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지방직 국어] 26년 1회차
9급 지방직 국어 기출문제

26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A4 약 1장

1 / 1
A4정답 포함
9급 지방직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26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공공언어 바로 쓰기 원칙>에 따라 <공문서>의 ㉠~㉣을 수정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공공언어 바로 쓰기 원칙>
○ 명사의 반복된 나열을 피하고 적절한 조사나 어미를 사용할 것.
○ 대등한 것끼리 연결할 때는 구조가 같은 표현을 사용할 것.
○ 올바른 피동 표현을 사용할 것.
○ 의미가 유사하거나 동일한 표현을 중복해서 사용하지 말 것.
<공문서>
○○시청
수신 수신처 참조
제목 2026년 ○○시립도서관 신규 사서 교육 안내
1. ○○시립도서관 신규 사서 여러분의 원활한 적응을 기원합니다.
2. 부서별 ㉠신규 사서 업무 적응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번 교육 내용에는 ㉡도서관 이용자의 편의를 확대하고 불편의 축소 방안이 포함됩니다.
3. ㉢교육은 분기별로 계획되어져 있으며, 수강 신청서 제출 마감일은 이달 30일입니다. 이번 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신청서 ㉣제출 기한을 반드시 엄수하기 바랍니다.
1㉠: 신규 사서의 업무 적응을 위한 교육
2㉡: 도서관 이용자의 편의 확대와 불편을 축소하는
3㉢: 교육은 분기별로 계획되어 있으며
4㉣: 제출 기한을 엄수하기 바랍니다
정답 및 해설

㉡을 ‘편의 확대와 불편을 축소하는’으로 고친 것은 대등한 것끼리 같은 구조로 연결하라는 원칙을 오히려 어겨 적절하지 않다.

명사구 ‘편의 확대’와 목적어·서술어 구조인 ‘불편을 축소하는’이 이어져 구조가 어긋난다. ‘편의를 확대하고 불편을 축소하는’이나 ‘편의 확대와 불편 축소’처럼 구조를 맞춰야 한다.

  • ㉠: 명사의 나열을 ‘~의 ~을 위한’으로 풀어 조사·어미를 살린 적절한 수정이다.
  • ㉢: ‘계획되어져’는 이중 피동이므로 ‘계획되어’로 고친 것은 올바른 피동 표현이다.
  • ㉣: ‘엄수(嚴守)’에 이미 ‘반드시 지킴’의 뜻이 있어 ‘반드시’를 뺀 것은 의미 중복을 없앤 수정이다.
문제 2
(가)~(라)를 맥락에 맞추어 가장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가) 정독을 위해서는 조용한 공간에서 홀로 부동자세를 취해야 한다. 근대 사람들은 가정과 학교, 도서관과 같은 근대적 공간에서 책 읽는 자세를 집단적으로 훈련하며 정독에 익숙해져 갔다.
(나) 책에 사진이나 그림을 삽입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했고, 구두점ㆍ띄어쓰기의 도입과 더불어 문자를 보충하는 여러 부호가 삽입되는 등 새로운 편집 형식이 등장한 것이다.
(다) 근대 시기 책 읽기는 책의 내용을 입으로 외워서 연기하듯이 말하거나 반복적으로 암송하는 방식에서, 눈으로 꼼꼼하게 단어들을 읽으며 문장의 의미를 파헤쳐 가는 방식, 즉 정독으로 이행해 갔다. 이런 책 읽기 방식에는 책을 읽기 위한 공간과 거기에 맞는 자세가 필요했다.
(라) 훈련을 통해 정독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글 읽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어 내는 독서 방식이 나타났다. 이러한 독서 방식에 적합하도록 텍스트 편집 기술이 발전하고 편집 형식이 변화했다.
1(다) - (가) - (라) - (나)
2(다) - (라) - (가) - (나)
3(라) - (나) - (가) - (다)
4(라) - (다) - (가) - (나)
정답 및 해설

올바른 순서는 (다) - (가) - (라) - (나)이다.

(다)가 정독으로의 이행과 ‘공간과 거기에 맞는 자세가 필요했다’를 제시하고, (가)가 그 공간·자세의 ‘집단적’ 훈련을 설명한다. (라)는 ‘훈련을 통해 정독에 익숙해진’ 뒤 편집 형식이 변화했다고 하고, (나)는 ‘새로운 편집 형식이 등장한 것이다’로 그 변화를 구체화한다.

  • (라)를 (가) 앞에 두는 배열: (라)의 ‘훈련’이 무엇인지 (가)보다 먼저 나와 지시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 (라)로 시작하는 배열: ‘훈련을 통해’라는 앞 내용 전제 표현이 있어 첫 문단이 될 수 없고, 화제를 여는 (다)가 맨 앞이어야 한다.
문제 3
다음 글의 (가)~(다)에 들어갈 말을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기호는 어떤 대상과 일정한 의미가 결합한 것이다. 기호는 대상과 의미, 즉 기표와 기의의 관련성에 따라 도상적 기호, 지표적 기호, 상징적 기호로 나뉜다. 도상적 기호는 기표와 기의 사이에 시각적 유사성이 있는 기호이고, 지표적 기호는 기표와 기의 사이에 실제적인 연관성과 인과적인 관계가 있는 기호이다. 반면 상징적 기호는 기표와 기의의 관계가 관습적일 뿐, 시각적 유사성이나 실제적인 연관성이 없는 기호이다.
예를 들어 신호등 체계는 대표적인 ( (가) )의 사례이다. 신호등에서 빨강은 ‘멈춰라’, 초록은 ‘가라’를 의미하는데, 색채라는 시각적 기표가 그것의 기의와 실제적인 연관성이나 유사성이 없고 다른 색깔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모티콘 ‘^ ^’는 웃는 얼굴과 닮았기 때문에 ‘웃음’을 나타내고, 우리나라 지도는 우리나라 영토의 모습을 그려 냈기 때문에 ( (나) )의 사례이다. 곰이 지나간 흔적인 곰 발자국을 보고 사냥꾼이 곰을 쫓게 되었다면, 그 발자국은 ‘곰이 지나갔다’는 사실과 인과적 관계를 맺기 때문에 ( (다) )의 예이다.

(가) / (나) / (다)
1도상적 기호 / 상징적 기호 / 지표적 기호
2도상적 기호 / 지표적 기호 / 상징적 기호
3상징적 기호 / 도상적 기호 / 지표적 기호
4상징적 기호 / 지표적 기호 / 도상적 기호
정답 및 해설

(가)는 상징적 기호, (나)는 도상적 기호, (다)는 지표적 기호이다.

신호등 색은 의미와 ‘실제적인 연관성이나 유사성이 없고 다른 색깔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관습적인 상징적 기호이다. 이모티콘과 지도는 대상과 ‘닮았기’ 때문에 도상적 기호, 곰 발자국은 곰이 지나간 사실과 ‘인과적 관계’를 맺으므로 지표적 기호이다.

  • (가)를 도상적 기호로 보는 배열: 신호등 색은 의미와 시각적 유사성이 없어 도상적 기호가 아니다.
  • (나)를 지표적 기호로 보는 배열: 지도는 인과 관계가 아니라 모양의 유사성에 근거한다.
  • (다)를 도상적 기호로 보는 배열: 발자국은 닮음이 아니라 인과 관계로 의미를 나타낸다.
문제 4
<지침>에 따라 <개요>를 작성할 때 (가)~(라)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 침>
○ 서론은 핵심 개념과 연구 목표를 제시할 것.
○ 본론은 2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하위 절은 각 장의 제목에 맞추어 통일성 있게 구성할 것.
○ 결론은 기대 효과와 향후 과제를 순서대로 제시할 것.
<개 요>
○ 제목: 귀농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한 통합 지원 전략
1장 서론
 1절 귀농 청년의 개념
 2절 ( (가) )
2장 귀농 청년의 창업 지원 방안
 1절 스마트팜 창업 및 임대 농장 보조금 지원
 2절 ( (나) )
3장 귀농 청년의 주거 지원 방안
 1절 초기 정착을 위한 입주비 지원
 2절 ( (다) )
4장 결론
 1절 귀농 청년의 원활한 지역 사회 정착
 2절 ( (라) )
1(가): 귀농 청년의 창업ㆍ주거 지원을 위한 효율적 방안 모색
2(나): 농산업 창업자와 연계한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
3(다): 미사용 주택지 정리를 통한 농지 확대
4(라): 귀농 청년 지원을 위한 제도 정비 및 확대
정답 및 해설

(다)에 ‘미사용 주택지 정리를 통한 농지 확대’를 넣는 것은 3장 제목(주거 지원 방안)과 맞지 않아 적절하지 않다.

지침은 하위 절을 각 장의 제목에 맞추어 통일성 있게 구성하라고 했는데, 농지 확대는 주거 지원이 아니라 농업 기반 확충에 해당한다.

  • (가): 서론에서 핵심 개념에 이어 연구 목표(창업·주거 지원 방안 모색)를 제시하므로 지침에 맞다.
  • (나):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은 2장 ‘창업 지원 방안’의 하위 내용으로 적절하다.
  • (라): 결론의 1절이 기대 효과(원활한 정착)이므로 2절에 향후 과제(제도 정비 및 확대)를 두는 것이 지침의 순서와 맞다.
문제 5
다음 글의 ㉠~㉣ 중 문맥상 어색한 곳을 수정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일반적으로 물질은 ㉠분자 운동이 활발할수록 부피가 크다. 기체는 분자 운동이 가장 활발하고 액체, 고체 순으로 그 뒤를 잇는다. 그러므로 같은 물질의 질량이 동일하다면, 기체의 부피가 가장 크고, 그다음이 액체이고, 고체는 그 부피가 가장 작다. 그러나 물은 예외이다. 액체인 물이 기체인 수증기가 되면 부피가 커지고 ㉡고체인 얼음이 되면 오히려 부피가 작아진다.
빙산이 녹으면 해수면의 높이는 어떻게 될까? 빙산은 바다에 떠 있는데 이때 빙산의 일부가 수면 위로 나와 있다. 빙산이 녹아서 생긴 물의 부피는 고체였을 때 빙산의 부피보다 약간 작다. 수면 위로 나와 있던 빙산이 녹아서 생긴 물이, 낮아진 해수면만큼을 채우기 때문에, 결국 ㉢해수면의 높이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그렇다면 오늘날 해수면 상승을 걱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구에 있는 대부분의 빙하는 육지에 있는데, 빙산이 녹을 정도의 상황이라면 육지의 빙하도 녹게 된다. 육지의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바닷물의 양이 증가하여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 ㉣빙하가 녹을 정도의 기온이라면 바닷물 자체도 열팽창을 해서 해수면이 높아진다.
1㉠: 분자 운동이 활발할수록 부피가 작다
2㉡: 고체인 얼음이 되어도 부피가 커진다
3㉢: 해수면의 높이가 급격하게 높아진다
4㉣: 빙하가 녹지 않을 정도의 기온이라면
정답 및 해설

