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학교라 불리는 교육 기관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각국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로 몰려들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학생 수는 1945년 약 8000명이었지만, 2010년 약 350만 명으로 증가했다. 무엇이 학교를 이토록 팽창하게 만들었을까? ㉠학교 팽창의 원인은 학습 욕구 차원, 경제적 차원, 정치적 차원, 사회적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다.
먼저 학습 욕구 차원에서, 인간은 지적․인격적 성장을 위한 학습 욕구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부모들은 자식의 지적․인격적 성장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 특히 한국인은 배움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최선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어야 할 의무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학습에 대한 욕구가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다음으로 경제적 차원에서 학교는 산업사회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인력 양성 기관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는 특별한 기능이나 기술의 훈련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산업사회에서는 훈련받은 인재가 필요하였다. 이러한 산업사회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관이 학교였다. 산업 수준이 더욱 고도화됨에 따라 학교 교육의 기간도 장기화된다. 경제 규모의 확대와 산업 기술 수준의 향상은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다음으로 정치적 차원에서 학교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장치였다. 통일국가에서는 언어, 역사의식, 가치관, 국가이념 등을 모든 국가 구성원들에게 가르쳐야 했다. 그리고 국민통합 교육은 사교육에 맡겨둘 수 없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교에서의 의무교육제도는 국민통합 교육을 위한 국가적 필요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통합의 필요는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차원에서 학교의 팽창은 현대사회가 학력 사회로 변화된 데에 기인한다. 신분제도가 무너진 뒤 그 자리를 채운 학력제도에서, 학력은 각자의 능력을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되었다.막스 베버는 그의 저서 《경제와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대접받고 높은 관직에 오르기 위해서 과거에는 명문가의 족보가 필요했지만, 오늘날에는 학력증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높은 학력을 가진 사람은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지위를 독점할 수 있다고 기술한 바 있다. 현대사회의 학력 사회로의 변모는 학교가 팽창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윗글의 전개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윗글은 학교 팽창의 원인을 네 차원으로 나누어 설명할 뿐, 역사적 의의나 현대사회가 나아갈 방향은 제시하지 않는다.
글의 마지막까지 각 차원은 모두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로 마무리되어, 원인 분석에 그친다.
- 의문문 활용: “무엇이 학교를 이토록 팽창하게 만들었을까?”로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 원인의 병렬 제시: 학습 욕구·경제적·정치적·사회적 차원을 ‘먼저–다음으로–마지막으로’로 나란히 제시한다.
- 수치 자료: 대학생 수가 1945년 약 8000명에서 2010년 약 350만 명으로 늘었다는 대략적 수치를 예로 든다.
20세기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학교라 불리는 교육 기관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각국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로 몰려들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학생 수는 1945년 약 8000명이었지만, 2010년 약 350만 명으로 증가했다. 무엇이 학교를 이토록 팽창하게 만들었을까? ㉠학교 팽창의 원인은 학습 욕구 차원, 경제적 차원, 정치적 차원, 사회적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다.
먼저 학습 욕구 차원에서, 인간은 지적․인격적 성장을 위한 학습 욕구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부모들은 자식의 지적․인격적 성장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 특히 한국인은 배움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최선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어야 할 의무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학습에 대한 욕구가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다음으로 경제적 차원에서 학교는 산업사회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인력 양성 기관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는 특별한 기능이나 기술의 훈련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산업사회에서는 훈련받은 인재가 필요하였다. 이러한 산업사회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관이 학교였다. 산업 수준이 더욱 고도화됨에 따라 학교 교육의 기간도 장기화된다. 경제 규모의 확대와 산업 기술 수준의 향상은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다음으로 정치적 차원에서 학교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장치였다. 통일국가에서는 언어, 역사의식, 가치관, 국가이념 등을 모든 국가 구성원들에게 가르쳐야 했다. 그리고 국민통합 교육은 사교육에 맡겨둘 수 없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교에서의 의무교육제도는 국민통합 교육을 위한 국가적 필요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통합의 필요는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차원에서 학교의 팽창은 현대사회가 학력 사회로 변화된 데에 기인한다. 신분제도가 무너진 뒤 그 자리를 채운 학력제도에서, 학력은 각자의 능력을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되었다.막스 베버는 그의 저서 《경제와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대접받고 높은 관직에 오르기 위해서 과거에는 명문가의 족보가 필요했지만, 오늘날에는 학력증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높은 학력을 가진 사람은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지위를 독점할 수 있다고 기술한 바 있다. 현대사회의 학력 사회로의 변모는 학교가 팽창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윗글을 읽고 난 후, ㉠에 대해 보인 반응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정’의 반응은 경제적 차원의 내용(산업 고도화, 산업사회의 과제 해결)을 사회적 차원으로 잘못 연결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지문에서 사회적 차원은 “현대사회가 학력 사회로 변화된 데에 기인한다”고 하여, 학력이 능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된 점을 원인으로 든다.
- 학습 욕구 차원: 인간이 “지적․인격적 성장을 위한 학습 욕구”를 지닌다는 내용과 일치한다.
- 경제적 차원: 산업사회에 필요한 훈련된 인재를 기르는 기관이 학교였다는 내용과 일치한다.
- 정치적 차원: 언어·역사의식·가치관 등을 국가 구성원에게 가르치는 국민통합 장치라는 내용과 일치한다.
20세기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학교라 불리는 교육 기관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장했으며, 각국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로 몰려들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학생 수는 1945년 약 8000명이었지만, 2010년 약 350만 명으로 증가했다. 무엇이 학교를 이토록 팽창하게 만들었을까? ㉠학교 팽창의 원인은 학습 욕구 차원, 경제적 차원, 정치적 차원, 사회적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다.
먼저 학습 욕구 차원에서, 인간은 지적․인격적 성장을 위한 학습 욕구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부모들은 자식의 지적․인격적 성장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 특히 한국인은 배움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최선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어야 할 의무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학습에 대한 욕구가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다음으로 경제적 차원에서 학교는 산업사회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인력 양성 기관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는 특별한 기능이나 기술의 훈련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산업사회에서는 훈련받은 인재가 필요하였다. 이러한 산업사회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관이 학교였다. 산업 수준이 더욱 고도화됨에 따라 학교 교육의 기간도 장기화된다. 경제 규모의 확대와 산업 기술 수준의 향상은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다음으로 정치적 차원에서 학교는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장치였다. 통일국가에서는 언어, 역사의식, 가치관, 국가이념 등을 모든 국가 구성원들에게 가르쳐야 했다. 그리고 국민통합 교육은 사교육에 맡겨둘 수 없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학교에서의 의무교육제도는 국민통합 교육을 위한 국가적 필요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통합의 필요는 학교를 팽창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차원에서 학교의 팽창은 현대사회가 학력 사회로 변화된 데에 기인한다. 신분제도가 무너진 뒤 그 자리를 채운 학력제도에서, 학력은 각자의 능력을 판단하는 잣대로 활용되었다.막스 베버는 그의 저서 《경제와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대접받고 높은 관직에 오르기 위해서 과거에는 명문가의 족보가 필요했지만, 오늘날에는 학력증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높은 학력을 가진 사람은 사회경제적으로 높은 지위를 독점할 수 있다고 기술한 바 있다. 현대사회의 학력 사회로의 변모는 학교가 팽창하게 되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이다.
윗글의 막스 베버와 <보기>의 A, B의 견해를 비교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 보 기 > 학교 교육이 사회의 평등장치인가에 대해 사회학자 A와 B는 상반된 견해를 가진다. A는 학교가 학생들의 능력에 따라 성적을 주고, 그 성적에 따라 상급학년에 진급시키고 졸업시켜,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므로 학력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차별화된다고 본다. 또한 높은 학력을 통해 능력을 인정받은 개인은 희소가치가 높은 노동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소득을 얻고 계층 상승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반면, B는 상급 학교의 진학은 개인의 능력만을 반영하지 않고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소득의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또한 학교 교육을 통해 계층 상승을 이룰 수 있는 사람들은 대개 기존부터 중류층 이상이었던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상류층일수록 학력이 낮아도 높은 지위에 쉽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
A와 막스 베버는 모두 학력을 통해 높은 계층의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본다.
