담요와 휠체어에서 황급히 시선을 떼며 나는 할 말을 잃은 채 슬리퍼 든 손을 등 뒤로 감추었다.
- 오정희, 「소음 공해」에서 -
‘슬리퍼’를 소음의 원인으로 본 것이 적절하지 않다.
소음의 원인은 휠체어이며, 이는 위층 여자의 ‘바퀴를 갈아 볼 작정이었어요’라는 말에서 드러난다. 슬리퍼는 소리를 죽이라는 뜻을 전하려고 ‘나’가 준비한 선물일 뿐이다.
- 문제 해결 의지: ‘나’는 슬리퍼를 들고 위층에 찾아가 ‘조곤조곤 타이르리라’ 마음먹는다.
- 부끄러움: 휠체어를 본 뒤 ‘슬리퍼 든 손을 등 뒤로 감추었다’는 행동에 드러난다.
- 공동주택의 소음 갈등: 경비원을 사이에 둔 신경전과 위층 소음이 갈등의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입장’의 한자 표기가 잘못되었으며, 바른 표기는 입장(立場)이다.
처해 있는 형편이나 태도를 뜻하는 말은 ‘설 립(立)’을 쓴 立場이다. 入場은 장내로 들어간다는 뜻이어서 이 문맥에 맞지 않는다.
- 보호(保護): 위험으로부터 지키고 돌본다는 뜻으로 표기가 옳다.
- 봉사(奉仕): 남을 위해 받들어 섬기고 힘쓴다는 뜻으로 표기가 옳다.
- 경험(經驗): 실제로 겪어 보는 일을 뜻하며 표기가 옳다.
‘일부 혜성은 육안으로 예측된다.’의 ‘예측’이 잘못 쓰였다.
예측은 앞일을 미리 헤아려 짐작한다는 뜻이다. 눈으로 살펴본다는 문맥에는 ‘관측’이 알맞다.
- 당위: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뜻으로, 생명 존중을 도덕적 당위라고 한 표현은 자연스럽다.
- 고취: 용기나 기운을 북돋운다는 뜻으로, 사기를 고취한다는 표현은 자연스럽다.
- 방임: 돌보거나 간섭하지 않고 내버려 둔다는 뜻으로, 무관심과 나란히 쓰기에 알맞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적 의사 결정은 투표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이 경우 구성원들은 자신의 경제력에 관계없이 똑같은 정도의 결정권을 가지고 참여한다. 즉 의사 결정 과정에서의 민주적 절차와 형평성을 중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적 의사 결정에서는 자신의 경제력의 크기에 따라 결정권을 행사하는 정도가 다르며, 철저하게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의사 결정이 이루어진다. 경제적인 효율성이 중시되는 것이다. 이때의 의사 결정은 완전 합의와 자발성을 근간으로 한다.
자원 배분과 소득 분배를 각각 다른 의사 결정에 나누어 맡긴 이해가 적절하지 않다.
글에서는 ‘자원의 배분과 소득의 분배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형태의 의사 결정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했다. 곧 두 활동이 모두 시장적·정치적 의사 결정으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며, 어느 활동이 어느 방식에 속한다고 구분하지 않았다.
- 경제력에 따른 힘의 차이: ‘자신의 경제력의 크기에 따라 결정권을 행사하는 정도가 다르며’와 일치한다.
- 형평성과 효율성: 정치적 의사 결정은 ‘형평성을 중시’하고, 시장적 의사 결정은 ‘경제적인 효율성이 중시’된다고 했다.
- 결정 방식: 정치적 의사 결정은 ‘투표에 의해서’, 시장적 의사 결정은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했다.
‘파문이 인다’의 ‘인다’가 바르게 쓰였다.
‘일다’에는 물결 같은 것이 생겨 움직인다는 뜻이 있고, ‘인다’는 그 활용형이다. 파문이 생기는 상황을 나타내므로 알맞다.
- ‘한참’은 시간이 꽤 지나는 동안을 뜻하므로, 가장 왕성한 때를 뜻하는 ‘한창’으로 고쳐야 한다.
- ‘가름’은 나누거나 승부를 정하는 일이므로, 다른 것으로 대신한다는 뜻의 ‘갈음’으로 고쳐야 한다.