㉡을 ‘고체인 얼음이 되어도 부피가 커진다’로 고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글은 물이 ‘예외’라고 했으므로, 일반 물질과 달리 물은 얼음이 될 때 부피가 커진다는 내용이어야 한다. 또 둘째 문단의 ‘빙산이 녹아서 생긴 물의 부피는 고체였을 때 빙산의 부피보다 약간 작다’와도 고체일 때 부피가 더 크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 ㉠ 수정: 기체가 분자 운동이 가장 활발하고 부피도 가장 크다는 뒤 문장과 어긋나므로 원래 표현이 맞다.
  • ㉢ 수정: 녹은 물이 ‘낮아진 해수면만큼을 채우기 때문에’ 변화가 거의 없다는 원래 표현이 문맥에 맞다.
  • ㉣ 수정: 바닷물의 열팽창은 기온이 높을 때 일어나므로 ‘빙하가 녹을 정도의 기온’이 맞다.
문제 6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의 성(姓)과 이름은 자립적으로 쓰일 수 있고 고유한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성과 이름은 띄어 써야 할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성과 이름을 묶어서 부르는 성명은 하나의 고유 명사라서, 성과 이름을 분리하여 생각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의 성은 거의 한 음절로 되어 있어서 직관적으로 한 단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한글 맞춤법에서는 성과 이름을 붙여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름과 마찬가지 성격을 지닌 호(號)나 자(字)도 성에 붙여 쓴다.
그러나 성과 이름을 혼동할 우려가 있을 때는 띄어 쓸 수 있다. 예컨대, ‘선우주’, ‘남궁수’ 같은 성명은 ‘선-우주’, ‘남-궁수’인지 ‘선우-주’, ‘남궁-수’인지 혼동할 염려가 있으므로, 성과 이름을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을 때에는 ‘선우 주’나 ‘남궁 수’와 같이 띄어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규정에서는 ‘선우’, ‘독고’, ‘황보’와 같이 두 글자 성만을 예로 들고 있으나, 성과 이름의 경계가 혼동될 여지가 있으면 한 글자 성도 띄어 쓸 수 있다. 한편, 성명 또는 성이나 이름 뒤에 붙는 호칭어나 관직명 등은 별개의 단위이므로 띄어 쓴다. 호나 자 등이 성명 앞에 놓이는 경우도 띄어 써야 한다.
1‘황보영’의 성이 ‘황’일 때 ‘황 보영’으로 쓸 수 없다.
2‘최서현’의 성 ‘최’ 뒤에 호칭어 ‘군’을 쓸 때 ‘최 군’으로 쓴다.
3‘김구’의 호인 ‘백범’을 성명 앞에 쓸 때 ‘백범 김구’로 써야 한다.
4‘허초희’의 호인 ‘난설헌’을 성 ‘허’ 뒤에 쓸 때 ‘허난설헌’으로 쓴다.
정답 및 해설

‘황보영’의 성이 ‘황’일 때 ‘황 보영’으로 쓸 수 없다는 추론은 적절하지 않다.

글은 ‘성과 이름의 경계가 혼동될 여지가 있으면 한 글자 성도 띄어 쓸 수 있다’고 했다. ‘황보영’은 ‘황보-영’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성이 ‘황’임을 밝히려면 ‘황 보영’으로 띄어 쓸 수 있다.

  • ‘최 군’: 성 뒤에 붙는 호칭어는 ‘별개의 단위이므로 띄어 쓴다’는 내용과 맞다.
  • ‘백범 김구’: ‘호나 자 등이 성명 앞에 놓이는 경우도 띄어 써야 한다’는 내용과 맞다.
  • ‘허난설헌’: 호는 이름과 같은 성격이어서 ‘성에 붙여 쓴다’는 내용과 맞다.
문제 7
[7~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의 고전 서사문학에는,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괴물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많다. 『홍길동전』, 『김원전』과 같은 소설뿐 아니라, 흔히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로 불리는 많은 설화들이 있다. 여기에서 지하국은 단순한 공간적 배경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위협과 혼란의 세계를 상징한다.
전통적인 세계관에서 지상은 인간이 질서를 이루며 살아가는 현실의 공간이고, 천상은 이상적이고 완성된 세계로 인식된다. 이에 비해 지하세계는 어둡고 음험한 존재들이 머무는 장소로 설정된다. ‘지하국’에 ‘대적’이라는 개념이 합해지면, 그 괴물은 단순한 외부의 적이 아니라 인간이 살면서 마주하는 악, 부정, 부조리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지하국에서의 전투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모두가 겪어야 할 보편적 과제를 나타낸 것이다.
이 서사에서 중요한 점은, 괴물을 물리치는 행위가 타인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서 주인공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이룬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주인공의 승리의 원인,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이야기 속 해답은 의외로 소박하다. 주인공은 특별한 물건이나 외부의 도움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지니고 있던 것으로 괴물을 제압한다. 예컨대 항상 몸에 지녔던 칼집의 가죽이나, 하찮은 풀로 만든 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문제 해결의 열쇠가 외부에 있지 않으며, 자신이 가진 것을 정확히 인식하고 활용할 때 비로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말한다. 또한 괴물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할 때, 그 실체가 드러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드러난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지하국의 대적을 퇴치하는 서사는 영웅이 막강한 괴물을 처치하는 특별한 서사가 아니라, 인간이 삶의 문제를 어떻게 직면하고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보편적 서사라 할 수 있다. 이 서사를 통해, 우리는 지하국이 두려운 공간이지만, 동시에 성장이 가능한 시험의 장소이며, 그 시험의 해답은 언제나 인간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윗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지하국 대적 퇴치 서사의 주된 관심사는 사회의 정의 구현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성장에 있다.
2고전 서사에서 주인공은 천상적 존재의 도움이 아니라 현실적 인물의 도움으로 싸움에서 승리한다.
3지하국 대적 퇴치 서사에서 주인공은 괴물을 직접 마주하지 않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4전통적인 세계관은 인간이 사는 현실 세계와 비인간적 존재가 사는 천상 세계의 이원적 구조로 구성된다.
정답 및 해설

지하국 대적 퇴치 서사의 주된 관심사가 사회 정의가 아니라 주인공 자신의 성장에 있다는 추론이 가장 적절하다.

글은 괴물 퇴치가 ‘타인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서 주인공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이룬다는 데’ 중요성이 있고, 시험의 해답은 ‘언제나 인간 자신에게 있다’고 하였다.

  • 현실적 인물의 도움으로 승리한다는 진술: 주인공은 ‘외부의 도움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지니고 있던 것으로’ 괴물을 제압한다.
  • 괴물을 우회적으로 해결한다는 진술: 글은 괴물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 실마리가 드러난다고 강조한다.
  • 현실과 천상의 이원적 구조라는 진술: 글은 지상·천상·지하세계를 함께 제시하며, 천상은 비인간적 존재의 공간이 아니라 ‘이상적이고 완성된 세계’이다.
문제 8
[7~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의 고전 서사문학에는,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괴물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많다. 『홍길동전』, 『김원전』과 같은 소설뿐 아니라, 흔히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로 불리는 많은 설화들이 있다. 여기에서 지하국은 단순한 공간적 배경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위협과 혼란의 세계를 상징한다.
전통적인 세계관에서 지상은 인간이 질서를 이루며 살아가는 현실의 공간이고, 천상은 이상적이고 완성된 세계로 인식된다. 이에 비해 지하세계는 어둡고 음험한 존재들이 머무는 장소로 설정된다. ‘지하국’에 ‘대적’이라는 개념이 합해지면, 그 괴물은 단순한 외부의 적이 아니라 인간이 살면서 마주하는 악, 부정, 부조리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지하국에서의 전투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모두가 겪어야 할 보편적 과제를 나타낸 것이다.
이 서사에서 중요한 점은, 괴물을 물리치는 행위가 타인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서 주인공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이룬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주인공의 승리의 원인,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이야기 속 해답은 의외로 소박하다. 주인공은 특별한 물건이나 외부의 도움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지니고 있던 것으로 괴물을 제압한다. 예컨대 항상 몸에 지녔던 칼집의 가죽이나, 하찮은 풀로 만든 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문제 해결의 열쇠가 외부에 있지 않으며, 자신이 가진 것을 정확히 인식하고 활용할 때 비로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말한다. 또한 괴물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할 때, 그 실체가 드러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드러난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지하국의 대적을 퇴치하는 서사는 영웅이 막강한 괴물을 처치하는 특별한 서사가 아니라, 인간이 삶의 문제를 어떻게 직면하고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보편적 서사라 할 수 있다. 이 서사를 통해, 우리는 지하국이 두려운 공간이지만, 동시에 성장이 가능한 시험의 장소이며, 그 시험의 해답은 언제나 인간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윗글의 문맥상 ㉠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1자신의 방은 자기가 알아서 청소해야 한다.
2나는 감기에 걸려서 음식 맛을 알 수가 없었다.
3어떤 부모는 자식을 전부로 알아 모든 것을 다 해 준다.
4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정답 및 해설

㉠ ‘알다’는 교육·경험·사고를 통해 사물이나 상황을 깨닫거나 인식하다의 뜻으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기 위해서는’의 ‘알다’와 가장 가깝다.

㉠은 서사를 통해 ‘시험의 해답은 언제나 인간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의미이므로, 해야 할 일을 인식한다는 쓰임과 같다.

  • ‘자기가 알아서 청소해야 한다’: 어떤 일을 스스로 판단하여 처리한다는 뜻이다.
  • ‘음식 맛을 알 수가 없었다’: 감각으로 느끼거나 분별한다는 뜻이다.
  • ‘자식을 전부로 알아’: 어떤 대상을 무엇으로 여기거나 생각한다는 뜻이다.
문제 9
[9~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외부 사건에 대한 인간의 생리적인 반응이라고 여겨져 왔는데, 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등장했다. 생리적 반응에 대한 우리의 주관적 해석이 감정을 느끼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동일한 현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명명하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예컨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를 타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신체적 변화를 지각한다. 그러나 같은 생리적인 반응에 대해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을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놀이기구의 움직임이 자신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자신을 신나고 재미있게 해 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다르게 해석한 후, 전자는 이를 ‘두려움’이라는 감정으로, 후자는 이를 ‘즐거움’이라는 감정으로 ㉡명명한다. 같은 현상을 경험하더라도 위험으로 해석하면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재미로 해석하면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감정은 외부 사건 때문에 수동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 사건에 대한 해석과 명명을 통해 능동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즉 같은 상황에서도 그 순간 우리가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경험하는 감정은 달라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감정은 고정된 반응이 아니라 ㉣가변적 경험이다.
윗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신체 반응을 조정하는 것이 감정 관리의 핵심이다.
2감정은 사건에 대한 해석과 명명에 의해 좌우되는 능동적인 경험이다.
3감정을 어떻게 명명하느냐에 따라 생리적인 반응에 대한 해석이 달라진다.
4감정은 타고난 기질에 의해 결정되므로 개인의 노력으로 감정 반응을 바꿀 수 없다.
정답 및 해설

중심 내용은 감정이 사건에 대한 해석과 명명에 의해 좌우되는 능동적인 경험이라는 것이다.

글은 감정이 ‘외부 사건에 대한 해석과 명명을 통해 능동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라고 정리하고, 놀이기구의 예로 같은 반응도 해석에 따라 두려움·즐거움이 됨을 보였다.

  • 신체 반응 조정이 감정 관리의 핵심이라는 진술: 글은 신체 반응이 아니라 그에 대한 주관적 해석을 강조한다.
  • 명명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는 진술: 글에서는 해석한 후 명명하므로 선후 관계가 뒤바뀌었다.
  • 타고난 기질로 감정이 결정된다는 진술: 감정을 ‘고정된 반응이 아니라 가변적 경험’으로 본 글과 정반대이다.
문제 10
[9~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외부 사건에 대한 인간의 생리적인 반응이라고 여겨져 왔는데, 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등장했다. 생리적 반응에 대한 우리의 주관적 해석이 감정을 느끼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동일한 현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명명하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예컨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를 타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신체적 변화를 지각한다. 그러나 같은 생리적인 반응에 대해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을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놀이기구의 움직임이 자신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자신을 신나고 재미있게 해 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다르게 해석한 후, 전자는 이를 ‘두려움’이라는 감정으로, 후자는 이를 ‘즐거움’이라는 감정으로 ㉡명명한다. 같은 현상을 경험하더라도 위험으로 해석하면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재미로 해석하면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감정은 외부 사건 때문에 수동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 사건에 대한 해석과 명명을 통해 능동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즉 같은 상황에서도 그 순간 우리가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경험하는 감정은 달라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감정은 고정된 반응이 아니라 ㉣가변적 경험이다.
윗글의 ㉠~㉣과 바꿔 쓸 수 있는 유사한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나타났다
2㉡: 이름 짓는다
3㉢: 깨닫는
4㉣: 바뀔 수 있는
정답 및 해설

㉢ ‘부여하는’을 ‘깨닫는’으로 바꿔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부여(附與)하다’는 가치·의미 따위를 붙여 주다라는 뜻으로, 우리가 상황에 의미를 능동적으로 붙인다는 문맥이다. ‘깨닫다’는 이미 있는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이어서 의미가 달라진다.

