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9급 국어] 26년 1회차
지역인재 9급 국어 기출문제

26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A4 약 1장

1 / 1
A4정답 포함
지역인재 9급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26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공공언어 바로 쓰기 원칙>에 따라 <공문서>의 ㉠~㉣을 수정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공공언어 바로 쓰기 원칙>
○ 의미 관계를 고려하여 적절한 접속 표현을 사용할 것.
○ 문장 성분 간의 호응 관계를 정확히 표현할 것.
○ 정확한 조사를 사용하여 문법적 의미를 표시할 것.
○ 필요한 문장 성분이 생략되지 않도록 할 것.
<공문서>
○○시청
수신 공동주택 관리 주체(입주자 대표) 귀하
제목 승강기 등 공동주택 시설 일제 점검 협조 요청
1.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급증함에 따라 입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공동주택 관리 주체(입주자 대표)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 「공동주택관리법」 제93조(공동주택관리에 관한 감독) 규정에 따라 공동주택의 관리 주체가 단지 내 승강기, 비상발전시설, 소방설비 등에 대한 자체 ㉡점검이 실시되어야 합니다.
3. 아울러 점검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여 2026년 12월 31일(목)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기한 내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공동주택관리법」 제102조(과태료) 규정에 따라 1천만 원 ㉢이하에 과태료가 부과되니 ㉣반드시 준수하기 바랍니다.
1㉠: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2㉡: 점검을 실시해야
3㉢: 이하의 과태료
4㉣: 반드시 기한을 준수하기 바랍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수정은 ㉠을 ‘급증함에도 불구하고’로 바꾼 것이다.

안전에 대한 우려의 급증은 협조를 부탁하는 이유이므로 원문의 ‘급증함에 따라’가 맞다. ‘-에도 불구하고’는 양보 표현이라 ‘적절한 접속 표현’ 원칙에 오히려 어긋난다.

  • ㉡을 ‘점검을 실시해야’로 고치면 주어 ‘관리 주체가’와 서술어가 바르게 호응한다.
  • ㉢을 ‘이하의 과태료’로 고치면 뒤의 체언을 꾸미는 조사 ‘의’가 정확히 쓰인다.
  • ㉣을 ‘반드시 기한을 준수하기 바랍니다’로 고치면 생략되었던 목적어가 채워진다.
문제 2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어떤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수사 방식을 비유라고 한다. 비유법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인 방식으로 직유, 은유, 제유가 있다. 직유는 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보조관념에 ‘처럼’이나 ‘같이’ 등을 붙여 직접적으로 비유하는 방식이다. 은유는 두 대상 사이의 공통 속성을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직유와 같다. 하지만 은유는 ‘A는 B다.’의 형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유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직유와 다르다. 한편, 제유는 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비유법이다. 예컨대 인간의 삶이 식량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로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제유이다. 이처럼 제유는 원관념의 하위 개념을 보조관념으로 사용하여 원관념을 드러내지 않고 비유하는 방식이다.
1“나비가 꽃밭에서 춤춘다.”는 제유의 사례이다.
2“부모님의 사랑은 넓고 깊은 바다다.”는 은유의 사례이다.
3“그 사람은 항상 소처럼 열심히 일한다.”는 제유의 사례이다.
4“올해도 작년같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직유의 사례이다.
정답 및 해설

“부모님의 사랑은 넓고 깊은 바다다.”가 은유의 사례로 적절하다.

글에서 은유는 두 대상의 공통 속성을 활용해 ‘A는 B다.’의 형식으로 비유하는 방식이다. 이 문장은 ‘사랑’과 ‘바다’의 공통 속성을 이 형식으로 나타낸다.

  • 나비가 꽃밭에서 춤춘다는 문장은 ‘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관계가 없어 제유가 아니다.
  • ‘소처럼’ 일한다는 문장은 ‘처럼’을 붙여 직접 빗댔으므로 제유가 아니라 직유이다.
  • ‘작년같이’ 공부한다는 문장은 ‘같이’가 있어도 올해와 작년을 비교할 뿐, 다른 대상에 빗댄 표현이 아니다.
문제 3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경제학자도 다른 과학자와 마찬가지로 이론과 관찰에 의존하지만, 경제학 연구에는 독특한 어려움이 있다. 경제학 연구에서는 실험이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 물리학자는 중력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물건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함으로써 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이와 달리 인플레이션을 연구하는 경제학자가 관련 자료를 얻기 위해 한 나라의 통화정책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는 없다. 결국 많은 경우, 경제학자의 연구는 실제로 발생했던 역사적 사건에서 관련 자료를 얻을 수밖에 없다. 예컨대 원유 가격이 급등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준 1970년대의 석유 파동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원유 가격이 네 배나 폭등하자, 여러 나라에서 경기 불황과 급격한 물가 상승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당시의 정책 담당자에게 석유 파동은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만 하는 긴급한 사태였다. 그러나 경제학자에게는 천연자원의 가격 변화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자료를 확보할 기회였다.
1경제학자와 달리 물리학자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연구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2경제학자는 역사적 사건을 관찰하여 현실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만들어 낸다.
3경제학은 자료의 객관적 검증보다 이론적 분석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자연 과학과 구별된다.
4경제학에서는 실험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역사적 사건을 통한 자료가 연구에서 중요하게 활용된다.
정답 및 해설

글의 중심 내용은 실험이 어려운 경제학에서 역사적 사건의 자료가 중요하게 활용된다는 것이다.

글은 ‘실험이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 뒤, ‘실제로 발생했던 역사적 사건에서 관련 자료를 얻을 수밖에 없다’고 밝힌다. 석유 파동은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이다.

  • 물리학자의 실험 가능성은 경제학과 대비하려고 든 부분적 내용일 뿐 중심 내용이 아니다.
  • 실질적 대책은 ‘정책 담당자’의 몫으로 나오며, 경제학자에게 사건은 ‘연구 자료를 확보할 기회’로 제시된다.
  • 글은 경제학도 ‘이론과 관찰에 의존’한다고 할 뿐, 이론 분석에 치우친다고 대비하지 않는다.
문제 4
<지침>에 따라 <개요>를 작성할 때 (가)~(라)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 침>
○ 서론에서 보고서 작성 배경과 필요성을 순서대로 제시할 것.
○ 본론을 두 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2장의 하위 절과 3장의 하위 절이 대응하도록 하여 통일성 있게 제시할 것.
○ 결론에서 기대 효과와 향후 과제를 순서대로 제시할 것.
<개 요>
○ 제목: 공공행정 분야 AI 도입 및 활성화 전략
1장 서론
  1절 현대 사회의 AI 활용 영역 확장
  2절 (가)
2장 공공행정 분야의 AI 도입 제약 요인
  1절 (나)
  2절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시스템 구축 예산 부족
3장 공공행정 분야의 AI 도입 및 활성화 방안
  1절 실무자 대상 AI 활용법 및 리터러시 교육 실시
  2절 (다)
4장 결론
  1절 (라)
  2절 공공행정 분야 AI 활용 확대를 위한 제도 정비
1(가): 공공행정 업무량 증가에 따른 AI 도입 필요
2(나): 실무자의 AI 사용 능력 및 리터러시 부족
3(다):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시스템 운영 경력자 채용
4(라): 공공행정 분야의 업무 효율성 제고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다)에 넣은 ‘운영 경력자 채용’이다.

지침은 2장과 3장의 하위 절이 대응하도록 요구한다. 2장 2절이 ‘구축 예산 부족’이므로 (다)에는 예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와야 하는데, 경력자 채용은 이에 대응하지 않는다.

  • (가)의 AI 도입 필요는 1절의 배경에 이어 ‘필요성’을 제시하므로 서론 지침에 맞다.
  • (나)의 AI 사용 능력 및 리터러시 부족은 3장 1절의 활용법·리터러시 교육과 대응한다.
  • (라)의 업무 효율성 제고는 결론 1절에 둘 ‘기대 효과’에 해당한다.
문제 5
다음 글의 ㉠~㉣ 중 문맥상 어색한 곳을 수정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과학은 물질적 증거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는 태도이다. 증거 없이 논리로만 이루어진 이론이나 주장은 과학적이지 못하다. ㉠증거가 없으면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증거가 없는데도 이론에서 설명하려고 하거나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다. 종교나 철학은 때로 지나치게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해야 할 것도 많다. 이처럼 과학은 무지를 인정하는 태도인데, 이는 ㉡무엇을 모르는지 말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과학은 불확실성을 안고 가는 태도이다. 과학 연구에서는 충분한 물질적 증거가 없다면 일단 ㉢불확실성부터 제거해야 한다. 과학의 진정한 힘은 결과의 정확한 예측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결과의 불확실성을 인정할 수 있는 데에서 온다. 결국, 과학이란 논리라기보다 경험이며, 이론이라기보다 실험이고, ㉣확신하기보다 의심하는 것이며, 권위적이라기보다 민주적이다. 과학에 대한 관심은 우리 사회를 보다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만드는 기초이다.
1㉠: 충분히 논리적인 주장이라면 결론으로 채택해야 한다
2㉡: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없다
3㉢: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
4㉣: 의심하기보다 확신하는 것이며
정답 및 해설

㉢을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로 고치는 것이 적절하다.

해당 문단의 첫 문장은 ‘과학은 불확실성을 안고 가는 태도’라 하고, 뒤에서도 과학의 힘이 ‘결과의 불확실성을 인정할 수 있는 데에서 온다’고 한다. ‘제거’는 이 흐름과 어긋난다.

  • ㉠을 논리적 주장의 채택으로 고치면 ‘논리로만 이루어진 이론이나 주장은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앞 문장과 충돌한다.
  • ㉡을 구분할 수 없다로 고치면 ‘무지를 인정하는 태도’라는 내용과 맞지 않는다.
  • ㉣을 확신으로 고치면 불확실성을 인정한다는 글의 흐름에 어긋나므로 원문의 ‘의심’이 맞다.
문제 6
(가)~(라)를 맥락에 맞추어 가장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가) 한국 신화 중에 세상이 처음 만들어질 때의 상황을 전하는 창세신화가 있다. 대표적 창세신화인 「창세가」에서는 최초의 신성한 존재인 미륵이 등장하여 세계를 창조하고, 질서와 문화를 창조한 다음, 인간을 창조한다.
(나)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 후 미륵은 옷을 만들어 입고 음식을 해 먹는다. 이는 지상에서의 생활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복 문화와 음식 문화를 창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앞으로 등장할 인간의 기본 문화를 정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 미륵이 탄생함으로써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분리되었다. 이는 한 덩어리였던 세계가 차이를 가진 세계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이후 미륵은 하늘에 해와 달, 별들의 위치를 정하고 운행 규칙을 마련하였다. 이 행위는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라) 문화를 창조한 후 미륵은 인간을 창조한다. 미륵은 하늘에서 내려온 애벌레를 금쟁반과 은쟁반에 받아서 인간 남녀로 만든다. 이는 곧 신이 조화롭게 만든 세계에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한 인간이 천상에 근원을 둔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1(가) - (다) - (나) - (라)
2(가) - (다) - (라) - (나)
3(다) - (가) - (나) - (라)
4(다) - (가) - (라) - (나)
정답 및 해설

가장 적절한 순서는 (가) - (다) - (나) - (라)이다.

