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우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통사고 피해 통계에 따르면, 보행 중 자동차와 충돌하거나 자동차를 피하다가 다친 사례가 제일 많았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당한 학생들 절대다수가 사고 당시에 스마트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요즘 길을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보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렇게 되면 주변 상황을 제대로 살피기가 어려워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반응 속도가 늦어져서 위험합니다. 따라서 보행 중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행 중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말아야 합니다.
이 발표는 실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해 화자의 말에 신뢰를 더하고 있다.
발표자는 “작년 한 해 우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통사고 피해 통계에 따르면”이라며 교내 통계를 끌어와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을 뒷받침한다.
- 다양한 원인 진단: 사고 원인으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하나만 다루며, 해결책도 “스마트폰을 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 하나뿐이다.
- 도입부 사례 제시: 도입부는 인사와 자기소개, 발표 목적 안내로 시작하며 사례로 관심을 끌지 않는다.
- 청자의 요구 고려: 1학년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거나 그에 맞춰 정보를 고른 부분이 드러나지 않는다.
주민 대표: 학생들의 수업권과 안전이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그런데 많은 주민들이 아침에 운동하기를 선호하니 오전 9시 이전까지는 체육 시설 이용을 허용하면 어떨까요? 학생들의 수업 시간과 겹치지 않으면 수업권 보장과 안전에 큰 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
학 교 장: 알겠습니다. 주민들이 체육 시설 이용 시간을 잘 준수한다면 9시 이전에도 시설 이용을 허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용 시간에 대해 주민들에게 잘 안내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민 대표: 네. 주민 홍보 앱을 활용해서 널리 알리겠습니다. 하나 더 제안할 것이 있는데, 수업이 없는 방학 동안은 주민들이 체육 시설을 시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대화 참여자 누구도 상대의 의견을 반박하지 않으므로, 반박으로 새 제안의 근거를 확보한다는 설명이 적절하지 않다.
주민 대표는 “학생들의 수업권과 안전이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라며 상대 의견에 동의한 뒤 보완안을 낸다.
- 조건부 수용: 학교장은 “주민들이 체육 시설 이용 시간을 잘 준수한다면” 허용하겠다고 하여 조건을 붙여 받아들인다.
- 질문 형식의 제안: 주민 대표는 “오전 9시 이전까지는 체육 시설 이용을 허용하면 어떨까요?”라고 질문 형식으로 제안한다.
- 근거를 먼저 제시: 학생 대표는 소음·교통사고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근거를 먼저 말한 뒤 이용 시간 제한을 제안한다.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 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 정현종,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
이 시는 공을 사람처럼 그리지 않고 비유의 대상으로 삼을 뿐이며, 화자의 감정도 모순되지 않으므로 의인화로 모순된 감정을 표출한다는 감상이 적절하지 않다.
화자는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가겠다는 일관된 긍정적 의지를 노래한다.
- 대상의 속성으로 주제 부각: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의 탄력성을 통해 좌절에도 다시 일어서는 삶의 자세를 부각한다.
- 청유형 어투: “살아봐야지”, “떠올라야지”처럼 너와 나를 함께 아우르는 어투로 화자의 소망을 전한다.
- 시어 반복: ‘공’, ‘살아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등이 되풀이되며 운율을 만든다.
- 안국선, 「금수회의록」에서 -
「금수회의록」은 짐승들의 연설이라는 우화 형식으로, 귀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이 실은 가장 악하다는 양면성을 풍자한다.
지문에서 사람은 “만물 중에 귀하기로 제일”이라 하지만 “제일로 악하고 제일 흉괴하고” 하다며 짐승보다 못한 존재로 비판된다.
- 대화를 통한 입체적 형상화: 지문은 서술자 혼자의 독백과 탄식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 감각적 묘사: 까마귀·여우·호랑이 등은 사람과 비교하는 데 쓰일 뿐 감각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 역전적 시간 구성: 회의 뒤의 생각을 순차적으로 서술할 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구성이나 인물 간 갈등이 없다.
(나) 그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마음이 있기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그리움이다.
(다) 시는 사람의 내면에만 담아 둘 수 없는 간절한 마음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때 탄생한다는 견해가 있다. 이에 따르면 시를 감상하는 것은 시에 담긴 마음을 읽어 내는 것이다.
(라) 그리움이 담겨 있는 시가 많은 것은 그리움이 그만큼 간절한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가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글의 흐름은 (다) - (가) - (나) - (라)가 가장 자연스럽다.
