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지방직 국어] 20년 1회차
9급 지방직 국어 기출문제

20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A4 약 1장

1 / 1
A4정답 포함
9급 지방직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20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다음에 해당하는 사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역전앞’과 마찬가지로 ‘피해(被害)를 당하다’에도 의미의 중복이 나타난다. ‘피해’의 ‘피(被)’에 이미 ‘당하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1형부터 먼저 해라.
2채훈이는 오로지 빵만 좋아한다.
3발언자마다 각각 다른 주장을 편다.
4그는 예의가 바를 뿐더러 무척 부지런하다.
정답 및 해설

‘예의가 바를 뿐더러 무척 부지런하다’에는 의미의 중복이 없다. ‘뿐더러’는 ‘그것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라는 뜻의 연결 어미이고 ‘무척’은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라 서로 겹치지 않는다.

지문이 말하는 사례는 한 단어에 이미 들어 있는 뜻을 다른 말로 한 번 더 덧붙인 경우이다.

  • ‘형부터 먼저’: 조사 ‘부터’에 이미 순서상 먼저라는 뜻이 있어 ‘먼저’와 겹친다.
  • ‘오로지 빵만’: 조사 ‘만’이 한정의 뜻을 지녀 부사 ‘오로지’와 겹친다.
  • ‘발언자마다 각각’: 조사 ‘마다’가 낱낱이 모두라는 뜻을 지녀 ‘각각’과 겹친다.
문제 2
다음 대화에서 밑줄 친 부분의 표현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김 대리: 늦어서 죄송합니다. 일이 좀 많았습니다.
이부장:괜찮아요. 오랜만에 최 대리하고 오붓하게 대화도 나누고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허허허.
김 대리: 박 부장님은 오늘 못 나오신다고 전해 달라셨어요.
이 부장: 그럼, 우리끼리 출발합시다.
1자신과 상대방의 의견 차이를 최소화한다.
2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3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4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칭찬을 최대화한다.
정답 및 해설

밑줄 친 말은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소화한 것이다. 늦게 온 김 대리가 미안해하자, 기다리는 동안 오히려 즐거웠다고 말해 상대의 심적 부담을 덜어 준다.

이는 공손성의 원리 가운데 요령의 격률에 해당한다.

  • 의견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은 동의의 격률인데, 두 사람 사이에 대립하는 의견이 드러나 있지 않다.
  • 화자 자신의 혜택을 최소화하는 것은 관용의 격률로, 이 부장이 자기 이익을 줄이는 말을 한 것이 아니다.
  • 비방을 줄이고 칭찬을 늘리는 것은 칭찬의 격률인데, 김 대리를 칭찬하는 내용이 없다.
문제 3
‘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현황과 문제 해결’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글의 내용으로 포함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1국내 최대 게임 업체의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청소년들에게 성인 광고 문자가 대량 발송된 사건을 예로 제시한다.
2인터넷에 중독되는 청소년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한다는 통계를 활용하여 해당 사안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임을 강조한다.
3사회성 결여, 의사소통 장애, 집중력 저하 등 인터넷 중독이 야기할 수 있는 부정적 현상들을 열거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한다.
4청소년 대상 인터넷 중독 상담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해 할당된 예산이 부족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하여 해당 문제에 대한 대처가 미온적임을 지적한다.
정답 및 해설

글의 주제와 관련 없는 내용은 게임 업체의 고객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을 예로 드는 것이다.

주제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현황과 문제 해결'이므로 중독의 실태·폐해·대응을 다뤄야 한다. 개인 정보 유출과 성인 광고 문자 발송은 정보 보안 문제여서 인터넷 중독과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독 청소년 비율이 해마다 증가한다는 통계는 '현황'을 보여 주며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하므로 적절하다.
  • 사회성 결여·집중력 저하 등 부정적 현상의 열거는 중독의 심각성을 환기하므로 적절하다.
  • 상담 프로그램 예산이 부족하다는 전문가 의견은 '문제 해결'과 관련해 대처의 미흡함을 지적하므로 적절하다.
문제 4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옳은 것은?
1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
2물품 대금은 나중에 예치금에서 자동으로 결재된다.
3예산을 대충 걷잡아서 말하지 말고 잘 뽑아 보세요.
4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치사를 가름합니다.
정답 및 해설

바르게 쓰인 것은 '하노라고'이다.

'-노라고'는 자기 나름대로 한다고 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 '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는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의 뜻이므로 옳다.

  • 대금을 주고받아 거래를 끝내는 것은 '결제'이므로 '결제된다'로 써야 한다. '결재'는 윗사람이 안건을 승인하는 일이다.
  •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는 것은 '겉잡다'이므로 '겉잡아서'로 써야 한다. '걷잡다'는 '걷잡을 수 없다'처럼 쏠리는 형세를 붙들어 잡는다는 뜻이다.
  •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한다는 뜻은 '갈음하다'이므로 '갈음합니다'로 써야 한다. '가름'은 쪼개 나누거나 승부를 정하는 일이다.
문제 5
다음 시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네 집에서 그 샘으로 가는 길은 한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이면 물 길러 가는 인기척을 들을 수 있었지요. 서로 짠 일도 아닌데 새벽 제일 맑게 고인 물은 네 집이 돌아가며 길어 먹었지요. 순번이 된 집에서 물 길어 간 후에야 똬리 끈 입에 물고 삽짝 들어서시는 어머니나 물지게 진 아버지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집안에 일이 있으면 그 순번이 자연스럽게 양보되기도 했었구요. 넉넉하지 못한 물로 사람들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던 그 샘가 미나리꽝에서는 미나리가 푸르고 앙금 내리는 감자는 잘도 썩어 구린내 훅 풍겼지요.
- 함민복, 「그 샘」 -
1‘샘’을 매개로 공동체의 삶을 표현했다.
2과거 시제로 회상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3공감각적 이미지로 이웃 간의 배려를 표현했다.
4구어체로 이웃 간의 정감 어린 분위기를 표현했다.
정답 및 해설

이 시에는 공감각적 이미지가 쓰이지 않았다. ‘구린내 훅 풍겼지요’는 후각을 그대로 제시한 것이고, 한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옮겨 표현한 대목은 없다.

이웃 간의 배려는 ‘순번이 자연스럽게 양보되기도 했었구요’처럼 행위의 서술로 드러난다.