(가)가 세계 창조, 질서와 문화 창조, 인간 창조의 순서를 먼저 제시하고, 나머지 문단이 이 순서대로 전개된다. (나)의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 후’와 (라)의 ‘문화를 창조한 후’가 연결 고리이다.

  • (가) - (다) - (라) - (나)는 문화 창조를 전제하는 (라)가 문화를 다룬 (나)보다 앞서 부적절하다.
  • (다) - (가) - (나) - (라)는 미륵을 소개하는 (가)보다 미륵의 탄생을 전제한 (다)가 앞서 부적절하다.
  • (다) - (가) - (라) - (나)는 (다)가 (가)보다 앞서고, (라)도 (나)보다 앞서 부적절하다.
문제 7
[7~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동백은 남도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동백꽃은 향기가 없고 붉은색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동백꽃을 널리 알린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소설 속 동백꽃은 색이 노랗고 알싸한 향기를 풍긴다는 점에서 우리가 아는 동백꽃과는 많이 다르다. 동백은 주로 남도의 섬에서 자생하며, 육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이 자생 가능한 북방한계선이다. 소설 속 배경이 강원도 춘천임을 감안하면 「동백꽃」에 등장하는 나무가 실제 동백나무일 가능성은 없다.
「동백꽃」에 등장하는 꽃은 사실 생강나무꽃이다. 이 꽃은 봄이 되면 강원도 내륙 산기슭에 소복하게 피어나는데, 소설에서처럼 그 색이 노란색이고 알싸한 향기를 풍긴다. 생강나무라는 이름 자체가 잘라 낸 가지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는 데에서 기원한 것인데,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다. 강원도가 고향인 김유정은 강원도식 표현으로 소설의 제목을 붙인 것이다. 그렇다면 강원도에서는 왜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던 것일까? 아마도 두 식물의 용도가 공통되기 때문일 것이다. 동백나무 씨앗에서 짜는 동백기름은 식용으로도 쓸 수 있지만 머리에 바르는 기름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동백이 자라지 않는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 열매로 기름을 짜서 동백기름 대신 머릿기름으로 사용하였고, 그러다가 그 나무를 동백나무로 부르게 된 것이다.

윗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생강나무가 자생 가능한 북방한계선은 강원도 춘천이다.
2색이 붉고 향이 짙은 꽃은 따뜻한 도서 지역에서 자생한다.
3식물의 이름이 같더라도 지역에 따라 지시하는 대상이 다른 경우가 있다.
4생강나무 기름을 식용으로 사용했던 지역에서는 동백기름을 머릿기름으로 사용하였다.
정답 및 해설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이름이 같아도 지역에 따라 가리키는 대상이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남도의 동백나무와 달리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다’고 하므로, 같은 ‘동백’이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가리킨다.

  • 글의 북방한계선은 동백의 경우로 충청남도 서천이며, 생강나무의 북방한계선은 언급되지 않는다.
  • 글은 동백꽃이 ‘향기가 없고 붉은색’이라 하므로 붉고 향이 짙은 꽃의 자생지는 끌어낼 수 없다.
  • 생강나무 기름은 강원도에서 동백기름 ‘대신’ 머릿기름으로 썼다고 할 뿐, 식용 지역에 대한 언급은 없다.
문제 8
[7~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동백은 남도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동백꽃은 향기가 없고 붉은색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동백꽃을 널리 알린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소설 속 동백꽃은 색이 노랗고 알싸한 향기를 풍긴다는 점에서 우리가 아는 동백꽃과는 많이 다르다. 동백은 주로 남도의 섬에서 자생하며, 육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이 자생 가능한 북방한계선이다. 소설 속 배경이 강원도 춘천임을 감안하면 「동백꽃」에 등장하는 나무가 실제 동백나무일 가능성은 없다.
「동백꽃」에 등장하는 꽃은 사실 생강나무꽃이다. 이 꽃은 봄이 되면 강원도 내륙 산기슭에 소복하게 피어나는데, 소설에서처럼 그 색이 노란색이고 알싸한 향기를 풍긴다. 생강나무라는 이름 자체가 잘라 낸 가지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는 데에서 기원한 것인데,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다. 강원도가 고향인 김유정은 강원도식 표현으로 소설의 제목을 붙인 것이다. 그렇다면 강원도에서는 왜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던 것일까? 아마도 두 식물의 용도가 공통되기 때문일 것이다. 동백나무 씨앗에서 짜는 동백기름은 식용으로도 쓸 수 있지만 머리에 바르는 기름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동백이 자라지 않는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 열매로 기름을 짜서 동백기름 대신 머릿기름으로 사용하였고, 그러다가 그 나무를 동백나무로 부르게 된 것이다.

윗글의 문맥상 ㉠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1발이 눈에 파묻혀 걸을 수가 없었다.
2흑막 속에 파묻혀 있던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3그는 그동안 일에 파묻혀 살다가 문득 고향이 그리워졌다.
4선생님의 목소리가 학생들의 함성에 파묻혀 들리지 않았다.
정답 및 해설

㉠과 가장 가까운 것은 “발이 눈에 파묻혀 걸을 수가 없었다.”의 쓰임이다.

㉠은 몸이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들어가 덮인 상태로, 어떤 것이 다른 물체 속에 들어가 덮이고 가려진다는 뜻이다. 발이 눈 속에 빠져 덮인 상황도 같은 뜻이다.

  • 흑막 속의 사건은 숨겨져 드러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물체에 덮이는 상황이 아니다.
  • 일에 파묻혀 산다는 것은 어떤 일에 몰두한다는 뜻이다.
  • 목소리가 함성에 파묻힌다는 것은 큰 소리에 가려 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문제 9
[9~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일제강점기의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이상은 현대 사회의 표면적 현상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작동하는 구조와 원리를 집요하게 탐색하여 이를 작품으로 만든 작가이다. 이상의 소설 (가)「날개」는 현실의 단순한 묘사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본질적 질서를 드러낸다. ㉠그가 포착한 사회는 돈이 인간의 가치와 관계를 규정하고 돈을 매개로 모든 것이 교환되는 자본주의의 속성이 지배하는 세계였다. 이상은 이러한 세계를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 인물과 그들 사이의 갈등 관계로 형상화했다. ㉡그는 소설 형식을 빌려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이다.
「날개」에서 ‘아내’는 개인적 존재를 넘어, 자본주의적 속성을 상징하는 우의적 장치로 기능한다. 아내는 사랑이나 윤리의 대상이라기보다 돈과 교환 가치가 지배하는 세계의 논리를 체현한 존재로 그려진다. 아내와 주인공의 갈등은 곧 자본주의적 질서와 자의식적 개인 사이의 충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그러한 세계의 본질을 인식하고 이에 맞서는 자의식적 존재로 형상화된다. ㉢그의 투쟁은 특정 개인과의 대립이 아니라, 돈이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세계에 대한 인식과 저항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상의 「날개」는 자본주의적 현대성에 대한 직접적인 논설이 아니라, 우의적 서술을 통해 그 본질을 사유하게 하는 문학적 장치이다. ㉣그는 등장인물과 그들 사이의 갈등 관계를 통해 현대 사회의 권력 구조를 드러냈고, 이를 통해 인간이 어떤 세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를 질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윗글의 (가)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그 해결책을 직접적 논설로 제시한다.
2등장인물과 그들 간의 갈등 관계를 통해 자본주의의 본질을 우의적으로 서술한다.
3일제강점기의 억압적 현실로 인해 생겨나는 사회 계층 간의 충돌과 갈등을 표현한다.
4개인의 윤리 의식 약화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묘사한다.
정답 및 해설

(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갈등 관계를 통한 우의적 서술이라는 내용이다.

글은 「날개」가 ‘구체적 인물과 그들 사이의 갈등 관계’로 세계를 형상화했고, ‘우의적 서술을 통해 그 본질을 사유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 글은 작품이 ‘직접적인 논설이 아니라’고 밝히며, 해결책 제시도 언급하지 않는다.
  • 작품의 충돌은 사회 계층 간이 아니라 ‘자본주의적 질서와 자의식적 개인 사이’의 충돌이다.
  • 윤리 의식 약화가 경제 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글에 나오지 않으며, 작품은 돈이 지배하는 세계의 논리를 드러낸다.
문제 10
[9~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일제강점기의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이상은 현대 사회의 표면적 현상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작동하는 구조와 원리를 집요하게 탐색하여 이를 작품으로 만든 작가이다. 이상의 소설 (가)「날개」는 현실의 단순한 묘사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본질적 질서를 드러낸다. ㉠그가 포착한 사회는 돈이 인간의 가치와 관계를 규정하고 돈을 매개로 모든 것이 교환되는 자본주의의 속성이 지배하는 세계였다. 이상은 이러한 세계를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 인물과 그들 사이의 갈등 관계로 형상화했다. ㉡그는 소설 형식을 빌려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이다.
「날개」에서 ‘아내’는 개인적 존재를 넘어, 자본주의적 속성을 상징하는 우의적 장치로 기능한다. 아내는 사랑이나 윤리의 대상이라기보다 돈과 교환 가치가 지배하는 세계의 논리를 체현한 존재로 그려진다. 아내와 주인공의 갈등은 곧 자본주의적 질서와 자의식적 개인 사이의 충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그러한 세계의 본질을 인식하고 이에 맞서는 자의식적 존재로 형상화된다. ㉢그의 투쟁은 특정 개인과의 대립이 아니라, 돈이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세계에 대한 인식과 저항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상의 「날개」는 자본주의적 현대성에 대한 직접적인 논설이 아니라, 우의적 서술을 통해 그 본질을 사유하게 하는 문학적 장치이다. ㉣그는 등장인물과 그들 사이의 갈등 관계를 통해 현대 사회의 권력 구조를 드러냈고, 이를 통해 인간이 어떤 세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를 질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윗글의 ㉠~㉣ 중 지시 대상이 나머지와 다른 하나는?
1㉠
2㉡
3㉢
4㉣
정답 및 해설

지시 대상이 다른 하나는 ㉢으로, ㉢만 작품 속 주인공을 가리킨다.

