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지방직 국어] 24년 1회차
9급 지방직 국어 기출문제

24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A4 약 1장

1 / 1
A4정답 포함
9급 지방직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24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밑줄 친 단어와 의미가 같은 것은?
아이가 말을 참 잘 듣는다.
1이 약은 나에게 잘 듣는다.
2학교에 가면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라.
3이번 학기에는 여섯 과목을 들을 계획이다.
4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가 날 뻔했다.
정답 및 해설

정답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라”의 ‘듣다’이다.

제시문의 ‘말을 잘 듣는다’는 ‘시키는 대로 따르다’라는 뜻이며,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것도 지시나 가르침을 따른다는 같은 의미이다.

  • 약이 잘 듣는다: 약 따위가 효험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 여섯 과목을 들을 계획: 강의를 수강한다는 뜻이다.
  •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뜻이다.
문제 2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올바른 것은?
1가슴을 옭죄는 아픔이 밀려왔다.
2나는 해마다 양력과 음력으로 설을 쇤다.
3퇴근하는 길에 포장마차에 들렸다가 친구를 만났다.
4바지의 해어진 부분에 짜집기를 했다.
정답 및 해설

쓰임이 올바른 것은 “설을 쇤다”이다.

명절·생일 등을 맞이하여 지내는 것은 ‘쇠다’가 표준어이며, ‘쇠-’에 ‘-ㄴ다’가 붙어 ‘쇤다’가 된다.

  • ‘옭죄는’: 옥여 죄다의 뜻은 ‘옥죄다’가 표준어이므로 ‘옥죄는’으로 써야 한다.
  • ‘들렸다가’: 지나는 길에 잠깐 머무르는 것은 ‘들르다’이므로 ‘들렀다가’가 맞다.
  • ‘짜집기’: 해진 곳을 짜서 깁는 일은 ‘짜깁기’가 표준어이다.
문제 3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저작권’이란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저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저작자에게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이며 저작자란 ‘저작 행위를 통해 저작물을 창작해 낸 사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숨겨져 있던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발견했거나 발굴해 낸 사람, 저작물 작성을 의뢰한 사람, 저작에 관한 아이디어나 조언을 한 사람, 저작을 하는 동안 옆에서 도와주었거나 자료를 제공한 사람 등은 저작자가 될 수 없다. 저작물에는 1차적 저작물뿐만 아니라 2차적 저작물과 편집 저작물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2차적 저작물 또는 편집 저작물의 작성자 또한 저작자가 된다.
저작권 보호와 관련하여 “거인의 어깨 위 난쟁이는 거인보다 멀리 볼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거인’이란 현재의 저작자들보다 앞서 창작 활동을 통해 저작물을 남긴 선배 저작자를 가리키는 것인데, 이 말은 창작자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저작물을 모방하거나 인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난쟁이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거인으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하거나 거인에게 그에 따르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창작물을 저작한 사람에게 저작권이라는 권리를 부여해서 보호하는 이유는 ‘저작물은 문화 발전의 원동력이 되므로 좋은 저작물이 많이 나와야 그 사회가 문화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일 저작자에게 아무런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저작자가 장기간 노력해서 창작한 저작물을 누구든지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마음대로 이용하게 될 것이므로, 저작자로서는 창작 행위를 계속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저작물의 개념과 저작자의 정의
21차적 저작물과 2차적 저작물의 차이
3저작물에 대해 창작자가 지녀야 할 태도
4저작권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
정답 및 해설

글에서 알 수 없는 내용은 1차적 저작물과 2차적 저작물의 차이이다.

글은 저작물에 “1차적 저작물뿐만 아니라 2차적 저작물과 편집 저작물도 포함”된다고만 할 뿐, 둘의 차이는 설명하지 않는다.

  • 저작물의 개념과 저작자의 정의: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 “저작물을 창작해 낸 사람”으로 제시된다.
  • 창작자가 지녀야 할 태도: 거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거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한다.
  • 저작권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 저작물이 “문화 발전의 원동력”이며, 권리가 없으면 창작을 계속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문제 4
다음 글에서 밑줄 친 부분의 원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급격하게 돌아가는 현대적 생활 방식은 종종 삶을 즐기지 못하게 방해한다. 추위가 한창 매섭던 1월의 어느 아침 한 길거리 음악가가 워싱턴시의 지하철역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으로 바흐의 「샤콘」을 비롯하여 여섯 곡의 클래식 음악을 연주했다. 출근길에 연주가를 지나쳐 간 대략 천여 명의 시민이 대부분 그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았고, 단지 몇 사람만 걷는 속도를 늦추었을 뿐이다. 7분 정도가 지났을 무렵 한 중년 여인이 지나가면서 모자에 1달러를 던져 주었다. 한 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 연주가의 모자에는 32달러 17센트가 쌓여 있었지만, 연주를 듣기 위해 서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음악가인 조슈아 벨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가였으며, 평상시 그의 콘서트 입장권은 백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었다.
1지하철역은 연주하기에 적절한 장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2연주하는 동안 연주가를 지나쳐 간 사람이 적었기 때문이다.
3출근하는 사람들이 연주를 감상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4연주를 듣기 위해서는 백 달러의 입장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답 및 해설

원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출근하는 사람들이 연주를 감상할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글은 첫 문장에서 “급격하게 돌아가는 현대적 생활 방식은 종종 삶을 즐기지 못하게 방해한다”고 밝히고, 그 사례로 출근길 시민들이 세계적 연주가를 지나친 일을 든다.

  • 지하철역이 연주에 부적절한 장소였다는 내용은 글에 나타나지 않는다.
  • 지나쳐 간 사람은 “대략 천여 명”으로 적지 않았다.
  • 백 달러가 넘는 입장권은 평상시 콘서트의 이야기이며, 지하철역 연주와는 무관하다.
문제 5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ᄎᆞ노ᄆᆡ라
낙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ᄆᆡ라
무심(無心)ᄒᆞᆫ ᄃᆞᆯ빗만 싯고 ㉠뷘 ᄇᆡ 저어 오노라.

(나) 이런ᄃᆞᆯ 엇더ᄒᆞ며 뎌런ᄃᆞᆯ 엇더ᄒᆞ료
㉡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러타 엇더ᄒᆞ료
ᄒᆞᄆᆞᆯ며 천석고황(泉石膏肓)을 고텨 므슴ᄒᆞ료.

(다) 십 년을 경영ᄒᆞ여 초려삼간 지여 내니
나 ᄒᆞᆫ 간 ᄃᆞᆯ ᄒᆞᆫ 간에 청풍 ᄒᆞᆫ 간 맛져 두고
㉢강산은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

(라) 말 업슨 청산이오 태 업슨 유수로다
갑 업슨 청풍이오 님ᄌᆞ 업슨 명월이로다
이 즁에 병 업슨 ㉣이 몸이 분별 업시 늘그리라.
1㉠에서 욕심 없는 화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에서 속세를 그리워하는 화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3㉢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는 화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에서 현실의 근심으로부터 초탈한 화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초야우생에서 속세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읽어 낸 설명이다.

‘초야우생(草野愚生)’은 시골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선비라는 뜻으로, 화자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천석고황)을 고칠 생각이 없다고 하여 자연 속 삶에 대한 만족을 드러낸다.

  • 빈 배: 고기를 낚지 못하고 달빛만 싣고 돌아오는 모습에서 욕심 없는 무심함이 드러난다.
  • 강산: 집 안에 들일 데가 없으니 둘러 두고 보겠다고 하여 자연과 하나 되어 사는 태도가 나타난다.
  • 이 몸: 값도 임자도 없는 자연 속에서 분별 없이 늙겠다고 하여 현실의 근심에서 벗어난 모습이 드러난다.
문제 6
밑줄 친 부분을 풀어 쓴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선생님께서 수시(隨時)로 교실에 들어오셨다. - 아무 때나 늘
2그는 세계 제일의 피아니스트라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다. - 지나친 말이
3문화 시설 대부분이 서울에 편재(偏在)해 있다. - 치우쳐
4누구나 착한 심성을 발현(發現)하는 것은 아니다. - 헤아려 보는
정답 및 해설

풀이가 적절하지 않은 것은 ‘발현(發現)하는’을 ‘헤아려 보는’으로 푼 것이다.

‘발현’은 속에 있는 것이 드러나거나 나타남을 뜻하므로 ‘드러내는’ 정도로 풀어야 한다.