  • ‘네 집이 돌아가며 길어 먹었지요’처럼 샘을 함께 쓰는 모습으로 공동체의 삶을 그렸다.
  • ‘한 길이었습니다’, ‘풍겼지요’ 등 과거 시제를 써서 지난날을 회상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 ‘-지요’, ‘-구요’ 같은 구어체 종결로 이웃 간의 정겨운 분위기를 살렸다.
문제 6
다음 글의 주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의 사소한 행동을 살펴보면 그들이 자신의 환경을 개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생명체는 먹이가 그들에게 헤엄쳐 오게 만들고, 고등동물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땅을 파거나 포획 대상을 추적하기도 한다. 이처럼 동물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행동함으로써 환경을 변형시킨다. 이러한 생존 방식을 흔히 환경에 적응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생명체들이 그들의 환경 개변(改變)에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다.
가장 고등한 동물인 인간도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생존이나 적응을 넘어서 환경에 대해 적극성을 보인다. 이는 인간의 세 가지 충동 - 사는 것, 잘 사는 것, 더 잘 사는 것 - 으로 인하여 가능하다. 잘 살기 위한 노력은 순응적이기보다는 능동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인간도 생명체이다. 더 잘 살기 위해서는 환경에 순응할 수만은 없다.
1인간은 환경에 적응해 왔다.
2삶의 기술은 생존을 위한 것이다.
3생명체는 환경을 능동적으로 변형한다.
4인간은 잘 사는 것을 삶의 목표로 한다.
정답 및 해설

글의 주장은 생명체는 환경을 능동적으로 변형한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생명체가 ‘환경 개변(改變)에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강조한다.

‘환경에 적응한다’는 통념은 이 사실을 놓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인간 역시 ‘환경에 순응할 수만은 없다’고 결론짓는다.

  • 인간이 환경에 적응해 왔다는 것은 글쓴이가 비판하는 통념 쪽의 설명이다.
  • 삶의 기술이 생존을 위한 것이라는 내용은 ‘생존이나 적응을 넘어서’라는 서술과 어긋난다.
  • 잘 사는 것이 삶의 목표라는 것은 능동성을 설명하는 근거 일부일 뿐 중심 주장이 아니다.
문제 7
밑줄 친 부분의 활용형이 옳지 않은 것은?
1집에 오면 그는 항상 사랑채에 머물었다.
2나는 고향 집에 한 사나흘 머무르면서 쉴 생각이다.
3일에 서툰 것은 연습이 부족한 까닭이다.
4그는 외국어가 서투르므로 해외 출장을 꺼린다.
정답 및 해설

활용형이 틀린 것은 '머물었다'로, '머물렀다'가 옳다.

표준어 규정에 따라 '머무르다'의 준말 '머물다'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수 없다. 따라서 '-었-' 앞에서는 본말 '머무르다'를 써서 '르' 불규칙 활용한 '머물렀다'가 된다.

  • '머무르면서'는 본말 '머무르다'에 '-면서'가 결합한 것이므로 옳다.
  • '서툰'은 준말 '서툴다'에 자음 어미 '-ㄴ'이 결합한 것이므로 옳다.
  • '서투르므로'는 본말 '서투르다'에 '-므로'가 결합한 것이므로 옳다.
문제 8
다음에 서술된 A사의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한자성어는?
최근 출시된 A사의 신제품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신제품의 성공으로 A사는 B사에게 내주었던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兎死狗烹
2捲土重來
3手不釋卷
4我田引水
정답 및 해설

A사의 상황에 맞는 한자성어는 捲土重來(권토중래)이다. 한 번 실패했다가 힘을 회복해 다시 일어남을 뜻한다.

A사는 B사에게 내주었던 업계 정상 자리를 신제품의 성공으로 다시 탈환했으므로 이 뜻과 들어맞는다.

  • 兎死狗烹(토사구팽): 필요할 때 쓰고 쓸모가 없어지면 버림을 뜻해 상황과 무관하다.
  • 手不釋卷(수불석권):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만큼 열심히 공부함을 뜻한다.
  • 我田引水(아전인수): 자기에게만 이롭게 생각하거나 행동함을 뜻한다.
문제 9
다음 글의 주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예술 작품의 복제 기술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본을 보러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예술 작품의 특성상 원본 고유의 예술적 속성을 복제본에서는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원본인지 복제본인지 중요하지 않지만, 회화는 붓 자국 하나하나가 중요하기 때문에 복제본이 원본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잘못이다. 회화와 달리 사진의 경우, 보통은 ‘그 작품’이라고 지칭되는 사례들이 여러 개 있을 수 있다. 20세기 위대한 사진작가 빌 브란트가 마음만 먹었다면, 런던에 전시한 인화본의 조도를 더 낮추는 방식으로 다른 곳에 전시한 것과 다른 예술적 속성을 갖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사진의 경우, 작가가 재현적 특질을 선택하고 변형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함을 의미한다.
1복제본의 예술적 가치는 원본을 뛰어넘을 수 없다.
2복제 기술 덕분에 예술의 매체적 특성이 비슷해졌다.
3복제본의 재현적 특질을 변형하는 방법은 제한적이다.
4복제본도 원본과는 다른 별개의 예술적 특성을 담보할 수 있다.
정답 및 해설

글의 주장은 복제본도 원본과는 다른 별개의 예술적 특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복제본이 원본 고유의 속성을 지닐 수 없다는 생각을 ‘잘못’이라 하고, 인화본의 조도를 낮추면 다른 예술적 속성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사진의 예를 든다.

  • 복제본의 가치가 원본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은 글쓴이가 반박하는 통념이다.
  • 복제 기술로 매체적 특성이 비슷해졌다는 내용은 글에 없고, 오히려 회화와 사진의 차이를 대비한다.
  • 재현적 특질을 변형하는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것은 ‘방법이 다양함’이라는 결론과 반대이다.
문제 10
밑줄 친 단어와 바꿔 쓸 수 있는 한자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그는 가수가 되려는 꿈을 버리고 직장을 구했다.
→ 遺棄하고
2휴가철인 7~8월에 버려지는 반려견들이 가장 많다.
→ 根絶되는
3그는 집 앞에 몰래 쓰레기를 버리고 간 사람을 찾고 있다.
→ 投棄하고
4취직하려면 그녀는 우선 지각하는 습관을 버려야 할 것이다.
→ 抛棄해야
정답 및 해설

바꿔 쓰기에 적절한 것은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投棄(투기)'로 바꾼 것이다.

投棄는 '던질 투(投), 버릴 기(棄)'로 물건을 내던져 버린다는 뜻이어서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상황에 들어맞는다.

  • 가수가 되려는 꿈을 버리는 것은 하려던 일을 도중에 그만두는 것이므로 '抛棄(포기)'가 알맞다. 遺棄(유기)는 돌보아야 할 대상을 내다 버리는 것이다.
  • 반려견이 버려지는 것은 보호할 대상을 내버리는 것이므로 '遺棄(유기)되는'이 알맞다. 根絶(근절)은 뿌리째 없애 버린다는 뜻이다.
  • 지각하는 습관을 버리는 것은 나쁜 버릇을 없애는 것이므로 '고치다'나 '根絶(근절)하다'가 어울리고, 권리나 계획을 내던지는 抛棄(포기)는 맞지 않다.
문제 11
다음 글의 ㉠~㉣에 대한 고쳐 쓰기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현재 리셋 증후군이 인터넷 중독의 한 유형으로 ㉠꼽혀지고 있다. 리셋 증후군 환자들은 현실에서 잘못을 하더라도 버튼만 누르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무런 죄의식이나 책임감 없이 행동한다. ㉡‘리셋 증후군’이라는 말은 1990년 일본에서 처음 생겨났는데, 국내에선 1990년대 말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리셋 증후군 환자들은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여 게임에서 실행했던 일을 현실에서 저지르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러한 특성을 지닌 청소년들은 무슨 일이든지 쉽게 포기하고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막다른 골목으로 몰 듯 관계를 쉽게 끊기도 한다.
리셋 증후군은 행동 양상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는 편이라 쉽게 판별하기 어렵고 진단도 쉽지 않다. ㉣이와 같이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현실과 인터넷 공간을 구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1불필요한 이중 피동 표현으로 어법에 맞게 ㉠을 ‘꼽고’로 수정한다.
2글의 맥락상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은 첫 번째 문장 뒤로 옮긴다.
3앞뒤 문맥을 고려할 때 ㉢은 ‘칼로 무를 자르듯’으로 수정한다.
4앞 문장과의 연결을 고려하여 ㉣을 ‘그러므로’로 수정한다.
정답 및 해설