㉢ 앞 문장의 ‘그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는 아내와 갈등하는 주인공을 말하며, ‘그의 투쟁’도 주인공의 투쟁이다.

  • ㉠은 현대 사회의 질서를 드러낸 작가 이상을 가리키며, 사회를 ‘포착한’ 주체이다.
  • ㉡은 ‘소설 형식을 빌려 자본주의를 비판한’ 주체이므로 작가 이상이다.
  • ㉣은 등장인물과 갈등 관계를 통해 권력 구조를 드러낸 주체이므로 작가 이상이다.
문제 11
다음 글의 (가)~(다)를 전제로 할 때 빈칸에 들어갈 결론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정 팀장이 행사 기획안을 작성하면, 박 팀장이 현장에 답사를 나간다.
(나) 행사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박 팀장이 현장에 답사를 나가지 않는다.
(다) 정 팀장이 행사 기획안을 작성한다.
따라서 ( ).
1행사 예산이 편성된다
2행사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다
3박 팀장이 현장에 답사를 나가지 않고, 행사 예산이 편성된다
4박 팀장이 현장에 답사를 나가면, 행사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다
정답 및 해설

빈칸에 들어갈 결론은 ‘행사 예산이 편성된다’이다.

(다)와 (가)에서 정 팀장이 기획안을 작성하므로 박 팀장이 답사를 나간다.
(나)의 대우는 ‘박 팀장이 답사를 나가면 예산이 편성된다’이다.
따라서 예산이 편성된다.

  •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다’는 도출된 결론과 모순된다.
  • ‘박 팀장이 답사를 나가지 않고’라는 내용은 박 팀장이 답사를 나간다는 사실과 어긋난다.
  • ‘답사를 나가면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다’는 (나)의 대우와 반대이다.
문제 12
[12~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흔히 인지는 의식의 작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인간의 인지 대부분은 의식의 바깥에서 일어난다. 이를 ‘비의식적 인지’라고 한다. 비의식적 인지는 의식 수준에서 파악할 수 없는 뉴런 수준에서 작동하지만 인간의 인지 활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을 수행한다.
비의식적 인지는 정보를 의식보다 훨씬 더 빨리 처리하고, 의식이 ㉠식별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미묘한 패턴들을 포착하여, 행동에 영향을 주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의식적 인지는 처리 능력이 제한된 의식이 1,000분의 1초마다 뇌로 흘러드는 내부와 외부의 정보 홍수에 압도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즉 수많은 정보를 ㉡수용하고 그중 일부를 선택하여 전달하는 효율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비의식적 인지의 작동 과정은 인간뿐 아니라 거의 모든 생물에게서 발견되며, 인공적 시스템에서도 발견된다. 그것은 단세포 유기체에서 어떤 화학물질을 받아들이고 어떤 화학물질은 거부할지 결정하는 것처럼 단순한 과정일 수도 있고, 거대한 교통 통제 시스템에서 수많은 차량의 흐름을 감지하고 정교하게 신호를 ㉢조절하는 것처럼 복잡한 과정일 수도 있다. 이처럼 비인간 존재의 비의식적 인지와 인간의 비의식적 인지는 수행하는 기능이 다르지 않다.
비의식적 인지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생물학적 유기체뿐만 아니라 인공물을 포함한 비생명체도 인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해 준다. 이러한 관점은 의식의 작용이 곧 인지라고 생각하여 인간의 인지 활동만 인정했던 오래된 편견을 ㉣탈피하고, 인지 능력을 가진 비인간 존재와의 비교를 통해 인지에 대한 균형 잡히고 정확한 견해에 도달하게 해 준다.

윗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교통 통제 시스템에서는 수많은 정보를 수용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일어난다.
2비의식적 인지와 의식적 인지는 정보 처리의 속도가 다르지만 정확도에는 차이가 없다.
3과거에는 인공적 시스템에 의식적 인지 능력이 없다고 여겼으나 오늘날에는 이 생각이 바뀌었다.
4인간이 접하는 정보의 양이 많지 않을 경우에는 의식적 인지 과정만으로 정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
정답 및 해설

추론으로 적절한 것은 교통 통제 시스템에서 정보의 수용과 선택이 일어난다는 내용이다.

글은 교통 통제 시스템의 작동을 비의식적 인지의 사례로 들고, 비인간 존재의 비의식적 인지는 인간과 ‘수행하는 기능이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인간의 비의식적 인지가 ‘수많은 정보를 수용하고 그중 일부를 선택’하므로 이 시스템도 같다.

  • 정보 처리의 속도 차이는 나오지만 정확도를 비교한 내용은 없다.
  • 글이 인공물에 인정하는 것은 비의식적 인지이며, 의식적 인지 능력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내용은 없다.
  • 정보량이 적을 때 의식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은 없다.
문제 13
[12~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흔히 인지는 의식의 작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인간의 인지 대부분은 의식의 바깥에서 일어난다. 이를 ‘비의식적 인지’라고 한다. 비의식적 인지는 의식 수준에서 파악할 수 없는 뉴런 수준에서 작동하지만 인간의 인지 활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을 수행한다.
비의식적 인지는 정보를 의식보다 훨씬 더 빨리 처리하고, 의식이 ㉠식별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미묘한 패턴들을 포착하여, 행동에 영향을 주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의식적 인지는 처리 능력이 제한된 의식이 1,000분의 1초마다 뇌로 흘러드는 내부와 외부의 정보 홍수에 압도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즉 수많은 정보를 ㉡수용하고 그중 일부를 선택하여 전달하는 효율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비의식적 인지의 작동 과정은 인간뿐 아니라 거의 모든 생물에게서 발견되며, 인공적 시스템에서도 발견된다. 그것은 단세포 유기체에서 어떤 화학물질을 받아들이고 어떤 화학물질은 거부할지 결정하는 것처럼 단순한 과정일 수도 있고, 거대한 교통 통제 시스템에서 수많은 차량의 흐름을 감지하고 정교하게 신호를 ㉢조절하는 것처럼 복잡한 과정일 수도 있다. 이처럼 비인간 존재의 비의식적 인지와 인간의 비의식적 인지는 수행하는 기능이 다르지 않다.
비의식적 인지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생물학적 유기체뿐만 아니라 인공물을 포함한 비생명체도 인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해 준다. 이러한 관점은 의식의 작용이 곧 인지라고 생각하여 인간의 인지 활동만 인정했던 오래된 편견을 ㉣탈피하고, 인지 능력을 가진 비인간 존재와의 비교를 통해 인지에 대한 균형 잡히고 정확한 견해에 도달하게 해 준다.

윗글의 ㉠~㉣과 바꿔 쓸 수 있는 유사한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분별하여 알아보기
2㉡: 받아들이고
3㉢: 주고받는
4㉣: 벗어나고
정답 및 해설

바꿔 쓸 수 없는 것은 ㉢ ‘조절하는’과 ‘주고받는’의 짝이다.

㉢은 차량의 흐름에 맞게 신호를 알맞게 맞춘다는 뜻이고, ‘주고받다’는 서로 교환한다는 뜻이어서 의미가 다르다.

  • ㉠ ‘식별하기’는 구별하여 알아본다는 뜻이므로 ‘분별하여 알아보기’로 바꿀 수 있다.
  • ㉡ ‘수용하고’는 ‘받아들이고’로 바꿀 수 있다.
  • ㉣ ‘탈피하고’는 편견에서 빠져나온다는 뜻이므로 ‘벗어나고’로 바꿀 수 있다.
문제 14
다음 글의 논지를 강화하는 진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언어는 무엇이고 어떻게 탐구해야 하는가? 어떤 언어학자들은 언어를 연구하기 위해 동질적 언어 공동체의 이상적인 화자와 청자를 대상으로 삼고, 사회문화적 요소로부터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그들의 언어 수행을 살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언어의 실제성과 사회성을 간과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러한 관점으로는 현실 세계에서 살아 움직이는 언어의 복잡성과 변화를 설명하지 못한다.
언어란 역사적 구성물로서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힘을 지닌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언어를 탐구한다면 마치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대상을 분석한 것과 다를 바 없는 공허한 결과물을 얻는 데 그친다. 따라서 한 언어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그 언어의 이상적인 형태를 따로 떼어 내서 설명해서는 안 되며 지역, 계층, 세대, 문화 등 언어 사용의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맥락과 배경을 함께 살펴야 한다.
1한 나라의 표준어가 수십 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2언어 능력을 연구하려면 발음 실수나 문법 오류가 없는 이상적인 발화가 필요하다.
3언어학자들은 주로 문법 요소의 불변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언어 체계를 연구한다.
4현실에서 사회문화적 맥락과 배경을 완전히 배제하고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정답 및 해설

논지를 강화하는 것은 사회문화적 맥락을 완전히 배제하고 언어를 쓸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진술이다.

글의 논지는 언어 탐구에서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맥락과 배경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맥락과 분리된 화자가 현실에 없다면 ‘사회문화적 요소로부터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을 상정한 연구의 한계가 뚜렷해진다.

  • 표준어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진술은 언어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글의 주장과 반대 방향이다.
  • 이상적인 발화가 필요하다는 진술은 글이 비판하는 입장을 지지한다.
  • 불변하는 기능 중심의 연구 경향은 언어의 변화와 맥락을 중시하는 논지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문제 15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국어의 높임 표현은 높임의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문장의 주체, 즉 주어를 높이는 ㉠주체 높임이 있다. 이 높임은 선어말 어미 ‘-(으)시-’나 조사 ‘께서’의 결합으로 실현되거나, ‘계시다’와 같이 어휘 자체가 높임의 의미를 가진 특수 어휘로 실현된다. 그리고 이때 높이고자 하는 대상의 신체 일부, 소유물, 친족 등을 간접적으로 높이는 경우도 있다. 다음으로 문장의 객체, 즉 목적어나 부사어를 높이는 ㉡객체 높임이 있다. 객체 높임은 문장의 주체가 아니라 동작의 대상이 되는 인물을 높이는 방식으로, 주로 ‘모시다, 뵙다’ 등 특수 어휘를 통해 실현된다. 이러한 표현은 주체 높임과 달리 특정 문법 요소의 결합보다는 어휘 선택에 의해 높임의 의미가 드러난다는 특징을 지닌다. 마지막으로 청자를 높이거나 낮추는 ㉢상대 높임이 있다. 상대 높임은 대개 문장의 종결 어미를 통해 실현되며 화자와 청자의 관계, 발화 상황의 공식성 여부에 따라 다양한 등급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공식적인 상황이나 친밀하지 않은 사이에서는 격식체가, 사적인 상황이나 친밀한 사이에서는 비격식체가 사용된다.
1“할머니께서 주무셔.”에는 ㉠이 사용되었다.
2“할아버지가 수염이 많으시다.”에는 ㉠이 사용되었다.
3“선생님은 어린 따님이 있으세요.”에는 ㉡이 사용되었다.
4“이제 곧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에는 ㉢이 사용되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선생님은 어린 따님이 있으세요.”에 ㉡이 사용되었다는 내용이다.