  • 수시(隨時): 일정하게 정하지 않은 아무 때나라는 뜻으로 ‘아무 때나 늘’이 맞다.
  • 과언(過言): 정도에 지나친 말이라는 뜻으로 ‘지나친 말이’가 맞다.
  • 편재(偏在): 한곳에 치우쳐 있다는 뜻으로 ‘치우쳐’가 맞다.
문제 7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모든 문화가 감정에 관한 동일한 개념적 자원을 발전시켜 온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미국인들은 보통 당혹감, 수치심, 죄책감, 수줍음을 구별하지만 자바 사람들은 이러한 감정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 감정 어휘들은 문화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다르다. 중세 시대에는 우울감이 ‘검은 담즙(melanchole)’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했기에 우울증을 ‘멜랑콜리(melancholy)’라고 불렀지만 오늘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인터넷의 발명과 함께 감정 어휘는 이메일 보내기, 문자 보내기, 트위터하기에 스며든 관습에 의해서도 형성된다. 이제는 내 감정을 말로 기술하기보다 이모티콘이나 글자의 일부를 따서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술 주도적인 상징의 창조와 확산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묘사하기 위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든다는 점에서 또 다른 역사의 발전일 것이다.
1감정에 대한 개념적 자원은 문화에 따라 달리 형성된다.
2동일한 감정이라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3감정 어휘를 풍부하게 갖고 있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기술 발전에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4오늘날 인터넷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과거에는 없었던 감정 표현 방식이 활용되기도 한다.
정답 및 해설

추론할 수 없는 것은 감정 어휘가 풍부한 집단이 기술 발전에 더 유연하다는 진술이다.

글은 감정 어휘가 문화·역사·기술에 따라 다르게 형성된다고 할 뿐, 감정 어휘의 양과 기술 발전에 대한 태도 사이의 관계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 개념적 자원의 문화 차이: “모든 문화가 감정에 관한 동일한 개념적 자원을 발전시켜 온 것은 아니다”에서 확인된다.
  • 시대에 따른 표현 방식의 차이: 우울감을 ‘멜랑콜리’라 부르던 중세와 오늘날의 차이에서 확인된다.
  • 이모티콘 같은 새로운 표현 방식: “이모티콘이나 글자의 일부를 따서 표현하기도 한다”에서 확인된다.
문제 8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흰 달빛
자하문

달 안개
물소리

대웅전
큰 보살

바람 소리
솔 소리

범영루
뜬 그림자

흐는히
젖는데

흰 달빛
자하문

바람 소리
물소리
― 박목월, 「불국사」 ―
1시선의 이동에 따라 대상을 그려내고 있다.
2수미상관 구조를 통해 안정감을 드러내고 있다.
3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하여 시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4대상과의 거리를 조정하여 화자와 현실 세계의 대립을 나타내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화자와 현실 세계의 대립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이 시는 명사 중심의 짧은 시행으로 불국사의 고요한 밤 풍경을 담담하게 제시할 뿐, 화자의 정서나 현실과의 갈등은 드러나지 않는다.

  • 시선의 이동: 자하문에서 대웅전, 범영루로 시선을 옮기며 대상을 그린다.
  • 수미상관: 첫 연의 “흰 달빛 / 자하문”을 끝에서 반복해 안정감을 준다.
  • 다양한 이미지: “흰 달빛”의 시각 이미지와 “물소리”, “바람 소리”의 청각 이미지로 그윽한 분위기를 만든다.
문제 9
㉠∼㉣을 활용하여 음운변동을 설명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 교체: 한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 탈락: 한 음운이 없어지는 현상
㉢ 첨가: 없던 음운이 새로 생기는 현상
㉣ 축약: 두 음운이 합쳐져 제삼의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1‘색연필’의 발음에서는 ㉠과 ㉢이 나타난다.
2‘외곬’의 발음에서는 ㉠과 ㉣이 나타난다.
3‘값지다’의 발음에서는 ㉡과 ㉢이 나타난다.
4‘깨끗하다’의 발음에서는 ㉢과 ㉣이 나타난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한 설명은 ‘색연필’에서 교체와 첨가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색연필’은 [색년필]로 ㄴ 첨가가 일어난 뒤, 받침 ㄱ이 ㄴ 앞에서 ㅇ으로 바뀌는 비음화(교체)가 일어나 [생년필]로 발음된다.

  • ‘외곬’: 겹받침 중 ㅅ이 떨어지는 자음군 단순화(탈락)만 일어나 [외골]이 되며, 축약은 없다.
  • ‘값지다’: 자음군 단순화(탈락)와 된소리되기(교체)로 [갑찌다]가 되며, 첨가는 없다.
  • ‘깨끗하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으로 ㅅ이 ㄷ으로 바뀌고(교체) ㄷ과 ㅎ이 ㅌ으로 합쳐져(축약) [깨끄타다]가 되며, 첨가는 없다.
문제 10
빈칸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프랑스에서 포도주는 간단한 식사에서 축제까지, 작은 카페의 대화에서 연회장의 교제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함께한다. 포도주는 계절에 따른 어떤 날씨에도 분위기를 고양시킬 수 있어 추운 계절이 되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한여름이 되면 서늘하거나 시원한 그늘을 떠올리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배고프거나 지칠 때, 지루하거나 답답할 때,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나 육체적으로 힘든 그 어느 경우에도 프랑스인들은 포도주가 절실하다고 느낀다. 프랑스에서 포도주는 장소와 시간, 상황에 관계없이 음식과 결부될 수 있는 모든 곳에 등장한다.
포도주가 일상의 세세한 부분에까지 결부된 탓에 프랑스 국민은 이제 포도주가 있어야 할 곳에 포도주가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을 받는다. 르네 코티는 대통령 임기가 시작될 때 사적인 자리에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 사진 속 탁자에는 포도주 대신 다른 술이 놓여 있었다. 이 때문에 온 국민이 들끓고 일어났다. 프랑스 국민에게 그들 자신과도 같은 포도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프랑스인에게 포도주란 (          )
1심신을 치유하는 신성한 물질과 같다.
2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과도 같다.
3국가의 주요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음료다.
4어느 계절에나 쉽게 분위기를 고양시킬 수 있는 음료다.
정답 및 해설

빈칸에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이 들어가야 한다.

글은 포도주가 일상의 모든 곳에 결부되어, 대통령 사진에 포도주가 없다는 이유로 온 국민이 들끓었다고 하며 이를 “그들 자신과도 같은 포도주”라고 표현한다.

  • 심신을 치유하는 신성한 물질: 지칠 때 포도주를 찾는다는 언급은 있으나 신성함은 글의 결론이 아니다.
  • 국가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음료: 글은 사적인 자리의 사진을 다루며, 국가 행사에서의 위상은 언급하지 않는다.
  • 계절과 무관하게 분위기를 고양시키는 음료: 첫 문단의 세부 내용일 뿐, 둘째 문단까지 아우르는 결론으로는 부족하다.
문제 11
㉠∼㉣을 고쳐 쓴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얼마 전 나는 유명 축구 선수의 성공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방송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괴로운 고난을 이겨낸 그 선수의 노력과 집념에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 선수의 가족과 훈련 트레이너 등 주변 사람들에게 더 큰 감명을 받았다.
선수의 가족들은 선수가 전지훈련을 가거나 원정 경기를 할 때 묵묵히 뒤에서 응원하는 역할을 했고, 훈련 트레이너는 선수의 체력 증진은 물론 컨디션 조절 등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훈련 트레이너가 되는 과정이 궁금해졌다. 비록 사람들의 관심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 선수에게로 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나는 그 가족과 훈련 트레이너의 도움이 주목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1㉠은 의미가 중복되므로 ‘고난’으로 고친다.
2㉡은 앞뒤 문장의 연결을 고려하여, ‘그러나’로 바꾼다.
3㉢은 글 전체의 흐름을 고려하여 삭제한다.
4㉣은 부사와의 호응을 고려하여, ‘일이라면’으로 수정한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일로’를 ‘일이라면’으로 고친 것이다.

부사 ‘비록’은 ‘-지만’, ‘-ㄹ지라도’ 같은 양보의 어미와 호응하므로 ‘일이지만’으로 고쳐야 한다. ‘-라면’은 가정의 어미라 호응하지 않는다.

  • ‘괴로운 고난’: ‘고난’에 이미 괴로움의 뜻이 있어 의미가 중복되므로 ‘고난’으로 고치는 것이 맞다.
  • ‘그러므로’: 사람들은 선수에게 감동했지만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명받았다는 대조이므로 ‘그러나’가 맞다.
  • 트레이너가 되는 과정이 궁금하다는 문장: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주목받지 못해 안타깝다는 글의 흐름에서 벗어나므로 삭제하는 것이 맞다.
문제 12
강연자의 말하기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안녕하세요? 오늘 강연을 맡은 ○○○입니다. 저는 ‘사회역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혹시 ‘사회역학’이라는 단어를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네, 별로 없네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질병 발생의 원인에 대한 사회적 요인을 탐구하는 분야입니다. 여러분들 표정을 보니 더 모르겠다는 표정인데요, 오늘 강연을 듣고 나면 제가 어떤 공부를 하는지 조금 더 알게 되실 겁니다.
흡연을 예로 들어서 말씀드릴게요. 저소득층에게 흡연은 적은 비용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편이 됩니다.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담배를 피우면 10년 뒤에 폐암이 발생할 수 있으니 당장 금연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 말은 그렇게 설득력이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소득층이 열악한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이유로 흡연할 경우, 그 점을 고려하지 않은 금연 정책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글로리안 소런슨 교수 팀은 제조업 사업체 15곳의 노동자 9,01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안전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금연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그렇다면 산업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업장의 금연율은 어떻게 다를까?”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6개월 뒤에 흡연 상태를 측정했을 때 산업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업장의 금연율이, 금연 프로그램만 진행한 사업장 노동자들의 금연율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1청중의 반응을 살피면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전문가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여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3시각 자료를 제시하여 청중의 주의를 끌고 있다.
4특정한 상황을 가정하여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각 자료를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강연 내용 어디에도 그림·도표·영상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하는 대목은 없다.