‘꼽혀지고’를 ‘꼽고’로 고치는 방안은 적절하지 않다. ‘꼽혀지고’는 피동 접미사 ‘-히-’와 ‘-어지다’가 겹친 이중 피동이므로 ‘꼽히고’로 고쳐야 한다.

주어가 ‘리셋 증후군이’이므로 능동형 ‘꼽고’로 바꾸면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깨진다.

  • 용어의 유래를 다룬 문장은 증상을 설명하는 흐름을 끊으므로, 개념을 소개한 첫 문장 뒤로 옮기는 것이 자연스럽다.
  • 관계를 쉽게 끊는 모습에는 단번에 잘라 내는 뜻의 ‘칼로 무를 자르듯’이 어울린다.
  • 진단이 어렵다는 앞 내용이 예방 노력의 근거가 되므로 ‘이와 같이’보다 ‘그러므로’가 알맞다.
문제 12
다음 글에서 의인화하고 있는 사물은?
姓은 楮이요, 이름은 白이요, 字는 無玷이다. 회계 사람이고, 한나라 중상시 상방령 채륜의 후손이다. 태어날 때 난초탕에 목욕하여 흰 구슬을 희롱하고 흰 띠로 꾸렸으므로 빛이 새하얗다. … (중략) … 성질이 본시 정결하여 武人은 좋아하지 않고 文士와 더불어 노니는데, 毛學士가 그 벗으로 매양 친하게 어울려서 비록 그 얼굴에 점을 찍어 더럽혀도 씻지 않았다.
1대나무
2백옥
3엽전
4종이
정답 및 해설

이 글이 의인화한 사물은 종이이다. 성을 ‘楮(닥나무 저)’, 이름을 ‘白(흰 백)’이라 한 것은 닥나무로 만든 흰 종이를 가리킨다.

종이를 발명한 채륜의 후손이라 하고, 붓을 뜻하는 ‘毛學士’가 얼굴에 점을 찍어도 씻지 않았다는 것은 종이에 먹 글씨를 쓰는 모습이다.

  • 대나무는 흰 빛깔이나 채륜과 관련이 없다.
  • 백옥은 흰빛이지만 문사와 노닐며 붓이 점을 찍는다는 설정과 맞지 않는다.
  • 엽전은 재물을 의인화할 때 쓰이며 흰 빛깔·채륜과 무관하다.
문제 13
다음 보도 기사별 마무리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도기사마무리 표현
소송이나 다툼에 관한 소식㉠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 애매한 소식㉡
사건이 터지고 결과가 드러나기 전 소식㉢
연예 스캔들 소식㉣
1㉠:모쪼록 원만히 해결되기 바랍니다.
2㉡:그 의미를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
3㉢:현재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4㉣: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정답 및 해설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 애매한 소식에 ‘그 의미를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표현은 기념일이나 교훈적인 사건처럼 의미가 분명한 소식을 마무리할 때 쓴다.

시비가 애매한 소식이라면 판단을 유보하는 표현, 예컨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정도가 알맞다.

  • 소송이나 다툼 소식에는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마무리가 자연스럽다.
  • 결과가 드러나기 전 소식에는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을 지켜본다는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가 맞다.
  • 연예 스캔들 소식에는 남의 말을 좋아하는 이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가 어울린다.
문제 14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말뚝이: (벙거지를 쓰고 채찍을 들었다.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양반 삼 형제를 인도하여 등장.)
양반 삼 형제: (말뚝이 뒤를 따라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점잔을 피우나, 어색하게 춤을 추며 등장. 양반 삼 형제 맏이는 샌님[生員], 둘째는 서방님[書房], 끝은 도련님[道令]이다. 샌님과 서방님은 흰 창옷에 관을 썼다. 도련님은 남색 쾌자에 복건을 썼다. 샌님과 서방님은 언청이이며(샌님은 언청이 두 줄, 서방님은 한 줄이다.) 부채와 장죽을 가지고 있고, 도련님은 입이 삐뚤어졌고 부채만 가졌다. 도련님은 대사는 일절 없으며, 형들과 동작을 같이 하면서 형들의 면상을 부채로 때리며 방정맞게 군다.)
말뚝이: (가운데쯤에 나와서) 쉬이. (음악과 춤 멈춘다.) 양반 나오신다아! 양반이라고 하니까 노론, 소론, 호조, 병조, 옥당을 다 지내고 삼정승, 육판서를 다 지낸 퇴로 재상으로 계신 양반인 줄 알지 마시오. 개잘량이라는 ‘양’ 자에 개다리소반이라는 ‘반’ 자 쓰는 양반이 나오신단 말이오.
양반들: 야아, 이놈, 뭐야아!
말뚝이: 아, 이 양반들, 어찌 듣는지 모르갔소. 노론, 소론, 호조, 병조, 옥당을 다 지내고 삼정승, 육판서 다 지내고 퇴로 재상으로 계신 이 생원네 삼 형제 분이 나오신다고 그리하였소.
양반들: (합창) 이 생원이라네. (굿거리장단으로 모두 춤을 춘다. 도령은 때때로 형들의 면상을 치며 논다. 끝까지 그런 행동을 한다.)
- 작자 미상, 「봉산탈춤」에서 -
1양반들이 자신들을 조롱하는 말뚝이에게 야단쳤군.
2샌님과 서방님이 부채와 장죽을 들고 춤을 추며 등장했군.
3말뚝이가 굿거리장단에 맞춰 양반을 풍자하는 사설을 늘어놓았군.
4도련님이 방정맞게 굴면서 샌님과 서방님의 얼굴을 부채로 때렸군.
정답 및 해설

말뚝이가 굿거리장단에 맞춰 양반을 풍자하는 사설을 늘어놓았다는 이해는 적절하지 않다.

말뚝이는 ‘쉬이’ 하고 외친 뒤 ‘(음악과 춤 멈춘다.)’라는 지시대로 장단을 멈춘 상태에서 양반을 조롱하는 사설을 늘어놓는다.