이 문장은 높이려는 주체인 선생님의 ‘친족’을 높인 것으로, 글의 ‘간접적으로 높이는 경우’에 해당하는 ㉠ 주체 높임이다. ‘동작의 대상’을 높이는 객체 높임이 아니다.

  • “할머니께서 주무셔.”는 조사 ‘께서’와 높임 어휘로 주체를 높이므로 ㉠이 맞다.
  • “할아버지가 수염이 많으시다.”는 주체의 신체 일부를 ‘-(으)시-’로 높이므로 ㉠이 맞다.
  • “이제 곧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는 종결 어미로 청자를 높이므로 ㉢이 맞다.
문제 16
다음 글의 (가)~(다)에 들어갈 말을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언어 사용자의 나이와 관련된 언어변이는 연령 단계에 의한 것과 세대차에 의한 것으로 나뉜다. 연령 단계에 의한 언어변이는 연령대가 달라지면 사용하는 언어 형태가 달라지는 현상이다. 사람들이 일정한 나이가 되면 해당 연령대에 알맞은 어형을 사용하게 되어 한 사회에서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의 언어 사용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반면 세대차에 의한 언어변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언어 사용의 새로운 관습이 형성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 사회에서 새로운 관습을 수용하여 사용하는 젊은 사람과 기존 관습을 유지하는 나이 든 사람 사이에 언어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손아래의 특정 상대에게 만나자고 할 때 청소년 시절에는 “야, 나 좀 봐.”라고 하던 사람이 노인이 되어서 “자네, 나 좀 보세.”라고 말하는 것은 (가)에 의한 언어변이다. 반면에 ‘잔(盞)’을 셀 때의 언어 관습을 보면, 노년층은 ‘석 잔, 넉 잔’이라고 하고 청소년층은 ‘세 잔, 네 잔’이라고 하는데, 이는 (나)에 의한 언어변이로 볼 수 있다. ‘석 잔’이라고 말하는 노년층들은 젊은 시절에도 차를 주문할 때 ‘석 잔’이라고 했을 것이다. 이러한 언어변이는 개인의 언어 사용이 일생에 걸쳐 자연스럽게 바뀌며 나타나는 (다)에 의한 언어변이와 구별된다.
(가) / (나) / (다)
1세대차 / 연령 단계 / 세대차
2세대차 / 연령 단계 / 연령 단계
3연령 단계 / 세대차 / 세대차
4연령 단계 / 세대차 / 연령 단계
정답 및 해설

(가)는 연령 단계, (나)는 세대차, (다)는 연령 단계이다.

같은 사람이 나이가 들며 말투를 바꾸는 (가)는 연령대에 따른 변이이다. ‘석 잔’을 쓰는 노년층은 ‘젊은 시절에도’ 그렇게 말했으므로 (나)는 관습 차이인 세대차이고, ‘일생에 걸쳐’ 바뀌는 (다)는 연령 단계이다.

  • 세대차 / 연령 단계 / 세대차는 세 칸 모두 반대로 채워 부적절하다.
  • 세대차 / 연령 단계 / 연령 단계는 (가)와 (나)가 뒤바뀌어 부적절하다.
  • 연령 단계 / 세대차 / 세대차는 일생에 걸친 변화를 세대차로 보아 부적절하다.
문제 17
다음 글의 내용이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은?
○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서관에 자주 간다.
○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도서관에 자주 가지 않는다.
○ 도서관에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격이 차분하다.
○ 갑은 성격이 차분하지 않은 사람이다.
1갑은 도서관에 자주 가는 사람이다.
2갑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다.
3갑은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4갑은 독서를 좋아하거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다.
정답 및 해설

반드시 참인 것은 ‘갑은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이다.

독서 좋아함 → 도서관 자주 감 → 성격 차분함으로 이어진다.
갑은 차분하지 않으므로 대우에 따라 도서관에 자주 가지 않는다.
따라서 갑은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 갑이 도서관에 자주 간다는 진술은 위의 도출과 모순된다.
  • 야외 활동을 즐기면 도서관에 자주 가지 않지만, 그 역은 보장되지 않으므로 갑이 야외 활동을 즐긴다고 단정할 수 없다.
  • 독서를 좋아하는 쪽은 거짓이고 야외 활동을 즐기는지는 알 수 없으므로, 이 선언문은 반드시 참이 아니다.
문제 18
다음 글의 ㉠에 대한 평가로 적절한 것만을 모두 고르면?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과학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본성을 구성하는 부분 중에서 부정적 성질이 발현되는 부분을 변형함으로써 인간 향상을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일단 전체에서 특정 부분만 골라내 변형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또한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일부의 변형이 다른 부분에 연쇄적으로 변형을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인간의 본성은 그것을 구성하는 부분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복잡한 전체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특정 부분만 골라내 변형하는 것이 어렵고, 부분의 변형이 원래의 전체가 지녔던 특성을 훼손하는 파괴적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이는 곧 인간 존엄성 자체의 파괴를 의미한다. 그런 결과를 예측하여 방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인간 본성을 구성하는 어떤 부분을 인위적으로 변형하려는 시도가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ㄱ.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을수록 부분의 변화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면, ㉠은 강화된다.
ㄴ. 인간 본성을 구성하는 부분들은 독립적이어서 한 부분의 성질 변화가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은 약화된다.
ㄷ. 인간 본성을 구성하는 부분들 가운데 부정적 성질이 발현되는 부분만 판별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면, ㉠은 약화된다.
1ㄱ
2ㄱ, ㄴ
3ㄴ, ㄷ
4ㄱ, ㄴ, ㄷ
정답 및 해설

적절한 평가는 ㄱ, ㄴ이다.

ㄱ: 글은 복잡하게 연결된 전체라서 결과를 ‘예측하여 방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므로 ㄱ의 조건은 ㉠을 강화한다.
ㄴ: 부분들이 독립적이면 ‘연쇄적으로 변형을 일으키는 문제’가 사라지므로 ㉠은 약화된다.
ㄷ: 부정적 부분을 판별할 수 없으면 변형은 더 위험해지므로 ㉠은 약화되지 않는다.

  • ㄱ만 고르는 조합은 타당한 평가인 ㄴ을 빠뜨린다.
  • ㄴ, ㄷ을 고르는 조합은 타당한 ㄱ을 빠뜨리고 부적절한 ㄷ을 포함한다.
  • ㄱ, ㄴ, ㄷ을 모두 고르는 조합은 부적절한 ㄷ을 포함한다.
문제 19
다음 글의 밑줄 친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추가해야 할 것은?
○○ 택배 회사에서는 소포의 무게와 부피로 택배 요금을 결정한다. 어떤 두 소포의 무게가 서로 다르거나 부피가 서로 다르면, 그 두 소포의 택배 요금이 서로 다르다. 오늘 배송할 소포는 세 개인데, 광주행 소포, 대전행 소포, 부산행 소포이다. 광주행 소포와 대전행 소포는 무게가 서로 같고, 대전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도 무게가 서로 같다. ( ).
따라서 광주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의 택배 요금이 서로 다르다.
1광주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는 부피가 서로 같다
2광주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는 부피가 서로 다르다
3대전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는 부피가 서로 같다
4대전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는 부피가 서로 다르다
정답 및 해설

추가해야 할 전제는 ‘광주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는 부피가 서로 다르다’이다.

광주행과 대전행, 대전행과 부산행의 무게가 같으므로 세 소포의 무게는 모두 같다.
무게로는 요금 차이를 끌어낼 수 없으므로 광주행과 부산행의 부피가 달라야 한다.
그러면 ‘부피가 서로 다르면’ 요금이 다르다는 조건에 따라 결론이 나온다.

  • 광주행과 부산행의 부피가 같으면 두 소포의 요금이 다르다는 근거가 없다.
  • 대전행과 부산행의 부피가 같다는 정보만으로는 광주행의 부피를 알 수 없다.
  • 대전행과 부산행의 부피가 달라도 대전행과 부산행의 요금 차이만 나올 뿐, 광주행과의 관계는 알 수 없다.
문제 20
다음 대화를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수아: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문제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어.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환경이 파괴되고 생태계에 변화가 초래될 수밖에 없는데 굳이 강행하려는 이유가 뭘까?
연희: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겨. 물론 약간의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겠지만,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환경 파괴로 인한 손실보다 더 크다면 설치해야지.
영찬: 환경 파괴로 인한 손실은 경제적 계산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하지만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교통 약자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이 국립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지. 나는 사람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한다는 점에서는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해.
수아: 국립공원은 자연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정한 곳이야. 인공적 시설물을 설치하면 이용자의 편리함이야 더 늘어나겠지. 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국립공원을 지정한 목적을 벗어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연희: 국립공원을 지정한 목적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은 맞지만 그 목적이 절대적일 수는 없어. 케이블카를 설치함으로써 얻는 경제적 이익이 크다면 설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영찬: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국립공원 이용자들을 고려해서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다만, 케이블카를 설치할 때 불가피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자연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거야.
1국립공원을 지정한 목적이 자연 보호라는 점에 대해 수아와 연희는 동의한다.
2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국립공원 이용자의 편리함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수아와 영찬은 동의한다.
3케이블카를 설치할 때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연희는 동의하지만 영찬은 동의하지 않는다.
4케이블카를 설치하면 환경 파괴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수아와 연희는 동의하지만 영찬은 동의하지 않는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영찬이 환경 파괴의 불가피성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영찬도 ‘케이블카를 설치할 때 불가피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하므로 수아, 연희와 같은 인식을 보인다.