  • ㉠ ‘등장했다’ → ‘나타났다’: 새로운 관점이 생겨났다는 뜻으로 바꿔 쓸 수 있다.
  • ㉡ ‘명명한다’ → ‘이름 짓는다’: ‘명명(命名)’의 뜻 그대로이다.
  • ㉣ ‘가변적’ → ‘바뀔 수 있는’: ‘가변(可變)’의 뜻 그대로이다.
문제 11
(가)~(다)를 전제로 할 때 빈칸에 들어갈 결론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마음이 있는 것은 모두 인간과 감정적 소통을 하지만, 마음이 없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인간과 감정적 소통을 하지 않는다.
(나) 인간과 감정적 소통을 하는 것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그 어떤 것도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
(다) 모든 식물에게는 마음이 있지만, 모든 로봇에게는 마음이 없다.
따라서 (          ).
1식물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만, 로봇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
2로봇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만, 식물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
3로봇과 식물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
4로봇과 식물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
정답 및 해설

결론은 식물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만, 로봇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이다.

식물: 마음이 있음 → (가)에 따라 인간과 감정적 소통을 함 → (나)에 따라 도덕적 지위를 가짐.
로봇: 마음이 없음 → (가)에 따라 감정적 소통을 하지 않음 → (나)에 따라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음.

  • 로봇만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는 결론: 식물과 로봇의 결과가 뒤바뀌었다.
  • 둘 다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는 결론: 식물은 도덕적 지위를 가지므로 틀리다.
  • 둘 다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는 결론: 로봇은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으므로 틀리다.
문제 12
[12~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전설은 증거물에 대한 이야기이며, ㉠어떤 사건을 증거물에 담아 전하는 이야기이다. 뒷산의 바위, 마을의 연못, 산사의 종 같은 증거물은 우리의 실제 삶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전설은 허구적이지만 증거물이 있기 때문에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서구에서는 전설의 어원을 ‘legere(읽다)’에서 찾기도 한다. 종교 의식 중에 낭독되는 ㉡성인이나 순교자의 신성한 기적 이야기가 점차 사실이라고 믿어지게 되면서 특정한 때와 장소, 주인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이야기로 변하였다. 신성한 이야기에서 역사적 이야기로의 질적 전환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산출된 이야기 양식이 전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설과 역사의 관계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사실적으로 구성하는 반면 전설은 허구적으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뚜렷이 구별된다. 그렇지만 둘 다 이야기를 만들어 현실에 대한 언어적 이미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과거의 공백을 채운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그 공백을 사실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 ㉢허구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실제로 공식적 역사 기술의 원칙과 전형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전설은 큰 범주에서 역사로서 기능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설은 공식적인 역사와 거리를 가진다. 전설 향유층은 공식적인 역사와 뚜렷이 구별되는 이야기를 만들고 전하였다. 과거의 공백에 특정한 시각과 욕망을 투영하여, 공식적인 역사 기록에서 누락되거나 감추어져 있던 일을 ㉣자신들의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로 만들었던 것이다. 즉 그들은 공식적 역사의 이면에서 작동하는 자신들만의 역사를 구축하며 오늘날까지 전설의 전승력을 유지해 왔던 것이다.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전설은 역사 기술의 원칙이 확립된 이후 공식적인 역사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2역사적 이야기는 신성한 이야기에서 전설로 질적 전환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산출된다.
3과거에 있었던 일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설이 되기도 하고 역사가 되기도 한다.
4증거물이 사라진 후 전설 향유층은 공식적 역사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정답 및 해설

과거에 있었던 일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설이 되기도 하고 역사가 되기도 한다는 이해가 가장 적절하다.

글은 역사는 과거의 일을 ‘사실적으로 구성’하고 전설은 ‘허구적으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구별되며, 공백을 ‘사실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 허구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

  • 역사 기술 원칙 확립 이후 역사 기능을 했다는 진술: 글은 원칙과 전형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역사로 기능했다고 했다.
  • 역사적 이야기가 전설로의 전환 과정에서 산출된다는 진술: 신성한 이야기에서 역사적 이야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산출된 것이 전설이므로 관계가 뒤바뀌었다.
  • 증거물이 사라진 후 목소리를 드러냈다는 진술: 증거물이 사라졌다는 내용은 글에 없다.
문제 13
[12~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전설은 증거물에 대한 이야기이며, ㉠어떤 사건을 증거물에 담아 전하는 이야기이다. 뒷산의 바위, 마을의 연못, 산사의 종 같은 증거물은 우리의 실제 삶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전설은 허구적이지만 증거물이 있기 때문에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서구에서는 전설의 어원을 ‘legere(읽다)’에서 찾기도 한다. 종교 의식 중에 낭독되는 ㉡성인이나 순교자의 신성한 기적 이야기가 점차 사실이라고 믿어지게 되면서 특정한 때와 장소, 주인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이야기로 변하였다. 신성한 이야기에서 역사적 이야기로의 질적 전환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산출된 이야기 양식이 전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설과 역사의 관계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사실적으로 구성하는 반면 전설은 허구적으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뚜렷이 구별된다. 그렇지만 둘 다 이야기를 만들어 현실에 대한 언어적 이미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과거의 공백을 채운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그 공백을 사실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 ㉢허구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실제로 공식적 역사 기술의 원칙과 전형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전설은 큰 범주에서 역사로서 기능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설은 공식적인 역사와 거리를 가진다. 전설 향유층은 공식적인 역사와 뚜렷이 구별되는 이야기를 만들고 전하였다. 과거의 공백에 특정한 시각과 욕망을 투영하여, 공식적인 역사 기록에서 누락되거나 감추어져 있던 일을 ㉣자신들의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로 만들었던 것이다. 즉 그들은 공식적 역사의 이면에서 작동하는 자신들만의 역사를 구축하며 오늘날까지 전설의 전승력을 유지해 왔던 것이다.
윗글의 ㉠~㉣ 중 문맥상 의미가 가장 이질적인 것은?
1㉠
2㉡
3㉢
4㉣
정답 및 해설

㉡이 가장 이질적이다. ㉠·㉢·㉣은 모두 전설을 가리키지만, ㉡은 전설이 생겨나기 이전의 신성한 이야기를 가리킨다.

㉡ ‘성인이나 순교자의 신성한 기적 이야기’는 사실로 믿어지면서 특정한 때·장소·주인공을 설명하는 이야기로 ‘변하였다’고 했으므로, 전설로 바뀌기 전의 이야기이다.

  • ㉠: ‘어떤 사건을 증거물에 담아 전하는 이야기’는 전설의 정의이다.
  • ㉢: 과거의 공백을 ‘허구적으로 채우는 이야기’는 역사와 대비되는 전설이다.
  • ㉣: 전설 향유층이 만든 ‘자신들의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 역시 전설이다.
문제 14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 「광야」는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로 시작된다. 이 시의 해석과 관련해서 1연 3행의 시구,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를 둘러싼 논쟁이 있다. “들렸으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쟁점이다. 대체로 이를 수사적 의문 ‘들렸겠는가?’로 파악하여 닭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해석해 왔다. 그런데 “들렸으랴”가 ‘들렸으리라’의 축약형이며, 이 시구를 ‘들렸을 것이다’라고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닭이 울었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입장과 닭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입장이 갈렸다. 입장에 따라 “어데”의 의미 해석도 달라지게 된다. 전자의 입장에서는 ‘어디선가’라는 뜻이지만, 후자의 입장에서는 ‘어디 그뿐인 줄 알아?’에서 쓰인 ‘어디’와 같이 되물어 강조할 때 쓰는 감탄사로 해석된다. “닭”에 대해서도 두 입장은 해석을 달리한다. 닭 울음소리를 부정하는 논자들에게 닭은 소리를 내어 우는 동물을 의미할 뿐이다. 이들에게 시의 첫 연은 아무 소리 없는 정적 그대로의 광야를 나타낸다. 하늘이 처음 열린 날 어찌 닭 울음소리 같은 것이 들렸겠느냐고 말하는 것이다. 반면 닭 울음소리를 긍정하는 쪽에서는 실제 동물로서의 닭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새벽을 알리는 소리의 매개체로서의 닭에 의미를 둔다. 이렇게 해석하면 시의 첫 연은 천지가 개벽하는 순간 어떤 지고한 소리가 울리고 있는 광야를 그려 낸다.
1“어데”를 ‘어디선가’로 해석하는 입장은 닭의 울음소리가 들렸을 것이라고 이해한다.
21연 3행을 수사적 의문으로 보는 입장은 개벽의 시간에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다고 해석한다.
3“들렸으랴”를 ‘들렸으리라’의 축약으로 보는 입장은 닭의 울음소리를 개벽을 알리는 소리로 파악한다.
4닭의 울음소리를 부정하는 입장은 닭을 개벽의 순간에 광야에 울리는 지고한 소리의 매개체로 파악한다.
정답 및 해설

닭의 울음소리를 부정하는 입장이 닭을 지고한 소리의 매개체로 파악한다는 추론은 적절하지 않다.

글에서 부정하는 논자들에게 닭은 ‘소리를 내어 우는 동물을 의미할 뿐’이며, ‘새벽을 알리는 소리의 매개체’로 보는 것은 닭 울음소리를 긍정하는 쪽이다.

  • “어데”를 ‘어디선가’로 보는 입장: 이는 닭이 울었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입장의 풀이와 일치한다.
  • 수사적 의문으로 보는 입장: 닭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보고 첫 연을 ‘아무 소리 없는 정적’으로 해석한다.
  • ‘들렸으리라’의 축약으로 보는 입장: 닭 울음을 긍정하며 천지가 개벽하는 순간 울리는 소리로 해석한다.
문제 15
다음 대화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갑: 찾아가는 민원 사업은 잘 준비되고 있나요? 방문이 확정된 사업장은 어디죠?
을: 방문 후보인 사업장이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아동돌봄센터에 방문하지 않고, 주민도서관에도 방문하지 않습니다.
병: 아동돌봄센터에 방문하지 않고 다문화센터에 방문한다면, 전통시장에 방문해야 합니다.
정: 그리고 행사 계획상 (          ).
갑: 여러분의 의견을 취합하면, 전통시장은 반드시 방문하겠네요.
1전통시장에 방문한다면 주민도서관에도 방문해야 합니다
2아동돌봄센터에 방문한다면 다문화센터에도 방문해야 합니다
3다문화센터와 주민도서관 중 적어도 한 곳은 방문해야 합니다
4다문화센터는 방문하면서 아동돌봄센터는 방문하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정답 및 해설

빈칸에는 다문화센터와 주민도서관 중 적어도 한 곳은 방문해야 한다는 말이 들어가야 한다.

을: 아동돌봄센터 방문 X, 주민도서관 방문 X.
정: 다문화센터 또는 주민도서관 → 주민도서관 X이므로 다문화센터 방문.
병: 아동돌봄센터 X이고 다문화센터 O → 전통시장 방문.