(다)가 “시를 감상하는 것은 시에 담긴 마음을 읽어 내는 것”이라는 견해로 화제를 연다. (가)는 “시가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므로” 내용이 다양하다고 받고, (나)는 “그러나”로 전환해 자주 등장하는 마음인 그리움을 꺼낸다.
(라)는 “그리움이 담겨 있는 시가 많은 것은”으로 (나)의 그리움을 이어받아 결론을 맺는다.
- (가)로 시작하는 배열: (가)의 “마음을 담아내는 것이므로”는 앞에서 시가 마음을 표현한다는 내용이 먼저 나와야 성립하므로 첫 문단이 될 수 없다.
- (다) 다음에 (나)를 두는 배열: (나)의 “그러나”는 시의 내용이 다양하다는 (가)의 진술과 대조되어야 하므로 (가) 뒤에 와야 한다.
1. 목적: ㉡지역 브랜드 홍보와 향토 기업 내실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2. 행사 개요
가. 일자: 2023. 11. 11.
나. 장소: △△시청 세종홀
다. 주요 행사: 구직자 상담 및 모의 면접, ㉢△△시 취업 지원 센터 활동 보고
3. 신청 방식: ㉣온라인 신청서 접수
○ 제목을 중복된 표현 없이 간결하게 쓴다.
○ 목적과 행사 개요를 행사의 주요 대상인 지역민과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작성한다.
○ 신청할 수 있는 방식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신청 방식을 시청 누리집 업로드 하나로 바꾸는 것은 여전히 한 가지 방식뿐이어서 신청 방식을 다양하게 제시하라는 지침에 어긋난다.
지침은 제목의 중복 표현 제거, 지역민·지역 기업 중심의 목적과 행사 개요, 다양한 신청 방식을 요구한다.
- 제목 수정: ‘△△시’가 두 번 나오는 원래 제목을 ‘△△시 취업 박람회 개최’로 줄이면 중복이 없어진다.
- 목적 수정: ‘지역 브랜드 홍보’를 ‘지역민의 취업률 제고’로 바꾸면 행사의 주요 대상인 지역민 중심이 된다.
- 주요 행사 수정: ‘취업 지원 센터 활동 보고’를 ‘△△시 소재 기업의 일자리 홍보’로 바꾸면 지역 기업 중심이 된다.
‘금명간(今明間)’은 오늘이나 내일 사이라는 뜻이므로 ‘곧’ 정도로 바꿔야 하며, 시점이 이르다는 뜻의 ‘일찍’으로 바꾼 것은 적절하지 않다.
나머지는 한자어의 뜻을 살린 고유어로 알맞게 바꾸었다.
- 영면(永眠): 영원히 잠든다는 뜻으로 죽음을 이르며, 높임 표현인 ‘돌아가셨다’로 바꿀 수 있다.
- 기망(欺罔): 남을 속여 넘긴다는 뜻이므로 ‘속여서는’으로 바꿀 수 있다.
- 공지(公知): 여러 사람에게 널리 알린다는 뜻이므로 ‘알렸다’로 바꿀 수 있다.
雌雄相依 암수 서로 정다운데
念我之獨 외롭구나 이내 몸은
誰其與歸 누구와 함께 돌아갈까
- 유리왕, 「黃鳥歌」 -
(나) 秋風唯苦吟 가을바람에 오직 애써 시만 읊을 뿐
世路少知音 세상길에 날 아는 이 거의 없는데
窓外三更雨 창밖에는 한밤중 하염없는 비
燈前萬里心 등불 앞엔 만리를 달리는 마음
- 최치원, 「秋夜雨中」 -
(나)의 ‘萬里心(만리심)’은 먼 곳을 향해 달리는 화자의 간절한 마음 그 자체이므로, 화자가 이를 벗어나려 한다는 감상이 적절하지 않다.
(나)는 세상에 알아주는 이 없는 고독 속에서 고향이나 이상을 그리는 마음을 드러내며, (가)의 화자가 ‘누구와 함께 돌아갈까(與歸)’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리움을 품고 있다.
- (가)의 ‘黃鳥(황조)’: 암수가 “서로 정다운” 꾀꼬리는 홀로 남은 화자의 외로움을 두드러지게 한다.
- (나)의 ‘秋風(추풍)’: 가을바람 속에 “오직 애써 시만 읊을 뿐”이라며 외로움과 고뇌를 드러낸다.
- ‘相依(상의)’와 ‘知音(지음)’: (가)의 화자는 서로 의지하는 짝을, (나)의 화자는 자신을 알아줄 벗을 그리워한다.