막스 베버는 오늘날 높은 관직에 오르려면 “학력증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고, A는 높은 학력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개인이 계층 상승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 A와 달리 베버가 고학력자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본다는 진술: 학력을 능력에 따른 결과로 보는 쪽은 오히려 A이다.
- 베버가 학력보다 부모의 지위를 중시한다는 진술: 베버는 과거의 족보 대신 오늘날에는 학력증명이 필요하다고 했으므로 맞지 않는다.
- B와 베버 모두 명문가 출신을 학력보다 중시한다는 진술: 베버는 명문가 족보를 ‘과거’의 조건으로 제시했을 뿐이다.
| < 보 기 > ․나는 ㉠동생이 산 사탕을 먹었다. ․㉡철수가 산책했던 공원은 부산에 있다. ․민경이는 ㉢숙소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지금은 ㉣학교에 가기에 늦은 시간이다. |
‘철수가 산책했던’은 뒤의 체언 ‘공원’을 꾸미므로 부사절이 아니라 관형절이다.
이 관형절이 꾸미는 ‘공원은’은 안은 문장의 주어이므로, ‘주어를 수식하는 관형절’이라고 해야 옳다.
- ‘동생이 산’: 목적어 ‘사탕을’을 수식하는 관형절이 맞다.
- ‘숙소로 돌아가기’: 명사절이 조사 ‘를’과 결합해 목적어로 쓰였다.
- ‘학교에 가기’: 명사절이 조사 ‘에’와 결합해 부사어로 쓰였다.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자신이 설정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기업의 사업 내용과 목표 시장 범위를 결정하는데, 이를 기업전략이라고 한다. 즉 기업전략은 다양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전사적(全社的) 차원에서 어떻게 ㉠구성하고 조정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즉 참여할 사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전략의 구체적 예로 기업 다각화 전략을 들 수 있다. 기업 다각화 전략은 한 기업이 복수의 산업 또는 시장에서 복수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 다각화 전략, 지리적 시장 다각화 전략, 제품 시장 다각화 전략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는 다시 제품이나 판매 지역 측면에서 관련된 사업에 종사하는 관련 다각화와 관련이 없는 사업에 종사하는 비관련 다각화로 구분된다. 리처드 러멜트는 미국의 다각화 기업을 구분하며, 관련 사업에서 7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관련 다각화 기업, 70% 미만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비관련 다각화 기업으로 명명했다.
기업 다각화는 범위의 경제성을 창출함으로써 수익 증대에 ㉡기여한다. 범위의 경제성이란 하나의 기업이 동시에 복수의 사업 활동을 하는 것이, 복수의 기업이 단일의 사업 활동을 하는 것보다 총비용이 적고 효율적이라는 이론이다. 범위의 경제성은 한 기업이 여러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때, 투입되는 요소 중 공통적으로 투입되는 생산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입 요소 비용이 적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통해 설명된다.
또한 다각화된 기업은 기업 내부 시장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여러 사업부에서 나오는 자금을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내부 자본시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여러 사업부에서 훈련된 인력을 전출하여 활용할 수 있는 내부 노동시장도 갖추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여 교육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감을 고려하면, 다각화된 기업은 신규 기업에 비해 훨씬 ㉣우월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
한편 다각화를 함으로써 기업은 사업 부문들의 경기 순환에서 오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주력 사업이 반도체, 철강, 조선과 같이 불경기와 호경기가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사업 분야일수록, 기업은 ( a )분야의 다각화를 함으로써 경기가 불안정할 때에도 자금 순환의 안정성을 비교적 ( b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양한 투자 대상에 분산하여 자금을 투입하여 운용하는 일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윗글은 기업전략이라는 개념을 정의한 뒤 그 구체적 예인 기업 다각화 전략을 들고, 그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다.
“기업전략의 구체적 예로 기업 다각화 전략을 들 수 있다” 이후 다각화의 유형, 범위의 경제성, 내부 시장 활용, 경기 순환 위험 감소를 차례로 설명한다.
- 성립 배경과 역사적 의의: 개념의 형성 배경이나 역사적 의의는 다루지 않는다.
- 장단점과 극복 방안: 다각화의 이점만 제시할 뿐 단점과 극복 방안은 없다.
- 학자들의 견해 비교와 절충: 리처드 러멜트 한 사람의 분류만 소개된다.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자신이 설정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기업의 사업 내용과 목표 시장 범위를 결정하는데, 이를 기업전략이라고 한다. 즉 기업전략은 다양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전사적(全社的) 차원에서 어떻게 ㉠구성하고 조정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즉 참여할 사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전략의 구체적 예로 기업 다각화 전략을 들 수 있다. 기업 다각화 전략은 한 기업이 복수의 산업 또는 시장에서 복수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 다각화 전략, 지리적 시장 다각화 전략, 제품 시장 다각화 전략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는 다시 제품이나 판매 지역 측면에서 관련된 사업에 종사하는 관련 다각화와 관련이 없는 사업에 종사하는 비관련 다각화로 구분된다. 리처드 러멜트는 미국의 다각화 기업을 구분하며, 관련 사업에서 7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관련 다각화 기업, 70% 미만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비관련 다각화 기업으로 명명했다.
기업 다각화는 범위의 경제성을 창출함으로써 수익 증대에 ㉡기여한다. 범위의 경제성이란 하나의 기업이 동시에 복수의 사업 활동을 하는 것이, 복수의 기업이 단일의 사업 활동을 하는 것보다 총비용이 적고 효율적이라는 이론이다. 범위의 경제성은 한 기업이 여러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때, 투입되는 요소 중 공통적으로 투입되는 생산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입 요소 비용이 적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통해 설명된다.
또한 다각화된 기업은 기업 내부 시장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여러 사업부에서 나오는 자금을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내부 자본시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여러 사업부에서 훈련된 인력을 전출하여 활용할 수 있는 내부 노동시장도 갖추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여 교육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감을 고려하면, 다각화된 기업은 신규 기업에 비해 훨씬 ㉣우월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
한편 다각화를 함으로써 기업은 사업 부문들의 경기 순환에서 오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주력 사업이 반도체, 철강, 조선과 같이 불경기와 호경기가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사업 분야일수록, 기업은 ( a )분야의 다각화를 함으로써 경기가 불안정할 때에도 자금 순환의 안정성을 비교적 ( b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양한 투자 대상에 분산하여 자금을 투입하여 운용하는 일
윗글의 문맥을 고려하여, 윗글의 a, b 부분에 들어갈 단어를 가장 적절하게 추론한 것은?
a에는 비관련, b에는 확보가 들어가는 것이 문맥상 적절하다.
주력 사업이 경기 순환을 타는 분야라면, 그와 관련이 없는 분야로 다각화해야 한쪽이 불경기일 때 다른 쪽이 버텨 위험이 분산된다. 그 결과 “자금 순환의 안정성”을 얻게 되므로 ‘확보’가 어울린다.
- 관련 분야 다각화: 주력 사업과 같은 경기 흐름을 따르기 쉬워 경기 순환 위험을 줄이지 못한다.
- 안정성을 ‘제거’: 다각화의 목적이 위험을 줄여 안정성을 얻는 것이므로 문맥과 반대된다.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자신이 설정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기업의 사업 내용과 목표 시장 범위를 결정하는데, 이를 기업전략이라고 한다. 즉 기업전략은 다양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전사적(全社的) 차원에서 어떻게 ㉠구성하고 조정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즉 참여할 사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전략의 구체적 예로 기업 다각화 전략을 들 수 있다. 기업 다각화 전략은 한 기업이 복수의 산업 또는 시장에서 복수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 다각화 전략, 지리적 시장 다각화 전략, 제품 시장 다각화 전략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는 다시 제품이나 판매 지역 측면에서 관련된 사업에 종사하는 관련 다각화와 관련이 없는 사업에 종사하는 비관련 다각화로 구분된다. 리처드 러멜트는 미국의 다각화 기업을 구분하며, 관련 사업에서 7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관련 다각화 기업, 70% 미만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비관련 다각화 기업으로 명명했다.