  • ‘개잘량’, ‘개다리소반’으로 조롱하자 양반들이 ‘야아, 이놈, 뭐야아!’ 하고 야단친다.
  • 샌님과 서방님은 ‘부채와 장죽을 가지고’ 어색하게 춤을 추며 등장한다.
  • 도련님은 ‘형들의 면상을 부채로 때리며 방정맞게 군다’고 지시되어 있다.
문제 15
밑줄 친 부분의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1해도해도 너무한다.
2빠른 시일 내 지원해 줄 것이다.
3이 그릇은 귀한 거라 손님 대접하는데나 쓴다.
4소비 절약을 호소하는 정공법 밖에 달리 도리는 없다.
정답 및 해설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시일 내'이다.

'내(內)'는 일정한 범위의 안을 뜻하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시일 내'로 쓴다.

  • 같은 말을 거듭하는 구성인 '해도해도'는 각각 독립된 활용형이므로 '해도 해도'로 띄어 쓴다.
  • '대접하는데나'의 '데'는 '일·경우'를 뜻하는 의존 명사이므로 '대접하는 데나'로 띄어 쓴다.
  • '밖에'가 '그것 말고는'의 뜻으로 부정어와 호응할 때는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정공법밖에'로 쓴다.
문제 16
다음 글의 공간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市)를 남북으로 나누며 달리는 철도는 항만의 끝에 이르러서야 잘려졌다. 석탄을 실고 온 화차(貨車)는 자칫 바다에 빠뜨릴 듯한 머리를 위태롭게 사리며 깜짝 놀라 멎고 그 서슬에 밑구멍으로 주르르 석탄 가루를 흘려보냈다.
집에 가 봐야 노루꼬리만큼 짧다는 겨울 해에 점심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우리들은 학교가 파하는 대로 책가방만 던져둔 채 떼를 지어 선창을 지나 항만의 북쪽 끝에 있는 제분 공장에 갔다.
제분 공장 볕 잘 드는 마당 가득 깔린 멍석에는 늘 덜 건조된 밀이 널려 있었다. 우리는 수위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마당에 들어가 멍석의 귀퉁이를 밟으며 한 움큼씩 밀을 입 안에 털어 넣고는 다시 걸었다. 올올이 흩어져 대글대글 이빨에 부딪치던 밀알들이 달고 따뜻한 침에 의해 딱딱한 껍질을 불리고 속살을 풀어 입 안 가득 풀처럼 달라붙다가 제법 고무질의 질긴 맛을 낼 때쯤이면 철로에 닿게 마련이었다.
우리는 밀껌으로 푸우푸우 풍선을 만들거나 침목(枕木) 사이에 깔린 잔돌로 비사치기를 하거나 전날 자석을 만들기 위해 선로 위에 얹어 놓았던 못을 뒤지면서 화차가 닿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화차가 오고 몇 번의 덜컹거림으로 완전히 숨을 놓으면 우리들은 재빨리 바퀴 사이로 기어 들어가 석탄가루를 훑고 이가 벌어진 문짝 틈에 갈퀴처럼 팔을 들이밀어 조개탄을 후벼냈었다. 철도 건너 저탄장에서 밀차를 밀며 나오는 인부들이 시커멓게 모습을 나타낼 즈음이면 우리는 대개 신발주머니에, 보다 크고 몸놀림이 잽싼 아이들은 시멘트 부대에 가득 든 석탄을 팔에 안고 낮은 철조망을 깨금발로 뛰어넘었다.
선창의 간이음식점 문을 밀고 들어가 구석 자리의 테이블을 와글와글 점거하고 앉으면 그날의 노획량에 따라 가락국수, 만두, 찐빵 등이 날라져 왔다.
석탄은 때로 군고구마, 딱지, 사탕 따위가 되기도 했다. 어쨌든 석탄이 선창 주변에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있는 현금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고, 때문에 우리 동네 아이들은 사철 검정 강아지였다.
- 오정희, 「중국인 거리」에서 -
1철길 때문에 도시가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
2항만 북쪽에는 제분 공장이 있고, 철도 건너에는 저탄장이 있다.
3선로 주변에 아이들이 넘을 수 없는 철조망이 있다.
4석탄을 먹을거리와 바꿀 수 있는 간이음식점이 있다.
정답 및 해설

선로 주변에 아이들이 넘을 수 없는 철조망이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아이들은 석탄을 안고 ‘낮은 철조망을 깨금발로 뛰어넘었다’.

나머지 설명은 지문의 공간 묘사와 그대로 맞는다.

  • ‘시(市)를 남북으로 나누며 달리는 철도’라는 첫 문장에서 철길이 도시를 남북으로 나눔을 알 수 있다.
  • ‘항만의 북쪽 끝에 있는 제분 공장’, ‘철도 건너 저탄장’이라는 서술로 두 시설의 위치가 확인된다.
  • 선창의 간이음식점에서 ‘노획량에 따라’ 가락국수, 만두 등이 나오므로 석탄을 먹을거리와 바꿀 수 있다.
문제 17
다음 밑줄 친 부분의 의미를 풀어 쓴 것으로 적절한 것은?
2004년 1월 태국에서는 한 소년이 극심한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 소년의 폐는 완전히 망가져 흐물흐물해져 있었다. 분석 결과, 이전까지 인간이 감염된 적이 없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소년은 공식적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의 첫 사망자가 되었다. 계절 독감으로 익숙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렇게 치명적일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면역 반응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침입하자 면역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도리어 인체에 해를 끼친 것이다. 이런 현상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른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 능력이 강한 젊은 층일수록 더 세게 일어난다.
만약 집에 ㉠좀도둑이 들었다면 작은 손해를 각오하고 인기척을 내 도둑 스스로 도망가게 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런데 만약 ㉡몽둥이를 들고 도둑과 싸우려 든다면 도둑은 ㉢강도로 돌변한다. 인체가 H5N1에 감염되면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처음으로 새가 아닌 다른 숙주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과민 반응한 면역계와 죽기 살기로 싸운다. 그 결과 50%가 넘는 승률로 바이러스가 승리한다. 그러나 ㉣승리의 대가는 비싸다. 숙주가 죽어 버렸기 때문에 바이러스 역시 함께 죽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악명을 떨치면서도 조류 독감의 사망 환자 수가 전 세계에서 400명을 넘기지 않는 이유다. 이 질병이 아직 사람 사이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도 바이러스가 인체라는 새로운 숙주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1㉠:면역계의 과민 반응
2㉡:계절 독감
3㉢:치명적 바이러스
4㉣:극심한 폐렴 증세
정답 및 해설

‘강도’는 치명적 바이러스를 가리킨다. 면역계가 과민하게 맞서 싸우자 침입한 바이러스가 숙주를 죽일 만큼 위험하게 돌변한 것을 도둑이 강도로 변하는 데 빗댔다.

비유의 짝은 ‘도둑’이 바이러스, ‘도둑과 싸우는 행동’이 면역계의 과민 반응이다.