  • 청중의 반응 살피기: “네, 별로 없네요”, “여러분들 표정을 보니”에서 확인된다.
  • 전문가의 연구 결과 제시: 하버드 보건대학원 소런슨 교수 팀의 연구를 근거로 든다.
  • 상황의 가정: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 말한다면”이라고 가정하여 이해를 돕는다.
문제 13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범죄소설이 지닌 이데올로기의 뿌리는 죽음에 대한 공포이다. 범죄소설의 탄생은 자본주의의 출현이라는 사회적 조건과 맞물려 있다. 자본주의가 출현하자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원시사회에서는 죽음이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죽음은 사람들이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면서, 가족과 사회로부터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것이었다. 그러나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인간이 소외되고, 소외된 인간은 노동을 하고 돈을 버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인 육체에 얽매이게 된다. 그에 따라 인간은 죽음에 강박관념을 갖게 되었다. 게다가 죽음은 불가피한 삶의 종결이 아니라 파국적 사고라는 견해를 갖게 된다. 죽음은 예기치 않은 사고라고, 강박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폭력에 의한 죽음에 몰두하게 되고, 결국에는 살인과 범죄에 몰두하게 된다. 범죄소설에서 죽음은 인간의 운명이나 비극이 아니라 탐구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1범죄소설은 자본주의의 출현 이후 죽음에 대한 달라진 태도에 기반을 두고 있다.
2범죄소설은 부르주아 사회의 인간소외와 노동 문제를 다루는 문학 양식이다.
3범죄소설은 원시사회부터 이어져 온 죽음에 대한 보편적 공포로부터 생겨났다.
4범죄소설은 죽음을 예기치 못한 사고가 아닌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정답 및 해설

중심 내용은 범죄소설이 자본주의 출현 이후 달라진 죽음에 대한 태도에 기반한다는 것이다.

글은 “범죄소설의 탄생은 자본주의의 출현이라는 사회적 조건과 맞물려 있다”고 하고, 죽음을 파국적 사고로 강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살인과 범죄에 대한 몰두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 인간소외와 노동 문제를 다루는 양식: 소외는 죽음관 변화의 배경으로 언급될 뿐, 범죄소설의 주제로 제시되지 않는다.
  • 원시사회부터 이어진 보편적 공포: 원시사회에서는 죽음이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여졌다고 하여 글과 어긋난다.
  • 죽음을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임: 범죄소설에서는 오히려 죽음이 예기치 않은 사고이자 탐구 대상이 된다고 하여 반대이다.
문제 14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몸의 곳곳에 분포한 통점이 자극을 받아서 통각 신경을 통해 뇌로 통증 신호를 전달할 때 통증을 느낀다. 통점을 구성하는 세포의 세포막에는 통로라는 구조가 있다. 이 통로를 통해 세포의 안과 밖으로 여러 물질들이 오가면서 세포 사이에 다양한 신호를 전달한다.
통점의 세포에서 인식한 통증 신호는 통각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통각 신경이 다른 감각 신경에 비해서 매우 가늘어 신호를 느리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몸길이가 30m인 흰긴수염고래는 꼬리에 통증이 생기면 최대 1분 후에 아픔을 느낀다.
통각 신경이 다른 감각 신경에 비해 가는 이유는 더 많이 배치되기 위해서다. 피부에는 1cm2당 약 200개의 통점이 빽빽이 분포하는데, 통각 신경이 굵다면 이렇게 많은 수의 통점이 배치될 수 없다. 이렇게 통점이 빽빽이 배치되어야 아픈 부위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반면 내장 기관에는 통점이 1cm2당 4개에 불과해 아픈 부위를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폐암과 간암이 늦게 발견되는 것도 폐와 간에 통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1통로는 여러 물질들이 세포의 안팎으로 오가며 신호를 전달하는 구조이다.
2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 치명적인 질병에 걸려도 질병의 발견이 늦을 수 있다.
3통각 신경은 다른 감각 신경에 비해서 매우 가늘기 때문에, 신호의 전달이 빠르다.
4아픈 부위가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통점이 빽빽하게 배치되어야 한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통각 신경이 가늘어 신호 전달이 빠르다는 진술이다.

글은 통각 신경이 다른 감각 신경보다 “매우 가늘어 신호를 느리게 전달한다”고 하며, 흰긴수염고래가 꼬리의 통증을 최대 1분 후에 느낀다는 예를 든다.

  • 통로의 기능: “이 통로를 통해 세포의 안과 밖으로 여러 물질들이 오가면서” 신호를 전달한다고 했다.
  • 질병 발견의 지연: 폐와 간에 통점이 거의 없어 폐암과 간암이 늦게 발견된다는 내용에서 추론된다.
  • 통점의 빽빽한 배치: “통점이 빽빽이 배치되어야 아픈 부위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했다.
문제 15
㉠과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중모리] 그 때여 승상 부인은 심 소저를 이별허시고 애석함을 못 이기어, 글 지어 쓴 심 소저의 ㉠화상 족자를 침상으 걸어두고 때때로 증험허시더니, 일일은 족자 빛이 홀연히 검어지며 귀에 물이 흐르거늘, 승상 부인 기가 맥혀, “아이고, 이것 죽었구나! 아이고, 이를 어쩔끄나?” 이렇듯이 탄식헐 적, 이윽고 족자 빛이 완연히 새로우니, “뉘라서 건져내어 목숨이나 살었느냐? 그러허나 창해 먼먼 길의 소식이나 알겠느냐?”
― 작자 미상, 「심청가」에서 ―
(나) [중중모리] 화공 불러들여 토끼 ㉡화상을 그린다. ⋯(중략)⋯거북 연적 오징어로 먹 갈아, 천하 명산 승지간의 경개 보든 눈 그리고, 난초 지초 왼갖 향초 꽃 따먹던 입 그리고, 두견 앵무 지지 울 제 소리 듣던 귀 그리고, 봉래방장 운무 중에 내 잘 맡던 코 그리고, 만화방창 화림 중 뛰어가던 발 그리고, 대한 엄동 설한풍 어한허든 털 그리고, 신농씨 상백초 이슬 떨던 꼬리라. 두 눈은 도리도리, 두 귀는 쫑긋, 허리 늘씬허고, 꽁지 묘똑허여. ⋯(중략)⋯ “아나, 엿다. 별주부야. 네가 가지고 나가거라.”
― 작자 미상, 「수궁가」에서 ―
1㉠은 분노의 정서를 유발하는 반면, ㉡은 유쾌한 정서를 유발한다.
2㉠은 대상이 처한 상황을 암시하며, ㉡은 대상의 외양을 드러낸다.
3㉠과 ㉡은 현실 공간을 배경으로 일상적인 사건을 전개해 나간다.
4㉠과 ㉡은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인용하여 대상을 묘사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가장 적절한 것은 심 소저의 화상은 대상이 처한 상황을 암시하고, 토끼 화상은 대상의 외양을 드러낸다는 설명이다.

심 소저의 족자는 빛이 검어지고 물이 흐르다가 다시 새로워져 심청의 투신과 구출을 암시하고, 토끼 화상은 눈·입·귀·코·발·털·꼬리를 차례로 그려 생김새를 묘사한다.