기업 다각화는 범위의 경제성을 창출함으로써 수익 증대에 ㉡기여한다. 범위의 경제성이란 하나의 기업이 동시에 복수의 사업 활동을 하는 것이, 복수의 기업이 단일의 사업 활동을 하는 것보다 총비용이 적고 효율적이라는 이론이다. 범위의 경제성은 한 기업이 여러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때, 투입되는 요소 중 공통적으로 투입되는 생산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입 요소 비용이 적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통해 설명된다.
또한 다각화된 기업은 기업 내부 시장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여러 사업부에서 나오는 자금을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내부 자본시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여러 사업부에서 훈련된 인력을 전출하여 활용할 수 있는 내부 노동시장도 갖추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여 교육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감을 고려하면, 다각화된 기업은 신규 기업에 비해 훨씬 ㉣우월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
한편 다각화를 함으로써 기업은 사업 부문들의 경기 순환에서 오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주력 사업이 반도체, 철강, 조선과 같이 불경기와 호경기가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사업 분야일수록, 기업은 ( a )분야의 다각화를 함으로써 경기가 불안정할 때에도 자금 순환의 안정성을 비교적 ( b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양한 투자 대상에 분산하여 자금을 투입하여 운용하는 일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지문은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여 교육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감”을 들어, 신규 기업은 인력 채용·교육에 부담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내부 노동시장을 갖춘 다각화 기업이 신규 기업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한 기업이 두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진술: 범위의 경제성은 오히려 총비용이 적고 효율적이라는 이론이다.
- 다각화 기업이 자금을 통합해 활용할 수 없다는 진술: 지문은 자금을 통합해 활용하는 내부 자본시장을 갖추었다고 했다.
- 관련 사업 매출 50%인 기업이 관련 다각화 기업이라는 진술: 러멜트 기준으로 70% 미만이므로 비관련 다각화 기업이다.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자신이 설정한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기업의 사업 내용과 목표 시장 범위를 결정하는데, 이를 기업전략이라고 한다. 즉 기업전략은 다양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전사적(全社的) 차원에서 어떻게 ㉠구성하고 조정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즉 참여할 사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전략의 구체적 예로 기업 다각화 전략을 들 수 있다. 기업 다각화 전략은 한 기업이 복수의 산업 또는 시장에서 복수의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 다각화 전략, 지리적 시장 다각화 전략, 제품 시장 다각화 전략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는 다시 제품이나 판매 지역 측면에서 관련된 사업에 종사하는 관련 다각화와 관련이 없는 사업에 종사하는 비관련 다각화로 구분된다. 리처드 러멜트는 미국의 다각화 기업을 구분하며, 관련 사업에서 70%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관련 다각화 기업, 70% 미만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비관련 다각화 기업으로 명명했다.
기업 다각화는 범위의 경제성을 창출함으로써 수익 증대에 ㉡기여한다. 범위의 경제성이란 하나의 기업이 동시에 복수의 사업 활동을 하는 것이, 복수의 기업이 단일의 사업 활동을 하는 것보다 총비용이 적고 효율적이라는 이론이다. 범위의 경제성은 한 기업이 여러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때, 투입되는 요소 중 공통적으로 투입되는 생산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입 요소 비용이 적게 발생한다는 사실을 통해 설명된다.
또한 다각화된 기업은 기업 내부 시장을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여러 사업부에서 나오는 자금을 통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내부 자본시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여러 사업부에서 훈련된 인력을 전출하여 활용할 수 있는 내부 노동시장도 갖추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여 교육시키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감을 고려하면, 다각화된 기업은 신규 기업에 비해 훨씬 ㉣우월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
한편 다각화를 함으로써 기업은 사업 부문들의 경기 순환에서 오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주력 사업이 반도체, 철강, 조선과 같이 불경기와 호경기가 반복적으로 순환되는 사업 분야일수록, 기업은 ( a )분야의 다각화를 함으로써 경기가 불안정할 때에도 자금 순환의 안정성을 비교적 ( b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양한 투자 대상에 분산하여 자금을 투입하여 운용하는 일
밑줄 친 단어 ㉠~㉣의 사전적 의미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창출’의 사전적 의미는 전에 없던 것을 처음으로 생각하여 지어내거나 만들어 냄이다. ‘사업 따위를 처음으로 이루어 시작함’은 창업의 뜻이다.
지문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로 쓰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임을 알 수 있다.
- 구성: 몇 가지 부분이나 요소들을 모아서 일정한 전체를 짜 이룸 — 바른 풀이이다.
- 기여: 도움이 되도록 이바지함 — 바른 풀이이다.
- 우월: 다른 것보다 나음 — 바른 풀이이다.
| < 보 기 1> 중세국어에서 의문문은 해당 의문문이 의문사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는 설명의문문인지, 가부(可否)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는 판정의문문인지, 의문문의 주어가 몇 인칭인지, 상대 높임 등급이 어떠한지 등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실현되었다. 예를 들어, 체언에 의문보조사가 붙는 경우 설명의문문이면 의문보조사 ‘고’가, 판정의문문이면 의문보조사 ‘가’가 결합되었다. 청자가 주어가 되는 2인칭 주어 의문문에서는 어미 ‘-ㄴ다’가 사용되었으며, ᄒᆞ라체 상대높임 등급에서 설명의문문은 ‘-뇨’가 사용되었다. |
| < 보 기 2> ․㉠:이 ᄯᆞ리 너희 죠ᇰ가 (이 딸이 너희의 종인가?) ․㉡:얻논 藥이 므스것고 (얻는 약이 무엇인가?) ․㉢:네 信ᄒᆞᄂᆞᆫ다 아니 ᄒᆞᄂᆞᆫ다 (네가 믿느냐 아니 믿느냐?) ․㉣:究羅帝가 이제 어듸 잇ᄂᆞ뇨 (구라제가 이제 어디 있느냐?) |
(가)
셔경(西京)이 아즐가 셔경(西京)이 셔울히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ᄃᆡ 아즐가 닷곤 ᄃᆡ 쇼셩경 고ᄋᆈ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ᄒᆡ므론 아즐가 여ᄒᆡ므론 질삼뵈 ᄇᆞ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ᄃᆡ 아즐가 괴시란ᄃᆡ 우러곰 좃니노ᅌᅵ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힛ᄯᆞᆫ 아즐가 긴힛ᄯᆞᆫ 그츠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ᄒᆡ를 아즐가 즈믄 ᄒᆡ를 외오곰 녀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신(信)잇ᄃᆞᆫ 아즐가 신(信)잇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내여 아즐가 ᄇᆡ 내여 노ᄒᆞᆫ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가시 아즐가 네 가시 럼난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녈 ᄇᆡ예 아즐가 녈 ᄇᆡ예 연즌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건넌편 고즐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타들면 아즐가 ᄇᆡ 타들면 것고리ᅌᅵ다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작자 미상, 〈서경별곡(西京別曲)〉-
(나)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션왕셩ᄃᆡ(先王聖代)예 노니ᄋᆞ와지이다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바회 우희 졉듀(接柱)ᄒᆞ요이다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텰ᄉᆞ(鐵絲)로 주롬 바고ᅌᅵ다 ㉡그 오시 다 헐어시아 그 오시 다 헐어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므쇠로 한 쇼를 디여다가 므쇠로 한 쇼를 디여다가 텰슈산(鐵樹山)애 노호ᅌᅵ다 ㉢그 ᄉᆈ 텰초(鐵草)를 머거아 그 ᄉᆈ 텰초(鐵草)를 머거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다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긴힛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신(信)잇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텰릭: 철릭. 무관이 입던 공복(公服). - 작자 미상, 〈정석가(鄭石歌)〉- |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두 작품의 공통점은 임과 이별하고 싶지 않아 하는 화자의 태도이다.
(가)의 화자는 “질삼뵈 ᄇᆞ리시고” 임을 따라가겠다고 하고, (나)의 화자는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야 “유덕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라고 하여 이별을 거부한다.