  • ‘좀도둑’은 처음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뜻하며, 면역계의 과민 반응이 아니다.
  • ‘몽둥이’는 도둑에 맞서는 수단, 곧 면역계의 과민 반응에 해당하며 계절 독감과 무관하다.
  • ‘승리의 대가’는 숙주가 죽어 바이러스도 함께 죽어야 하는 결과를 뜻하며 폐렴 증세가 아니다.
문제 18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ㄱ. 1700년대 중반에 이미 미국 이주민들의 평균 소득은 영국인들의 평균 소득을 넘어섰다.
ㄴ. 그러나 미국은 사실 그러한 분야에서는 다른 산업 국가들에 비해 특별한 우위를 갖고 있지 않았다.
ㄷ. 미국 이주민들의 평균 소득이 높아지게 된 배경에는 좋은 환경으로부터 비롯된 낙관성과 자신감이 있었다. 이후로도 다소 불안정하기는 했지만 미국인들의 소득은 계속해서 크게 증가했다.
ㄹ.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남북 전쟁 이후 급속히 경제가 성장한 이유를 농업적 환경뿐만 아니라 19세기의 과학적, 기술적 대전환, 기업가 정신과 규제가 없는 시장 경제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ㅁ. 미국인들이 이처럼 초기 정착기에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비옥한 토지, 풍부한 천연자원, 흑인 노동력에 힘입은 농산물 수출 덕분이었다.
1ㄱ-ㄷ-ㅁ-ㄹ-ㄴ
2ㄱ-ㄹ-ㄷ-ㄴ-ㅁ
3ㄹ-ㄴ-ㅁ-ㄱ-ㄷ
4ㄹ-ㅁ-ㄴ-ㄷ-ㄱ
정답 및 해설

가장 자연스러운 순서는 ㄱ-ㄷ-ㅁ-ㄹ-ㄴ이다.

1700년대 중반 소득이 영국을 넘어섰다는 ㄱ로 시작하고, 그 배경과 지속적 증가를 말하는 ㄷ가 잇는다. ㅁ는 ‘이처럼 초기 정착기에’로 앞의 풍요를 받아 그 원인을 밝힌다.

  • ㄹ는 남북 전쟁 이후 성장 원인으로 과학·기술 대전환, 기업가 정신, 시장 경제를 드는 통념을 소개하므로 초기 정착기 이야기 뒤에 온다.
  • ㄴ의 ‘그러나 그러한 분야에서는’은 ㄹ가 든 분야들을 가리켜 통념을 반박하므로 맨 끝에 와야 한다.
  • ㅁ의 ‘이처럼’은 소득이 높았다는 ㄱ·ㄷ 뒤에서만, ㄴ의 ‘그러한 분야’는 ㄹ 바로 뒤에서만 가리킬 대상이 생기므로 다른 배열은 성립하지 않는다.
문제 19
다음 글을 통해 추론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 한다. 자신의 믿음이나 견해와 일치하는 정보는 수용하고 그에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심리 경향이다. 사회 심리학자인 로버트 치알디니는 자신이 가진 기존의 견해와 일치하는 정보는 두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첫째, 그러한 정보는 어떤 문제에 대해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 준다. 둘째, 그러한 정보는 우리를 추론의 결과에서 자유롭게 해 준다. 즉 추론의 결과 때문에 행동을 바꿔야 할 필요가 없다. 첫째는 생각하지 않게 하고, 둘째는 행동하지 않게 함을 말한다.
일례로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사람들은 반대당 후보의 주장에서는 모순을 거의 완벽하게 찾은 반면, 지지하는 당 후보의 주장에서는 모순을 절반 정도만 찾아냈다. 이 판단의 과정을 자기 공명 영상 장치로도 촬영했다. 그 결과,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정보를 접했을 때는 뇌 회로가 활성화되지 않았고, 자신이 동의하는 주장을 접했을 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뇌 회로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사람에게는 자신의 신념이나 행동을 바꾸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2사람에게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심리적 특성이 있다.
3사람에게는 지지자들의 말만을 듣고 자기 신념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4사람에게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특성이 있다.
정답 및 해설

사람이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심리적 불안을 느낀다는 것은 추론할 수 없다. 지문은 동의하지 않는 정보를 접했을 때 ‘뇌 회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고만 할 뿐 불안 반응을 말하지 않는다.

나머지는 확증 편향의 정의와 사례에서 끌어낼 수 있다.

  • 일치하는 정보가 ‘행동을 바꿔야 할 필요가 없’게 한다는 데서 신념과 행동을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을 알 수 있다.
  • 지지 후보의 모순은 절반 정도만 찾았다는 조사 결과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특성을 보여 준다.
  • 동의하는 주장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뇌 회로가 활성화된다는 점에서 지지자의 말로 신념을 강화하는 경향을 추론할 수 있다.
문제 20
밑줄 친 부분에서 행위의 주체가 같은 것으로만 묶은 것은?
금와왕이 이상히 여겨 유화를 방 안에 가두어 두었더니 햇빛이 방 안을 비추는데 ㉠몸을 피하면 다시 쫓아와서 비추었다. 이로 해서 태기가 있어 알[卵] 하나를 낳으니, 크기가 닷 되들이만 했다. 왕이 그것을 버려서 개와 돼지에게 주게 했으나 모두 먹지 않았다. 다시 길에 ㉡내다 버리게 했더니 소와 말이 피해서 가고 들에 내다 버리니 새와 짐승들이 덮어 주었다. 왕이 쪼개 보려고 했으나 아무리 해도 쪼개지지 않아 그 어미에게 돌려주었다. 어미가 이 알을 천으로 싸서 따뜻한 곳에 놓아두었더니 한 아이가 ㉢껍질을 깨고 나왔는데, 골격과 외모가 영특하고 기이했다. 겨우 일곱 살이 되었을 때, 이미 기골이 뛰어나서 범인(凡人)과 달랐다.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았는데 백발백중이었다. 나라 풍속에 ㉣활 잘 쏘는 사람을 주몽이라고 하므로 그 아이를 ‘주몽’이라 했다.
금와왕에게는 일곱 아들이 있어 항상 주몽과 함께 놀았는데, 재주가 주몽을 따르지 못했다. 맏아들 대소가 왕에게 말했다. “주몽은 사람의 자식이 아닙니다. 일찍 ㉤없애지 않는다면 후환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왕이 듣지 않고 주몽을 시켜 말을 기르게 하니 주몽은 좋은 말을 알아보고 적게 먹여서 여위게 기르고, 둔한 말을 ㉥잘 먹여서 살찌게 했다.
1㉠, ㉡
2㉡, ㉣
3㉢, ㉥
4㉣, ㉤
정답 및 해설

행위의 주체가 같은 것은 ‘껍질을 깨고 나왔는데’와 ‘잘 먹여서 살찌게 했다’로, 둘 다 주몽이 한 행위이다.

알에서 나온 아이가 주몽이고, 말을 기르라는 왕의 명을 받아 둔한 말을 살찌게 한 것도 주몽이다.