  • 분노와 유쾌함: 승상 부인은 화상을 보고 분노가 아니라 슬픔과 걱정을 느낀다.
  • 현실 공간의 일상적 사건: 족자의 신비한 변화와 수궁의 이야기는 비현실적이며 일상적 사건이 아니다.
  • 역사적 인물과 사건의 인용: 심 소저의 화상 대목에는 그런 인용이 없고, 토끼 화상도 신체 부위를 열거하는 방식으로 묘사된다.
문제 16
다음 글의 ‘나’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인도교와 거의 평행선을 지어 사람들의 발자국이 줄을 지어 얼음 위를 거멓게 색칠하였다. 인도교가 어엿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왜 얼음 위를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었나? 그들은 그만큼 그들의 길을 단축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무슨 크나큰 일이 있었던 것일까?……
나는 그들의 고무신을 통하여, 짚신을 통하여, 그들의 발바닥이 감촉하였을, 너무나 차디찬 얼음장을 생각하고, 저 모르게 부르르 몸서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방을 둘러멘 보통학교 생도가 얼음 위를 지났다. 팔짱 낀 사나이가 동저고리 바람으로 뒤를 따랐다. 빵장수가 통을 둘러메고 또 뒤를 이었다. 조바위 쓴 아낙네, 감투 쓴 노인……. 그들의 수효는 분명히 인도교 위를 지나는 사람보다 많았다.
강바람은 거의 끊임없이 불어왔다. 그 사나운 바람은 얼음 위를 지나는 사람들의 목을 움츠리게 하였다. 목을 한껏 움츠리고 강 위를 지나는 그들의 모양은 이곳 풍경을 좀 더 삭막하게 하여 놓았다.
나는 그것에 나의 마지막 걸어갈 길을 너무나 확실히 보고, 그리고 저 모르게 악연※하였다…….
― 박태원, 「피로」 ―
※ 악연하다: 몹시 놀라 정신이 아찔하다.
1얼음 위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이질감을 느끼면서도 공감하고 있다.
2대도시에서 마주하는 타인의 비정함 때문에 좌절하고 있다.
3인도교 위를 지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4생의 종말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슬퍼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나’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얼음 위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이질감을 느끼면서도 공감한다는 것이다.

‘나’는 인도교를 두고 왜 얼음 위로 걷는지 의아해하면서도, 그들의 발바닥에 닿았을 차가운 얼음장을 생각하며 “부르르 몸서리”치고 그 모습에서 “나의 마지막 걸어갈 길”을 본다.

  • 타인의 비정함으로 인한 좌절: 글에 타인의 비정한 행동은 나타나지 않는다.
  • 인도교 위 사람들의 어리석음 비판: ‘나’의 관심은 얼음 위 사람들에게 있으며, 인도교 위 사람들을 비판하지 않는다.
  • 생의 종말을 확인하고 슬퍼함: ‘마지막 걸어갈 길’은 삶의 행로에 대한 깨달음이며, ‘악연하다’는 슬픔이 아니라 몹시 놀라 아찔함을 뜻한다.
문제 17
(가)∼(라)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청소년 노동자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양극단이 존재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이라는 시각과 ‘지나치게 돈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는 시각이 그것이다.
(가) 이런 시각은 비행만을 강조하기에 청소년들이 스스로 노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나) 전자는 청소년이 노동을 선택하는 이유를 ‘생계비 마련’ 하나만으로 축소해 버리고 피해자로만 바라본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다) 그러다 보니 생활비 마련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시간 활용, 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는 독립적인 생활, 진로 탐색 등 노동을 선택하는 복합적인 이유가 삭제돼 버린다.
(라) 후자의 시각은 청소년 노동을 학생의 본분을 저버린 그릇된 행위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문제의 원인을 노동 현장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이 노동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돌려 버린다.
두 시각 모두 도달하게 되는 결론은 청소년을 노동에서 빨리 구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1(나) - (가) - (다) - (라)
2(나) - (가) - (라) - (다)
3(나) - (다) - (라) - (가)
4(나) - (라) - (다) - (가)
정답 및 해설

가장 자연스러운 순서는 (나) - (다) - (라) - (가)이다.

(나)는 ‘전자’의 문제를 제기하고, (다)는 “그러다 보니” 노동의 복합적 이유가 삭제된다며 그 결과를 잇는다. 이어 (라)가 ‘후자’의 시각을 다루고, (가)는 “이런 시각은 비행만을 강조”한다며 후자의 결과를 덧붙인다.

  • (나) - (가) - (다) - (라): (가)의 ‘비행 강조’는 후자의 시각에 해당하므로 (라)보다 먼저, 전자 바로 뒤에 올 수 없다.
  • (나) - (가) - (라) - (다): (가)가 (라)보다 앞서고, 전자의 결과인 (다)가 후자 뒤로 밀려 흐름이 끊긴다.
  • (나) - (라) - (다) - (가): (다)의 ‘생활비 마련뿐만 아니라’는 전자의 생계비 축소 문제를 잇는 내용이므로 후자를 다룬 (라) 뒤에 올 수 없다.
문제 18
㉠∼㉣의 한자 표기로 올바른 것은?
외래어의 사용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는 물론 ㉠공문서에서도 외래어가 남용되고 있다. 그리고 가상 ㉡공간에서 의사소통이 활발해지면서 국어를 과도하게 변형한 말들이 생겨나고, 이러한 말들이 ㉢일상의 의사소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어 사용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1㉠: 共文書
2㉡: 公間
3㉢: 日想
4㉣: 省察
정답 및 해설

한자 표기가 올바른 것은 성찰(省察)이다.

‘성찰’은 살필 성(省)과 살필 찰(察)로, 자신의 일을 반성하며 깊이 살핀다는 뜻이다.

  • 공문서: 공적인 문서이므로 ‘公文書’로 써야 하며, ‘共(함께 공)’은 틀린 표기이다.
  • 공간: 비어 있는 사이라는 뜻이므로 ‘空間’으로 써야 하며, ‘公(공평할 공)’은 틀린 표기이다.
  • 일상: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므로 ‘日常’으로 써야 하며, ‘想(생각 상)’은 틀린 표기이다.
문제 19
다음 글의 글쓰기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두 축은 당근과 채찍, 즉 보상과 처벌이다. 우리가 의욕을 갖는 것은 당근 때문이다. 채찍을 피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도 한 방법일 테지만, 그건 너무 가혹할 것이다. 가끔이라도 웃음을 주고 피로를 풀어 주는 당근, 즉 긍정적 보상물이 있기에 고단한 일상을 감수한다. 어떤 부모에게는 아이가 꾹꾹 눌러 쓴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카드가 당근이다. 어떤 직장인에게는 주말마다 떠나는 여행이 당근이다.
1예시를 사용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2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하여 글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3묻고 답하는 형식을 사용해 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4비유를 사용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가장 적절한 설명은 예시를 사용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는 것이다.

글은 긍정적 보상물인 ‘당근’을 설명하면서 부모에게는 아이의 카드, 직장인에게는 주말 여행이라는 구체적 예를 든다.

  • 전문가 의견의 인용: 글에 전문가의 말은 인용되지 않는다.
  • 묻고 답하는 형식: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구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 비유로 문제의 심각성 강조: ‘당근과 채찍’이라는 비유는 있으나 보상과 처벌을 쉽게 설명할 뿐,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문제 20
다음 대화를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박 과장: 오늘은 우리 시에서 후원하는 ‘벚꽃 축제’의 홍보 방법을 논의하겠습니다. 타 지역 사람들이 축제에 찾아오게 하는 홍보 방법을 제안해 주세요.
김 주무관: 지역 주민들이 SNS로 정보도 얻고 소통도 하니까 우리도 SNS를 통해 홍보하는 것은 어떨까요? 지역 주민들이 많이 가입한 SNS를 선별해서 홍보하면 입소문이 날 테니까요.
이 주무관: 파급력을 생각하면 지역 주민보다는 대중이 널리 이용하는 라디오 광고로 홍보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디오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듣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더 클 것입니다.
윤 주무관: 어떤 홍보든 간에 가장 쉬운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우리 기관의 누리집에 홍보 자료를 올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박 과장: 네, 윤 주무관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우리 기관의 누리집에 홍보 자료를 올리면 시간도 적게 들고 홍보 효과도 크겠네요.
1축제의 홍보 방안에 대해 구성원들이 토의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2김 주무관은 지역 주민들이 SNS를 즐겨 이용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3이 주무관은 라디오 광고가 SNS보다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4박 과장은 김 주무관, 이 주무관, 윤 주무관의 제안을 비교하여 의견을 절충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박 과장이 세 주무관의 제안을 비교하여 절충한다는 분석이다.

박 과장은 “윤 주무관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라고 하여 한 사람의 제안만 받아들였을 뿐, 여러 제안을 비교하거나 절충하지 않았다.

  • 토의 과정: 홍보 방안에 대해 구성원들이 각자 의견을 내는 토의 과정이 나타난다.
  • 김 주무관의 근거: “지역 주민들이 SNS로 정보도 얻고 소통도 하니까”를 근거로 제시한다.
  • 이 주무관의 추측: 라디오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들어 “광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추측한다.
9급 지방직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24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밑줄 친 단어와 의미가 같은 것은?
아이가 말을 참 잘 듣는다.
1이 약은 나에게 잘 듣는다.
2학교에 가면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라.
3이번 학기에는 여섯 과목을 들을 계획이다.
4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가 날 뻔했다.
정답 및 해설

정답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라”의 ‘듣다’이다.