  • 전통시장에 가면 주민도서관에도 가야 한다는 조건: 주민도서관에 가지 않으므로 오히려 전통시장에 가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 아동돌봄센터에 가면 다문화센터에도 가야 한다는 조건: 아동돌봄센터에 가지 않으므로 아무것도 도출되지 않는다.
  • 다문화센터만 가고 아동돌봄센터는 안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조건: 아동돌봄센터에 가지 않으므로 다문화센터에도 가지 않게 되어 전통시장 방문을 끌어낼 수 없다.
문제 16
다음 글을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흔히 사람들은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무엇인가를 보고 있으며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당신의 감각이나 의식에 근거해 확실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달리 당신이 용을 보았고 용이 존재한다고 생각한 것은 당신의 감각이나 의식에 근거한 확실한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당신이 환각을 보고 상상한 것이라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용의 존재 여부가 우리 감각이나 의식에 근거한 확실한 사실이 아니며, 용의 존재 여부를 입증할 논증도 없기 때문에, 용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무엇인가를 믿는 행위가 합리적이라는 것은 세 가지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 감각에 근거해 확실한 사실이거나, 우리 의식에 근거한 확실한 사실이거나, 입증할 논증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에 따르자면, 내 앞에 있는 친구가 기계가 아닌 사람이라는 당연한 상식을 믿는 것조차 합리적일 수 없다. 또한 내가 눈을 감고 있을 때 그 친구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 것도 합리적일 수 없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 감각이나 의식에 근거한 확실한 사실도 아니고 이를 입증할 어떠한 논증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믿는 행위의 합리성을 위 세 가지 조건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입장은 옳지 않다. 만약 그 입장이 옳다면, 우리 삶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을 믿는 것조차 비합리적인 것이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보편적 인간의 삶을 영위할 수 없다. 그래서 그러한 상식을 믿는 것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1㉠이 참이라면, 용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반드시 비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2㉠이 거짓이라면, 우리 삶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을 믿는 것조차 비합리적인 것이 된다.
3우리 삶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을 믿는 것이 비합리적임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은 약화된다.
4도깨비의 존재 여부를 입증할 논증이 있고 도깨비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합리적이라면, ㉠은 강화된다.
정답 및 해설

도깨비의 존재를 입증할 논증이 있어 그 믿음이 합리적이라는 사례가 ㉠을 강화한다는 분석은 적절하지 않다.

논증이 있어 합리적인 믿음은 ‘세 가지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한 경우이므로 비판 대상 입장과 그대로 부합한다. ㉠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합리적인 믿음(상식)이 있다는 데 근거하므로, 이 사례는 ㉠을 강화하지 않는다.

  • ㉠이 참일 때: 세 조건 입장이 옳지 않으므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용에 대한 믿음이 반드시 비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다.
  • ㉠이 거짓일 때: 세 조건 입장이 옳게 되어, 글의 말처럼 상식을 믿는 것조차 비합리적인 것이 된다.
  • 상식을 믿는 것이 비합리적임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핵심 전제가 무너지므로 ㉠은 약화된다.
문제 17
다음 진술이 모두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은?
○ 금리가 인상되고 시중 통화량이 동결되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기업의 설비 투자가 감소된다.
○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다.
○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지 않는다.
1기업의 설비 투자가 감소된다.
2금리가 인상되고, 시중 통화량이 동결된다.
3금리가 인상되지 않고, 시중 통화량이 동결되지 않는다.
4금리가 인상되지 않거나, 시중 통화량이 동결되지 않는다.
정답 및 해설

반드시 참인 것은 금리가 인상되지 않거나, 시중 통화량이 동결되지 않는다이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지 않음 → 대우에 의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음.
소비 심리 위축 X → ‘위축되고 투자가 감소된다’가 거짓 → 대우에 의해 ‘금리 인상이고 통화량 동결’이 거짓.
‘A이고 B’의 부정은 ‘A가 아니거나 B가 아니다’이다.

  • 설비 투자가 감소된다: 투자 감소 여부는 전제로부터 정해지지 않는다.
  • 금리가 인상되고 통화량이 동결된다: 도출된 결론과 정면으로 모순된다.
  • 금리가 인상되지 않고 통화량도 동결되지 않는다: 둘 중 하나만 성립해도 되므로 반드시 참이라 할 수 없다.
문제 18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훈민정음의 초성자는 모두 17자인데 초성자의 창제 원리는 상형의 원리와 가획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당시 음운 이론에서는 자음이 소리 나는 위치에 따라 ‘아음, 설음, 순음, 치음, 후음’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는 이 분류 체계를 도입하여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을 만들었다. 기본자는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뜨는, 즉 상형의 원리를 적용하여 만들었다. 아음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설음 ‘ㄴ’은 ‘혀끝이 윗잇몸에 닿는 모양’을, 순음 ‘ㅁ’은 ‘입 모양’을, 치음 ‘ㅅ’은 ‘이 모양’을, 후음 ‘ㅇ’은 ‘목구멍 모양’을 각각 본떴다.
그다음 가획의 원리를 적용하였다. 가획의 원리는 각각의 기본자에 획을 더할수록, 그 소리가 더 세어진다는 원리이다. 예를 들어 ‘ㄴ→ㄷ→ㅌ’, ‘ㅁ→ㅂ→ㅍ’, ‘ㅇ→ㆆ→ㅎ’ 등이 있다. 이때 획이 더해져 만들어진 초성자는 기본자와 소리 나는 위치가 같다. 그런데 가획의 원리로 모든 초성자가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ㄹ’은 ‘ㄴ’에, ‘ㅿ’은 ‘ㅅ’에 획을 더하여 만들어졌지만 소리의 세기와는 상관이 없다. 그리고 ‘ㆁ(옛이응)’은 아음이지만 기본자 ‘ㄱ’과 글자 모양의 유사성이 전혀 없다. 이들 ‘ㄹ, ㅿ, ㆁ(옛이응)’을 이체자라고 한다.
1‘ㆁ(옛이응)’과 ‘ㅎ’은 소리 나는 위치가 다르다.
2‘ㅿ’은 ‘이 모양’을 본떠 만든 기본자에 획을 더해 만들어졌다.
3‘ㄷ’보다 ‘ㅌ’이 소리가 세고, ‘ㅍ’보다 ‘ㅂ’이 소리가 약하다.
4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아음, 설음, 순음, 치음, 후음’의 분류 체계를 새로 만들어 기본자를 정하였다.
정답 및 해설

‘아음, 설음, 순음, 치음, 후음’의 분류 체계를 훈민정음 창제 때 새로 만들었다는 추론은 적절하지 않다.

글은 이 분류가 ‘당시 음운 이론에서’ 이미 있었고, 창제 때 ‘이 분류 체계를 도입하여’ 기본자를 만들었다고 했다.

  • 옛이응과 ‘ㅎ’의 위치: 옛이응은 아음이고, ‘ㅎ’은 후음 ‘ㅇ’에 가획한 글자로 기본자와 소리 나는 위치가 같으므로 후음이어서 서로 다르다.
  • ‘ㅿ’의 제자: ‘ㅿ’은 ‘이 모양’을 본뜬 치음 기본자 ‘ㅅ’에 획을 더해 만들었다.
  • 소리의 세기: ‘ㄴ→ㄷ→ㅌ’, ‘ㅁ→ㅂ→ㅍ’ 순으로 획을 더할수록 세어지므로 ‘ㅌ’이 ‘ㄷ’보다 세고 ‘ㅂ’이 ‘ㅍ’보다 약하다.
문제 19
다음 글의 논지를 강화하는 진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알레르기는 우리의 면역 체계가 신체 외부의 물질을 적으로 오인하여 과민 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한다. 흔히 개인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적응하면서 정상적인 면역 체계가 발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나친 위생 습관이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고 여긴다. 하지만 우리 면역 체계는,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수렵ㆍ채집 시절부터 공생해 온 ‘오랜 친구들’이라 불리는 유익한 미생물의 도움으로 발달하는 것이다.
인간의 면역 체계는 데이터가 입력되지 않은 컴퓨터 학습 시스템과 유사해서 데이터가 없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논밭과 동산이 있는 자연환경인 전원에는 수백만 년 동안 인류와 함께해 온 유익한 공생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면역 체계에 일종의 학습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면역 체계는 햇빛이나 꽃가루 같은 무해한 물질에 과민 반응하지 않도록 발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청소나 목욕 같은 위생 습관은 가정 내 미생물 구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는다. 즉 알레르기 질환은 우리의 지나친 위생 습관 때문이 아니다.
우리의 면역 체계가 제대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유익한 공생 미생물 환경에 노출되어야 한다. 그런데 자연과 격리된 도시 생활은 이러한 노출을 막기 때문에 우리의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1자연과 격리된 도시에서 개인 위생용품 소비량이 증가할수록 알레르기 질환 발병률이 낮았다.
2동일한 전원에서 자란 두 집단의 아이들을 비교할 때, 거주지의 위생 상태가 나쁠수록 알레르기 질환 발병률이 낮았다.
3주거지의 위생 상태가 유사한 아이들을 비교할 때, 전원에서 오래 생활한 아이일수록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률이 낮았다.
4어린 시절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성인이 된 후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
정답 및 해설

위생 상태가 유사한 아이들 중 전원에서 오래 생활한 아이일수록 알레르기 발병률이 낮았다는 진술이 논지를 가장 잘 강화한다.

글의 논지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지나친 위생이 아니라 유익한 공생 미생물 환경(전원)에 노출되지 못한 것이라는 점이다. 위생 조건을 같게 두고 전원 노출만 달리했을 때 차이가 났다면 이 주장을 직접 뒷받침한다.

  • 도시에서 위생용품 소비가 늘수록 발병률이 낮았다는 진술: 전원 노출과 무관하며 미생물 노출 효과를 보여 주지 못한다.
  • 같은 전원에서 위생 상태가 나쁠수록 발병률이 낮았다는 진술: 위생이 원인이라는 통념을 지지하므로 오히려 논지를 약화한다.
  • 어린 시절 알레르기를 앓으면 성인 후 발병 확률이 낮았다는 진술: 전원 환경이나 위생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다.
문제 20
다음 대화를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한 줄 서기보다는 두 줄 서기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그러면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사람이 이동할 수 있고, 에스컬레이터 주변의 혼잡을 줄일 수도 있어. 개인의 이동 속도보다 전체적인 효율을 우선해야 해.
승현: 물론 두 줄 서기가 전체적으로 효율이 좋지. 그런데 두 줄로 서면 급한 사람은 빨리 이동하기 어렵잖아. 이동이 급한 사람을 위하여 자리를 비워두는 배려가 효율보다 우선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해.
범주: 에스컬레이터 줄 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두 사람이 고려하는 기준 모두 나름의 일리가 있어. 그런데 혼잡한 시간대에는 두 줄로 서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이용자가 많지 않을 때까지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시라: 안전도 고려할 중요한 기준이지. 한 줄 서기를 해서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가는 사람이 많을수록 넘어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해. 두 줄 서기를 하면 이런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해.
승현: 그러고 보니 에스컬레이터에 한쪽으로만 설 경우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 에스컬레이터 구조물에 부담을 준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고장이 나면 큰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니만큼 항상 두 줄 서기를 해야겠네.
범주: 안전이 중요하니까 혼잡할 때는 두 줄 서기를 해야겠지. 하지만 혼잡하지 않을 때에는 이동이 급한 사람을 배려해서 한 줄 서기를 해야지.
1두 줄 서기가 전체적으로 효율적이라는 점에 대해 시라와 승현은 동의한다.
2혼잡 정도에 따라 줄 서기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 범주는 동의한다.
3시라와 승현은 고려하는 기준에 따라 줄 서기 방식을 바꾸는 것에 동의한다.
4안전 면에서는 두 줄 서기가 낫다는 점에 대해 시라, 승현, 범주는 모두 동의한다.
정답 및 해설

시라와 승현이 기준에 따라 줄 서기 방식을 바꾸는 것에 동의한다는 분석은 적절하지 않다.

시라는 처음부터 두 줄 서기를 주장했고, 승현도 결국 ‘항상 두 줄 서기를 해야겠네’라고 했다. 상황에 따라 방식을 바꾸자는 것은 범주의 입장이다.