  • ‘몸을 피하면’의 주체는 방 안에 갇혀 햇빛을 피하던 유화이다.
  • ‘내다 버리게’의 주체는 알을 버리게 한 금와왕이다.
  • ‘활 잘 쏘는’의 주체는 나라 풍속에서 말하는 활 잘 쏘는 사람 일반이다.
  • ‘없애지 않는다면’은 대소가 왕에게 권하는 말이므로 그 주체는 금와왕이다.
9급 지방직 국어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20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다음에 해당하는 사례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역전앞’과 마찬가지로 ‘피해(被害)를 당하다’에도 의미의 중복이 나타난다. ‘피해’의 ‘피(被)’에 이미 ‘당하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1형부터 먼저 해라.
2채훈이는 오로지 빵만 좋아한다.
3발언자마다 각각 다른 주장을 편다.
4그는 예의가 바를 뿐더러 무척 부지런하다.
정답 및 해설

‘예의가 바를 뿐더러 무척 부지런하다’에는 의미의 중복이 없다. ‘뿐더러’는 ‘그것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라는 뜻의 연결 어미이고 ‘무척’은 정도를 나타내는 부사라 서로 겹치지 않는다.

지문이 말하는 사례는 한 단어에 이미 들어 있는 뜻을 다른 말로 한 번 더 덧붙인 경우이다.

  • ‘형부터 먼저’: 조사 ‘부터’에 이미 순서상 먼저라는 뜻이 있어 ‘먼저’와 겹친다.
  • ‘오로지 빵만’: 조사 ‘만’이 한정의 뜻을 지녀 부사 ‘오로지’와 겹친다.
  • ‘발언자마다 각각’: 조사 ‘마다’가 낱낱이 모두라는 뜻을 지녀 ‘각각’과 겹친다.
문제 2
다음 대화에서 밑줄 친 부분의 표현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한 것은?
김 대리: 늦어서 죄송합니다. 일이 좀 많았습니다.
이부장:괜찮아요. 오랜만에 최 대리하고 오붓하게 대화도 나누고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허허허.
김 대리: 박 부장님은 오늘 못 나오신다고 전해 달라셨어요.
이 부장: 그럼, 우리끼리 출발합시다.
1자신과 상대방의 의견 차이를 최소화한다.
2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3화자 자신에게 혜택을 주는 표현을 최소화한다.
4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최소화하고 칭찬을 최대화한다.
정답 및 해설

밑줄 친 말은 상대방에게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소화한 것이다. 늦게 온 김 대리가 미안해하자, 기다리는 동안 오히려 즐거웠다고 말해 상대의 심적 부담을 덜어 준다.

이는 공손성의 원리 가운데 요령의 격률에 해당한다.

  • 의견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은 동의의 격률인데, 두 사람 사이에 대립하는 의견이 드러나 있지 않다.
  • 화자 자신의 혜택을 최소화하는 것은 관용의 격률로, 이 부장이 자기 이익을 줄이는 말을 한 것이 아니다.
  • 비방을 줄이고 칭찬을 늘리는 것은 칭찬의 격률인데, 김 대리를 칭찬하는 내용이 없다.
문제 3
‘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현황과 문제 해결’에 대한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글의 내용으로 포함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은?
1국내 최대 게임 업체의 고객 개인 정보가 유출되어 청소년들에게 성인 광고 문자가 대량 발송된 사건을 예로 제시한다.
2인터넷에 중독되는 청소년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한다는 통계를 활용하여 해당 사안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임을 강조한다.
3사회성 결여, 의사소통 장애, 집중력 저하 등 인터넷 중독이 야기할 수 있는 부정적 현상들을 열거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한다.
4청소년 대상 인터넷 중독 상담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해 할당된 예산이 부족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하여 해당 문제에 대한 대처가 미온적임을 지적한다.
정답 및 해설

글의 주제와 관련 없는 내용은 게임 업체의 고객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을 예로 드는 것이다.

주제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의 현황과 문제 해결'이므로 중독의 실태·폐해·대응을 다뤄야 한다. 개인 정보 유출과 성인 광고 문자 발송은 정보 보안 문제여서 인터넷 중독과 직접 관련이 없다.

  • 중독 청소년 비율이 해마다 증가한다는 통계는 '현황'을 보여 주며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하므로 적절하다.
  • 사회성 결여·집중력 저하 등 부정적 현상의 열거는 중독의 심각성을 환기하므로 적절하다.
  • 상담 프로그램 예산이 부족하다는 전문가 의견은 '문제 해결'과 관련해 대처의 미흡함을 지적하므로 적절하다.
문제 4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옳은 것은?
1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
2물품 대금은 나중에 예치금에서 자동으로 결재된다.
3예산을 대충 걷잡아서 말하지 말고 잘 뽑아 보세요.
4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치사를 가름합니다.
정답 및 해설

바르게 쓰인 것은 '하노라고'이다.

'-노라고'는 자기 나름대로 한다고 함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로, '하노라고 한 것이 이 모양이다'는 '나름대로 한다고 했는데'의 뜻이므로 옳다.

  • 대금을 주고받아 거래를 끝내는 것은 '결제'이므로 '결제된다'로 써야 한다. '결재'는 윗사람이 안건을 승인하는 일이다.
  • 대강 짐작하여 헤아리는 것은 '겉잡다'이므로 '겉잡아서'로 써야 한다. '걷잡다'는 '걷잡을 수 없다'처럼 쏠리는 형세를 붙들어 잡는다는 뜻이다.
  •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한다는 뜻은 '갈음하다'이므로 '갈음합니다'로 써야 한다. '가름'은 쪼개 나누거나 승부를 정하는 일이다.
문제 5
다음 시에 대한 감상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네 집에서 그 샘으로 가는 길은 한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이면 물 길러 가는 인기척을 들을 수 있었지요. 서로 짠 일도 아닌데 새벽 제일 맑게 고인 물은 네 집이 돌아가며 길어 먹었지요. 순번이 된 집에서 물 길어 간 후에야 똬리 끈 입에 물고 삽짝 들어서시는 어머니나 물지게 진 아버지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집안에 일이 있으면 그 순번이 자연스럽게 양보되기도 했었구요. 넉넉하지 못한 물로 사람들 마음을 넉넉하게 만들던 그 샘가 미나리꽝에서는 미나리가 푸르고 앙금 내리는 감자는 잘도 썩어 구린내 훅 풍겼지요.
- 함민복, 「그 샘」 -
1‘샘’을 매개로 공동체의 삶을 표현했다.
2과거 시제로 회상의 분위기를 표현했다.
3공감각적 이미지로 이웃 간의 배려를 표현했다.
4구어체로 이웃 간의 정감 어린 분위기를 표현했다.
정답 및 해설

이 시에는 공감각적 이미지가 쓰이지 않았다. ‘구린내 훅 풍겼지요’는 후각을 그대로 제시한 것이고, 한 감각을 다른 감각으로 옮겨 표현한 대목은 없다.

이웃 간의 배려는 ‘순번이 자연스럽게 양보되기도 했었구요’처럼 행위의 서술로 드러난다.