제시문의 ‘말을 잘 듣는다’는 ‘시키는 대로 따르다’라는 뜻이며,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것도 지시나 가르침을 따른다는 같은 의미이다.

  • 약이 잘 듣는다: 약 따위가 효험을 나타낸다는 뜻이다.
  • 여섯 과목을 들을 계획: 강의를 수강한다는 뜻이다.
  •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기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뜻이다.
문제 2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올바른 것은?
1가슴을 옭죄는 아픔이 밀려왔다.
2나는 해마다 양력과 음력으로 설을 쇤다.
3퇴근하는 길에 포장마차에 들렸다가 친구를 만났다.
4바지의 해어진 부분에 짜집기를 했다.
정답 및 해설

쓰임이 올바른 것은 “설을 쇤다”이다.

명절·생일 등을 맞이하여 지내는 것은 ‘쇠다’가 표준어이며, ‘쇠-’에 ‘-ㄴ다’가 붙어 ‘쇤다’가 된다.

  • ‘옭죄는’: 옥여 죄다의 뜻은 ‘옥죄다’가 표준어이므로 ‘옥죄는’으로 써야 한다.
  • ‘들렸다가’: 지나는 길에 잠깐 머무르는 것은 ‘들르다’이므로 ‘들렀다가’가 맞다.
  • ‘짜집기’: 해진 곳을 짜서 깁는 일은 ‘짜깁기’가 표준어이다.
문제 3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닌 것은?
‘저작권’이란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저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저작자에게 부여한 권리를 말한다. 저작물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이며 저작자란 ‘저작 행위를 통해 저작물을 창작해 낸 사람’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숨겨져 있던 다른 사람의 저작물을 발견했거나 발굴해 낸 사람, 저작물 작성을 의뢰한 사람, 저작에 관한 아이디어나 조언을 한 사람, 저작을 하는 동안 옆에서 도와주었거나 자료를 제공한 사람 등은 저작자가 될 수 없다. 저작물에는 1차적 저작물뿐만 아니라 2차적 저작물과 편집 저작물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2차적 저작물 또는 편집 저작물의 작성자 또한 저작자가 된다.
저작권 보호와 관련하여 “거인의 어깨 위 난쟁이는 거인보다 멀리 볼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거인’이란 현재의 저작자들보다 앞서 창작 활동을 통해 저작물을 남긴 선배 저작자를 가리키는 것인데, 이 말은 창작자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저작물을 모방하거나 인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난쟁이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서는 거인으로부터 허락을 받아야 하거나 거인에게 그에 따르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창작물을 저작한 사람에게 저작권이라는 권리를 부여해서 보호하는 이유는 ‘저작물은 문화 발전의 원동력이 되므로 좋은 저작물이 많이 나와야 그 사회가 문화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만일 저작자에게 아무런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저작자가 장기간 노력해서 창작한 저작물을 누구든지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마음대로 이용하게 될 것이므로, 저작자로서는 창작 행위를 계속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저작물의 개념과 저작자의 정의
21차적 저작물과 2차적 저작물의 차이
3저작물에 대해 창작자가 지녀야 할 태도
4저작권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
정답 및 해설

글에서 알 수 없는 내용은 1차적 저작물과 2차적 저작물의 차이이다.

글은 저작물에 “1차적 저작물뿐만 아니라 2차적 저작물과 편집 저작물도 포함”된다고만 할 뿐, 둘의 차이는 설명하지 않는다.

  • 저작물의 개념과 저작자의 정의: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 “저작물을 창작해 낸 사람”으로 제시된다.
  • 창작자가 지녀야 할 태도: 거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거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한다.
  • 저작권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 저작물이 “문화 발전의 원동력”이며, 권리가 없으면 창작을 계속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문제 4
다음 글에서 밑줄 친 부분의 원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급격하게 돌아가는 현대적 생활 방식은 종종 삶을 즐기지 못하게 방해한다. 추위가 한창 매섭던 1월의 어느 아침 한 길거리 음악가가 워싱턴시의 지하철역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으로 바흐의 「샤콘」을 비롯하여 여섯 곡의 클래식 음악을 연주했다. 출근길에 연주가를 지나쳐 간 대략 천여 명의 시민이 대부분 그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았고, 단지 몇 사람만 걷는 속도를 늦추었을 뿐이다. 7분 정도가 지났을 무렵 한 중년 여인이 지나가면서 모자에 1달러를 던져 주었다. 한 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 연주가의 모자에는 32달러 17센트가 쌓여 있었지만, 연주를 듣기 위해 서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음악가인 조슈아 벨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가였으며, 평상시 그의 콘서트 입장권은 백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었다.
1지하철역은 연주하기에 적절한 장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2연주하는 동안 연주가를 지나쳐 간 사람이 적었기 때문이다.
3출근하는 사람들이 연주를 감상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4연주를 듣기 위해서는 백 달러의 입장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정답 및 해설

원인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출근하는 사람들이 연주를 감상할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글은 첫 문장에서 “급격하게 돌아가는 현대적 생활 방식은 종종 삶을 즐기지 못하게 방해한다”고 밝히고, 그 사례로 출근길 시민들이 세계적 연주가를 지나친 일을 든다.

  • 지하철역이 연주에 부적절한 장소였다는 내용은 글에 나타나지 않는다.
  • 지나쳐 간 사람은 “대략 천여 명”으로 적지 않았다.
  • 백 달러가 넘는 입장권은 평상시 콘서트의 이야기이며, 지하철역 연주와는 무관하다.
문제 5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추강(秋江)에 밤이 드니 물결이 ᄎᆞ노ᄆᆡ라
낙시 드리치니 고기 아니 무노ᄆᆡ라
무심(無心)ᄒᆞᆫ ᄃᆞᆯ빗만 싯고 ㉠뷘 ᄇᆡ 저어 오노라.

(나) 이런ᄃᆞᆯ 엇더ᄒᆞ며 뎌런ᄃᆞᆯ 엇더ᄒᆞ료
㉡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러타 엇더ᄒᆞ료
ᄒᆞᄆᆞᆯ며 천석고황(泉石膏肓)을 고텨 므슴ᄒᆞ료.

(다) 십 년을 경영ᄒᆞ여 초려삼간 지여 내니
나 ᄒᆞᆫ 간 ᄃᆞᆯ ᄒᆞᆫ 간에 청풍 ᄒᆞᆫ 간 맛져 두고
㉢강산은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

(라) 말 업슨 청산이오 태 업슨 유수로다
갑 업슨 청풍이오 님ᄌᆞ 업슨 명월이로다
이 즁에 병 업슨 ㉣이 몸이 분별 업시 늘그리라.
1㉠에서 욕심 없는 화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에서 속세를 그리워하는 화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3㉢에서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살아가는 화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에서 현실의 근심으로부터 초탈한 화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초야우생에서 속세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읽어 낸 설명이다.

‘초야우생(草野愚生)’은 시골에 묻혀 사는 어리석은 선비라는 뜻으로, 화자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천석고황)을 고칠 생각이 없다고 하여 자연 속 삶에 대한 만족을 드러낸다.

  • 빈 배: 고기를 낚지 못하고 달빛만 싣고 돌아오는 모습에서 욕심 없는 무심함이 드러난다.
  • 강산: 집 안에 들일 데가 없으니 둘러 두고 보겠다고 하여 자연과 하나 되어 사는 태도가 나타난다.
  • 이 몸: 값도 임자도 없는 자연 속에서 분별 없이 늙겠다고 하여 현실의 근심에서 벗어난 모습이 드러난다.
문제 6
밑줄 친 부분을 풀어 쓴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선생님께서 수시(隨時)로 교실에 들어오셨다. - 아무 때나 늘
2그는 세계 제일의 피아니스트라고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다. - 지나친 말이
3문화 시설 대부분이 서울에 편재(偏在)해 있다. - 치우쳐
4누구나 착한 심성을 발현(發現)하는 것은 아니다. - 헤아려 보는
정답 및 해설

풀이가 적절하지 않은 것은 ‘발현(發現)하는’을 ‘헤아려 보는’으로 푼 것이다.

‘발현’은 속에 있는 것이 드러나거나 나타남을 뜻하므로 ‘드러내는’ 정도로 풀어야 한다.