- 「흥보가」에서 -
흥보는 아내가 울며 말려도 “병영 길을 허유허유 올라가”므로, 매품팔이를 유보하려 한다는 감상이 적절하지 않다.
아내의 만류에도 흥보는 자식들에게 “오냐”라고 답하며 병영으로 떠난다.
- 매품팔이로 생계 유지: 아내가 “중한 가장 매품 팔아먹고 산단 말은”이라며 말리는 데서 흥보가 매품을 팔아 살길을 찾으려 함을 알 수 있다.
- 자식들의 태연한 부탁: 자식들은 아버지가 매를 맞으러 가는데도 담뱃대·풍안·각시를 사다 달라고 태연히 조른다.
- 현실 한탄: 흥보는 “내 어이하여 이 지경인고?”라며 가난한 신세를 한탄한다.
정해진 바를 뜻하는 ‘소정(所定)’의 한자 표기가 옳다.
나머지는 문맥에 맞지 않는 동음이의 한자를 썼다.
- 관심: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인다는 뜻은 ‘關心’이며, ‘觀心’은 마음의 본성을 관조한다는 불교 용어이다.
- 표시: 겉으로 드러내 보인다는 뜻은 ‘表示’이며, ‘視(볼 시)’를 쓰지 않는다.
- 지역: 일정하게 구획된 땅을 뜻하는 말은 ‘地域’이며, ‘役(부릴 역)’을 쓰지 않는다.
고려인은 금속활자를 만들 때, 진흙에 가까운 고운 모래를 사용했다. 이 모래를 상자 속에 가득 채우고, 그 위에 목활자를 찍어 눌러서 틀을 완성했다. 그런 다음 황동 액체를 부어 금속활자를 만들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고운 모래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 모래는 황동 액체를 부을 때 거품이 생기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활자가 파손되거나 조잡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금속활자를 사용하여 인쇄할 때는 목활자의 경우와 달리 유성먹이 필요했다. 하지만 고려인은 이미 유성먹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금속활자를 사용한 인쇄도 큰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었다.
고려인은 모래 상자 위에 목활자를 찍어 눌러 틀을 만들었으므로, 금속활자를 만들 때 목활자를 사용했다.
지문은 “그 위에 목활자를 찍어 눌러서 틀을 완성했다. 그런 다음 황동 액체를 부어”라고 하여 목활자가 틀을 만드는 데 쓰였음을 밝힌다.
- 범종의 재료: 지문은 “청동을 녹여서 불상이나 범종 등을 만드는” 기술을 말하며 황동은 활자의 재료이다.
- 황동 틀: 틀은 고운 모래로 만들었고, 황동은 그 틀에 부은 액체이다.
- 유성먹: 유성먹은 금속활자로 “인쇄할 때” 필요했던 것이지 활자를 만들 때 쓴 것이 아니다.
무세 징수의 효과는 컸지만, 본래의 의도와 다른 결과를 유발하기도 하였다. 무속을 근절한다는 명목에서 징수한 세금이 관에서 사용됨에 따라 오히려 관에서 무당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세금으로 인해 무당의 위세와 역할은 크게 축소되기에 이르렀다. 무당이 국가적 차원의 의례를 주관하던 전통은 사라졌고, 성황제를 비롯한 고을 굿은 음사(淫祀)로 규정되어 중단되었다.
무세 징수는 무속 근절이라는 의도와 달리 관이 무당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하는 결과를 낳았으므로, 무당은 관의 원래 의도와 다른 결과도 얻었다.
지문은 무세가 “본래의 의도와 다른 결과를 유발하기도 하였다”며 세금이 관에서 쓰이면서 “오히려 관에서 무당을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했다고 한다.
- 치유 능력 인정: 동서활인서 봉사는 무속 탄압의 한 방식으로 제시되며 치유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아니다.
- 고려와 조선의 제도적 납부: 무세는 고려 후기부터 확인되지만 정식 세금으로 제도화한 것은 조선시대부터이다.