- ‘걷잡아서’는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를 붙들어 잡는다는 뜻이므로, 대강 어림잡는다는 뜻의 ‘겉잡아서’로 고쳐야 한다.
돌봄이란 나보다 약한 사람 혹은 주변 사람이 건강하고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돌봄의 개념이 최근 극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건강이나 나이 때문에 자립하기 어려운 사람을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보살펴주는 것이 종전의 돌봄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장애가 없더라도 누구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고, 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구든 돌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돌봄 활동이 가족의 경계를 넘어 사회적·기술적으로 확장되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맞고 있는 것이다.
글에 없는 내용은 돌봄 활동이 선별적으로 이루어지는 이유이다.
글은 오히려 ‘누구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고’, ‘누구든 돌볼 수 있는 시대’라고 하여 돌봄이 넓어지는 흐름을 말한다. 대상을 가려서 돌본다는 내용은 없다.
- 돌봄의 개념: ‘돌봄이란 나보다 약한 사람 혹은 주변 사람이’ 잘 지내도록 돕는 행위라고 정의했다.
- 종전과 최근의 차이: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보살피던 데서 가족의 경계를 넘어 확장되었다고 설명했다.
- 돌봄 기간의 영향: ‘돌봄 기간이 길수록 종(種)의 지능이 높다’고 하며 까마귀와 호모 사피엔스를 예로 들었다.
○ 서론은 중심 소재의 개념 정의와 문제 제기를 2개의 절로 작성할 것
○ 본론은 2개의 장으로 구성하되 각 장의 하위 항목끼리 대응되도록 작성할 것
○ 결론은 기대 효과와 향후 과제를 2개의 절로 작성할 것
1. 디지털 격차의 정의 및 구체적 사례
2. ( (가) )
Ⅱ. 디지털 격차의 발생 원인
1. ( (나) )
2. 경제 수준에 따른 디지털 기기 보급률 차이
Ⅲ. 디지털 격차의 해소 방안
1. 노인 맞춤형 디지털 기술 교육을 통한 역량 강화
2. ( (다) )
Ⅳ. 결론
1. 디지털 격차 완화로 인한 공동체 통합 효과
2. ( (라) )
(다)에 우수 사례 전파를 넣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
지침은 본론 두 장의 하위 항목이 서로 대응되도록 요구한다. (다)는 ‘경제 수준에 따른 디지털 기기 보급률 차이’에 대응하므로 기기 보급 격차를 줄이는 방안이 들어가야 한다.
- (가)의 사회적 문제 증가는 서론의 문제 제기에 해당하여 지침에 맞다.
- (나)의 고령 인구의 이해 부족은 ‘노인 맞춤형 디지털 기술 교육’에 대응하는 원인이다.
- (라)의 맞춤형 정책 발굴은 결론의 향후 과제에 해당하여 지침에 맞다.
(나) 표준어가 특별 대접을 받은 방언이라 하여 표준어가 다른 방언보다 언어학적으로 더 우위에 있는 언어는 아니다. 이 점은 일반인들이 흔히 하는 오해로서, 방언은 체계가 없고 조잡한 언어이며 표준어는 올바르고 우수한 언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 그러나 문명국의 언어가 더 체계적이고 미개국의 언어가 덜 체계적이라고 하는 사고가 잘못된 것임이 밝혀졌듯이 방언이 표준어보다 체계가 없고 덜 우수한 언어라는 생각 역시 잘못된 생각이다.
(라) 표준어가 다른 방언보다 좋은 체계를 갖춘 언어라서가 아니라 가령 행정, 교통, 문화 등의 중심지에서 쓰이는 조건 등으로 그만큼 영향력이 크고 보급이 쉬운 이점이 있어 표준어의 자격을 얻게 된다는 점을 바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가장 자연스러운 순서는 (나) - (다) - (가) - (라)이다.
(나)가 방언을 낮게 보는 오해를 제시하면, (다)가 ‘그러나’로 그 생각이 잘못임을 밝힌다. 이어 (가)가 방언도 훌륭한 체계를 갖추었다고 뒷받침하고, (라)가 표준어의 자격을 바로 인식할 필요로 마무리한다.
- (나) - (라) - (다) - (가): (다)의 ‘그러나’는 (나)의 오해를 바로 받아야 하는데 (라)가 끼어들어 흐름이 끊긴다.