  • ‘네 집이 돌아가며 길어 먹었지요’처럼 샘을 함께 쓰는 모습으로 공동체의 삶을 그렸다.
  • ‘한 길이었습니다’, ‘풍겼지요’ 등 과거 시제를 써서 지난날을 회상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 ‘-지요’, ‘-구요’ 같은 구어체 종결로 이웃 간의 정겨운 분위기를 살렸다.
문제 6
다음 글의 주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들의 사소한 행동을 살펴보면 그들이 자신의 환경을 개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단순한 생명체는 먹이가 그들에게 헤엄쳐 오게 만들고, 고등동물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땅을 파거나 포획 대상을 추적하기도 한다. 이처럼 동물들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행동함으로써 환경을 변형시킨다. 이러한 생존 방식을 흔히 환경에 적응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생명체들이 그들의 환경 개변(改變)에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다.
가장 고등한 동물인 인간도 다른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생존이나 적응을 넘어서 환경에 대해 적극성을 보인다. 이는 인간의 세 가지 충동 - 사는 것, 잘 사는 것, 더 잘 사는 것 - 으로 인하여 가능하다. 잘 살기 위한 노력은 순응적이기보다는 능동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인간도 생명체이다. 더 잘 살기 위해서는 환경에 순응할 수만은 없다.
1인간은 환경에 적응해 왔다.
2삶의 기술은 생존을 위한 것이다.
3생명체는 환경을 능동적으로 변형한다.
4인간은 잘 사는 것을 삶의 목표로 한다.
정답 및 해설

글의 주장은 생명체는 환경을 능동적으로 변형한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생명체가 ‘환경 개변(改變)에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강조한다.

‘환경에 적응한다’는 통념은 이 사실을 놓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인간 역시 ‘환경에 순응할 수만은 없다’고 결론짓는다.

  • 인간이 환경에 적응해 왔다는 것은 글쓴이가 비판하는 통념 쪽의 설명이다.
  • 삶의 기술이 생존을 위한 것이라는 내용은 ‘생존이나 적응을 넘어서’라는 서술과 어긋난다.
  • 잘 사는 것이 삶의 목표라는 것은 능동성을 설명하는 근거 일부일 뿐 중심 주장이 아니다.
문제 7
밑줄 친 부분의 활용형이 옳지 않은 것은?
1집에 오면 그는 항상 사랑채에 머물었다.
2나는 고향 집에 한 사나흘 머무르면서 쉴 생각이다.
3일에 서툰 것은 연습이 부족한 까닭이다.
4그는 외국어가 서투르므로 해외 출장을 꺼린다.
정답 및 해설

활용형이 틀린 것은 '머물었다'로, '머물렀다'가 옳다.

표준어 규정에 따라 '머무르다'의 준말 '머물다'는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수 없다. 따라서 '-었-' 앞에서는 본말 '머무르다'를 써서 '르' 불규칙 활용한 '머물렀다'가 된다.

  • '머무르면서'는 본말 '머무르다'에 '-면서'가 결합한 것이므로 옳다.
  • '서툰'은 준말 '서툴다'에 자음 어미 '-ㄴ'이 결합한 것이므로 옳다.
  • '서투르므로'는 본말 '서투르다'에 '-므로'가 결합한 것이므로 옳다.
문제 8
다음에 서술된 A사의 상황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한자성어는?
최근 출시된 A사의 신제품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신제품의 성공으로 A사는 B사에게 내주었던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兎死狗烹
2捲土重來
3手不釋卷
4我田引水
정답 및 해설

A사의 상황에 맞는 한자성어는 捲土重來(권토중래)이다. 한 번 실패했다가 힘을 회복해 다시 일어남을 뜻한다.

A사는 B사에게 내주었던 업계 정상 자리를 신제품의 성공으로 다시 탈환했으므로 이 뜻과 들어맞는다.

  • 兎死狗烹(토사구팽): 필요할 때 쓰고 쓸모가 없어지면 버림을 뜻해 상황과 무관하다.
  • 手不釋卷(수불석권):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을 만큼 열심히 공부함을 뜻한다.
  • 我田引水(아전인수): 자기에게만 이롭게 생각하거나 행동함을 뜻한다.
문제 9
다음 글의 주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예술 작품의 복제 기술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본을 보러 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예술 작품의 특성상 원본 고유의 예술적 속성을 복제본에서는 느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원본인지 복제본인지 중요하지 않지만, 회화는 붓 자국 하나하나가 중요하기 때문에 복제본이 원본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잘못이다. 회화와 달리 사진의 경우, 보통은 ‘그 작품’이라고 지칭되는 사례들이 여러 개 있을 수 있다. 20세기 위대한 사진작가 빌 브란트가 마음만 먹었다면, 런던에 전시한 인화본의 조도를 더 낮추는 방식으로 다른 곳에 전시한 것과 다른 예술적 속성을 갖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사진의 경우, 작가가 재현적 특질을 선택하고 변형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함을 의미한다.
1복제본의 예술적 가치는 원본을 뛰어넘을 수 없다.
2복제 기술 덕분에 예술의 매체적 특성이 비슷해졌다.
3복제본의 재현적 특질을 변형하는 방법은 제한적이다.
4복제본도 원본과는 다른 별개의 예술적 특성을 담보할 수 있다.
정답 및 해설

글의 주장은 복제본도 원본과는 다른 별개의 예술적 특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복제본이 원본 고유의 속성을 지닐 수 없다는 생각을 ‘잘못’이라 하고, 인화본의 조도를 낮추면 다른 예술적 속성을 갖게 할 수 있다는 사진의 예를 든다.

  • 복제본의 가치가 원본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은 글쓴이가 반박하는 통념이다.
  • 복제 기술로 매체적 특성이 비슷해졌다는 내용은 글에 없고, 오히려 회화와 사진의 차이를 대비한다.
  • 재현적 특질을 변형하는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것은 ‘방법이 다양함’이라는 결론과 반대이다.
문제 10
밑줄 친 단어와 바꿔 쓸 수 있는 한자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1그는 가수가 되려는 꿈을 버리고 직장을 구했다.
→ 遺棄하고
2휴가철인 7~8월에 버려지는 반려견들이 가장 많다.
→ 根絶되는
3그는 집 앞에 몰래 쓰레기를 버리고 간 사람을 찾고 있다.
→ 投棄하고
4취직하려면 그녀는 우선 지각하는 습관을 버려야 할 것이다.
→ 抛棄해야
정답 및 해설

바꿔 쓰기에 적절한 것은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投棄(투기)'로 바꾼 것이다.

投棄는 '던질 투(投), 버릴 기(棄)'로 물건을 내던져 버린다는 뜻이어서 쓰레기를 몰래 버리는 상황에 들어맞는다.