  • 수아는 ‘자연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정한 곳’이라 하고, 연희도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은 맞지만’이라 하여 동의한다.
  • 수아는 ‘이용자의 편리함이야 더 늘어나겠지’라 하고, 영찬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지’라 하여 동의한다.
  • 연희는 경제적 이익을 설치 근거로 삼지만, 영찬은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이용자를 고려한다고 하여 입장이 다르다.
지역인재 9급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26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공공언어 바로 쓰기 원칙>에 따라 <공문서>의 ㉠~㉣을 수정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공공언어 바로 쓰기 원칙>
○ 의미 관계를 고려하여 적절한 접속 표현을 사용할 것.
○ 문장 성분 간의 호응 관계를 정확히 표현할 것.
○ 정확한 조사를 사용하여 문법적 의미를 표시할 것.
○ 필요한 문장 성분이 생략되지 않도록 할 것.
<공문서>
○○시청
수신 공동주택 관리 주체(입주자 대표) 귀하
제목 승강기 등 공동주택 시설 일제 점검 협조 요청
1.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급증함에 따라 입주민의 안전을 위하여 공동주택 관리 주체(입주자 대표)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 「공동주택관리법」 제93조(공동주택관리에 관한 감독) 규정에 따라 공동주택의 관리 주체가 단지 내 승강기, 비상발전시설, 소방설비 등에 대한 자체 ㉡점검이 실시되어야 합니다.
3. 아울러 점검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여 2026년 12월 31일(목)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기한 내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공동주택관리법」 제102조(과태료) 규정에 따라 1천만 원 ㉢이하에 과태료가 부과되니 ㉣반드시 준수하기 바랍니다.
1㉠: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2㉡: 점검을 실시해야
3㉢: 이하의 과태료
4㉣: 반드시 기한을 준수하기 바랍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수정은 ㉠을 ‘급증함에도 불구하고’로 바꾼 것이다.

안전에 대한 우려의 급증은 협조를 부탁하는 이유이므로 원문의 ‘급증함에 따라’가 맞다. ‘-에도 불구하고’는 양보 표현이라 ‘적절한 접속 표현’ 원칙에 오히려 어긋난다.

  • ㉡을 ‘점검을 실시해야’로 고치면 주어 ‘관리 주체가’와 서술어가 바르게 호응한다.
  • ㉢을 ‘이하의 과태료’로 고치면 뒤의 체언을 꾸미는 조사 ‘의’가 정확히 쓰인다.
  • ㉣을 ‘반드시 기한을 준수하기 바랍니다’로 고치면 생략되었던 목적어가 채워진다.
문제 2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어떤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수사 방식을 비유라고 한다. 비유법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인 방식으로 직유, 은유, 제유가 있다. 직유는 원관념과 보조관념 사이의 유사성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보조관념에 ‘처럼’이나 ‘같이’ 등을 붙여 직접적으로 비유하는 방식이다. 은유는 두 대상 사이의 공통 속성을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직유와 같다. 하지만 은유는 ‘A는 B다.’의 형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유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직유와 다르다. 한편, 제유는 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비유법이다. 예컨대 인간의 삶이 식량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로 ‘인간은 빵만으로 살 수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제유이다. 이처럼 제유는 원관념의 하위 개념을 보조관념으로 사용하여 원관념을 드러내지 않고 비유하는 방식이다.
1“나비가 꽃밭에서 춤춘다.”는 제유의 사례이다.
2“부모님의 사랑은 넓고 깊은 바다다.”는 은유의 사례이다.
3“그 사람은 항상 소처럼 열심히 일한다.”는 제유의 사례이다.
4“올해도 작년같이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직유의 사례이다.
정답 및 해설

“부모님의 사랑은 넓고 깊은 바다다.”가 은유의 사례로 적절하다.

글에서 은유는 두 대상의 공통 속성을 활용해 ‘A는 B다.’의 형식으로 비유하는 방식이다. 이 문장은 ‘사랑’과 ‘바다’의 공통 속성을 이 형식으로 나타낸다.

  • 나비가 꽃밭에서 춤춘다는 문장은 ‘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내는’ 관계가 없어 제유가 아니다.
  • ‘소처럼’ 일한다는 문장은 ‘처럼’을 붙여 직접 빗댔으므로 제유가 아니라 직유이다.
  • ‘작년같이’ 공부한다는 문장은 ‘같이’가 있어도 올해와 작년을 비교할 뿐, 다른 대상에 빗댄 표현이 아니다.
문제 3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경제학자도 다른 과학자와 마찬가지로 이론과 관찰에 의존하지만, 경제학 연구에는 독특한 어려움이 있다. 경제학 연구에서는 실험이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 물리학자는 중력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물건을 떨어뜨리는 실험을 함으로써 관련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이와 달리 인플레이션을 연구하는 경제학자가 관련 자료를 얻기 위해 한 나라의 통화정책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는 없다. 결국 많은 경우, 경제학자의 연구는 실제로 발생했던 역사적 사건에서 관련 자료를 얻을 수밖에 없다. 예컨대 원유 가격이 급등해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준 1970년대의 석유 파동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원유 가격이 네 배나 폭등하자, 여러 나라에서 경기 불황과 급격한 물가 상승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당시의 정책 담당자에게 석유 파동은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만 하는 긴급한 사태였다. 그러나 경제학자에게는 천연자원의 가격 변화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자료를 확보할 기회였다.
1경제학자와 달리 물리학자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연구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2경제학자는 역사적 사건을 관찰하여 현실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만들어 낸다.
3경제학은 자료의 객관적 검증보다 이론적 분석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자연 과학과 구별된다.
4경제학에서는 실험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역사적 사건을 통한 자료가 연구에서 중요하게 활용된다.
정답 및 해설

글의 중심 내용은 실험이 어려운 경제학에서 역사적 사건의 자료가 중요하게 활용된다는 것이다.

글은 ‘실험이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한 뒤, ‘실제로 발생했던 역사적 사건에서 관련 자료를 얻을 수밖에 없다’고 밝힌다. 석유 파동은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이다.

  • 물리학자의 실험 가능성은 경제학과 대비하려고 든 부분적 내용일 뿐 중심 내용이 아니다.
  • 실질적 대책은 ‘정책 담당자’의 몫으로 나오며, 경제학자에게 사건은 ‘연구 자료를 확보할 기회’로 제시된다.
  • 글은 경제학도 ‘이론과 관찰에 의존’한다고 할 뿐, 이론 분석에 치우친다고 대비하지 않는다.
문제 4
<지침>에 따라 <개요>를 작성할 때 (가)~(라)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 침>
○ 서론에서 보고서 작성 배경과 필요성을 순서대로 제시할 것.
○ 본론을 두 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2장의 하위 절과 3장의 하위 절이 대응하도록 하여 통일성 있게 제시할 것.
○ 결론에서 기대 효과와 향후 과제를 순서대로 제시할 것.
<개 요>
○ 제목: 공공행정 분야 AI 도입 및 활성화 전략
1장 서론
  1절 현대 사회의 AI 활용 영역 확장
  2절 (가)
2장 공공행정 분야의 AI 도입 제약 요인
  1절 (나)
  2절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시스템 구축 예산 부족
3장 공공행정 분야의 AI 도입 및 활성화 방안
  1절 실무자 대상 AI 활용법 및 리터러시 교육 실시
  2절 (다)
4장 결론
  1절 (라)
  2절 공공행정 분야 AI 활용 확대를 위한 제도 정비
1(가): 공공행정 업무량 증가에 따른 AI 도입 필요
2(나): 실무자의 AI 사용 능력 및 리터러시 부족
3(다):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시스템 운영 경력자 채용
4(라): 공공행정 분야의 업무 효율성 제고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다)에 넣은 ‘운영 경력자 채용’이다.

지침은 2장과 3장의 하위 절이 대응하도록 요구한다. 2장 2절이 ‘구축 예산 부족’이므로 (다)에는 예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와야 하는데, 경력자 채용은 이에 대응하지 않는다.

  • (가)의 AI 도입 필요는 1절의 배경에 이어 ‘필요성’을 제시하므로 서론 지침에 맞다.
  • (나)의 AI 사용 능력 및 리터러시 부족은 3장 1절의 활용법·리터러시 교육과 대응한다.
  • (라)의 업무 효율성 제고는 결론 1절에 둘 ‘기대 효과’에 해당한다.
문제 5
다음 글의 ㉠~㉣ 중 문맥상 어색한 곳을 수정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과학은 물질적 증거를 바탕으로 결론을 내리는 태도이다. 증거 없이 논리로만 이루어진 이론이나 주장은 과학적이지 못하다. ㉠증거가 없으면 결론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증거가 없는데도 이론에서 설명하려고 하거나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다. 종교나 철학은 때로 지나치게 많은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아직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해야 할 것도 많다. 이처럼 과학은 무지를 인정하는 태도인데, 이는 ㉡무엇을 모르는지 말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과학은 불확실성을 안고 가는 태도이다. 과학 연구에서는 충분한 물질적 증거가 없다면 일단 ㉢불확실성부터 제거해야 한다. 과학의 진정한 힘은 결과의 정확한 예측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결과의 불확실성을 인정할 수 있는 데에서 온다. 결국, 과학이란 논리라기보다 경험이며, 이론이라기보다 실험이고, ㉣확신하기보다 의심하는 것이며, 권위적이라기보다 민주적이다. 과학에 대한 관심은 우리 사회를 보다 합리적이고 민주적으로 만드는 기초이다.
1㉠: 충분히 논리적인 주장이라면 결론으로 채택해야 한다
2㉡: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할 수 없다
3㉢: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
4㉣: 의심하기보다 확신하는 것이며
정답 및 해설

㉢을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인정해야 한다’로 고치는 것이 적절하다.

해당 문단의 첫 문장은 ‘과학은 불확실성을 안고 가는 태도’라 하고, 뒤에서도 과학의 힘이 ‘결과의 불확실성을 인정할 수 있는 데에서 온다’고 한다. ‘제거’는 이 흐름과 어긋난다.

  • ㉠을 논리적 주장의 채택으로 고치면 ‘논리로만 이루어진 이론이나 주장은 과학적이지 못하다’는 앞 문장과 충돌한다.
  • ㉡을 구분할 수 없다로 고치면 ‘무지를 인정하는 태도’라는 내용과 맞지 않는다.
  • ㉣을 확신으로 고치면 불확실성을 인정한다는 글의 흐름에 어긋나므로 원문의 ‘의심’이 맞다.
문제 6
(가)~(라)를 맥락에 맞추어 가장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가) 한국 신화 중에 세상이 처음 만들어질 때의 상황을 전하는 창세신화가 있다. 대표적 창세신화인 「창세가」에서는 최초의 신성한 존재인 미륵이 등장하여 세계를 창조하고, 질서와 문화를 창조한 다음, 인간을 창조한다.
(나)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 후 미륵은 옷을 만들어 입고 음식을 해 먹는다. 이는 지상에서의 생활에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의복 문화와 음식 문화를 창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앞으로 등장할 인간의 기본 문화를 정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 미륵이 탄생함으로써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분리되었다. 이는 한 덩어리였던 세계가 차이를 가진 세계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이후 미륵은 하늘에 해와 달, 별들의 위치를 정하고 운행 규칙을 마련하였다. 이 행위는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라) 문화를 창조한 후 미륵은 인간을 창조한다. 미륵은 하늘에서 내려온 애벌레를 금쟁반과 은쟁반에 받아서 인간 남녀로 만든다. 이는 곧 신이 조화롭게 만든 세계에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장한 인간이 천상에 근원을 둔 고귀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1(가) - (다) - (나) - (라)
2(가) - (다) - (라) - (나)
3(다) - (가) - (나) - (라)
4(다) - (가) - (라) - (나)
정답 및 해설

가장 적절한 순서는 (가) - (다) - (나) - (라)이다.