- 원망의 정서: (가)에는 사공을 탓하는 부분이 있으나 (나)에는 원망이 없다.
- 생활 터전에 대한 애정: (가)의 서경에 대한 애정은 있으나 (나)에는 없다.
- 불가능한 상황 설정으로 이별 거부: (나)의 방식이며 (가)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가)
셔경(西京)이 아즐가 셔경(西京)이 셔울히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ᄃᆡ 아즐가 닷곤 ᄃᆡ 쇼셩경 고ᄋᆈ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ᄒᆡ므론 아즐가 여ᄒᆡ므론 질삼뵈 ᄇᆞ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ᄃᆡ 아즐가 괴시란ᄃᆡ 우러곰 좃니노ᅌᅵ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힛ᄯᆞᆫ 아즐가 긴힛ᄯᆞᆫ 그츠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ᄒᆡ를 아즐가 즈믄 ᄒᆡ를 외오곰 녀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신(信)잇ᄃᆞᆫ 아즐가 신(信)잇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내여 아즐가 ᄇᆡ 내여 노ᄒᆞᆫ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가시 아즐가 네 가시 럼난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녈 ᄇᆡ예 아즐가 녈 ᄇᆡ예 연즌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건넌편 고즐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타들면 아즐가 ᄇᆡ 타들면 것고리ᅌᅵ다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작자 미상, 〈서경별곡(西京別曲)〉-
(나)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션왕셩ᄃᆡ(先王聖代)예 노니ᄋᆞ와지이다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바회 우희 졉듀(接柱)ᄒᆞ요이다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텰ᄉᆞ(鐵絲)로 주롬 바고ᅌᅵ다 ㉡그 오시 다 헐어시아 그 오시 다 헐어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므쇠로 한 쇼를 디여다가 므쇠로 한 쇼를 디여다가 텰슈산(鐵樹山)애 노호ᅌᅵ다 ㉢그 ᄉᆈ 텰초(鐵草)를 머거아 그 ᄉᆈ 텰초(鐵草)를 머거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다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긴힛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신(信)잇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텰릭: 철릭. 무관이 입던 공복(公服). - 작자 미상, 〈정석가(鄭石歌)〉- |
(가)의 형식적 측면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서경별곡〉은 고려 가요로, 4음보가 아니라 3음보 율격을 지닌다.
각 행은 여음 ‘아즐가’를 사이에 끼운 3음보 단위로 읽히며, 이는 고려 가요의 일반적인 율격이다.
- 여음구: ‘아즐가’는 악률을 맞추기 위한 여음이다.
- 설의적 표현: “긴힛ᄯᆞᆫ 그츠리ᅌᅵᆺ가”로 사랑이 끊어지지 않겠다는 정서를 드러낸다.
- 후렴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는 악기 소리를 흉내 낸 음성 상징어로 운율을 만든다.
(가)
셔경(西京)이 아즐가 셔경(西京)이 셔울히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ᄃᆡ 아즐가 닷곤 ᄃᆡ 쇼셩경 고ᄋᆈ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ᄒᆡ므론 아즐가 여ᄒᆡ므론 질삼뵈 ᄇᆞ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ᄃᆡ 아즐가 괴시란ᄃᆡ 우러곰 좃니노ᅌᅵ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힛ᄯᆞᆫ 아즐가 긴힛ᄯᆞᆫ 그츠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ᄒᆡ를 아즐가 즈믄 ᄒᆡ를 외오곰 녀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신(信)잇ᄃᆞᆫ 아즐가 신(信)잇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내여 아즐가 ᄇᆡ 내여 노ᄒᆞᆫ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가시 아즐가 네 가시 럼난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녈 ᄇᆡ예 아즐가 녈 ᄇᆡ예 연즌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건넌편 고즐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타들면 아즐가 ᄇᆡ 타들면 것고리ᅌᅵ다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작자 미상, 〈서경별곡(西京別曲)〉-
(나)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션왕셩ᄃᆡ(先王聖代)예 노니ᄋᆞ와지이다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바회 우희 졉듀(接柱)ᄒᆞ요이다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텰ᄉᆞ(鐵絲)로 주롬 바고ᅌᅵ다 ㉡그 오시 다 헐어시아 그 오시 다 헐어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므쇠로 한 쇼를 디여다가 므쇠로 한 쇼를 디여다가 텰슈산(鐵樹山)애 노호ᅌᅵ다 ㉢그 ᄉᆈ 텰초(鐵草)를 머거아 그 ᄉᆈ 텰초(鐵草)를 머거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다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긴힛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신(信)잇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텰릭: 철릭. 무관이 입던 공복(公服). - 작자 미상, 〈정석가(鄭石歌)〉- |
㉠~㉣ 중 그 성격이 가장 다른 하나는?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의 ‘구슬’만 성격이 다르다. 이것은 구슬이 깨져도 끈은 끊어지지 않듯 변치 않는 사랑과 믿음을 드러내는 소재이다.
나머지는 모두 실현될 수 없는 상황을 설정해 그 일이 일어나야 임과 이별하겠다는 불가능한 상황의 소재이다.
- ‘그 바미’: 구운 밤이 싹이 나야 한다는 불가능한 조건이다.
- ‘그 오시’: 무쇠 철릭이 다 해어져야 한다는 불가능한 조건이다.
- ‘그 ᄉᆈ’: 무쇠 소가 쇠풀을 먹어야 한다는 불가능한 조건이다.
(가)
셔경(西京)이 아즐가 셔경(西京)이 셔울히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 ᄃᆡ 아즐가 닷곤 ᄃᆡ 쇼셩경 고ᄋᆈ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ᄒᆡ므론 아즐가 여ᄒᆡ므론 질삼뵈 ᄇᆞ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ᄃᆡ 아즐가 괴시란ᄃᆡ 우러곰 좃니노ᅌᅵ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힛ᄯᆞᆫ 아즐가 긴힛ᄯᆞᆫ 그츠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 ᄒᆡ를 아즐가 즈믄 ᄒᆡ를 외오곰 녀신ᄃᆞᆯ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신(信)잇ᄃᆞᆫ 아즐가 신(信)잇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내여 아즐가 ᄇᆡ 내여 노ᄒᆞᆫ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가시 아즐가 네 가시 럼난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녈 ᄇᆡ예 아즐가 녈 ᄇᆡ예 연즌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大同江) 건넌편 고즐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ᄇᆡ 타들면 아즐가 ᄇᆡ 타들면 것고리ᅌᅵ다 나ᄂᆞᆫ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작자 미상, 〈서경별곡(西京別曲)〉-
(나)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 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션왕셩ᄃᆡ(先王聖代)예 노니ᄋᆞ와지이다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삭삭기 셰몰애 별헤 나ᄂᆞᆫ
구은 밤 닷 되를 심고이다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그 바미 우미 도다 삭나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옥(玉)으로 련(蓮)ㅅ고즐 사교이다
바회 우희 졉듀(接柱)ᄒᆞ요이다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 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므쇠로 텰릭을 ᄆᆞᆯ아 나ᄂᆞᆫ 텰ᄉᆞ(鐵絲)로 주롬 바고ᅌᅵ다 ㉡그 오시 다 헐어시아 그 오시 다 헐어시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ᅌᅵ다 므쇠로 한 쇼를 디여다가 므쇠로 한 쇼를 디여다가 텰슈산(鐵樹山)애 노호ᅌᅵ다 ㉢그 ᄉᆈ 텰초(鐵草)를 머거아 그 ᄉᆈ 텰초(鐵草)를 머거아 유덕(有德)ᄒᆞ신 님 여ᄒᆡᄋᆞ와지다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구스리 바회예 디신ᄃᆞᆯ 긴힛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즈믄 ᄒᆡᄅᆞᆯ 외오곰 녀신ᄃᆞᆯ 신(信)잇ᄃᆞᆫ 그츠리ᅌᅵᆺ가 *텰릭: 철릭. 무관이 입던 공복(公服). - 작자 미상, 〈정석가(鄭石歌)〉- |
다음 밑줄 친 부분 중에서 (가)의 대동강과 가장 유사한 성격을 지닌 것은?