- 고을 의례 주관: 성황제를 비롯한 고을 굿도 음사로 규정되어 중단되었으므로 고을 의례를 주관했다고 볼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이 쓴 최초의 가로쓰기 책은 1895년에 이준영, 정현, 이기영, 이명선, 강진희가 편찬한 국한 대역사전 『국한회어(國漢會語)』이다. 국문으로 된 표제어를 한문으로 풀이한 것은, 국한문혼용체의 사용 빈도가 높아진 시대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서문에는 글자와 행의 기술 방식, 표제어 배열 방식 등을 설명하고, 이 방식이 알파벳을 사용하는 서양의 서적을 본뜬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 놓았다. 주시경의 가로쓰기 주장이 1897년에 나온 것을 고려하면, 『국한회어』의 가로쓰기는 획기적이다. 1897년에 나온 『독립신문』은 띄어쓰기를 했으되 세로쓰기를 했고, 1909년에 발간된 지석영의 『언문』, 1911년에 편찬 작업을 시작한 국어사전 『말모이』 정도가 가로쓰기를 했다.
『국한회어』 서문에서 그 방식이 알파벳을 사용하는 서양의 서적을 본뜬 것이라 밝혔으므로, 가로쓰기 서양 책의 영향을 받았다.
지문은 서문에 기술 방식과 배열 방식을 설명하고 “이 방식이 알파벳을 사용하는 서양의 서적을 본뜬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 놓았다”고 한다.
- 네 책 모두 가로쓰기: 『로조사전』은 러시아 문자만 가로로, 우리말 단어는 세로로 쓴 독특한 형태이다.
- 1895년경 가로쓰기 확산 분위기: 당시 반영된 시대적 분위기는 국한문혼용체의 사용 빈도 증가이며, 오히려 『국한회어』의 가로쓰기는 “획기적”이었다고 한다.
- 가로쓰기로 국한문혼용·띄어쓰기 활성화: 지문은 이런 인과를 말하지 않으며, 『독립신문』은 띄어쓰기를 하면서도 세로쓰기를 했다.
‘크기’의 ‘-기’는 형용사 ‘크다’를 명사로 바꾸는 파생 접미사로, 나머지의 명사형 전성 어미와 성격이 다르다.
‘크기’는 ‘물건의 넓이·부피·양의 정도’를 뜻하는 하나의 명사로 굳어 사전에 오르며 서술성이 없다. 반면 명사형 어미 ‘-기’가 붙은 말은 여전히 용언으로서 주어·목적어·부사어를 거느린다.
- 보기 시작했다: ‘허공을 보기’처럼 목적어를 거느리므로 동사 ‘보다’에 명사형 어미가 붙은 것이다.
- 굵기는 했지만: ‘나무가 굵기는’처럼 주어를 거느리므로 형용사 ‘굵다’의 명사형이다.
- 달리기 때문에: ‘토끼가 너무 빨리 달리기’처럼 주어와 부사어를 거느리므로 동사 ‘달리다’의 명사형이다.
몸의 살이 찐다는 뜻의 기본형은 ‘붇다’이며, 자음 어미 ‘-고’ 앞에서는 받침 ㄷ이 그대로 유지되므로 ‘불고’가 아닌 ‘붇고’가 맞다.
‘붇다’는 ㄷ 불규칙 용언으로, ‘불어, 불으니’처럼 모음 어미 앞에서만 ㄷ이 ㄹ로 바뀐다.
- 부어: 살가죽이 부풀어 오른다는 뜻의 ‘붓다’는 ㅅ 불규칙 용언이라 ‘부어’로 활용한다.
- 부쉈다: 단단한 물체를 깨뜨린다는 ‘부수다’에 ‘-었-’이 붙어 ‘부수었다’가 줄어든 말이다.
- 받아: 머리나 뿔로 세차게 부딪친다는 ‘받다’의 활용형으로 바르다.
○ 만료된 비자를 ( (나) )하지 않아서 낭패를 보았다.
○ 이번 무역 협상에는 수많은 변수가 ( (다) )되어 있다.
문맥에 맞는 단어는 작열 — 갱신 — 개재이다.
‘작열(灼熱)’은 불 따위가 뜨겁게 타오른다는 뜻이고, ‘갱신(更新)’은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한다는 뜻이며, ‘개재(介在)’는 어떤 것들 사이에 끼어 있다는 뜻이다.
- 작렬: 포탄 따위가 터져서 쫙 퍼진다는 뜻이라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문맥에 맞지 않는다.
- 경신: 기록이나 종전의 것을 고쳐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만료된 비자의 기간 연장에는 ‘갱신’을 쓴다.
- 게재: 글이나 그림 따위를 신문·잡지에 싣는다는 뜻이라 변수가 끼어 있다는 문맥에 맞지 않는다.
빈칸에는 정의를 실현하는 올바른 사회질서는 법에 의해서만 확립될 수 있다는 전제가 들어가야 한다.