(가)가 세계 창조, 질서와 문화 창조, 인간 창조의 순서를 먼저 제시하고, 나머지 문단이 이 순서대로 전개된다. (나)의 ‘세계에 질서를 부여한 후’와 (라)의 ‘문화를 창조한 후’가 연결 고리이다.

  • (가) - (다) - (라) - (나)는 문화 창조를 전제하는 (라)가 문화를 다룬 (나)보다 앞서 부적절하다.
  • (다) - (가) - (나) - (라)는 미륵을 소개하는 (가)보다 미륵의 탄생을 전제한 (다)가 앞서 부적절하다.
  • (다) - (가) - (라) - (나)는 (다)가 (가)보다 앞서고, (라)도 (나)보다 앞서 부적절하다.
문제 7
[7~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동백은 남도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동백꽃은 향기가 없고 붉은색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동백꽃을 널리 알린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소설 속 동백꽃은 색이 노랗고 알싸한 향기를 풍긴다는 점에서 우리가 아는 동백꽃과는 많이 다르다. 동백은 주로 남도의 섬에서 자생하며, 육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이 자생 가능한 북방한계선이다. 소설 속 배경이 강원도 춘천임을 감안하면 「동백꽃」에 등장하는 나무가 실제 동백나무일 가능성은 없다.
「동백꽃」에 등장하는 꽃은 사실 생강나무꽃이다. 이 꽃은 봄이 되면 강원도 내륙 산기슭에 소복하게 피어나는데, 소설에서처럼 그 색이 노란색이고 알싸한 향기를 풍긴다. 생강나무라는 이름 자체가 잘라 낸 가지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는 데에서 기원한 것인데,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다. 강원도가 고향인 김유정은 강원도식 표현으로 소설의 제목을 붙인 것이다. 그렇다면 강원도에서는 왜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던 것일까? 아마도 두 식물의 용도가 공통되기 때문일 것이다. 동백나무 씨앗에서 짜는 동백기름은 식용으로도 쓸 수 있지만 머리에 바르는 기름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동백이 자라지 않는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 열매로 기름을 짜서 동백기름 대신 머릿기름으로 사용하였고, 그러다가 그 나무를 동백나무로 부르게 된 것이다.

윗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생강나무가 자생 가능한 북방한계선은 강원도 춘천이다.
2색이 붉고 향이 짙은 꽃은 따뜻한 도서 지역에서 자생한다.
3식물의 이름이 같더라도 지역에 따라 지시하는 대상이 다른 경우가 있다.
4생강나무 기름을 식용으로 사용했던 지역에서는 동백기름을 머릿기름으로 사용하였다.
정답 및 해설

글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이름이 같아도 지역에 따라 가리키는 대상이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남도의 동백나무와 달리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다’고 하므로, 같은 ‘동백’이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가리킨다.

  • 글의 북방한계선은 동백의 경우로 충청남도 서천이며, 생강나무의 북방한계선은 언급되지 않는다.
  • 글은 동백꽃이 ‘향기가 없고 붉은색’이라 하므로 붉고 향이 짙은 꽃의 자생지는 끌어낼 수 없다.
  • 생강나무 기름은 강원도에서 동백기름 ‘대신’ 머릿기름으로 썼다고 할 뿐, 식용 지역에 대한 언급은 없다.
문제 8
[7~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동백은 남도의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동백꽃은 향기가 없고 붉은색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동백꽃을 널리 알린 김유정의 단편소설 「동백꽃」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소설 속 동백꽃은 색이 노랗고 알싸한 향기를 풍긴다는 점에서 우리가 아는 동백꽃과는 많이 다르다. 동백은 주로 남도의 섬에서 자생하며, 육지에서는 충청남도 서천이 자생 가능한 북방한계선이다. 소설 속 배경이 강원도 춘천임을 감안하면 「동백꽃」에 등장하는 나무가 실제 동백나무일 가능성은 없다.
「동백꽃」에 등장하는 꽃은 사실 생강나무꽃이다. 이 꽃은 봄이 되면 강원도 내륙 산기슭에 소복하게 피어나는데, 소설에서처럼 그 색이 노란색이고 알싸한 향기를 풍긴다. 생강나무라는 이름 자체가 잘라 낸 가지에서 생강 냄새가 난다는 데에서 기원한 것인데, 강원도에서는 이 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다. 강원도가 고향인 김유정은 강원도식 표현으로 소설의 제목을 붙인 것이다. 그렇다면 강원도에서는 왜 생강나무를 동백나무로 불렀던 것일까? 아마도 두 식물의 용도가 공통되기 때문일 것이다. 동백나무 씨앗에서 짜는 동백기름은 식용으로도 쓸 수 있지만 머리에 바르는 기름으로도 많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동백이 자라지 않는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 열매로 기름을 짜서 동백기름 대신 머릿기름으로 사용하였고, 그러다가 그 나무를 동백나무로 부르게 된 것이다.

윗글의 문맥상 ㉠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1발이 눈에 파묻혀 걸을 수가 없었다.
2흑막 속에 파묻혀 있던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다.
3그는 그동안 일에 파묻혀 살다가 문득 고향이 그리워졌다.
4선생님의 목소리가 학생들의 함성에 파묻혀 들리지 않았다.
정답 및 해설

㉠과 가장 가까운 것은 “발이 눈에 파묻혀 걸을 수가 없었다.”의 쓰임이다.

㉠은 몸이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들어가 덮인 상태로, 어떤 것이 다른 물체 속에 들어가 덮이고 가려진다는 뜻이다. 발이 눈 속에 빠져 덮인 상황도 같은 뜻이다.

  • 흑막 속의 사건은 숨겨져 드러나지 않는다는 뜻으로, 물체에 덮이는 상황이 아니다.
  • 일에 파묻혀 산다는 것은 어떤 일에 몰두한다는 뜻이다.
  • 목소리가 함성에 파묻힌다는 것은 큰 소리에 가려 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문제 9
[9~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일제강점기의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이상은 현대 사회의 표면적 현상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작동하는 구조와 원리를 집요하게 탐색하여 이를 작품으로 만든 작가이다. 이상의 소설 (가)「날개」는 현실의 단순한 묘사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본질적 질서를 드러낸다. ㉠그가 포착한 사회는 돈이 인간의 가치와 관계를 규정하고 돈을 매개로 모든 것이 교환되는 자본주의의 속성이 지배하는 세계였다. 이상은 이러한 세계를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 인물과 그들 사이의 갈등 관계로 형상화했다. ㉡그는 소설 형식을 빌려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이다.
「날개」에서 ‘아내’는 개인적 존재를 넘어, 자본주의적 속성을 상징하는 우의적 장치로 기능한다. 아내는 사랑이나 윤리의 대상이라기보다 돈과 교환 가치가 지배하는 세계의 논리를 체현한 존재로 그려진다. 아내와 주인공의 갈등은 곧 자본주의적 질서와 자의식적 개인 사이의 충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그러한 세계의 본질을 인식하고 이에 맞서는 자의식적 존재로 형상화된다. ㉢그의 투쟁은 특정 개인과의 대립이 아니라, 돈이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세계에 대한 인식과 저항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상의 「날개」는 자본주의적 현대성에 대한 직접적인 논설이 아니라, 우의적 서술을 통해 그 본질을 사유하게 하는 문학적 장치이다. ㉣그는 등장인물과 그들 사이의 갈등 관계를 통해 현대 사회의 권력 구조를 드러냈고, 이를 통해 인간이 어떤 세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를 질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윗글의 (가)를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고 그 해결책을 직접적 논설로 제시한다.
2등장인물과 그들 간의 갈등 관계를 통해 자본주의의 본질을 우의적으로 서술한다.
3일제강점기의 억압적 현실로 인해 생겨나는 사회 계층 간의 충돌과 갈등을 표현한다.
4개인의 윤리 의식 약화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묘사한다.
정답 및 해설

(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갈등 관계를 통한 우의적 서술이라는 내용이다.

글은 「날개」가 ‘구체적 인물과 그들 사이의 갈등 관계’로 세계를 형상화했고, ‘우의적 서술을 통해 그 본질을 사유하게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다.

  • 글은 작품이 ‘직접적인 논설이 아니라’고 밝히며, 해결책 제시도 언급하지 않는다.
  • 작품의 충돌은 사회 계층 간이 아니라 ‘자본주의적 질서와 자의식적 개인 사이’의 충돌이다.
  • 윤리 의식 약화가 경제 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글에 나오지 않으며, 작품은 돈이 지배하는 세계의 논리를 드러낸다.
문제 10
[9~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일제강점기의 시인이자 소설가였던 이상은 현대 사회의 표면적 현상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작동하는 구조와 원리를 집요하게 탐색하여 이를 작품으로 만든 작가이다. 이상의 소설 (가)「날개」는 현실의 단순한 묘사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본질적 질서를 드러낸다. ㉠그가 포착한 사회는 돈이 인간의 가치와 관계를 규정하고 돈을 매개로 모든 것이 교환되는 자본주의의 속성이 지배하는 세계였다. 이상은 이러한 세계를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 인물과 그들 사이의 갈등 관계로 형상화했다. ㉡그는 소설 형식을 빌려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이다.
「날개」에서 ‘아내’는 개인적 존재를 넘어, 자본주의적 속성을 상징하는 우의적 장치로 기능한다. 아내는 사랑이나 윤리의 대상이라기보다 돈과 교환 가치가 지배하는 세계의 논리를 체현한 존재로 그려진다. 아내와 주인공의 갈등은 곧 자본주의적 질서와 자의식적 개인 사이의 충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 그러한 세계의 본질을 인식하고 이에 맞서는 자의식적 존재로 형상화된다. ㉢그의 투쟁은 특정 개인과의 대립이 아니라, 돈이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세계에 대한 인식과 저항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이상의 「날개」는 자본주의적 현대성에 대한 직접적인 논설이 아니라, 우의적 서술을 통해 그 본질을 사유하게 하는 문학적 장치이다. ㉣그는 등장인물과 그들 사이의 갈등 관계를 통해 현대 사회의 권력 구조를 드러냈고, 이를 통해 인간이 어떤 세계 속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를 질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윗글의 ㉠~㉣ 중 지시 대상이 나머지와 다른 하나는?
1㉠
2㉡
3㉢
4㉣
정답 및 해설

지시 대상이 다른 하나는 ㉢으로, ㉢만 작품 속 주인공을 가리킨다.