(가)의 ‘대동강’은 임과 화자를 갈라놓는 이별의 공간이다. 이와 가장 비슷한 것은 임을 보내는 장소인 ‘남포’이다.
“남포에서 임 보내며 슬픈 노래 부르네”에서 남포는 대동강 가의 이별의 장소로 쓰인다.
- ‘쳥산’: 화자가 지향하는 이상적·탈속적 공간이다.
- ‘수양산’: 백이·숙제의 고사와 관련된, 절의를 드러내는 공간이다.
- ‘추강’: 욕심 없이 자연을 즐기는 한가로운 공간이다.
| < 보 기 > -던 「어미」 1)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과거의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 어미. 2)앞말이 관형어 구실을 하게 하고 어떤 일이 과거에 완료되지 않고 중단되었다는 미완(未完)의 의미를 나타내는 어미. -던지 「어미」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 어미. -든 「어미」 ‘-든지’의 준말. -든지 「어미」 1)나열된 동작이나 상태, 대상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2)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일어나도 뒤 절의 내용이 성립하는 데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
‘먹던지 말던지’는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상관없다는 뜻이므로 선택의 연결 어미 ‘-든지’를 써서 ‘먹든지 말든지’로 고쳐야 한다.
<보기>에 따르면 ‘-던지’는 막연한 의문을 뒤 절과 관련시키는 어미로, 선택의 의미가 없다.
- ‘싫든 좋든’: ‘-든지’의 준말 ‘-든’으로 어느 쪽이든 상관없음을 나타내 바르다.
- ‘봤던’: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관형어 구실을 하는 ‘-던’으로 바르다.
- ‘가든지 … 가든지’: 나열된 것 중 선택을 나타내는 ‘-든지’로 바르다.
| < 보 기 > 현대국어 관형격조사 ‘의’에 해당하는 중세국어 관형격조사는 ‘ᄋᆡ/의’, ‘ㅅ’가 있다. 선행체언이 무정물일 때는 ‘ㅅ’이 쓰이고, 유정물일 때는 모음조화에 따라 ‘ᄋᆡ/의’가 쓰인다. 다만 유정물이라도 종교적으로 높은 대상 등 존칭의 대상일 때는 ‘ㅅ’가 쓰인다. · A 말ᄊᆞ미 中國에 달아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 B ᄠᅳ들 거스디 아니ᄒᆞ노니 (사람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데) · 世尊 C 神力으로 ᄃᆞ외의 ᄒᆞ샨 사ᄅᆞ미라 (* 세존의 신통력으로 되게 하신 사람이다.) *세존: 석가모니의 다른 이름.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라는 뜻이다. |
A는 나랏, B는 사ᄅᆞᄆᆡ, C는 ㅅ이 맞다.
‘나라’는 무정물이라 ‘ㅅ’이 붙고, ‘사ᄅᆞᆷ’은 유정물이며 양성 모음 ‘ㆍ’를 지녀 모음조화에 따라 ‘ᄋᆡ’가 붙는다. ‘世尊’은 존칭의 대상이라 유정물이라도 ‘ㅅ’이 쓰인다.
- ‘나라ᄋᆡ’·‘나라의’: 무정물에는 ‘ᄋᆡ/의’가 아니라 ‘ㅅ’이 쓰인다.
- ‘사ᄅᆞ믜’: ‘사ᄅᆞᆷ’은 양성 모음 체언이므로 음성 모음형 ‘의’가 아닌 ‘ᄋᆡ’가 결합한다.
- 세존에 ‘의’: 존칭의 대상에는 ‘ㅅ’이 쓰인다.
| [A]복면[봉면], 받는[반는], 잡목[잠목] [B]난로[날로], 권리[궐리], 신라[실라] |
[A]의 비음화와 [B]의 유음화는 모두 뒤에 오는 자음의 조음 방법에 동화되는 현상이다.
[A]는 ‘ㄱ, ㄷ, ㅂ’이 뒤의 비음 ‘ㅁ, ㄴ’을 닮아 비음 ‘ㅇ, ㄴ, ㅁ’으로 바뀌고, [B]는 ‘ㄴ’이 뒤의 ‘ㄹ’을 닮아 유음 ‘ㄹ’로 바뀐다. 조음 위치는 그대로이고 조음 방법만 바뀐다.
- 앞 자음의 조음 위치에 동화된다는 설명: 바뀌는 것은 앞 자음이며 조음 위치도 변하지 않는다.
- 앞 자음의 조음 방법에 동화된다는 설명: 세 예 모두 앞 자음이 뒤 자음을 닮는 역행 동화이다.
- 뒤 자음의 조음 위치에 동화된다는 설명: ‘ㄱ→ㅇ’, ‘ㄷ→ㄴ’, ‘ㅂ→ㅁ’, ‘ㄴ→ㄹ’ 모두 조음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
| ㄱ.성민이 승아에게 “밥을 먹거라”라고 말했다. /성민이 승아에게 밥을 먹으라고 말했다. ㄴ.성민은 “나는 승아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성민은 자기가 승아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ㄷ.성민은 승아에게 “먼저 들어갑니다”라고 말했다. /성민은 승아에게 먼저 들어간다고 말했다. ㄹ.성민은 어제 “오늘 떠나고 싶어”라고 말했다. /성민은 어제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
‘나’가 간접 인용에서 ‘자기’로 바뀐 것은 인칭대명사가 재귀대명사로 바뀐 것이지 지시대명사로 바뀐 것이 아니다.
‘자기’는 앞에 나온 주어 ‘성민’을 다시 가리키는 재귀대명사이다.
- 명령형 어미: ‘먹거라’가 간접 인용에서 ‘먹으라’로 형태가 바뀐다.
- 상대 높임: ‘들어갑니다’의 하십시오체가 간접 인용에서 ‘들어간다’로 바뀌어 상대 높임이 드러나지 않는다.
- 시간 표현: 어제 말한 ‘오늘’이 발화 시점을 기준으로 바뀌어 ‘오늘’이 그대로 쓰이지 않는다.
| 눈이 녹으면 남은 발자국 자리마다 꽃이 피리니. |
이 문장의 의존 형태소는 9개가 아니라 10개이다.
형태소는 ‘눈/이/녹/으면/남/은/발/자국/자리/마다/꽃/이/피/리/니’의 15개이다. 의존 형태소는 ‘이, 녹, 으면, 남, 은, 마다, 이, 피, -리-, -니’로, 용언 어간 ‘녹-, 남-, 피-’도 혼자 쓰일 수 없어 의존 형태소에 든다.
- 자립 형태소: ‘눈, 발, 자국, 자리, 꽃’ 5개이다.
- 실질 형태소: 자립 형태소 5개에 어간 ‘녹-, 남-, 피-’를 더해 8개이다.
- 어절과 음절: ‘눈이/녹으면/남은/발자국/자리마다/꽃이/피리니’로 7어절, 음절은 2+3+2+3+4+2+3=19개이다.
| < 보 기 > 음운의 변동은 한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교체, 한 음운이 없어지는 탈락, 새로운 음운이 생기는 첨가, 두 음운이 하나의 음운으로 합쳐지는 축약으로 구분된다. 한 단어가 발음될 때 이 네 가지 변동 중 둘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하나의 음운이 두 번 이상의 음운 변동을 겪기도 한다. ㉠꽃잎[꼰닙] ㉡맏며느리[만며느리] ㉢닫혔다[다쳗따] ㉣넓죽하다[넙쭈카다] |
‘맏며느리[만며느리]’에는 비음화만 일어날 뿐 음운의 첨가가 없으므로, 두 단어에 공통으로 첨가가 일어난다는 설명은 틀렸다.
‘꽃잎[꼰닙]’은 ‘ㄴ’ 첨가가 일어나지만, ‘맏며느리’는 ‘ㄷ’이 뒤의 ‘ㅁ’에 동화된 교체뿐이다.
- 모두 교체가 일어난다는 설명: 꽃잎(평파열음화·비음화), 맏며느리(비음화), 닫혔다(구개음화·된소리되기), 넓죽하다(된소리되기)로 모두 교체가 있다.