  • 수시(隨時): 일정하게 정하지 않은 아무 때나라는 뜻으로 ‘아무 때나 늘’이 맞다.
  • 과언(過言): 정도에 지나친 말이라는 뜻으로 ‘지나친 말이’가 맞다.
  • 편재(偏在): 한곳에 치우쳐 있다는 뜻으로 ‘치우쳐’가 맞다.
문제 7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모든 문화가 감정에 관한 동일한 개념적 자원을 발전시켜 온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미국인들은 보통 당혹감, 수치심, 죄책감, 수줍음을 구별하지만 자바 사람들은 이러한 감정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 감정 어휘들은 문화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도 다르다. 중세 시대에는 우울감이 ‘검은 담즙(melanchole)’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했기에 우울증을 ‘멜랑콜리(melancholy)’라고 불렀지만 오늘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또한 인터넷의 발명과 함께 감정 어휘는 이메일 보내기, 문자 보내기, 트위터하기에 스며든 관습에 의해서도 형성된다. 이제는 내 감정을 말로 기술하기보다 이모티콘이나 글자의 일부를 따서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술 주도적인 상징의 창조와 확산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묘사하기 위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든다는 점에서 또 다른 역사의 발전일 것이다.
1감정에 대한 개념적 자원은 문화에 따라 달리 형성된다.
2동일한 감정이라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은 시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3감정 어휘를 풍부하게 갖고 있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기술 발전에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인다.
4오늘날 인터넷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과거에는 없었던 감정 표현 방식이 활용되기도 한다.
정답 및 해설

추론할 수 없는 것은 감정 어휘가 풍부한 집단이 기술 발전에 더 유연하다는 진술이다.

글은 감정 어휘가 문화·역사·기술에 따라 다르게 형성된다고 할 뿐, 감정 어휘의 양과 기술 발전에 대한 태도 사이의 관계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 개념적 자원의 문화 차이: “모든 문화가 감정에 관한 동일한 개념적 자원을 발전시켜 온 것은 아니다”에서 확인된다.
  • 시대에 따른 표현 방식의 차이: 우울감을 ‘멜랑콜리’라 부르던 중세와 오늘날의 차이에서 확인된다.
  • 이모티콘 같은 새로운 표현 방식: “이모티콘이나 글자의 일부를 따서 표현하기도 한다”에서 확인된다.
문제 8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흰 달빛
자하문

달 안개
물소리

대웅전
큰 보살

바람 소리
솔 소리

범영루
뜬 그림자

흐는히
젖는데

흰 달빛
자하문

바람 소리
물소리
― 박목월, 「불국사」 ―
1시선의 이동에 따라 대상을 그려내고 있다.
2수미상관 구조를 통해 안정감을 드러내고 있다.
3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하여 시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4대상과의 거리를 조정하여 화자와 현실 세계의 대립을 나타내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화자와 현실 세계의 대립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이 시는 명사 중심의 짧은 시행으로 불국사의 고요한 밤 풍경을 담담하게 제시할 뿐, 화자의 정서나 현실과의 갈등은 드러나지 않는다.

  • 시선의 이동: 자하문에서 대웅전, 범영루로 시선을 옮기며 대상을 그린다.
  • 수미상관: 첫 연의 “흰 달빛 / 자하문”을 끝에서 반복해 안정감을 준다.
  • 다양한 이미지: “흰 달빛”의 시각 이미지와 “물소리”, “바람 소리”의 청각 이미지로 그윽한 분위기를 만든다.
문제 9
㉠∼㉣을 활용하여 음운변동을 설명한 것으로 적절한 것은?
㉠ 교체: 한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 탈락: 한 음운이 없어지는 현상
㉢ 첨가: 없던 음운이 새로 생기는 현상
㉣ 축약: 두 음운이 합쳐져 제삼의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1‘색연필’의 발음에서는 ㉠과 ㉢이 나타난다.
2‘외곬’의 발음에서는 ㉠과 ㉣이 나타난다.
3‘값지다’의 발음에서는 ㉡과 ㉢이 나타난다.
4‘깨끗하다’의 발음에서는 ㉢과 ㉣이 나타난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한 설명은 ‘색연필’에서 교체와 첨가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색연필’은 [색년필]로 ㄴ 첨가가 일어난 뒤, 받침 ㄱ이 ㄴ 앞에서 ㅇ으로 바뀌는 비음화(교체)가 일어나 [생년필]로 발음된다.

  • ‘외곬’: 겹받침 중 ㅅ이 떨어지는 자음군 단순화(탈락)만 일어나 [외골]이 되며, 축약은 없다.
  • ‘값지다’: 자음군 단순화(탈락)와 된소리되기(교체)로 [갑찌다]가 되며, 첨가는 없다.
  • ‘깨끗하다’: 음절의 끝소리 규칙으로 ㅅ이 ㄷ으로 바뀌고(교체) ㄷ과 ㅎ이 ㅌ으로 합쳐져(축약) [깨끄타다]가 되며, 첨가는 없다.
문제 10
빈칸에 들어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프랑스에서 포도주는 간단한 식사에서 축제까지, 작은 카페의 대화에서 연회장의 교제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함께한다. 포도주는 계절에 따른 어떤 날씨에도 분위기를 고양시킬 수 있어 추운 계절이 되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한여름이 되면 서늘하거나 시원한 그늘을 떠올리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한 배고프거나 지칠 때, 지루하거나 답답할 때,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나 육체적으로 힘든 그 어느 경우에도 프랑스인들은 포도주가 절실하다고 느낀다. 프랑스에서 포도주는 장소와 시간, 상황에 관계없이 음식과 결부될 수 있는 모든 곳에 등장한다.
포도주가 일상의 세세한 부분에까지 결부된 탓에 프랑스 국민은 이제 포도주가 있어야 할 곳에 포도주가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을 받는다. 르네 코티는 대통령 임기가 시작될 때 사적인 자리에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는데 그 사진 속 탁자에는 포도주 대신 다른 술이 놓여 있었다. 이 때문에 온 국민이 들끓고 일어났다. 프랑스 국민에게 그들 자신과도 같은 포도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결국 프랑스인에게 포도주란 (          )
1심신을 치유하는 신성한 물질과 같다.
2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과도 같다.
3국가의 주요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음료다.
4어느 계절에나 쉽게 분위기를 고양시킬 수 있는 음료다.
정답 및 해설

빈칸에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이 들어가야 한다.

글은 포도주가 일상의 모든 곳에 결부되어, 대통령 사진에 포도주가 없다는 이유로 온 국민이 들끓었다고 하며 이를 “그들 자신과도 같은 포도주”라고 표현한다.

  • 심신을 치유하는 신성한 물질: 지칠 때 포도주를 찾는다는 언급은 있으나 신성함은 글의 결론이 아니다.
  • 국가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음료: 글은 사적인 자리의 사진을 다루며, 국가 행사에서의 위상은 언급하지 않는다.
  • 계절과 무관하게 분위기를 고양시키는 음료: 첫 문단의 세부 내용일 뿐, 둘째 문단까지 아우르는 결론으로는 부족하다.
문제 11
㉠∼㉣을 고쳐 쓴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얼마 전 나는 유명 축구 선수의 성공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방송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괴로운 고난을 이겨낸 그 선수의 노력과 집념에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 선수의 가족과 훈련 트레이너 등 주변 사람들에게 더 큰 감명을 받았다.
선수의 가족들은 선수가 전지훈련을 가거나 원정 경기를 할 때 묵묵히 뒤에서 응원하는 역할을 했고, 훈련 트레이너는 선수의 체력 증진은 물론 컨디션 조절 등에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훈련 트레이너가 되는 과정이 궁금해졌다. 비록 사람들의 관심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 선수에게로 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나는 그 가족과 훈련 트레이너의 도움이 주목받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1㉠은 의미가 중복되므로 ‘고난’으로 고친다.
2㉡은 앞뒤 문장의 연결을 고려하여, ‘그러나’로 바꾼다.
3㉢은 글 전체의 흐름을 고려하여 삭제한다.
4㉣은 부사와의 호응을 고려하여, ‘일이라면’으로 수정한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일로’를 ‘일이라면’으로 고친 것이다.

부사 ‘비록’은 ‘-지만’, ‘-ㄹ지라도’ 같은 양보의 어미와 호응하므로 ‘일이지만’으로 고쳐야 한다. ‘-라면’은 가정의 어미라 호응하지 않는다.

  • ‘괴로운 고난’: ‘고난’에 이미 괴로움의 뜻이 있어 의미가 중복되므로 ‘고난’으로 고치는 것이 맞다.
  • ‘그러므로’: 사람들은 선수에게 감동했지만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명받았다는 대조이므로 ‘그러나’가 맞다.
  • 트레이너가 되는 과정이 궁금하다는 문장: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주목받지 못해 안타깝다는 글의 흐름에서 벗어나므로 삭제하는 것이 맞다.
문제 12
강연자의 말하기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안녕하세요? 오늘 강연을 맡은 ○○○입니다. 저는 ‘사회역학’이라는 학문을 공부하고 있는데요, 혹시 ‘사회역학’이라는 단어를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네, 별로 없네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질병 발생의 원인에 대한 사회적 요인을 탐구하는 분야입니다. 여러분들 표정을 보니 더 모르겠다는 표정인데요, 오늘 강연을 듣고 나면 제가 어떤 공부를 하는지 조금 더 알게 되실 겁니다.
흡연을 예로 들어서 말씀드릴게요. 저소득층에게 흡연은 적은 비용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편이 됩니다.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담배를 피우면 10년 뒤에 폐암이 발생할 수 있으니 당장 금연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 말은 그렇게 설득력이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소득층이 열악한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이유로 흡연할 경우, 그 점을 고려하지 않은 금연 정책은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글로리안 소런슨 교수 팀은 제조업 사업체 15곳의 노동자 9,01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안전한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금연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그렇다면 산업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업장의 금연율은 어떻게 다를까?”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6개월 뒤에 흡연 상태를 측정했을 때 산업 안전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업장의 금연율이, 금연 프로그램만 진행한 사업장 노동자들의 금연율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1청중의 반응을 살피면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전문가의 연구 결과를 제시하여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3시각 자료를 제시하여 청중의 주의를 끌고 있다.
4특정한 상황을 가정하여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각 자료를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강연 내용 어디에도 그림·도표·영상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하는 대목은 없다.