㉢ 앞 문장의 ‘그는 단순한 피해자가 아니라’는 아내와 갈등하는 주인공을 말하며, ‘그의 투쟁’도 주인공의 투쟁이다.

  • ㉠은 현대 사회의 질서를 드러낸 작가 이상을 가리키며, 사회를 ‘포착한’ 주체이다.
  • ㉡은 ‘소설 형식을 빌려 자본주의를 비판한’ 주체이므로 작가 이상이다.
  • ㉣은 등장인물과 갈등 관계를 통해 권력 구조를 드러낸 주체이므로 작가 이상이다.
문제 11
다음 글의 (가)~(다)를 전제로 할 때 빈칸에 들어갈 결론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정 팀장이 행사 기획안을 작성하면, 박 팀장이 현장에 답사를 나간다.
(나) 행사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박 팀장이 현장에 답사를 나가지 않는다.
(다) 정 팀장이 행사 기획안을 작성한다.
따라서 ( ).
1행사 예산이 편성된다
2행사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다
3박 팀장이 현장에 답사를 나가지 않고, 행사 예산이 편성된다
4박 팀장이 현장에 답사를 나가면, 행사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다
정답 및 해설

빈칸에 들어갈 결론은 ‘행사 예산이 편성된다’이다.

(다)와 (가)에서 정 팀장이 기획안을 작성하므로 박 팀장이 답사를 나간다.
(나)의 대우는 ‘박 팀장이 답사를 나가면 예산이 편성된다’이다.
따라서 예산이 편성된다.

  •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다’는 도출된 결론과 모순된다.
  • ‘박 팀장이 답사를 나가지 않고’라는 내용은 박 팀장이 답사를 나간다는 사실과 어긋난다.
  • ‘답사를 나가면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다’는 (나)의 대우와 반대이다.
문제 12
[12~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흔히 인지는 의식의 작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인간의 인지 대부분은 의식의 바깥에서 일어난다. 이를 ‘비의식적 인지’라고 한다. 비의식적 인지는 의식 수준에서 파악할 수 없는 뉴런 수준에서 작동하지만 인간의 인지 활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을 수행한다.
비의식적 인지는 정보를 의식보다 훨씬 더 빨리 처리하고, 의식이 ㉠식별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미묘한 패턴들을 포착하여, 행동에 영향을 주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의식적 인지는 처리 능력이 제한된 의식이 1,000분의 1초마다 뇌로 흘러드는 내부와 외부의 정보 홍수에 압도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즉 수많은 정보를 ㉡수용하고 그중 일부를 선택하여 전달하는 효율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비의식적 인지의 작동 과정은 인간뿐 아니라 거의 모든 생물에게서 발견되며, 인공적 시스템에서도 발견된다. 그것은 단세포 유기체에서 어떤 화학물질을 받아들이고 어떤 화학물질은 거부할지 결정하는 것처럼 단순한 과정일 수도 있고, 거대한 교통 통제 시스템에서 수많은 차량의 흐름을 감지하고 정교하게 신호를 ㉢조절하는 것처럼 복잡한 과정일 수도 있다. 이처럼 비인간 존재의 비의식적 인지와 인간의 비의식적 인지는 수행하는 기능이 다르지 않다.
비의식적 인지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생물학적 유기체뿐만 아니라 인공물을 포함한 비생명체도 인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해 준다. 이러한 관점은 의식의 작용이 곧 인지라고 생각하여 인간의 인지 활동만 인정했던 오래된 편견을 ㉣탈피하고, 인지 능력을 가진 비인간 존재와의 비교를 통해 인지에 대한 균형 잡히고 정확한 견해에 도달하게 해 준다.

윗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교통 통제 시스템에서는 수많은 정보를 수용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일어난다.
2비의식적 인지와 의식적 인지는 정보 처리의 속도가 다르지만 정확도에는 차이가 없다.
3과거에는 인공적 시스템에 의식적 인지 능력이 없다고 여겼으나 오늘날에는 이 생각이 바뀌었다.
4인간이 접하는 정보의 양이 많지 않을 경우에는 의식적 인지 과정만으로 정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다.
정답 및 해설

추론으로 적절한 것은 교통 통제 시스템에서 정보의 수용과 선택이 일어난다는 내용이다.

글은 교통 통제 시스템의 작동을 비의식적 인지의 사례로 들고, 비인간 존재의 비의식적 인지는 인간과 ‘수행하는 기능이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인간의 비의식적 인지가 ‘수많은 정보를 수용하고 그중 일부를 선택’하므로 이 시스템도 같다.

  • 정보 처리의 속도 차이는 나오지만 정확도를 비교한 내용은 없다.
  • 글이 인공물에 인정하는 것은 비의식적 인지이며, 의식적 인지 능력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는 내용은 없다.
  • 정보량이 적을 때 의식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은 없다.
문제 13
[12~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흔히 인지는 의식의 작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인간의 인지 대부분은 의식의 바깥에서 일어난다. 이를 ‘비의식적 인지’라고 한다. 비의식적 인지는 의식 수준에서 파악할 수 없는 뉴런 수준에서 작동하지만 인간의 인지 활동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을 수행한다.
비의식적 인지는 정보를 의식보다 훨씬 더 빨리 처리하고, 의식이 ㉠식별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미묘한 패턴들을 포착하여, 행동에 영향을 주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비의식적 인지는 처리 능력이 제한된 의식이 1,000분의 1초마다 뇌로 흘러드는 내부와 외부의 정보 홍수에 압도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즉 수많은 정보를 ㉡수용하고 그중 일부를 선택하여 전달하는 효율적인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비의식적 인지의 작동 과정은 인간뿐 아니라 거의 모든 생물에게서 발견되며, 인공적 시스템에서도 발견된다. 그것은 단세포 유기체에서 어떤 화학물질을 받아들이고 어떤 화학물질은 거부할지 결정하는 것처럼 단순한 과정일 수도 있고, 거대한 교통 통제 시스템에서 수많은 차량의 흐름을 감지하고 정교하게 신호를 ㉢조절하는 것처럼 복잡한 과정일 수도 있다. 이처럼 비인간 존재의 비의식적 인지와 인간의 비의식적 인지는 수행하는 기능이 다르지 않다.
비의식적 인지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생물학적 유기체뿐만 아니라 인공물을 포함한 비생명체도 인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해 준다. 이러한 관점은 의식의 작용이 곧 인지라고 생각하여 인간의 인지 활동만 인정했던 오래된 편견을 ㉣탈피하고, 인지 능력을 가진 비인간 존재와의 비교를 통해 인지에 대한 균형 잡히고 정확한 견해에 도달하게 해 준다.

윗글의 ㉠~㉣과 바꿔 쓸 수 있는 유사한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분별하여 알아보기
2㉡: 받아들이고
3㉢: 주고받는
4㉣: 벗어나고
정답 및 해설

바꿔 쓸 수 없는 것은 ㉢ ‘조절하는’과 ‘주고받는’의 짝이다.

㉢은 차량의 흐름에 맞게 신호를 알맞게 맞춘다는 뜻이고, ‘주고받다’는 서로 교환한다는 뜻이어서 의미가 다르다.

  • ㉠ ‘식별하기’는 구별하여 알아본다는 뜻이므로 ‘분별하여 알아보기’로 바꿀 수 있다.
  • ㉡ ‘수용하고’는 ‘받아들이고’로 바꿀 수 있다.
  • ㉣ ‘탈피하고’는 편견에서 빠져나온다는 뜻이므로 ‘벗어나고’로 바꿀 수 있다.
문제 14
다음 글의 논지를 강화하는 진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언어는 무엇이고 어떻게 탐구해야 하는가? 어떤 언어학자들은 언어를 연구하기 위해 동질적 언어 공동체의 이상적인 화자와 청자를 대상으로 삼고, 사회문화적 요소로부터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그들의 언어 수행을 살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언어의 실제성과 사회성을 간과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러한 관점으로는 현실 세계에서 살아 움직이는 언어의 복잡성과 변화를 설명하지 못한다.
언어란 역사적 구성물로서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힘을 지닌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언어를 탐구한다면 마치 현실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대상을 분석한 것과 다를 바 없는 공허한 결과물을 얻는 데 그친다. 따라서 한 언어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그 언어의 이상적인 형태를 따로 떼어 내서 설명해서는 안 되며 지역, 계층, 세대, 문화 등 언어 사용의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맥락과 배경을 함께 살펴야 한다.
1한 나라의 표준어가 수십 년 동안 거의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2언어 능력을 연구하려면 발음 실수나 문법 오류가 없는 이상적인 발화가 필요하다.
3언어학자들은 주로 문법 요소의 불변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언어 체계를 연구한다.
4현실에서 사회문화적 맥락과 배경을 완전히 배제하고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정답 및 해설

논지를 강화하는 것은 사회문화적 맥락을 완전히 배제하고 언어를 쓸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진술이다.

글의 논지는 언어 탐구에서 ‘구체적인 사회문화적 맥락과 배경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맥락과 분리된 화자가 현실에 없다면 ‘사회문화적 요소로부터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을 상정한 연구의 한계가 뚜렷해진다.

  • 표준어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진술은 언어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글의 주장과 반대 방향이다.
  • 이상적인 발화가 필요하다는 진술은 글이 비판하는 입장을 지지한다.
  • 불변하는 기능 중심의 연구 경향은 언어의 변화와 맥락을 중시하는 논지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문제 15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국어의 높임 표현은 높임의 대상이 누구인가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문장의 주체, 즉 주어를 높이는 ㉠주체 높임이 있다. 이 높임은 선어말 어미 ‘-(으)시-’나 조사 ‘께서’의 결합으로 실현되거나, ‘계시다’와 같이 어휘 자체가 높임의 의미를 가진 특수 어휘로 실현된다. 그리고 이때 높이고자 하는 대상의 신체 일부, 소유물, 친족 등을 간접적으로 높이는 경우도 있다. 다음으로 문장의 객체, 즉 목적어나 부사어를 높이는 ㉡객체 높임이 있다. 객체 높임은 문장의 주체가 아니라 동작의 대상이 되는 인물을 높이는 방식으로, 주로 ‘모시다, 뵙다’ 등 특수 어휘를 통해 실현된다. 이러한 표현은 주체 높임과 달리 특정 문법 요소의 결합보다는 어휘 선택에 의해 높임의 의미가 드러난다는 특징을 지닌다. 마지막으로 청자를 높이거나 낮추는 ㉢상대 높임이 있다. 상대 높임은 대개 문장의 종결 어미를 통해 실현되며 화자와 청자의 관계, 발화 상황의 공식성 여부에 따라 다양한 등급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공식적인 상황이나 친밀하지 않은 사이에서는 격식체가, 사적인 상황이나 친밀한 사이에서는 비격식체가 사용된다.
1“할머니께서 주무셔.”에는 ㉠이 사용되었다.
2“할아버지가 수염이 많으시다.”에는 ㉠이 사용되었다.
3“선생님은 어린 따님이 있으세요.”에는 ㉡이 사용되었다.
4“이제 곧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에는 ㉢이 사용되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선생님은 어린 따님이 있으세요.”에 ㉡이 사용되었다는 내용이다.