  • 효율에 대한 동의: 승현이 ‘물론 두 줄 서기가 전체적으로 효율이 좋지’라고 하여 시라와 동의한다.
  • 혼잡 정도에 따른 변경: 범주는 혼잡할 때는 두 줄, 혼잡하지 않을 때는 한 줄 서기를 하자고 했다.
  • 안전 면의 두 줄 서기: 시라·승현이 안전을 근거로 두 줄 서기를 주장했고, 범주도 ‘안전이 중요하니까 혼잡할 때는 두 줄 서기’라고 받아들였다.
9급 지방직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26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공공언어 바로 쓰기 원칙>에 따라 <공문서>의 ㉠~㉣을 수정한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공공언어 바로 쓰기 원칙>
○ 명사의 반복된 나열을 피하고 적절한 조사나 어미를 사용할 것.
○ 대등한 것끼리 연결할 때는 구조가 같은 표현을 사용할 것.
○ 올바른 피동 표현을 사용할 것.
○ 의미가 유사하거나 동일한 표현을 중복해서 사용하지 말 것.
<공문서>
○○시청
수신 수신처 참조
제목 2026년 ○○시립도서관 신규 사서 교육 안내
1. ○○시립도서관 신규 사서 여러분의 원활한 적응을 기원합니다.
2. 부서별 ㉠신규 사서 업무 적응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번 교육 내용에는 ㉡도서관 이용자의 편의를 확대하고 불편의 축소 방안이 포함됩니다.
3. ㉢교육은 분기별로 계획되어져 있으며, 수강 신청서 제출 마감일은 이달 30일입니다. 이번 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신청서 ㉣제출 기한을 반드시 엄수하기 바랍니다.
1㉠: 신규 사서의 업무 적응을 위한 교육
2㉡: 도서관 이용자의 편의 확대와 불편을 축소하는
3㉢: 교육은 분기별로 계획되어 있으며
4㉣: 제출 기한을 엄수하기 바랍니다
정답 및 해설

㉡을 ‘편의 확대와 불편을 축소하는’으로 고친 것은 대등한 것끼리 같은 구조로 연결하라는 원칙을 오히려 어겨 적절하지 않다.

명사구 ‘편의 확대’와 목적어·서술어 구조인 ‘불편을 축소하는’이 이어져 구조가 어긋난다. ‘편의를 확대하고 불편을 축소하는’이나 ‘편의 확대와 불편 축소’처럼 구조를 맞춰야 한다.

  • ㉠: 명사의 나열을 ‘~의 ~을 위한’으로 풀어 조사·어미를 살린 적절한 수정이다.
  • ㉢: ‘계획되어져’는 이중 피동이므로 ‘계획되어’로 고친 것은 올바른 피동 표현이다.
  • ㉣: ‘엄수(嚴守)’에 이미 ‘반드시 지킴’의 뜻이 있어 ‘반드시’를 뺀 것은 의미 중복을 없앤 수정이다.
문제 2
(가)~(라)를 맥락에 맞추어 가장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가) 정독을 위해서는 조용한 공간에서 홀로 부동자세를 취해야 한다. 근대 사람들은 가정과 학교, 도서관과 같은 근대적 공간에서 책 읽는 자세를 집단적으로 훈련하며 정독에 익숙해져 갔다.
(나) 책에 사진이나 그림을 삽입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했고, 구두점ㆍ띄어쓰기의 도입과 더불어 문자를 보충하는 여러 부호가 삽입되는 등 새로운 편집 형식이 등장한 것이다.
(다) 근대 시기 책 읽기는 책의 내용을 입으로 외워서 연기하듯이 말하거나 반복적으로 암송하는 방식에서, 눈으로 꼼꼼하게 단어들을 읽으며 문장의 의미를 파헤쳐 가는 방식, 즉 정독으로 이행해 갔다. 이런 책 읽기 방식에는 책을 읽기 위한 공간과 거기에 맞는 자세가 필요했다.
(라) 훈련을 통해 정독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글 읽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짧은 시간에 많은 책을 읽어 내는 독서 방식이 나타났다. 이러한 독서 방식에 적합하도록 텍스트 편집 기술이 발전하고 편집 형식이 변화했다.
1(다) - (가) - (라) - (나)
2(다) - (라) - (가) - (나)
3(라) - (나) - (가) - (다)
4(라) - (다) - (가) - (나)
정답 및 해설

올바른 순서는 (다) - (가) - (라) - (나)이다.

(다)가 정독으로의 이행과 ‘공간과 거기에 맞는 자세가 필요했다’를 제시하고, (가)가 그 공간·자세의 ‘집단적’ 훈련을 설명한다. (라)는 ‘훈련을 통해 정독에 익숙해진’ 뒤 편집 형식이 변화했다고 하고, (나)는 ‘새로운 편집 형식이 등장한 것이다’로 그 변화를 구체화한다.

  • (라)를 (가) 앞에 두는 배열: (라)의 ‘훈련’이 무엇인지 (가)보다 먼저 나와 지시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 (라)로 시작하는 배열: ‘훈련을 통해’라는 앞 내용 전제 표현이 있어 첫 문단이 될 수 없고, 화제를 여는 (다)가 맨 앞이어야 한다.
문제 3
다음 글의 (가)~(다)에 들어갈 말을 적절하게 나열한 것은?
기호는 어떤 대상과 일정한 의미가 결합한 것이다. 기호는 대상과 의미, 즉 기표와 기의의 관련성에 따라 도상적 기호, 지표적 기호, 상징적 기호로 나뉜다. 도상적 기호는 기표와 기의 사이에 시각적 유사성이 있는 기호이고, 지표적 기호는 기표와 기의 사이에 실제적인 연관성과 인과적인 관계가 있는 기호이다. 반면 상징적 기호는 기표와 기의의 관계가 관습적일 뿐, 시각적 유사성이나 실제적인 연관성이 없는 기호이다.
예를 들어 신호등 체계는 대표적인 ( (가) )의 사례이다. 신호등에서 빨강은 ‘멈춰라’, 초록은 ‘가라’를 의미하는데, 색채라는 시각적 기표가 그것의 기의와 실제적인 연관성이나 유사성이 없고 다른 색깔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모티콘 ‘^ ^’는 웃는 얼굴과 닮았기 때문에 ‘웃음’을 나타내고, 우리나라 지도는 우리나라 영토의 모습을 그려 냈기 때문에 ( (나) )의 사례이다. 곰이 지나간 흔적인 곰 발자국을 보고 사냥꾼이 곰을 쫓게 되었다면, 그 발자국은 ‘곰이 지나갔다’는 사실과 인과적 관계를 맺기 때문에 ( (다) )의 예이다.

(가) / (나) / (다)
1도상적 기호 / 상징적 기호 / 지표적 기호
2도상적 기호 / 지표적 기호 / 상징적 기호
3상징적 기호 / 도상적 기호 / 지표적 기호
4상징적 기호 / 지표적 기호 / 도상적 기호
정답 및 해설

(가)는 상징적 기호, (나)는 도상적 기호, (다)는 지표적 기호이다.

신호등 색은 의미와 ‘실제적인 연관성이나 유사성이 없고 다른 색깔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므로 관습적인 상징적 기호이다. 이모티콘과 지도는 대상과 ‘닮았기’ 때문에 도상적 기호, 곰 발자국은 곰이 지나간 사실과 ‘인과적 관계’를 맺으므로 지표적 기호이다.

  • (가)를 도상적 기호로 보는 배열: 신호등 색은 의미와 시각적 유사성이 없어 도상적 기호가 아니다.
  • (나)를 지표적 기호로 보는 배열: 지도는 인과 관계가 아니라 모양의 유사성에 근거한다.
  • (다)를 도상적 기호로 보는 배열: 발자국은 닮음이 아니라 인과 관계로 의미를 나타낸다.
문제 4
<지침>에 따라 <개요>를 작성할 때 (가)~(라)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지 침>
○ 서론은 핵심 개념과 연구 목표를 제시할 것.
○ 본론은 2개의 장으로 구성하고 하위 절은 각 장의 제목에 맞추어 통일성 있게 구성할 것.
○ 결론은 기대 효과와 향후 과제를 순서대로 제시할 것.
<개 요>
○ 제목: 귀농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한 통합 지원 전략
1장 서론
 1절 귀농 청년의 개념
 2절 ( (가) )
2장 귀농 청년의 창업 지원 방안
 1절 스마트팜 창업 및 임대 농장 보조금 지원
 2절 ( (나) )
3장 귀농 청년의 주거 지원 방안
 1절 초기 정착을 위한 입주비 지원
 2절 ( (다) )
4장 결론
 1절 귀농 청년의 원활한 지역 사회 정착
 2절 ( (라) )
1(가): 귀농 청년의 창업ㆍ주거 지원을 위한 효율적 방안 모색
2(나): 농산업 창업자와 연계한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
3(다): 미사용 주택지 정리를 통한 농지 확대
4(라): 귀농 청년 지원을 위한 제도 정비 및 확대
정답 및 해설

(다)에 ‘미사용 주택지 정리를 통한 농지 확대’를 넣는 것은 3장 제목(주거 지원 방안)과 맞지 않아 적절하지 않다.

지침은 하위 절을 각 장의 제목에 맞추어 통일성 있게 구성하라고 했는데, 농지 확대는 주거 지원이 아니라 농업 기반 확충에 해당한다.

  • (가): 서론에서 핵심 개념에 이어 연구 목표(창업·주거 지원 방안 모색)를 제시하므로 지침에 맞다.
  • (나):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은 2장 ‘창업 지원 방안’의 하위 내용으로 적절하다.
  • (라): 결론의 1절이 기대 효과(원활한 정착)이므로 2절에 향후 과제(제도 정비 및 확대)를 두는 것이 지침의 순서와 맞다.
문제 5
다음 글의 ㉠~㉣ 중 문맥상 어색한 곳을 수정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일반적으로 물질은 ㉠분자 운동이 활발할수록 부피가 크다. 기체는 분자 운동이 가장 활발하고 액체, 고체 순으로 그 뒤를 잇는다. 그러므로 같은 물질의 질량이 동일하다면, 기체의 부피가 가장 크고, 그다음이 액체이고, 고체는 그 부피가 가장 작다. 그러나 물은 예외이다. 액체인 물이 기체인 수증기가 되면 부피가 커지고 ㉡고체인 얼음이 되면 오히려 부피가 작아진다.
빙산이 녹으면 해수면의 높이는 어떻게 될까? 빙산은 바다에 떠 있는데 이때 빙산의 일부가 수면 위로 나와 있다. 빙산이 녹아서 생긴 물의 부피는 고체였을 때 빙산의 부피보다 약간 작다. 수면 위로 나와 있던 빙산이 녹아서 생긴 물이, 낮아진 해수면만큼을 채우기 때문에, 결국 ㉢해수면의 높이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
그렇다면 오늘날 해수면 상승을 걱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구에 있는 대부분의 빙하는 육지에 있는데, 빙산이 녹을 정도의 상황이라면 육지의 빙하도 녹게 된다. 육지의 빙하가 녹아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바닷물의 양이 증가하여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 ㉣빙하가 녹을 정도의 기온이라면 바닷물 자체도 열팽창을 해서 해수면이 높아진다.
1㉠: 분자 운동이 활발할수록 부피가 작다
2㉡: 고체인 얼음이 되어도 부피가 커진다
3㉢: 해수면의 높이가 급격하게 높아진다
4㉣: 빙하가 녹지 않을 정도의 기온이라면
정답 및 해설

㉡을 ‘고체인 얼음이 되어도 부피가 커진다’로 고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글은 물이 ‘예외’라고 했으므로, 일반 물질과 달리 물은 얼음이 될 때 부피가 커진다는 내용이어야 한다. 또 둘째 문단의 ‘빙산이 녹아서 생긴 물의 부피는 고체였을 때 빙산의 부피보다 약간 작다’와도 고체일 때 부피가 더 크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 ㉠ 수정: 기체가 분자 운동이 가장 활발하고 부피도 가장 크다는 뒤 문장과 어긋나므로 원래 표현이 맞다.
  • ㉢ 수정: 녹은 물이 ‘낮아진 해수면만큼을 채우기 때문에’ 변화가 거의 없다는 원래 표현이 문맥에 맞다.
  • ㉣ 수정: 바닷물의 열팽창은 기온이 높을 때 일어나므로 ‘빙하가 녹을 정도의 기온’이 맞다.
문제 6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우리나라의 성(姓)과 이름은 자립적으로 쓰일 수 있고 고유한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성과 이름은 띄어 써야 할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성과 이름을 묶어서 부르는 성명은 하나의 고유 명사라서, 성과 이름을 분리하여 생각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의 성은 거의 한 음절로 되어 있어서 직관적으로 한 단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한글 맞춤법에서는 성과 이름을 붙여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름과 마찬가지 성격을 지닌 호(號)나 자(字)도 성에 붙여 쓴다.
그러나 성과 이름을 혼동할 우려가 있을 때는 띄어 쓸 수 있다. 예컨대, ‘선우주’, ‘남궁수’ 같은 성명은 ‘선-우주’, ‘남-궁수’인지 ‘선우-주’, ‘남궁-수’인지 혼동할 염려가 있으므로, 성과 이름을 분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을 때에는 ‘선우 주’나 ‘남궁 수’와 같이 띄어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규정에서는 ‘선우’, ‘독고’, ‘황보’와 같이 두 글자 성만을 예로 들고 있으나, 성과 이름의 경계가 혼동될 여지가 있으면 한 글자 성도 띄어 쓸 수 있다. 한편, 성명 또는 성이나 이름 뒤에 붙는 호칭어나 관직명 등은 별개의 단위이므로 띄어 쓴다. 호나 자 등이 성명 앞에 놓이는 경우도 띄어 써야 한다.
1‘황보영’의 성이 ‘황’일 때 ‘황 보영’으로 쓸 수 없다.
2‘최서현’의 성 ‘최’ 뒤에 호칭어 ‘군’을 쓸 때 ‘최 군’으로 쓴다.
3‘김구’의 호인 ‘백범’을 성명 앞에 쓸 때 ‘백범 김구’로 써야 한다.
4‘허초희’의 호인 ‘난설헌’을 성 ‘허’ 뒤에 쓸 때 ‘허난설헌’으로 쓴다.
정답 및 해설

‘황보영’의 성이 ‘황’일 때 ‘황 보영’으로 쓸 수 없다는 추론은 적절하지 않다.