  • 청중의 반응 살피기: “네, 별로 없네요”, “여러분들 표정을 보니”에서 확인된다.
  • 전문가의 연구 결과 제시: 하버드 보건대학원 소런슨 교수 팀의 연구를 근거로 든다.
  • 상황의 가정: “위험한 작업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 말한다면”이라고 가정하여 이해를 돕는다.
문제 13
다음 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범죄소설이 지닌 이데올로기의 뿌리는 죽음에 대한 공포이다. 범죄소설의 탄생은 자본주의의 출현이라는 사회적 조건과 맞물려 있다. 자본주의가 출현하자 죽음을 대하는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원시사회에서는 죽음이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죽음은 사람들이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면서, 가족과 사회로부터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것이었다. 그러나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인간이 소외되고, 소외된 인간은 노동을 하고 돈을 버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도구인 육체에 얽매이게 된다. 그에 따라 인간은 죽음에 강박관념을 갖게 되었다. 게다가 죽음은 불가피한 삶의 종결이 아니라 파국적 사고라는 견해를 갖게 된다. 죽음은 예기치 않은 사고라고, 강박적으로 바라보게 되면 폭력에 의한 죽음에 몰두하게 되고, 결국에는 살인과 범죄에 몰두하게 된다. 범죄소설에서 죽음은 인간의 운명이나 비극이 아니라 탐구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1범죄소설은 자본주의의 출현 이후 죽음에 대한 달라진 태도에 기반을 두고 있다.
2범죄소설은 부르주아 사회의 인간소외와 노동 문제를 다루는 문학 양식이다.
3범죄소설은 원시사회부터 이어져 온 죽음에 대한 보편적 공포로부터 생겨났다.
4범죄소설은 죽음을 예기치 못한 사고가 아닌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정답 및 해설

중심 내용은 범죄소설이 자본주의 출현 이후 달라진 죽음에 대한 태도에 기반한다는 것이다.

글은 “범죄소설의 탄생은 자본주의의 출현이라는 사회적 조건과 맞물려 있다”고 하고, 죽음을 파국적 사고로 강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살인과 범죄에 대한 몰두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 인간소외와 노동 문제를 다루는 양식: 소외는 죽음관 변화의 배경으로 언급될 뿐, 범죄소설의 주제로 제시되지 않는다.
  • 원시사회부터 이어진 보편적 공포: 원시사회에서는 죽음이 자연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여졌다고 하여 글과 어긋난다.
  • 죽음을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임: 범죄소설에서는 오히려 죽음이 예기치 않은 사고이자 탐구 대상이 된다고 하여 반대이다.
문제 14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몸의 곳곳에 분포한 통점이 자극을 받아서 통각 신경을 통해 뇌로 통증 신호를 전달할 때 통증을 느낀다. 통점을 구성하는 세포의 세포막에는 통로라는 구조가 있다. 이 통로를 통해 세포의 안과 밖으로 여러 물질들이 오가면서 세포 사이에 다양한 신호를 전달한다.
통점의 세포에서 인식한 통증 신호는 통각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통각 신경이 다른 감각 신경에 비해서 매우 가늘어 신호를 느리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몸길이가 30m인 흰긴수염고래는 꼬리에 통증이 생기면 최대 1분 후에 아픔을 느낀다.
통각 신경이 다른 감각 신경에 비해 가는 이유는 더 많이 배치되기 위해서다. 피부에는 1cm2당 약 200개의 통점이 빽빽이 분포하는데, 통각 신경이 굵다면 이렇게 많은 수의 통점이 배치될 수 없다. 이렇게 통점이 빽빽이 배치되어야 아픈 부위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반면 내장 기관에는 통점이 1cm2당 4개에 불과해 아픈 부위를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폐암과 간암이 늦게 발견되는 것도 폐와 간에 통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1통로는 여러 물질들이 세포의 안팎으로 오가며 신호를 전달하는 구조이다.
2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 치명적인 질병에 걸려도 질병의 발견이 늦을 수 있다.
3통각 신경은 다른 감각 신경에 비해서 매우 가늘기 때문에, 신호의 전달이 빠르다.
4아픈 부위가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통점이 빽빽하게 배치되어야 한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통각 신경이 가늘어 신호 전달이 빠르다는 진술이다.

글은 통각 신경이 다른 감각 신경보다 “매우 가늘어 신호를 느리게 전달한다”고 하며, 흰긴수염고래가 꼬리의 통증을 최대 1분 후에 느낀다는 예를 든다.

  • 통로의 기능: “이 통로를 통해 세포의 안과 밖으로 여러 물질들이 오가면서” 신호를 전달한다고 했다.
  • 질병 발견의 지연: 폐와 간에 통점이 거의 없어 폐암과 간암이 늦게 발견된다는 내용에서 추론된다.
  • 통점의 빽빽한 배치: “통점이 빽빽이 배치되어야 아픈 부위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했다.
문제 15
㉠과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중모리] 그 때여 승상 부인은 심 소저를 이별허시고 애석함을 못 이기어, 글 지어 쓴 심 소저의 ㉠화상 족자를 침상으 걸어두고 때때로 증험허시더니, 일일은 족자 빛이 홀연히 검어지며 귀에 물이 흐르거늘, 승상 부인 기가 맥혀, “아이고, 이것 죽었구나! 아이고, 이를 어쩔끄나?” 이렇듯이 탄식헐 적, 이윽고 족자 빛이 완연히 새로우니, “뉘라서 건져내어 목숨이나 살었느냐? 그러허나 창해 먼먼 길의 소식이나 알겠느냐?”
― 작자 미상, 「심청가」에서 ―
(나) [중중모리] 화공 불러들여 토끼 ㉡화상을 그린다. ⋯(중략)⋯거북 연적 오징어로 먹 갈아, 천하 명산 승지간의 경개 보든 눈 그리고, 난초 지초 왼갖 향초 꽃 따먹던 입 그리고, 두견 앵무 지지 울 제 소리 듣던 귀 그리고, 봉래방장 운무 중에 내 잘 맡던 코 그리고, 만화방창 화림 중 뛰어가던 발 그리고, 대한 엄동 설한풍 어한허든 털 그리고, 신농씨 상백초 이슬 떨던 꼬리라. 두 눈은 도리도리, 두 귀는 쫑긋, 허리 늘씬허고, 꽁지 묘똑허여. ⋯(중략)⋯ “아나, 엿다. 별주부야. 네가 가지고 나가거라.”
― 작자 미상, 「수궁가」에서 ―
1㉠은 분노의 정서를 유발하는 반면, ㉡은 유쾌한 정서를 유발한다.
2㉠은 대상이 처한 상황을 암시하며, ㉡은 대상의 외양을 드러낸다.
3㉠과 ㉡은 현실 공간을 배경으로 일상적인 사건을 전개해 나간다.
4㉠과 ㉡은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인용하여 대상을 묘사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가장 적절한 것은 심 소저의 화상은 대상이 처한 상황을 암시하고, 토끼 화상은 대상의 외양을 드러낸다는 설명이다.

심 소저의 족자는 빛이 검어지고 물이 흐르다가 다시 새로워져 심청의 투신과 구출을 암시하고, 토끼 화상은 눈·입·귀·코·발·털·꼬리를 차례로 그려 생김새를 묘사한다.