지문의 앞 전제는 “자유는 정의를 실현하는 올바른 사회질서에 의해서만 보장될 수 있다”, 즉 ‘자유 → 올바른 사회질서’이다. 결론 “법이 없다면 자유도 없다”, 즉 ‘자유 → 법’을 얻으려면 ‘올바른 사회질서 → 법’이 더해져야 삼단 연쇄가 완성된다.
- 법이 정당한 행위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가능성을 높인다는 진술로는 법이 없으면 자유가 반드시 없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
- 자유 없이는 올바른 사회질서도 없다: ‘사회질서 → 자유’의 관계로, 법과의 연결이 빠져 있다.
- 법과 자유가 있으면 올바른 사회질서가 확립된다: 법이 있을 때의 결과만 말할 뿐 법이 없을 때 자유가 없다는 결론을 이끌지 못한다.
(가)에는 밀랍의 양이 적게 든다, (나)에는 벌집이 인간의 창조 활동에 영감을 주었다가 들어가야 한다.
(가) 뒤에서 “공간이 최적화됨으로써 필요한 밀랍의 양이 줄어, 벌집을 짓는 데 드는 노력과 에너지가 최소화된다”고 하므로 노동량을 최대화한다는 내용은 정반대이다.
(나) 앞에서 벌집 구조를 “닮은 건축 양식이나 각종 생활용품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고 하므로, 자연이 인간의 디자인에 영감을 주었다는 해석이 맞다.
- 노동량 최대화: 지문은 노력과 에너지가 최소화된다고 하므로 (가)에 들어갈 수 없다.
- 인간 디자인이 자연을 능가할 수 없음: 지문은 인간이 벌집을 본뜬다는 점만 말할 뿐 인간과 자연의 디자인 우열을 비교하지 않는다.
단어의 의미 변화는 대략 세 유형으로 나뉜다. ‘뫼(메)’는 ‘밥’ 또는 ‘진지’를 뜻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제사 때 신위 앞에 올리는 진지로 국한해서 쓰이고 있다. ‘지갑’은 원래 종이로 만든 것에만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가죽이나 헝겊 따위로 만든 것도 모두 포함해서 사용한다. ‘어여쁘다’는 본래 ‘불쌍하다’라는 뜻이었으나 지금은 ‘아름답다’로 그 뜻이 바뀌었다.
‘인정’이 ‘뇌물’에서 ‘사람의 감정’으로 뜻이 바뀐 것은 ‘어여쁘다’처럼 의미가 다른 뜻으로 옮겨 간 의미 이동에 해당한다.
지문의 세 유형은 의미가 좁아진 ‘뫼(메)’(의미 축소), 넓어진 ‘지갑’(의미 확대), 다른 뜻으로 바뀐 ‘어여쁘다’(의미 이동)이다.
- ‘지갑’ 변화의 원인: 지문은 변화 원인 네 가지를 나열할 뿐 ‘지갑’이 어느 원인으로 바뀌었는지 밝히지 않는다.
- ‘얼굴’: ‘형체’ 전체에서 ‘안면’만으로 좁아졌으므로 ‘지갑’이 아니라 ‘뫼(메)’와 같은 축소 유형이다.
- ‘다리’: 신체 일부에서 무생물까지 넓어졌으므로 ‘뫼(메)’가 아니라 ‘지갑’과 같은 확대 유형이다.
이후 비슷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 실험에서는 마시멜로에 뚜껑을 덮어 두고 기다리게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실험 결과 뚜껑이 없이 기다리게 했던 경우보다 뚜껑을 덮었을 때 두 배 가까이 더 아이들이 잘 참을 수 있었다. 뚜껑 하나라는 아주 작은 차이가 아이들의 참을성을 크게 향상시킨 셈이다.
뚜껑 하나를 덮었을 뿐인데 아이들이 두 배 가까이 더 잘 참았으므로, 자기 통제력 발휘에는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추론할 수 있다.
지문은 “뚜껑 하나라는 아주 작은 차이가 아이들의 참을성을 크게 향상시킨 셈”이라며 주변 조건의 변화가 참을성을 좌우했음을 보여 준다.
- 통제력이 낮을수록 환경이 열악함: 지문은 아동의 평소 생활 환경과 통제력의 관계를 다루지 않는다.
- 선천적 요인보다 후천적 요인: 지문에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을 비교한 내용이 없다.
- 통제력이 높은 아동은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음: 가정·학교에서의 양육 방식은 실험에서 조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