- ‘닫혔다’의 축약: ‘ㄷ+ㅎ’이 ‘ㅌ’으로 줄어든 뒤 구개음화되어 [다쳗따]가 된다.
- ‘넓죽하다’의 탈락과 축약: 겹받침 ‘ㄼ’에서 ‘ㄹ’이 탈락하고, ‘ㄱ+ㅎ’이 ‘ㅋ’으로 축약된다.
구보는, 약간 자신이 있는 듯싶은 걸음걸이로 전차 선로를 두 번 횡단하여 화신상회 앞으로 간다. 그리고 저도 모를 사이에 그의 발은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기조차 하였다. 젊은 내외가, 너댓 살 되어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에 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식당으로 가서 그들의 오찬을 즐길 것이다. 흘낏 구보를 본 그들 내외의 눈에는 자기네들의 행복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엿보였는지도 모른다. 구보는, 그들을 업신여겨 볼까 하다가, 문득 생각을 고쳐, 그들을 축복하여 주려 하였다. 사실, 4, 5년 이상을 같이 살아왔으면서도, 오히려 새로운 기쁨을 가져 이렇게 거리로 나온 젊은 부부는 구보에게 좀 다른 의미로서의 부러움을 느끼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분명히 가정을 가졌고,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당연히 그들의 행복을 찾을게다.
승강기가 내려와 서고, 문이 열려지고, 닫혀지고, 그리고 젊은 내외는 수남이나 복동이와 더불어 구보의 시야를 벗어났다.
구보는 다시 밖으로 나오며, 자기는 어디 가 행복을 찾을까 생각한다. 발 가는 대로, 그는 어느 틈엔가 안전지대에 가 서서, 자기의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한 손의 단장과 또 한 손의 공책과-물론 구보는 거기에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다.
안전지대 위에, 사람들은 서서 전차를 기다린다. 그들에게, 행복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갈 곳만은 가지고 있었다.
전차가 왔다. 사람들은 내리고 또 탔다. 구보는 잠깐 머엉하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러나 자기와 더불어 그곳에 있던 온갖 사람들이 모두 저 차에 오르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저 혼자 그곳에 남아 있는 것에 외로움과 애달픔을 맛본다. 구보는, 움직인 전차에 뛰어올랐다.
(중략)
구보는 고독을 느끼고, 사람들 있는 곳으로, 약동하는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생각한다. 그는 눈앞에 경성역을 본다. 그곳에는 마땅히 인생이 있을 게다. 이 낡은 서울의 호흡과 또 감정이 있을 게다. 도회의 소설가는 모름지기 이 도회의 항구와 친하여야 한다. 그러나 물론 그러한 직업 의식은 어떻든 좋았다. 다만 구보는 고독을 삼등 대합실 군중 속에 피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오히려 고독은 그곳에 있었다. 구보가 한 옆에 끼여 앉을 수도 없게시리 사람들은 그곳에 빽빽하게 모여 있어도, 그들의 누구에게서도 인간 본연의 온정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네들은 거의 옆의 사람에게 한마디 말을 건네는 일도 없이, 오직 자기네들 사무에 바빴고, 그리고 간혹 말을 건네도, 그것은 자기네가 타고 갈 열차의 시각이나 그러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네들의 동료가 아닌 사람에게 그네들은 변소에 다녀올 동안의 그네들 짐을 부탁하는 일조차 없었다. 남을 결코 믿지 않는 그네들의 눈은 보기에 딱하고 또 가엾었다.
구보는 한구석에 가 서서 그의 앞에 앉아 있는 노파를 본다. 그는 뉘 집에 드난을 살다가 이제 늙고 또 쇠잔한 몸을 이끌어 결코 넉넉하지 못한 어느 시골, 딸네 집이라도 찾아가는지 모른다. 이미 굳어 버린 그의 안면 근육은 어떠한 다행한 일에도 펴질 턱 없고, 그리고 그의 몽롱한 두 눈은
| 비록 그의 딸의 그지없는 효양(孝養)을 가지고도 감동시킬 수 없을지 모른다. 노파 옆에 앉은 중년의 시골 신사는 그의 시골서 조그만 백화점을 경영하고 있을 게다. 그의 점포에는 마땅히 주단포목도 있고, 일용 잡화도 있고, 또 흔히 쓰이는 약품도 갖추어 있을 게다. 그는 이제 그의 옆에 놓인 물품을 들고 자랑스러이 차에 오를 게다. 구보는 그 시골 신사가 노파와의 사이에 되도록 간격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리고 그를 업신여겼다. 만약 그에게 얕은 지혜와 또 약간의 용기를 주면 그는 삼등 승차권을 주머니 속에 간수하고 일, 이등 대합실에 오만하게 자리잡고 앉을 게다. 문득 구보는 그의 얼굴에서 부종(浮腫)을 발견하고 그의 앞을 떠났다. 신장염. 그뿐 아니라, 구보는 자기 자신의 만성 위확장을 새삼스러이 생각해 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구보가 매점 옆에까지 갔었을 때, 그는 그곳에서도 역시 병자를 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40여 세의 노동자. 전경부(前頸部)의 광범한 팽륭(澎隆). 돌출한 안구. 또 손의 경미한 진동. 분명한 ‘바세도우씨’병. 그것은 누구에게든 결코 깨끗한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 그의 좌우에는 좌석이 비어 있어도 사람들은 그곳에 앉으려 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서 두 칸통 떨어진 곳에 있던 아이 업은 젊은 아낙네가 그의 바스켓 속에서 꺼내다 잘못하여 시멘트 바닥에 떨어뜨린 한 개의 복숭아가, 굴러 병자의 발 앞에까지 왔을 때, 여인은 그것을 쫓아와 집기를 단념하기조차 하였다. 구보는 이 조그만 사건에 문득, 흥미를 느끼고, 그리고 그의 ‘대학노트’를 펴 들었다. 그러나 그가, 문 옆에 기대어 섰는 캡 쓰고 린네르 즈메에리 양복 입은 사나이의, 그 온갖 사람에게 의혹을 갖는 두 눈을 발견하였을 때, 구보는 또 다시 우울 속에 그곳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된다. -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윗글은 구보가 거리를 걸으며 보고 느끼는 것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구보의 내면 심리가 이야기 전개의 중심이다.
“자기는 어디 가 행복을 찾을까 생각한다”, “외로움과 애달픔을 맛본다”처럼 고독과 우울 같은 의식의 흐름이 서술을 이끈다.
- 주인공을 우스꽝스럽게 조롱한다는 설명: 구보의 고독을 진지하게 그릴 뿐 희화화하지 않는다.
- 인물 간 갈등 부각: 구보는 주변 인물을 관찰할 뿐 갈등이 벌어지지 않는다.
- 대화 장면의 빈번한 제시: 대화가 거의 없고 관찰과 내면 서술이 중심이다.
구보는, 약간 자신이 있는 듯싶은 걸음걸이로 전차 선로를 두 번 횡단하여 화신상회 앞으로 간다. 그리고 저도 모를 사이에 그의 발은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기조차 하였다. 젊은 내외가, 너댓 살 되어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에 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식당으로 가서 그들의 오찬을 즐길 것이다. 흘낏 구보를 본 그들 내외의 눈에는 자기네들의 행복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엿보였는지도 모른다. 구보는, 그들을 업신여겨 볼까 하다가, 문득 생각을 고쳐, 그들을 축복하여 주려 하였다. 사실, 4, 5년 이상을 같이 살아왔으면서도, 오히려 새로운 기쁨을 가져 이렇게 거리로 나온 젊은 부부는 구보에게 좀 다른 의미로서의 부러움을 느끼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분명히 가정을 가졌고,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당연히 그들의 행복을 찾을게다.
승강기가 내려와 서고, 문이 열려지고, 닫혀지고, 그리고 젊은 내외는 수남이나 복동이와 더불어 구보의 시야를 벗어났다.
구보는 다시 밖으로 나오며, 자기는 어디 가 행복을 찾을까 생각한다. 발 가는 대로, 그는 어느 틈엔가 안전지대에 가 서서, 자기의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한 손의 단장과 또 한 손의 공책과-물론 구보는 거기에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다.