  • 분노와 유쾌함: 승상 부인은 화상을 보고 분노가 아니라 슬픔과 걱정을 느낀다.
  • 현실 공간의 일상적 사건: 족자의 신비한 변화와 수궁의 이야기는 비현실적이며 일상적 사건이 아니다.
  • 역사적 인물과 사건의 인용: 심 소저의 화상 대목에는 그런 인용이 없고, 토끼 화상도 신체 부위를 열거하는 방식으로 묘사된다.
문제 16
다음 글의 ‘나’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인도교와 거의 평행선을 지어 사람들의 발자국이 줄을 지어 얼음 위를 거멓게 색칠하였다. 인도교가 어엿하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왜 얼음 위를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었나? 그들은 그만큼 그들의 길을 단축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무슨 크나큰 일이 있었던 것일까?……
나는 그들의 고무신을 통하여, 짚신을 통하여, 그들의 발바닥이 감촉하였을, 너무나 차디찬 얼음장을 생각하고, 저 모르게 부르르 몸서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방을 둘러멘 보통학교 생도가 얼음 위를 지났다. 팔짱 낀 사나이가 동저고리 바람으로 뒤를 따랐다. 빵장수가 통을 둘러메고 또 뒤를 이었다. 조바위 쓴 아낙네, 감투 쓴 노인……. 그들의 수효는 분명히 인도교 위를 지나는 사람보다 많았다.
강바람은 거의 끊임없이 불어왔다. 그 사나운 바람은 얼음 위를 지나는 사람들의 목을 움츠리게 하였다. 목을 한껏 움츠리고 강 위를 지나는 그들의 모양은 이곳 풍경을 좀 더 삭막하게 하여 놓았다.
나는 그것에 나의 마지막 걸어갈 길을 너무나 확실히 보고, 그리고 저 모르게 악연※하였다…….
― 박태원, 「피로」 ―
※ 악연하다: 몹시 놀라 정신이 아찔하다.
1얼음 위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이질감을 느끼면서도 공감하고 있다.
2대도시에서 마주하는 타인의 비정함 때문에 좌절하고 있다.
3인도교 위를 지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4생의 종말이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슬퍼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나’에 대한 이해로 가장 적절한 것은 얼음 위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이질감을 느끼면서도 공감한다는 것이다.

‘나’는 인도교를 두고 왜 얼음 위로 걷는지 의아해하면서도, 그들의 발바닥에 닿았을 차가운 얼음장을 생각하며 “부르르 몸서리”치고 그 모습에서 “나의 마지막 걸어갈 길”을 본다.

  • 타인의 비정함으로 인한 좌절: 글에 타인의 비정한 행동은 나타나지 않는다.
  • 인도교 위 사람들의 어리석음 비판: ‘나’의 관심은 얼음 위 사람들에게 있으며, 인도교 위 사람들을 비판하지 않는다.
  • 생의 종말을 확인하고 슬퍼함: ‘마지막 걸어갈 길’은 삶의 행로에 대한 깨달음이며, ‘악연하다’는 슬픔이 아니라 몹시 놀라 아찔함을 뜻한다.
문제 17
(가)∼(라)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청소년 노동자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양극단이 존재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이라는 시각과 ‘지나치게 돈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는 시각이 그것이다.
(가) 이런 시각은 비행만을 강조하기에 청소년들이 스스로 노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나) 전자는 청소년이 노동을 선택하는 이유를 ‘생계비 마련’ 하나만으로 축소해 버리고 피해자로만 바라본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다) 그러다 보니 생활비 마련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시간 활용, 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는 독립적인 생활, 진로 탐색 등 노동을 선택하는 복합적인 이유가 삭제돼 버린다.
(라) 후자의 시각은 청소년 노동을 학생의 본분을 저버린 그릇된 행위로 만들어 버림으로써, 문제의 원인을 노동 현장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청소년이 노동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돌려 버린다.
두 시각 모두 도달하게 되는 결론은 청소년을 노동에서 빨리 구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1(나) - (가) - (다) - (라)
2(나) - (가) - (라) - (다)
3(나) - (다) - (라) - (가)
4(나) - (라) - (다) - (가)
정답 및 해설

가장 자연스러운 순서는 (나) - (다) - (라) - (가)이다.

(나)는 ‘전자’의 문제를 제기하고, (다)는 “그러다 보니” 노동의 복합적 이유가 삭제된다며 그 결과를 잇는다. 이어 (라)가 ‘후자’의 시각을 다루고, (가)는 “이런 시각은 비행만을 강조”한다며 후자의 결과를 덧붙인다.

  • (나) - (가) - (다) - (라): (가)의 ‘비행 강조’는 후자의 시각에 해당하므로 (라)보다 먼저, 전자 바로 뒤에 올 수 없다.
  • (나) - (가) - (라) - (다): (가)가 (라)보다 앞서고, 전자의 결과인 (다)가 후자 뒤로 밀려 흐름이 끊긴다.
  • (나) - (라) - (다) - (가): (다)의 ‘생활비 마련뿐만 아니라’는 전자의 생계비 축소 문제를 잇는 내용이므로 후자를 다룬 (라) 뒤에 올 수 없다.
문제 18
㉠∼㉣의 한자 표기로 올바른 것은?
외래어의 사용은 날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일상적인 언어생활에서는 물론 ㉠공문서에서도 외래어가 남용되고 있다. 그리고 가상 ㉡공간에서 의사소통이 활발해지면서 국어를 과도하게 변형한 말들이 생겨나고, 이러한 말들이 ㉢일상의 의사소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어 사용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1㉠: 共文書
2㉡: 公間
3㉢: 日想
4㉣: 省察
정답 및 해설

한자 표기가 올바른 것은 성찰(省察)이다.

‘성찰’은 살필 성(省)과 살필 찰(察)로, 자신의 일을 반성하며 깊이 살핀다는 뜻이다.

  • 공문서: 공적인 문서이므로 ‘公文書’로 써야 하며, ‘共(함께 공)’은 틀린 표기이다.
  • 공간: 비어 있는 사이라는 뜻이므로 ‘空間’으로 써야 하며, ‘公(공평할 공)’은 틀린 표기이다.
  • 일상: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므로 ‘日常’으로 써야 하며, ‘想(생각 상)’은 틀린 표기이다.
문제 19
다음 글의 글쓰기 방식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두 축은 당근과 채찍, 즉 보상과 처벌이다. 우리가 의욕을 갖는 것은 당근 때문이다. 채찍을 피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것도 한 방법일 테지만, 그건 너무 가혹할 것이다. 가끔이라도 웃음을 주고 피로를 풀어 주는 당근, 즉 긍정적 보상물이 있기에 고단한 일상을 감수한다. 어떤 부모에게는 아이가 꾹꾹 눌러 쓴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카드가 당근이다. 어떤 직장인에게는 주말마다 떠나는 여행이 당근이다.
1예시를 사용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2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하여 글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3묻고 답하는 형식을 사용해 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4비유를 사용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가장 적절한 설명은 예시를 사용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는 것이다.

글은 긍정적 보상물인 ‘당근’을 설명하면서 부모에게는 아이의 카드, 직장인에게는 주말 여행이라는 구체적 예를 든다.

  • 전문가 의견의 인용: 글에 전문가의 말은 인용되지 않는다.
  • 묻고 답하는 형식: 질문을 던지고 답하는 구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 비유로 문제의 심각성 강조: ‘당근과 채찍’이라는 비유는 있으나 보상과 처벌을 쉽게 설명할 뿐,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문제 20
다음 대화를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박 과장: 오늘은 우리 시에서 후원하는 ‘벚꽃 축제’의 홍보 방법을 논의하겠습니다. 타 지역 사람들이 축제에 찾아오게 하는 홍보 방법을 제안해 주세요.
김 주무관: 지역 주민들이 SNS로 정보도 얻고 소통도 하니까 우리도 SNS를 통해 홍보하는 것은 어떨까요? 지역 주민들이 많이 가입한 SNS를 선별해서 홍보하면 입소문이 날 테니까요.
이 주무관: 파급력을 생각하면 지역 주민보다는 대중이 널리 이용하는 라디오 광고로 홍보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습니다. 라디오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듣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더 클 것입니다.
윤 주무관: 어떤 홍보든 간에 가장 쉬운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우리 기관의 누리집에 홍보 자료를 올리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박 과장: 네, 윤 주무관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우리 기관의 누리집에 홍보 자료를 올리면 시간도 적게 들고 홍보 효과도 크겠네요.
1축제의 홍보 방안에 대해 구성원들이 토의하는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2김 주무관은 지역 주민들이 SNS를 즐겨 이용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3이 주무관은 라디오 광고가 SNS보다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4박 과장은 김 주무관, 이 주무관, 윤 주무관의 제안을 비교하여 의견을 절충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적절하지 않은 것은 박 과장이 세 주무관의 제안을 비교하여 절충한다는 분석이다.

박 과장은 “윤 주무관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라고 하여 한 사람의 제안만 받아들였을 뿐, 여러 제안을 비교하거나 절충하지 않았다.

  • 토의 과정: 홍보 방안에 대해 구성원들이 각자 의견을 내는 토의 과정이 나타난다.
  • 김 주무관의 근거: “지역 주민들이 SNS로 정보도 얻고 소통도 하니까”를 근거로 제시한다.
  • 이 주무관의 추측: 라디오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들어 “광고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추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