- (라) - (다) - (가) - (나): 오해를 소개하는 (나)가 맨 뒤로 가면 (다)의 ‘그러나’가 반박할 대상이 없다.
- (라) - (나) - (가) - (다): 마무리에 해당하는 (라)가 앞서고, (다)의 반박보다 (가)의 근거가 먼저 나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책의 제목을 『케이팝 인문학』이라 정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책에서는 최근의 아이돌 음악만이 아니라 1950 ~ 1960년대 트로트에서부터 1970 ~ 1980년대 유행가, 1990년대 이후의 히트곡 등 한국의 대중가요를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한국의 대중가요는 모두가 케이팝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케이팝 = 아이돌 음악’이라고 굳어진 인식을 바로잡고, 한국의 대중가요사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옥같은 노래들을 당당히 케이팝의 반열에 올리고자 합니다.
이 글은 케이팝에 대한 통념을 비판하며 개념을 새롭게 규정하고 있다.
글쓴이는 ‘케이팝 = 아이돌 음악’이라는 인식을 ‘분명 잘못된 용례’라고 비판한다. 그리고 ‘사랑을 받았던 한국의 대중가요는 모두가 케이팝’이라고 개념을 넓힌다.
- 대중에게 미친 영향이나 그 사례는 다루지 않았다.
- 시대에 따라 달라진 평가와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 아이돌 음악 이전과 이후의 특징을 대조하지 않고, 이전 시기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면을 제시하며) 준비한 자료를 보겠습니다. 이 자료는 대한 제국 칙령 제41호입니다. 내용을 해석하면 대한 제국은 울릉도를 울도군으로, 도감을 군수로 개칭 및 승격하고, 관할 구역에 석도, 즉 오늘날의 독도를 포함하는 것으로 규정하였습니다. 대한 제국은 1900년 10월 27일 관보에 이 칙령을 게재하고 독도가 우리의 영토라는 사실을 국내외에 천명했습니다.
… (중략) …
지금까지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이 독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오늘날 독도가 우리에게 어떤 가치와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발표를 통해 여러분께서도 독도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발표는 문제-해결 구조로 짜여 있지 않다.
마무리에서 ‘우리 민족이 독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와 독도의 가치와 의미를 알아보았다고 정리한다. 곧 정보를 전달하는 발표이며,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내놓는 전개가 아니다.
- 관심 당부: ‘독도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로 마무리한다.
- 반응 예상과 질문: 근거를 말할 수 있는지 묻고 ‘역시 예상대로’라고 한 뒤 화제를 제시한다.
- 시각 자료 활용: ‘(화면을 제시하며)’ 대한 제국 칙령 제41호를 보여 준다.
○ 축제 분위기에 ( (나) ) 옷차림이 필요하다.
○ 신축 청사의 공사 기간을 일주일 더 ( (다) ).
○ 시대의 변화에 ( (라) ) 않게 대응해야 한다.
(나)의 ‘걸맞은’이 올바른 표기이다.
‘걸맞다’는 형용사이므로 관형사형 어미 ‘-은’이 붙어 ‘걸맞은’이 된다. 동사처럼 ‘-는’을 붙인 ‘걸맞는’은 틀린 표기이다.
- (가): 이론이나 뜻을 따른다는 뜻이므로 ‘쫓기로’가 아니라 ‘좇기로’가 맞다.
- (다): 기간을 길게 한다는 뜻이므로 ‘늘였다’가 아니라 ‘늘렸다’가 맞다.
- (라): 뒤로 떨어진다는 뜻이므로 ‘뒤쳐지지’가 아니라 ‘뒤처지지’가 맞다.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 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 정현종,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이 시에는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적 흐름이 나타나지 않는다.
시는 ‘살아봐야지’, ‘떠올라야지’처럼 다짐의 말을 이어 갈 뿐 시간의 변화에 따라 전개되지 않는다.
- 공의 모양과 속성: ‘둥근 공’, ‘떨어져도 튀는 공’으로 형상화했다.
- 삶에 대한 자세: 친근한 사물인 공을 통해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자세를 일러 준다.
- 도치법과 반복법: ‘그래 살아봐야지 / 너도 나도 공이 되어’에서 어순을 바꾸고, ‘공이 되어’ 같은 시구를 되풀이해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