글은 ‘성과 이름의 경계가 혼동될 여지가 있으면 한 글자 성도 띄어 쓸 수 있다’고 했다. ‘황보영’은 ‘황보-영’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성이 ‘황’임을 밝히려면 ‘황 보영’으로 띄어 쓸 수 있다.

  • ‘최 군’: 성 뒤에 붙는 호칭어는 ‘별개의 단위이므로 띄어 쓴다’는 내용과 맞다.
  • ‘백범 김구’: ‘호나 자 등이 성명 앞에 놓이는 경우도 띄어 써야 한다’는 내용과 맞다.
  • ‘허난설헌’: 호는 이름과 같은 성격이어서 ‘성에 붙여 쓴다’는 내용과 맞다.
문제 7
[7~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의 고전 서사문학에는,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괴물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많다. 『홍길동전』, 『김원전』과 같은 소설뿐 아니라, 흔히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로 불리는 많은 설화들이 있다. 여기에서 지하국은 단순한 공간적 배경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위협과 혼란의 세계를 상징한다.
전통적인 세계관에서 지상은 인간이 질서를 이루며 살아가는 현실의 공간이고, 천상은 이상적이고 완성된 세계로 인식된다. 이에 비해 지하세계는 어둡고 음험한 존재들이 머무는 장소로 설정된다. ‘지하국’에 ‘대적’이라는 개념이 합해지면, 그 괴물은 단순한 외부의 적이 아니라 인간이 살면서 마주하는 악, 부정, 부조리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지하국에서의 전투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모두가 겪어야 할 보편적 과제를 나타낸 것이다.
이 서사에서 중요한 점은, 괴물을 물리치는 행위가 타인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서 주인공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이룬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주인공의 승리의 원인,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이야기 속 해답은 의외로 소박하다. 주인공은 특별한 물건이나 외부의 도움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지니고 있던 것으로 괴물을 제압한다. 예컨대 항상 몸에 지녔던 칼집의 가죽이나, 하찮은 풀로 만든 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문제 해결의 열쇠가 외부에 있지 않으며, 자신이 가진 것을 정확히 인식하고 활용할 때 비로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말한다. 또한 괴물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할 때, 그 실체가 드러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드러난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지하국의 대적을 퇴치하는 서사는 영웅이 막강한 괴물을 처치하는 특별한 서사가 아니라, 인간이 삶의 문제를 어떻게 직면하고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보편적 서사라 할 수 있다. 이 서사를 통해, 우리는 지하국이 두려운 공간이지만, 동시에 성장이 가능한 시험의 장소이며, 그 시험의 해답은 언제나 인간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윗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지하국 대적 퇴치 서사의 주된 관심사는 사회의 정의 구현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성장에 있다.
2고전 서사에서 주인공은 천상적 존재의 도움이 아니라 현실적 인물의 도움으로 싸움에서 승리한다.
3지하국 대적 퇴치 서사에서 주인공은 괴물을 직접 마주하지 않고 우회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4전통적인 세계관은 인간이 사는 현실 세계와 비인간적 존재가 사는 천상 세계의 이원적 구조로 구성된다.
정답 및 해설

지하국 대적 퇴치 서사의 주된 관심사가 사회 정의가 아니라 주인공 자신의 성장에 있다는 추론이 가장 적절하다.

글은 괴물 퇴치가 ‘타인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서 주인공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이룬다는 데’ 중요성이 있고, 시험의 해답은 ‘언제나 인간 자신에게 있다’고 하였다.

  • 현실적 인물의 도움으로 승리한다는 진술: 주인공은 ‘외부의 도움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지니고 있던 것으로’ 괴물을 제압한다.
  • 괴물을 우회적으로 해결한다는 진술: 글은 괴물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 실마리가 드러난다고 강조한다.
  • 현실과 천상의 이원적 구조라는 진술: 글은 지상·천상·지하세계를 함께 제시하며, 천상은 비인간적 존재의 공간이 아니라 ‘이상적이고 완성된 세계’이다.
문제 8
[7~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우리의 고전 서사문학에는,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괴물을 물리치는 이야기가 많다. 『홍길동전』, 『김원전』과 같은 소설뿐 아니라, 흔히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로 불리는 많은 설화들이 있다. 여기에서 지하국은 단순한 공간적 배경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위협과 혼란의 세계를 상징한다.
전통적인 세계관에서 지상은 인간이 질서를 이루며 살아가는 현실의 공간이고, 천상은 이상적이고 완성된 세계로 인식된다. 이에 비해 지하세계는 어둡고 음험한 존재들이 머무는 장소로 설정된다. ‘지하국’에 ‘대적’이라는 개념이 합해지면, 그 괴물은 단순한 외부의 적이 아니라 인간이 살면서 마주하는 악, 부정, 부조리 등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지하국에서의 전투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모두가 겪어야 할 보편적 과제를 나타낸 것이다.
이 서사에서 중요한 점은, 괴물을 물리치는 행위가 타인을 위한 정의 실현에 앞서 주인공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이룬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주인공의 승리의 원인,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이야기 속 해답은 의외로 소박하다. 주인공은 특별한 물건이나 외부의 도움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지니고 있던 것으로 괴물을 제압한다. 예컨대 항상 몸에 지녔던 칼집의 가죽이나, 하찮은 풀로 만든 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는 문제 해결의 열쇠가 외부에 있지 않으며, 자신이 가진 것을 정확히 인식하고 활용할 때 비로소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말한다. 또한 괴물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할 때, 그 실체가 드러나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드러난다는 점을 강조한다.
결국 지하국의 대적을 퇴치하는 서사는 영웅이 막강한 괴물을 처치하는 특별한 서사가 아니라, 인간이 삶의 문제를 어떻게 직면하고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보편적 서사라 할 수 있다. 이 서사를 통해, 우리는 지하국이 두려운 공간이지만, 동시에 성장이 가능한 시험의 장소이며, 그 시험의 해답은 언제나 인간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윗글의 문맥상 ㉠의 의미와 가장 가까운 것은?
1자신의 방은 자기가 알아서 청소해야 한다.
2나는 감기에 걸려서 음식 맛을 알 수가 없었다.
3어떤 부모는 자식을 전부로 알아 모든 것을 다 해 준다.
4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정답 및 해설

㉠ ‘알다’는 교육·경험·사고를 통해 사물이나 상황을 깨닫거나 인식하다의 뜻으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기 위해서는’의 ‘알다’와 가장 가깝다.

㉠은 서사를 통해 ‘시험의 해답은 언제나 인간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의미이므로, 해야 할 일을 인식한다는 쓰임과 같다.

  • ‘자기가 알아서 청소해야 한다’: 어떤 일을 스스로 판단하여 처리한다는 뜻이다.
  • ‘음식 맛을 알 수가 없었다’: 감각으로 느끼거나 분별한다는 뜻이다.
  • ‘자식을 전부로 알아’: 어떤 대상을 무엇으로 여기거나 생각한다는 뜻이다.
문제 9
[9~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외부 사건에 대한 인간의 생리적인 반응이라고 여겨져 왔는데, 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등장했다. 생리적 반응에 대한 우리의 주관적 해석이 감정을 느끼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동일한 현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명명하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예컨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를 타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신체적 변화를 지각한다. 그러나 같은 생리적인 반응에 대해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을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놀이기구의 움직임이 자신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자신을 신나고 재미있게 해 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다르게 해석한 후, 전자는 이를 ‘두려움’이라는 감정으로, 후자는 이를 ‘즐거움’이라는 감정으로 ㉡명명한다. 같은 현상을 경험하더라도 위험으로 해석하면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재미로 해석하면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감정은 외부 사건 때문에 수동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 사건에 대한 해석과 명명을 통해 능동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즉 같은 상황에서도 그 순간 우리가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경험하는 감정은 달라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감정은 고정된 반응이 아니라 ㉣가변적 경험이다.
윗글의 중심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신체 반응을 조정하는 것이 감정 관리의 핵심이다.
2감정은 사건에 대한 해석과 명명에 의해 좌우되는 능동적인 경험이다.
3감정을 어떻게 명명하느냐에 따라 생리적인 반응에 대한 해석이 달라진다.
4감정은 타고난 기질에 의해 결정되므로 개인의 노력으로 감정 반응을 바꿀 수 없다.
정답 및 해설

중심 내용은 감정이 사건에 대한 해석과 명명에 의해 좌우되는 능동적인 경험이라는 것이다.

글은 감정이 ‘외부 사건에 대한 해석과 명명을 통해 능동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라고 정리하고, 놀이기구의 예로 같은 반응도 해석에 따라 두려움·즐거움이 됨을 보였다.

  • 신체 반응 조정이 감정 관리의 핵심이라는 진술: 글은 신체 반응이 아니라 그에 대한 주관적 해석을 강조한다.
  • 명명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는 진술: 글에서는 해석한 후 명명하므로 선후 관계가 뒤바뀌었다.
  • 타고난 기질로 감정이 결정된다는 진술: 감정을 ‘고정된 반응이 아니라 가변적 경험’으로 본 글과 정반대이다.
문제 10
[9~10]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외부 사건에 대한 인간의 생리적인 반응이라고 여겨져 왔는데, 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등장했다. 생리적 반응에 대한 우리의 주관적 해석이 감정을 느끼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동일한 현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명명하는지에 따라 각기 다른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예컨대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놀이기구를 타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가빠지는 신체적 변화를 지각한다. 그러나 같은 생리적인 반응에 대해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을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놀이기구의 움직임이 자신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자신을 신나고 재미있게 해 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다르게 해석한 후, 전자는 이를 ‘두려움’이라는 감정으로, 후자는 이를 ‘즐거움’이라는 감정으로 ㉡명명한다. 같은 현상을 경험하더라도 위험으로 해석하면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재미로 해석하면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감정은 외부 사건 때문에 수동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 사건에 대한 해석과 명명을 통해 능동적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즉 같은 상황에서도 그 순간 우리가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경험하는 감정은 달라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감정은 고정된 반응이 아니라 ㉣가변적 경험이다.
윗글의 ㉠~㉣과 바꿔 쓸 수 있는 유사한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나타났다
2㉡: 이름 짓는다
3㉢: 깨닫는
4㉣: 바뀔 수 있는
정답 및 해설

㉢ ‘부여하는’을 ‘깨닫는’으로 바꿔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부여(附與)하다’는 가치·의미 따위를 붙여 주다라는 뜻으로, 우리가 상황에 의미를 능동적으로 붙인다는 문맥이다. ‘깨닫다’는 이미 있는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이어서 의미가 달라진다.