안전지대 위에, 사람들은 서서 전차를 기다린다. 그들에게, 행복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갈 곳만은 가지고 있었다.
전차가 왔다. 사람들은 내리고 또 탔다. 구보는 잠깐 머엉하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러나 자기와 더불어 그곳에 있던 온갖 사람들이 모두 저 차에 오르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저 혼자 그곳에 남아 있는 것에 외로움과 애달픔을 맛본다. 구보는, 움직인 전차에 뛰어올랐다.
(중략)
구보는 고독을 느끼고, 사람들 있는 곳으로, 약동하는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생각한다. 그는 눈앞에 경성역을 본다. 그곳에는 마땅히 인생이 있을 게다. 이 낡은 서울의 호흡과 또 감정이 있을 게다. 도회의 소설가는 모름지기 이 도회의 항구와 친하여야 한다. 그러나 물론 그러한 직업 의식은 어떻든 좋았다. 다만 구보는 고독을 삼등 대합실 군중 속에 피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오히려 고독은 그곳에 있었다. 구보가 한 옆에 끼여 앉을 수도 없게시리 사람들은 그곳에 빽빽하게 모여 있어도, 그들의 누구에게서도 인간 본연의 온정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네들은 거의 옆의 사람에게 한마디 말을 건네는 일도 없이, 오직 자기네들 사무에 바빴고, 그리고 간혹 말을 건네도, 그것은 자기네가 타고 갈 열차의 시각이나 그러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네들의 동료가 아닌 사람에게 그네들은 변소에 다녀올 동안의 그네들 짐을 부탁하는 일조차 없었다. 남을 결코 믿지 않는 그네들의 눈은 보기에 딱하고 또 가엾었다.
구보는 한구석에 가 서서 그의 앞에 앉아 있는 노파를 본다. 그는 뉘 집에 드난을 살다가 이제 늙고 또 쇠잔한 몸을 이끌어 결코 넉넉하지 못한 어느 시골, 딸네 집이라도 찾아가는지 모른다. 이미 굳어 버린 그의 안면 근육은 어떠한 다행한 일에도 펴질 턱 없고, 그리고 그의 몽롱한 두 눈은
| 비록 그의 딸의 그지없는 효양(孝養)을 가지고도 감동시킬 수 없을지 모른다. 노파 옆에 앉은 중년의 시골 신사는 그의 시골서 조그만 백화점을 경영하고 있을 게다. 그의 점포에는 마땅히 주단포목도 있고, 일용 잡화도 있고, 또 흔히 쓰이는 약품도 갖추어 있을 게다. 그는 이제 그의 옆에 놓인 물품을 들고 자랑스러이 차에 오를 게다. 구보는 그 시골 신사가 노파와의 사이에 되도록 간격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리고 그를 업신여겼다. 만약 그에게 얕은 지혜와 또 약간의 용기를 주면 그는 삼등 승차권을 주머니 속에 간수하고 일, 이등 대합실에 오만하게 자리잡고 앉을 게다. 문득 구보는 그의 얼굴에서 부종(浮腫)을 발견하고 그의 앞을 떠났다. 신장염. 그뿐 아니라, 구보는 자기 자신의 만성 위확장을 새삼스러이 생각해 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구보가 매점 옆에까지 갔었을 때, 그는 그곳에서도 역시 병자를 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40여 세의 노동자. 전경부(前頸部)의 광범한 팽륭(澎隆). 돌출한 안구. 또 손의 경미한 진동. 분명한 ‘바세도우씨’병. 그것은 누구에게든 결코 깨끗한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 그의 좌우에는 좌석이 비어 있어도 사람들은 그곳에 앉으려 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서 두 칸통 떨어진 곳에 있던 아이 업은 젊은 아낙네가 그의 바스켓 속에서 꺼내다 잘못하여 시멘트 바닥에 떨어뜨린 한 개의 복숭아가, 굴러 병자의 발 앞에까지 왔을 때, 여인은 그것을 쫓아와 집기를 단념하기조차 하였다. 구보는 이 조그만 사건에 문득, 흥미를 느끼고, 그리고 그의 ‘대학노트’를 펴 들었다. 그러나 그가, 문 옆에 기대어 섰는 캡 쓰고 린네르 즈메에리 양복 입은 사나이의, 그 온갖 사람에게 의혹을 갖는 두 눈을 발견하였을 때, 구보는 또 다시 우울 속에 그곳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된다. -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윗글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구보는 노파가 “뉘 집에 드난을 살다가” 늙은 몸으로 시골 딸네 집을 찾아가는지 모른다고 상상하며, 굳어 버린 안면 근육과 몽롱한 두 눈을 떠올린다.
이는 노파의 가난하고 고된 삶과 생기 없는 외양을 생각하는 모습이다.
- 시골 신사가 이등 대합실에 앉은 모습을 목격했다는 진술: 그렇게 할 것이라는 구보의 상상일 뿐이며, 구보가 업신여긴 이유는 노파와 간격을 두려는 태도이다.
- 노동자가 위확장을 앓고 곁에 앉는다는 진술: 만성 위확장은 구보 자신의 병이고, 노동자는 바세도우씨병이며 사람들은 그 곁에 앉으려 하지 않았다.
- 양복 입은 사나이에게 분노를 느낀다는 진술: 구보는 분노가 아니라 우울 속에 그곳을 떠난다.
구보는, 약간 자신이 있는 듯싶은 걸음걸이로 전차 선로를 두 번 횡단하여 화신상회 앞으로 간다. 그리고 저도 모를 사이에 그의 발은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기조차 하였다. 젊은 내외가, 너댓 살 되어 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그곳에 가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식당으로 가서 그들의 오찬을 즐길 것이다. 흘낏 구보를 본 그들 내외의 눈에는 자기네들의 행복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엿보였는지도 모른다. 구보는, 그들을 업신여겨 볼까 하다가, 문득 생각을 고쳐, 그들을 축복하여 주려 하였다. 사실, 4, 5년 이상을 같이 살아왔으면서도, 오히려 새로운 기쁨을 가져 이렇게 거리로 나온 젊은 부부는 구보에게 좀 다른 의미로서의 부러움을 느끼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분명히 가정을 가졌고,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당연히 그들의 행복을 찾을게다.
승강기가 내려와 서고, 문이 열려지고, 닫혀지고, 그리고 젊은 내외는 수남이나 복동이와 더불어 구보의 시야를 벗어났다.
구보는 다시 밖으로 나오며, 자기는 어디 가 행복을 찾을까 생각한다. 발 가는 대로, 그는 어느 틈엔가 안전지대에 가 서서, 자기의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한 손의 단장과 또 한 손의 공책과-물론 구보는 거기에서 행복을 찾을 수는 없다.
안전지대 위에, 사람들은 서서 전차를 기다린다. 그들에게, 행복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갈 곳만은 가지고 있었다.
전차가 왔다. 사람들은 내리고 또 탔다. 구보는 잠깐 머엉하니 그곳에 서 있었다. 그러나 자기와 더불어 그곳에 있던 온갖 사람들이 모두 저 차에 오르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저 혼자 그곳에 남아 있는 것에 외로움과 애달픔을 맛본다. 구보는, 움직인 전차에 뛰어올랐다.
(중략)
구보는 고독을 느끼고, 사람들 있는 곳으로, 약동하는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생각한다. 그는 눈앞에 경성역을 본다. 그곳에는 마땅히 인생이 있을 게다. 이 낡은 서울의 호흡과 또 감정이 있을 게다. 도회의 소설가는 모름지기 이 도회의 항구와 친하여야 한다. 그러나 물론 그러한 직업 의식은 어떻든 좋았다. 다만 구보는 고독을 삼등 대합실 군중 속에 피할 수 있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오히려 고독은 그곳에 있었다. 구보가 한 옆에 끼여 앉을 수도 없게시리 사람들은 그곳에 빽빽하게 모여 있어도, 그들의 누구에게서도 인간 본연의 온정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네들은 거의 옆의 사람에게 한마디 말을 건네는 일도 없이, 오직 자기네들 사무에 바빴고, 그리고 간혹 말을 건네도, 그것은 자기네가 타고 갈 열차의 시각이나 그러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네들의 동료가 아닌 사람에게 그네들은 변소에 다녀올 동안의 그네들 짐을 부탁하는 일조차 없었다. 남을 결코 믿지 않는 그네들의 눈은 보기에 딱하고 또 가엾었다.