이 문장은 높이려는 주체인 선생님의 ‘친족’을 높인 것으로, 글의 ‘간접적으로 높이는 경우’에 해당하는 ㉠ 주체 높임이다. ‘동작의 대상’을 높이는 객체 높임이 아니다.

  • “할머니께서 주무셔.”는 조사 ‘께서’와 높임 어휘로 주체를 높이므로 ㉠이 맞다.
  • “할아버지가 수염이 많으시다.”는 주체의 신체 일부를 ‘-(으)시-’로 높이므로 ㉠이 맞다.
  • “이제 곧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는 종결 어미로 청자를 높이므로 ㉢이 맞다.
문제 16
다음 글의 (가)~(다)에 들어갈 말을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언어 사용자의 나이와 관련된 언어변이는 연령 단계에 의한 것과 세대차에 의한 것으로 나뉜다. 연령 단계에 의한 언어변이는 연령대가 달라지면 사용하는 언어 형태가 달라지는 현상이다. 사람들이 일정한 나이가 되면 해당 연령대에 알맞은 어형을 사용하게 되어 한 사회에서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의 언어 사용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반면 세대차에 의한 언어변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언어 사용의 새로운 관습이 형성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 사회에서 새로운 관습을 수용하여 사용하는 젊은 사람과 기존 관습을 유지하는 나이 든 사람 사이에 언어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손아래의 특정 상대에게 만나자고 할 때 청소년 시절에는 “야, 나 좀 봐.”라고 하던 사람이 노인이 되어서 “자네, 나 좀 보세.”라고 말하는 것은 (가)에 의한 언어변이다. 반면에 ‘잔(盞)’을 셀 때의 언어 관습을 보면, 노년층은 ‘석 잔, 넉 잔’이라고 하고 청소년층은 ‘세 잔, 네 잔’이라고 하는데, 이는 (나)에 의한 언어변이로 볼 수 있다. ‘석 잔’이라고 말하는 노년층들은 젊은 시절에도 차를 주문할 때 ‘석 잔’이라고 했을 것이다. 이러한 언어변이는 개인의 언어 사용이 일생에 걸쳐 자연스럽게 바뀌며 나타나는 (다)에 의한 언어변이와 구별된다.
(가) / (나) / (다)
1세대차 / 연령 단계 / 세대차
2세대차 / 연령 단계 / 연령 단계
3연령 단계 / 세대차 / 세대차
4연령 단계 / 세대차 / 연령 단계
정답 및 해설

(가)는 연령 단계, (나)는 세대차, (다)는 연령 단계이다.

같은 사람이 나이가 들며 말투를 바꾸는 (가)는 연령대에 따른 변이이다. ‘석 잔’을 쓰는 노년층은 ‘젊은 시절에도’ 그렇게 말했으므로 (나)는 관습 차이인 세대차이고, ‘일생에 걸쳐’ 바뀌는 (다)는 연령 단계이다.

  • 세대차 / 연령 단계 / 세대차는 세 칸 모두 반대로 채워 부적절하다.
  • 세대차 / 연령 단계 / 연령 단계는 (가)와 (나)가 뒤바뀌어 부적절하다.
  • 연령 단계 / 세대차 / 세대차는 일생에 걸친 변화를 세대차로 보아 부적절하다.
문제 17
다음 글의 내용이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은?
○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서관에 자주 간다.
○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도서관에 자주 가지 않는다.
○ 도서관에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성격이 차분하다.
○ 갑은 성격이 차분하지 않은 사람이다.
1갑은 도서관에 자주 가는 사람이다.
2갑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다.
3갑은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4갑은 독서를 좋아하거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다.
정답 및 해설

반드시 참인 것은 ‘갑은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다’이다.

독서 좋아함 → 도서관 자주 감 → 성격 차분함으로 이어진다.
갑은 차분하지 않으므로 대우에 따라 도서관에 자주 가지 않는다.
따라서 갑은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 갑이 도서관에 자주 간다는 진술은 위의 도출과 모순된다.
  • 야외 활동을 즐기면 도서관에 자주 가지 않지만, 그 역은 보장되지 않으므로 갑이 야외 활동을 즐긴다고 단정할 수 없다.
  • 독서를 좋아하는 쪽은 거짓이고 야외 활동을 즐기는지는 알 수 없으므로, 이 선언문은 반드시 참이 아니다.
문제 18
다음 글의 ㉠에 대한 평가로 적절한 것만을 모두 고르면?
트랜스휴머니스트들은 과학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본성을 구성하는 부분 중에서 부정적 성질이 발현되는 부분을 변형함으로써 인간 향상을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일단 전체에서 특정 부분만 골라내 변형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또한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일부의 변형이 다른 부분에 연쇄적으로 변형을 일으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인간의 본성은 그것을 구성하는 부분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복잡한 전체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특정 부분만 골라내 변형하는 것이 어렵고, 부분의 변형이 원래의 전체가 지녔던 특성을 훼손하는 파괴적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이는 곧 인간 존엄성 자체의 파괴를 의미한다. 그런 결과를 예측하여 방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인간 본성을 구성하는 어떤 부분을 인위적으로 변형하려는 시도가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ㄱ.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을수록 부분의 변화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면, ㉠은 강화된다.
ㄴ. 인간 본성을 구성하는 부분들은 독립적이어서 한 부분의 성질 변화가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은 약화된다.
ㄷ. 인간 본성을 구성하는 부분들 가운데 부정적 성질이 발현되는 부분만 판별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면, ㉠은 약화된다.
1ㄱ
2ㄱ, ㄴ
3ㄴ, ㄷ
4ㄱ, ㄴ, ㄷ
정답 및 해설

적절한 평가는 ㄱ, ㄴ이다.

ㄱ: 글은 복잡하게 연결된 전체라서 결과를 ‘예측하여 방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므로 ㄱ의 조건은 ㉠을 강화한다.
ㄴ: 부분들이 독립적이면 ‘연쇄적으로 변형을 일으키는 문제’가 사라지므로 ㉠은 약화된다.
ㄷ: 부정적 부분을 판별할 수 없으면 변형은 더 위험해지므로 ㉠은 약화되지 않는다.

  • ㄱ만 고르는 조합은 타당한 평가인 ㄴ을 빠뜨린다.
  • ㄴ, ㄷ을 고르는 조합은 타당한 ㄱ을 빠뜨리고 부적절한 ㄷ을 포함한다.
  • ㄱ, ㄴ, ㄷ을 모두 고르는 조합은 부적절한 ㄷ을 포함한다.
문제 19
다음 글의 밑줄 친 결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추가해야 할 것은?
○○ 택배 회사에서는 소포의 무게와 부피로 택배 요금을 결정한다. 어떤 두 소포의 무게가 서로 다르거나 부피가 서로 다르면, 그 두 소포의 택배 요금이 서로 다르다. 오늘 배송할 소포는 세 개인데, 광주행 소포, 대전행 소포, 부산행 소포이다. 광주행 소포와 대전행 소포는 무게가 서로 같고, 대전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도 무게가 서로 같다. ( ).
따라서 광주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의 택배 요금이 서로 다르다.
1광주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는 부피가 서로 같다
2광주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는 부피가 서로 다르다
3대전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는 부피가 서로 같다
4대전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는 부피가 서로 다르다
정답 및 해설

추가해야 할 전제는 ‘광주행 소포와 부산행 소포는 부피가 서로 다르다’이다.

광주행과 대전행, 대전행과 부산행의 무게가 같으므로 세 소포의 무게는 모두 같다.
무게로는 요금 차이를 끌어낼 수 없으므로 광주행과 부산행의 부피가 달라야 한다.
그러면 ‘부피가 서로 다르면’ 요금이 다르다는 조건에 따라 결론이 나온다.

  • 광주행과 부산행의 부피가 같으면 두 소포의 요금이 다르다는 근거가 없다.
  • 대전행과 부산행의 부피가 같다는 정보만으로는 광주행의 부피를 알 수 없다.
  • 대전행과 부산행의 부피가 달라도 대전행과 부산행의 요금 차이만 나올 뿐, 광주행과의 관계는 알 수 없다.
문제 20
다음 대화를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수아: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문제가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어.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환경이 파괴되고 생태계에 변화가 초래될 수밖에 없는데 굳이 강행하려는 이유가 뭘까?
연희: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이 생겨. 물론 약간의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겠지만,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환경 파괴로 인한 손실보다 더 크다면 설치해야지.
영찬: 환경 파괴로 인한 손실은 경제적 계산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하지만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교통 약자를 포함해 더 많은 사람이 국립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지. 나는 사람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한다는 점에서는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해.
수아: 국립공원은 자연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정한 곳이야. 인공적 시설물을 설치하면 이용자의 편리함이야 더 늘어나겠지. 하지만 그것을 위해서 국립공원을 지정한 목적을 벗어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연희: 국립공원을 지정한 목적이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은 맞지만 그 목적이 절대적일 수는 없어. 케이블카를 설치함으로써 얻는 경제적 이익이 크다면 설치할 수 있다고 생각해.
영찬: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국립공원 이용자들을 고려해서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다만, 케이블카를 설치할 때 불가피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고 자연을 보호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거야.
1국립공원을 지정한 목적이 자연 보호라는 점에 대해 수아와 연희는 동의한다.
2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국립공원 이용자의 편리함이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수아와 영찬은 동의한다.
3케이블카를 설치할 때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연희는 동의하지만 영찬은 동의하지 않는다.
4케이블카를 설치하면 환경 파괴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수아와 연희는 동의하지만 영찬은 동의하지 않는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영찬이 환경 파괴의 불가피성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영찬도 ‘케이블카를 설치할 때 불가피한 환경 파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하므로 수아, 연희와 같은 인식을 보인다.

  • 수아는 ‘자연이 파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정한 곳’이라 하고, 연희도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은 맞지만’이라 하여 동의한다.
  • 수아는 ‘이용자의 편리함이야 더 늘어나겠지’라 하고, 영찬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겠지’라 하여 동의한다.
  • 연희는 경제적 이익을 설치 근거로 삼지만, 영찬은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이용자를 고려한다고 하여 입장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