  • ㉠ ‘등장했다’ → ‘나타났다’: 새로운 관점이 생겨났다는 뜻으로 바꿔 쓸 수 있다.
  • ㉡ ‘명명한다’ → ‘이름 짓는다’: ‘명명(命名)’의 뜻 그대로이다.
  • ㉣ ‘가변적’ → ‘바뀔 수 있는’: ‘가변(可變)’의 뜻 그대로이다.
문제 11
(가)~(다)를 전제로 할 때 빈칸에 들어갈 결론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가) 마음이 있는 것은 모두 인간과 감정적 소통을 하지만, 마음이 없는 것은 그 어떤 것도 인간과 감정적 소통을 하지 않는다.
(나) 인간과 감정적 소통을 하는 것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그 어떤 것도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
(다) 모든 식물에게는 마음이 있지만, 모든 로봇에게는 마음이 없다.
따라서 (          ).
1식물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만, 로봇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
2로봇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만, 식물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
3로봇과 식물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
4로봇과 식물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
정답 및 해설

결론은 식물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만, 로봇은 모두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이다.

식물: 마음이 있음 → (가)에 따라 인간과 감정적 소통을 함 → (나)에 따라 도덕적 지위를 가짐.
로봇: 마음이 없음 → (가)에 따라 감정적 소통을 하지 않음 → (나)에 따라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음.

  • 로봇만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는 결론: 식물과 로봇의 결과가 뒤바뀌었다.
  • 둘 다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는 결론: 식물은 도덕적 지위를 가지므로 틀리다.
  • 둘 다 도덕적 지위를 갖는다는 결론: 로봇은 도덕적 지위를 갖지 않으므로 틀리다.
문제 12
[12~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전설은 증거물에 대한 이야기이며, ㉠어떤 사건을 증거물에 담아 전하는 이야기이다. 뒷산의 바위, 마을의 연못, 산사의 종 같은 증거물은 우리의 실제 삶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전설은 허구적이지만 증거물이 있기 때문에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서구에서는 전설의 어원을 ‘legere(읽다)’에서 찾기도 한다. 종교 의식 중에 낭독되는 ㉡성인이나 순교자의 신성한 기적 이야기가 점차 사실이라고 믿어지게 되면서 특정한 때와 장소, 주인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이야기로 변하였다. 신성한 이야기에서 역사적 이야기로의 질적 전환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산출된 이야기 양식이 전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설과 역사의 관계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사실적으로 구성하는 반면 전설은 허구적으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뚜렷이 구별된다. 그렇지만 둘 다 이야기를 만들어 현실에 대한 언어적 이미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과거의 공백을 채운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그 공백을 사실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 ㉢허구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실제로 공식적 역사 기술의 원칙과 전형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전설은 큰 범주에서 역사로서 기능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설은 공식적인 역사와 거리를 가진다. 전설 향유층은 공식적인 역사와 뚜렷이 구별되는 이야기를 만들고 전하였다. 과거의 공백에 특정한 시각과 욕망을 투영하여, 공식적인 역사 기록에서 누락되거나 감추어져 있던 일을 ㉣자신들의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로 만들었던 것이다. 즉 그들은 공식적 역사의 이면에서 작동하는 자신들만의 역사를 구축하며 오늘날까지 전설의 전승력을 유지해 왔던 것이다.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전설은 역사 기술의 원칙이 확립된 이후 공식적인 역사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2역사적 이야기는 신성한 이야기에서 전설로 질적 전환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산출된다.
3과거에 있었던 일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설이 되기도 하고 역사가 되기도 한다.
4증거물이 사라진 후 전설 향유층은 공식적 역사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냈다.
정답 및 해설

과거에 있었던 일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전설이 되기도 하고 역사가 되기도 한다는 이해가 가장 적절하다.

글은 역사는 과거의 일을 ‘사실적으로 구성’하고 전설은 ‘허구적으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구별되며, 공백을 ‘사실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 허구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

  • 역사 기술 원칙 확립 이후 역사 기능을 했다는 진술: 글은 원칙과 전형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역사로 기능했다고 했다.
  • 역사적 이야기가 전설로의 전환 과정에서 산출된다는 진술: 신성한 이야기에서 역사적 이야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산출된 것이 전설이므로 관계가 뒤바뀌었다.
  • 증거물이 사라진 후 목소리를 드러냈다는 진술: 증거물이 사라졌다는 내용은 글에 없다.
문제 13
[12~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전설은 증거물에 대한 이야기이며, ㉠어떤 사건을 증거물에 담아 전하는 이야기이다. 뒷산의 바위, 마을의 연못, 산사의 종 같은 증거물은 우리의 실제 삶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전설은 허구적이지만 증거물이 있기 때문에 역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 서구에서는 전설의 어원을 ‘legere(읽다)’에서 찾기도 한다. 종교 의식 중에 낭독되는 ㉡성인이나 순교자의 신성한 기적 이야기가 점차 사실이라고 믿어지게 되면서 특정한 때와 장소, 주인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이야기로 변하였다. 신성한 이야기에서 역사적 이야기로의 질적 전환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산출된 이야기 양식이 전설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설과 역사의 관계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사실적으로 구성하는 반면 전설은 허구적으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뚜렷이 구별된다. 그렇지만 둘 다 이야기를 만들어 현실에 대한 언어적 이미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과거의 공백을 채운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그 공백을 사실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 ㉢허구적으로 채우는 이야기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실제로 공식적 역사 기술의 원칙과 전형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전설은 큰 범주에서 역사로서 기능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설은 공식적인 역사와 거리를 가진다. 전설 향유층은 공식적인 역사와 뚜렷이 구별되는 이야기를 만들고 전하였다. 과거의 공백에 특정한 시각과 욕망을 투영하여, 공식적인 역사 기록에서 누락되거나 감추어져 있던 일을 ㉣자신들의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로 만들었던 것이다. 즉 그들은 공식적 역사의 이면에서 작동하는 자신들만의 역사를 구축하며 오늘날까지 전설의 전승력을 유지해 왔던 것이다.
윗글의 ㉠~㉣ 중 문맥상 의미가 가장 이질적인 것은?
1㉠
2㉡
3㉢
4㉣
정답 및 해설

㉡이 가장 이질적이다. ㉠·㉢·㉣은 모두 전설을 가리키지만, ㉡은 전설이 생겨나기 이전의 신성한 이야기를 가리킨다.

㉡ ‘성인이나 순교자의 신성한 기적 이야기’는 사실로 믿어지면서 특정한 때·장소·주인공을 설명하는 이야기로 ‘변하였다’고 했으므로, 전설로 바뀌기 전의 이야기이다.

  • ㉠: ‘어떤 사건을 증거물에 담아 전하는 이야기’는 전설의 정의이다.
  • ㉢: 과거의 공백을 ‘허구적으로 채우는 이야기’는 역사와 대비되는 전설이다.
  • ㉣: 전설 향유층이 만든 ‘자신들의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 역시 전설이다.
문제 14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 「광야」는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로 시작된다. 이 시의 해석과 관련해서 1연 3행의 시구,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를 둘러싼 논쟁이 있다. “들렸으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가 쟁점이다. 대체로 이를 수사적 의문 ‘들렸겠는가?’로 파악하여 닭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해석해 왔다. 그런데 “들렸으랴”가 ‘들렸으리라’의 축약형이며, 이 시구를 ‘들렸을 것이다’라고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닭이 울었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입장과 닭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해석하는 입장이 갈렸다. 입장에 따라 “어데”의 의미 해석도 달라지게 된다. 전자의 입장에서는 ‘어디선가’라는 뜻이지만, 후자의 입장에서는 ‘어디 그뿐인 줄 알아?’에서 쓰인 ‘어디’와 같이 되물어 강조할 때 쓰는 감탄사로 해석된다. “닭”에 대해서도 두 입장은 해석을 달리한다. 닭 울음소리를 부정하는 논자들에게 닭은 소리를 내어 우는 동물을 의미할 뿐이다. 이들에게 시의 첫 연은 아무 소리 없는 정적 그대로의 광야를 나타낸다. 하늘이 처음 열린 날 어찌 닭 울음소리 같은 것이 들렸겠느냐고 말하는 것이다. 반면 닭 울음소리를 긍정하는 쪽에서는 실제 동물로서의 닭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새벽을 알리는 소리의 매개체로서의 닭에 의미를 둔다. 이렇게 해석하면 시의 첫 연은 천지가 개벽하는 순간 어떤 지고한 소리가 울리고 있는 광야를 그려 낸다.
1“어데”를 ‘어디선가’로 해석하는 입장은 닭의 울음소리가 들렸을 것이라고 이해한다.
21연 3행을 수사적 의문으로 보는 입장은 개벽의 시간에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았다고 해석한다.
3“들렸으랴”를 ‘들렸으리라’의 축약으로 보는 입장은 닭의 울음소리를 개벽을 알리는 소리로 파악한다.
4닭의 울음소리를 부정하는 입장은 닭을 개벽의 순간에 광야에 울리는 지고한 소리의 매개체로 파악한다.
정답 및 해설

닭의 울음소리를 부정하는 입장이 닭을 지고한 소리의 매개체로 파악한다는 추론은 적절하지 않다.

글에서 부정하는 논자들에게 닭은 ‘소리를 내어 우는 동물을 의미할 뿐’이며, ‘새벽을 알리는 소리의 매개체’로 보는 것은 닭 울음소리를 긍정하는 쪽이다.

  • “어데”를 ‘어디선가’로 보는 입장: 이는 닭이 울었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입장의 풀이와 일치한다.
  • 수사적 의문으로 보는 입장: 닭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보고 첫 연을 ‘아무 소리 없는 정적’으로 해석한다.
  • ‘들렸으리라’의 축약으로 보는 입장: 닭 울음을 긍정하며 천지가 개벽하는 순간 울리는 소리로 해석한다.
문제 15
다음 대화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갑: 찾아가는 민원 사업은 잘 준비되고 있나요? 방문이 확정된 사업장은 어디죠?
을: 방문 후보인 사업장이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아동돌봄센터에 방문하지 않고, 주민도서관에도 방문하지 않습니다.
병: 아동돌봄센터에 방문하지 않고 다문화센터에 방문한다면, 전통시장에 방문해야 합니다.
정: 그리고 행사 계획상 (          ).
갑: 여러분의 의견을 취합하면, 전통시장은 반드시 방문하겠네요.
1전통시장에 방문한다면 주민도서관에도 방문해야 합니다
2아동돌봄센터에 방문한다면 다문화센터에도 방문해야 합니다
3다문화센터와 주민도서관 중 적어도 한 곳은 방문해야 합니다
4다문화센터는 방문하면서 아동돌봄센터는 방문하지 않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정답 및 해설

빈칸에는 다문화센터와 주민도서관 중 적어도 한 곳은 방문해야 한다는 말이 들어가야 한다.

을: 아동돌봄센터 방문 X, 주민도서관 방문 X.
정: 다문화센터 또는 주민도서관 → 주민도서관 X이므로 다문화센터 방문.
병: 아동돌봄센터 X이고 다문화센터 O → 전통시장 방문.