구보는 한구석에 가 서서 그의 앞에 앉아 있는 노파를 본다. 그는 뉘 집에 드난을 살다가 이제 늙고 또 쇠잔한 몸을 이끌어 결코 넉넉하지 못한 어느 시골, 딸네 집이라도 찾아가는지 모른다. 이미 굳어 버린 그의 안면 근육은 어떠한 다행한 일에도 펴질 턱 없고, 그리고 그의 몽롱한 두 눈은
| 비록 그의 딸의 그지없는 효양(孝養)을 가지고도 감동시킬 수 없을지 모른다. 노파 옆에 앉은 중년의 시골 신사는 그의 시골서 조그만 백화점을 경영하고 있을 게다. 그의 점포에는 마땅히 주단포목도 있고, 일용 잡화도 있고, 또 흔히 쓰이는 약품도 갖추어 있을 게다. 그는 이제 그의 옆에 놓인 물품을 들고 자랑스러이 차에 오를 게다. 구보는 그 시골 신사가 노파와의 사이에 되도록 간격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리고 그를 업신여겼다. 만약 그에게 얕은 지혜와 또 약간의 용기를 주면 그는 삼등 승차권을 주머니 속에 간수하고 일, 이등 대합실에 오만하게 자리잡고 앉을 게다. 문득 구보는 그의 얼굴에서 부종(浮腫)을 발견하고 그의 앞을 떠났다. 신장염. 그뿐 아니라, 구보는 자기 자신의 만성 위확장을 새삼스러이 생각해 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나 구보가 매점 옆에까지 갔었을 때, 그는 그곳에서도 역시 병자를 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40여 세의 노동자. 전경부(前頸部)의 광범한 팽륭(澎隆). 돌출한 안구. 또 손의 경미한 진동. 분명한 ‘바세도우씨’병. 그것은 누구에게든 결코 깨끗한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 그의 좌우에는 좌석이 비어 있어도 사람들은 그곳에 앉으려 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서 두 칸통 떨어진 곳에 있던 아이 업은 젊은 아낙네가 그의 바스켓 속에서 꺼내다 잘못하여 시멘트 바닥에 떨어뜨린 한 개의 복숭아가, 굴러 병자의 발 앞에까지 왔을 때, 여인은 그것을 쫓아와 집기를 단념하기조차 하였다. 구보는 이 조그만 사건에 문득, 흥미를 느끼고, 그리고 그의 ‘대학노트’를 펴 들었다. 그러나 그가, 문 옆에 기대어 섰는 캡 쓰고 린네르 즈메에리 양복 입은 사나이의, 그 온갖 사람에게 의혹을 갖는 두 눈을 발견하였을 때, 구보는 또 다시 우울 속에 그곳을 떠나지 않으면 안 된다. -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보기>를 참고하여 윗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 < 보 기 >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1930년대 무력한 지식인인 소설가 구보의 내면의식과 그의 눈에 비친 경성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경성역, 화신상회(백화점), 안전지대, 전차 등 근대화가 진행되며 나타난 경성의 새로운 풍경들은 구보의 시선에 포착된다. |
구보는 젊은 내외를 “업신여겨 볼까 하다가, 문득 생각을 고쳐, 그들을 축복하여 주려” 했으므로, 부러움 끝에 업신여기려 했다는 감상은 순서가 뒤바뀌었다.
업신여기려던 마음이 먼저이고, 이후 축복과 부러움으로 바뀐 것이다.
- 발 가는 대로 안전지대에 이른 모습: 갈 곳 없는 무력한 지식인의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
- 움직인 전차에 뛰어오른 이유: 혼자 남은 것에 “외로움과 애달픔”을 맛본 뒤의 행동이다.
- 경성역으로 향한 이유: “고독을 삼등 대합실 군중 속에 피할 수 있으면 그만”이라 했다.
| < 보 기 >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港口)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뫼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 정지용, <고향> - |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
|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전설(傳說)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 정지용, <향수> - |
위의 시와 <보기>를 비교 감상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두 시 모두 자연물에 인격을 부여한다. 위의 시는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 <보기>는 “흰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에서 의인화가 쓰였다.
이처럼 자연물을 사람처럼 표현해 고향의 모습을 형상화한다.
- 둘 다 추억을 잃은 현실을 씁쓸히 드러낸다는 설명: 씁쓸함은 <보기>에만 있고, 위의 시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예찬한다.
- 위의 시만 고향과의 단절감을 드러낸다는 설명: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라고 단절감을 드러낸 것은 <보기>이다.
- 위의 시만 감각적 심상을 쓴다는 설명: <보기>에도 뻐꾸기 울음(청각), “쓰디쓰다”(미각) 등 감각적 심상이 있다.
| < 보 기 > 문장 성분은 문장의 주된 골격을 이루는 주성분, 주로 주성분의 내용을 수식하는 부속 성분, 다른 문장 성분과 관계를 맺지 않는 독립 성분으로 나누어진다. 주성분에는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가 있고, 부속 성분에는 부사어, 관형어가 있으며, 독립 성분에는 독립어가 있다. |
| ㉠아이가 작은 침대에서 예쁘게 잔다. ㉡그는 친구의 딸을 며느리로 삼았다. ㉢앗, 영희가 뜨거운 물을 엎질렀구나! |
주성분 개수는 아이가 잔다는 문장이 2개, 나머지 두 문장이 3개로 일치하지 않는다.
‘아이가 작은 침대에서 예쁘게 잔다’는 주어·서술어 2개, ‘그는 친구의 딸을 며느리로 삼았다’는 주어·목적어·서술어 3개, ‘앗, 영희가 뜨거운 물을 엎질렀구나!’도 주어·목적어·서술어 3개이다.
- 모두 관형어 존재: ‘작은’, ‘친구의’, ‘뜨거운’이 각각 관형어이다.
- 부속 성분 개수: 첫 문장은 ‘작은, 침대에서, 예쁘게’ 3개로, ‘친구의, 며느리로’ 2개와 ‘뜨거운’ 1개보다 많다.
- 필수적 부사어: ‘삼다’는 ‘며느리로’ 같은 부사어를 반드시 요구한다.
| < 보 기 > ●이어진 문장:둘 이상의 홑문장이 대등하거나 종속적으로 이어진 문장 ㄱ.동생은 과일은 좋아하지만, 야채는 싫어한다. 동생은 야채는 싫어하지만, 과일은 좋아한다. ㄴ.철수가 오면 그들은 출발할 것이다. 그들이 출발하면 철수가 올 것이다. ●안은 문장:홑문장을 전체 문장의 한 성분으로 안고 있는 문장 ㄷ.언니는 그 아이가 학생임을 알았다. ㄹ.책을 읽던 영수가 수지에게 다가왔다. ※ㄷ과 ㄹ의 밑줄 친 부분은 안긴 문장임. |
이어진 문장은 앞뒤 순서를 바꾸면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항상 같은 의미를 나타낸다고 할 수 없다.
대등적 연결인 ‘과일은 좋아하지만 야채는 싫어한다’는 순서를 바꿔도 의미가 같지만, 종속적 연결인 ‘철수가 오면 그들은 출발할 것이다’는 순서를 바꾸면 선후 관계가 뒤집힌다.
- 대조·조건의 의미 관계: ‘-지만’은 대조, ‘-면’은 조건으로 연결된다.
- 안긴 문장의 다양한 역할: ‘그 아이가 학생임’은 명사절, ‘책을 읽던’은 명사를 꾸미는 관형절이다.
- 주어의 같고 다름: ‘그 아이가 학생임’은 안은 문장과 주어가 다르고, ‘책을 읽던’은 안은 문장의 주어 ‘영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