  • 전통시장에 가면 주민도서관에도 가야 한다는 조건: 주민도서관에 가지 않으므로 오히려 전통시장에 가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다.
  • 아동돌봄센터에 가면 다문화센터에도 가야 한다는 조건: 아동돌봄센터에 가지 않으므로 아무것도 도출되지 않는다.
  • 다문화센터만 가고 아동돌봄센터는 안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조건: 아동돌봄센터에 가지 않으므로 다문화센터에도 가지 않게 되어 전통시장 방문을 끌어낼 수 없다.
문제 16
다음 글을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흔히 사람들은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무엇인가를 보고 있으며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당신의 감각이나 의식에 근거해 확실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달리 당신이 용을 보았고 용이 존재한다고 생각한 것은 당신의 감각이나 의식에 근거한 확실한 사실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당신이 환각을 보고 상상한 것이라고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용의 존재 여부가 우리 감각이나 의식에 근거한 확실한 사실이 아니며, 용의 존재 여부를 입증할 논증도 없기 때문에, 용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무엇인가를 믿는 행위가 합리적이라는 것은 세 가지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 감각에 근거해 확실한 사실이거나, 우리 의식에 근거한 확실한 사실이거나, 입증할 논증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에 따르자면, 내 앞에 있는 친구가 기계가 아닌 사람이라는 당연한 상식을 믿는 것조차 합리적일 수 없다. 또한 내가 눈을 감고 있을 때 그 친구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 것도 합리적일 수 없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 감각이나 의식에 근거한 확실한 사실도 아니고 이를 입증할 어떠한 논증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믿는 행위의 합리성을 위 세 가지 조건 중 적어도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입장은 옳지 않다. 만약 그 입장이 옳다면, 우리 삶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을 믿는 것조차 비합리적인 것이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보편적 인간의 삶을 영위할 수 없다. 그래서 그러한 상식을 믿는 것이 비합리적이라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1㉠이 참이라면, 용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반드시 비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2㉠이 거짓이라면, 우리 삶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을 믿는 것조차 비합리적인 것이 된다.
3우리 삶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을 믿는 것이 비합리적임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은 약화된다.
4도깨비의 존재 여부를 입증할 논증이 있고 도깨비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이 합리적이라면, ㉠은 강화된다.
정답 및 해설

도깨비의 존재를 입증할 논증이 있어 그 믿음이 합리적이라는 사례가 ㉠을 강화한다는 분석은 적절하지 않다.

논증이 있어 합리적인 믿음은 ‘세 가지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한 경우이므로 비판 대상 입장과 그대로 부합한다. ㉠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합리적인 믿음(상식)이 있다는 데 근거하므로, 이 사례는 ㉠을 강화하지 않는다.

  • ㉠이 참일 때: 세 조건 입장이 옳지 않으므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용에 대한 믿음이 반드시 비합리적이라고 할 수 없다.
  • ㉠이 거짓일 때: 세 조건 입장이 옳게 되어, 글의 말처럼 상식을 믿는 것조차 비합리적인 것이 된다.
  • 상식을 믿는 것이 비합리적임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핵심 전제가 무너지므로 ㉠은 약화된다.
문제 17
다음 진술이 모두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은?
○ 금리가 인상되고 시중 통화량이 동결되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기업의 설비 투자가 감소된다.
○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다.
○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지 않는다.
1기업의 설비 투자가 감소된다.
2금리가 인상되고, 시중 통화량이 동결된다.
3금리가 인상되지 않고, 시중 통화량이 동결되지 않는다.
4금리가 인상되지 않거나, 시중 통화량이 동결되지 않는다.
정답 및 해설

반드시 참인 것은 금리가 인상되지 않거나, 시중 통화량이 동결되지 않는다이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지 않음 → 대우에 의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음.
소비 심리 위축 X → ‘위축되고 투자가 감소된다’가 거짓 → 대우에 의해 ‘금리 인상이고 통화량 동결’이 거짓.
‘A이고 B’의 부정은 ‘A가 아니거나 B가 아니다’이다.

  • 설비 투자가 감소된다: 투자 감소 여부는 전제로부터 정해지지 않는다.
  • 금리가 인상되고 통화량이 동결된다: 도출된 결론과 정면으로 모순된다.
  • 금리가 인상되지 않고 통화량도 동결되지 않는다: 둘 중 하나만 성립해도 되므로 반드시 참이라 할 수 없다.
문제 18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훈민정음의 초성자는 모두 17자인데 초성자의 창제 원리는 상형의 원리와 가획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당시 음운 이론에서는 자음이 소리 나는 위치에 따라 ‘아음, 설음, 순음, 치음, 후음’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는 이 분류 체계를 도입하여 기본자 ‘ㄱ, ㄴ, ㅁ, ㅅ, ㅇ’을 만들었다. 기본자는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뜨는, 즉 상형의 원리를 적용하여 만들었다. 아음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을, 설음 ‘ㄴ’은 ‘혀끝이 윗잇몸에 닿는 모양’을, 순음 ‘ㅁ’은 ‘입 모양’을, 치음 ‘ㅅ’은 ‘이 모양’을, 후음 ‘ㅇ’은 ‘목구멍 모양’을 각각 본떴다.
그다음 가획의 원리를 적용하였다. 가획의 원리는 각각의 기본자에 획을 더할수록, 그 소리가 더 세어진다는 원리이다. 예를 들어 ‘ㄴ→ㄷ→ㅌ’, ‘ㅁ→ㅂ→ㅍ’, ‘ㅇ→ㆆ→ㅎ’ 등이 있다. 이때 획이 더해져 만들어진 초성자는 기본자와 소리 나는 위치가 같다. 그런데 가획의 원리로 모든 초성자가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ㄹ’은 ‘ㄴ’에, ‘ㅿ’은 ‘ㅅ’에 획을 더하여 만들어졌지만 소리의 세기와는 상관이 없다. 그리고 ‘ㆁ(옛이응)’은 아음이지만 기본자 ‘ㄱ’과 글자 모양의 유사성이 전혀 없다. 이들 ‘ㄹ, ㅿ, ㆁ(옛이응)’을 이체자라고 한다.
1‘ㆁ(옛이응)’과 ‘ㅎ’은 소리 나는 위치가 다르다.
2‘ㅿ’은 ‘이 모양’을 본떠 만든 기본자에 획을 더해 만들어졌다.
3‘ㄷ’보다 ‘ㅌ’이 소리가 세고, ‘ㅍ’보다 ‘ㅂ’이 소리가 약하다.
4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아음, 설음, 순음, 치음, 후음’의 분류 체계를 새로 만들어 기본자를 정하였다.
정답 및 해설

‘아음, 설음, 순음, 치음, 후음’의 분류 체계를 훈민정음 창제 때 새로 만들었다는 추론은 적절하지 않다.

글은 이 분류가 ‘당시 음운 이론에서’ 이미 있었고, 창제 때 ‘이 분류 체계를 도입하여’ 기본자를 만들었다고 했다.

  • 옛이응과 ‘ㅎ’의 위치: 옛이응은 아음이고, ‘ㅎ’은 후음 ‘ㅇ’에 가획한 글자로 기본자와 소리 나는 위치가 같으므로 후음이어서 서로 다르다.
  • ‘ㅿ’의 제자: ‘ㅿ’은 ‘이 모양’을 본뜬 치음 기본자 ‘ㅅ’에 획을 더해 만들었다.
  • 소리의 세기: ‘ㄴ→ㄷ→ㅌ’, ‘ㅁ→ㅂ→ㅍ’ 순으로 획을 더할수록 세어지므로 ‘ㅌ’이 ‘ㄷ’보다 세고 ‘ㅂ’이 ‘ㅍ’보다 약하다.
문제 19
다음 글의 논지를 강화하는 진술로 가장 적절한 것은?
알레르기는 우리의 면역 체계가 신체 외부의 물질을 적으로 오인하여 과민 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한다. 흔히 개인이 비위생적인 환경에 적응하면서 정상적인 면역 체계가 발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나친 위생 습관이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고 여긴다. 하지만 우리 면역 체계는,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가 수렵ㆍ채집 시절부터 공생해 온 ‘오랜 친구들’이라 불리는 유익한 미생물의 도움으로 발달하는 것이다.
인간의 면역 체계는 데이터가 입력되지 않은 컴퓨터 학습 시스템과 유사해서 데이터가 없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논밭과 동산이 있는 자연환경인 전원에는 수백만 년 동안 인류와 함께해 온 유익한 공생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면역 체계에 일종의 학습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면역 체계는 햇빛이나 꽃가루 같은 무해한 물질에 과민 반응하지 않도록 발달하는 것이다. 실제로 청소나 목욕 같은 위생 습관은 가정 내 미생물 구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는다. 즉 알레르기 질환은 우리의 지나친 위생 습관 때문이 아니다.
우리의 면역 체계가 제대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유익한 공생 미생물 환경에 노출되어야 한다. 그런데 자연과 격리된 도시 생활은 이러한 노출을 막기 때문에 우리의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1자연과 격리된 도시에서 개인 위생용품 소비량이 증가할수록 알레르기 질환 발병률이 낮았다.
2동일한 전원에서 자란 두 집단의 아이들을 비교할 때, 거주지의 위생 상태가 나쁠수록 알레르기 질환 발병률이 낮았다.
3주거지의 위생 상태가 유사한 아이들을 비교할 때, 전원에서 오래 생활한 아이일수록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률이 낮았다.
4어린 시절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던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성인이 된 후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
정답 및 해설

위생 상태가 유사한 아이들 중 전원에서 오래 생활한 아이일수록 알레르기 발병률이 낮았다는 진술이 논지를 가장 잘 강화한다.

글의 논지는 알레르기의 원인이 지나친 위생이 아니라 유익한 공생 미생물 환경(전원)에 노출되지 못한 것이라는 점이다. 위생 조건을 같게 두고 전원 노출만 달리했을 때 차이가 났다면 이 주장을 직접 뒷받침한다.

  • 도시에서 위생용품 소비가 늘수록 발병률이 낮았다는 진술: 전원 노출과 무관하며 미생물 노출 효과를 보여 주지 못한다.
  • 같은 전원에서 위생 상태가 나쁠수록 발병률이 낮았다는 진술: 위생이 원인이라는 통념을 지지하므로 오히려 논지를 약화한다.
  • 어린 시절 알레르기를 앓으면 성인 후 발병 확률이 낮았다는 진술: 전원 환경이나 위생과 관련이 없는 내용이다.
문제 20
다음 대화를 분석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라: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한 줄 서기보다는 두 줄 서기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그러면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사람이 이동할 수 있고, 에스컬레이터 주변의 혼잡을 줄일 수도 있어. 개인의 이동 속도보다 전체적인 효율을 우선해야 해.
승현: 물론 두 줄 서기가 전체적으로 효율이 좋지. 그런데 두 줄로 서면 급한 사람은 빨리 이동하기 어렵잖아. 이동이 급한 사람을 위하여 자리를 비워두는 배려가 효율보다 우선하는 기준이라고 생각해.
범주: 에스컬레이터 줄 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 두 사람이 고려하는 기준 모두 나름의 일리가 있어. 그런데 혼잡한 시간대에는 두 줄로 서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이용자가 많지 않을 때까지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시라: 안전도 고려할 중요한 기준이지. 한 줄 서기를 해서 에스컬레이터에서 걸어가는 사람이 많을수록 넘어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해. 두 줄 서기를 하면 이런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해.
승현: 그러고 보니 에스컬레이터에 한쪽으로만 설 경우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 에스컬레이터 구조물에 부담을 준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고장이 나면 큰 인명 피해가 날 수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니만큼 항상 두 줄 서기를 해야겠네.
범주: 안전이 중요하니까 혼잡할 때는 두 줄 서기를 해야겠지. 하지만 혼잡하지 않을 때에는 이동이 급한 사람을 배려해서 한 줄 서기를 해야지.
1두 줄 서기가 전체적으로 효율적이라는 점에 대해 시라와 승현은 동의한다.
2혼잡 정도에 따라 줄 서기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 범주는 동의한다.
3시라와 승현은 고려하는 기준에 따라 줄 서기 방식을 바꾸는 것에 동의한다.
4안전 면에서는 두 줄 서기가 낫다는 점에 대해 시라, 승현, 범주는 모두 동의한다.
정답 및 해설

시라와 승현이 기준에 따라 줄 서기 방식을 바꾸는 것에 동의한다는 분석은 적절하지 않다.

시라는 처음부터 두 줄 서기를 주장했고, 승현도 결국 ‘항상 두 줄 서기를 해야겠네’라고 했다. 상황에 따라 방식을 바꾸자는 것은 범주의 입장이다.

  • 효율에 대한 동의: 승현이 ‘물론 두 줄 서기가 전체적으로 효율이 좋지’라고 하여 시라와 동의한다.
  • 혼잡 정도에 따른 변경: 범주는 혼잡할 때는 두 줄, 혼잡하지 않을 때는 한 줄 서기를 하자고 했다.
  • 안전 면의 두 줄 서기: 시라·승현이 안전을 근거로 두 줄 서기를 주장했고, 범주도 ‘안전이 중요하니까 혼잡할 때는 두 줄 서기’라고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