  • 가수가 되려는 꿈을 버리는 것은 하려던 일을 도중에 그만두는 것이므로 '抛棄(포기)'가 알맞다. 遺棄(유기)는 돌보아야 할 대상을 내다 버리는 것이다.
  • 반려견이 버려지는 것은 보호할 대상을 내버리는 것이므로 '遺棄(유기)되는'이 알맞다. 根絶(근절)은 뿌리째 없애 버린다는 뜻이다.
  • 지각하는 습관을 버리는 것은 나쁜 버릇을 없애는 것이므로 '고치다'나 '根絶(근절)하다'가 어울리고, 권리나 계획을 내던지는 抛棄(포기)는 맞지 않다.
문제 11
다음 글의 ㉠~㉣에 대한 고쳐 쓰기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현재 리셋 증후군이 인터넷 중독의 한 유형으로 ㉠꼽혀지고 있다. 리셋 증후군 환자들은 현실에서 잘못을 하더라도 버튼만 누르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무런 죄의식이나 책임감 없이 행동한다. ㉡‘리셋 증후군’이라는 말은 1990년 일본에서 처음 생겨났는데, 국내에선 1990년대 말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리셋 증후군 환자들은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여 게임에서 실행했던 일을 현실에서 저지르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러한 특성을 지닌 청소년들은 무슨 일이든지 쉽게 포기하고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막다른 골목으로 몰 듯 관계를 쉽게 끊기도 한다.
리셋 증후군은 행동 양상이 명확히 나타나지 않는 편이라 쉽게 판별하기 어렵고 진단도 쉽지 않다. ㉣이와 같이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현실과 인터넷 공간을 구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1불필요한 이중 피동 표현으로 어법에 맞게 ㉠을 ‘꼽고’로 수정한다.
2글의 맥락상 자연스럽지 않으므로 ㉡은 첫 번째 문장 뒤로 옮긴다.
3앞뒤 문맥을 고려할 때 ㉢은 ‘칼로 무를 자르듯’으로 수정한다.
4앞 문장과의 연결을 고려하여 ㉣을 ‘그러므로’로 수정한다.
정답 및 해설

‘꼽혀지고’를 ‘꼽고’로 고치는 방안은 적절하지 않다. ‘꼽혀지고’는 피동 접미사 ‘-히-’와 ‘-어지다’가 겹친 이중 피동이므로 ‘꼽히고’로 고쳐야 한다.

주어가 ‘리셋 증후군이’이므로 능동형 ‘꼽고’로 바꾸면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깨진다.

  • 용어의 유래를 다룬 문장은 증상을 설명하는 흐름을 끊으므로, 개념을 소개한 첫 문장 뒤로 옮기는 것이 자연스럽다.
  • 관계를 쉽게 끊는 모습에는 단번에 잘라 내는 뜻의 ‘칼로 무를 자르듯’이 어울린다.
  • 진단이 어렵다는 앞 내용이 예방 노력의 근거가 되므로 ‘이와 같이’보다 ‘그러므로’가 알맞다.
문제 12
다음 글에서 의인화하고 있는 사물은?
姓은 楮이요, 이름은 白이요, 字는 無玷이다. 회계 사람이고, 한나라 중상시 상방령 채륜의 후손이다. 태어날 때 난초탕에 목욕하여 흰 구슬을 희롱하고 흰 띠로 꾸렸으므로 빛이 새하얗다. … (중략) … 성질이 본시 정결하여 武人은 좋아하지 않고 文士와 더불어 노니는데, 毛學士가 그 벗으로 매양 친하게 어울려서 비록 그 얼굴에 점을 찍어 더럽혀도 씻지 않았다.
1대나무
2백옥
3엽전
4종이
정답 및 해설

이 글이 의인화한 사물은 종이이다. 성을 ‘楮(닥나무 저)’, 이름을 ‘白(흰 백)’이라 한 것은 닥나무로 만든 흰 종이를 가리킨다.

종이를 발명한 채륜의 후손이라 하고, 붓을 뜻하는 ‘毛學士’가 얼굴에 점을 찍어도 씻지 않았다는 것은 종이에 먹 글씨를 쓰는 모습이다.

  • 대나무는 흰 빛깔이나 채륜과 관련이 없다.
  • 백옥은 흰빛이지만 문사와 노닐며 붓이 점을 찍는다는 설정과 맞지 않는다.
  • 엽전은 재물을 의인화할 때 쓰이며 흰 빛깔·채륜과 무관하다.
문제 13
다음 보도 기사별 마무리 표현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도기사마무리 표현
소송이나 다툼에 관한 소식㉠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 애매한 소식㉡
사건이 터지고 결과가 드러나기 전 소식㉢
연예 스캔들 소식㉣
1㉠:모쪼록 원만히 해결되기 바랍니다.
2㉡:그 의미를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
3㉢:현재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4㉣: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정답 및 해설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 애매한 소식에 ‘그 의미를 새삼 돌아보게 됩니다’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표현은 기념일이나 교훈적인 사건처럼 의미가 분명한 소식을 마무리할 때 쓴다.

시비가 애매한 소식이라면 판단을 유보하는 표현, 예컨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정도가 알맞다.

  • 소송이나 다툼 소식에는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마무리가 자연스럽다.
  • 결과가 드러나기 전 소식에는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을 지켜본다는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가 맞다.
  • 연예 스캔들 소식에는 남의 말을 좋아하는 이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가 어울린다.
문제 14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말뚝이: (벙거지를 쓰고 채찍을 들었다.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양반 삼 형제를 인도하여 등장.)
양반 삼 형제: (말뚝이 뒤를 따라 굿거리장단에 맞추어 점잔을 피우나, 어색하게 춤을 추며 등장. 양반 삼 형제 맏이는 샌님[生員], 둘째는 서방님[書房], 끝은 도련님[道令]이다. 샌님과 서방님은 흰 창옷에 관을 썼다. 도련님은 남색 쾌자에 복건을 썼다. 샌님과 서방님은 언청이이며(샌님은 언청이 두 줄, 서방님은 한 줄이다.) 부채와 장죽을 가지고 있고, 도련님은 입이 삐뚤어졌고 부채만 가졌다. 도련님은 대사는 일절 없으며, 형들과 동작을 같이 하면서 형들의 면상을 부채로 때리며 방정맞게 군다.)
말뚝이: (가운데쯤에 나와서) 쉬이. (음악과 춤 멈춘다.) 양반 나오신다아! 양반이라고 하니까 노론, 소론, 호조, 병조, 옥당을 다 지내고 삼정승, 육판서를 다 지낸 퇴로 재상으로 계신 양반인 줄 알지 마시오. 개잘량이라는 ‘양’ 자에 개다리소반이라는 ‘반’ 자 쓰는 양반이 나오신단 말이오.
양반들: 야아, 이놈, 뭐야아!
말뚝이: 아, 이 양반들, 어찌 듣는지 모르갔소. 노론, 소론, 호조, 병조, 옥당을 다 지내고 삼정승, 육판서 다 지내고 퇴로 재상으로 계신 이 생원네 삼 형제 분이 나오신다고 그리하였소.
양반들: (합창) 이 생원이라네. (굿거리장단으로 모두 춤을 춘다. 도령은 때때로 형들의 면상을 치며 논다. 끝까지 그런 행동을 한다.)
- 작자 미상, 「봉산탈춤」에서 -
1양반들이 자신들을 조롱하는 말뚝이에게 야단쳤군.
2샌님과 서방님이 부채와 장죽을 들고 춤을 추며 등장했군.
3말뚝이가 굿거리장단에 맞춰 양반을 풍자하는 사설을 늘어놓았군.
4도련님이 방정맞게 굴면서 샌님과 서방님의 얼굴을 부채로 때렸군.
정답 및 해설

말뚝이가 굿거리장단에 맞춰 양반을 풍자하는 사설을 늘어놓았다는 이해는 적절하지 않다.

말뚝이는 ‘쉬이’ 하고 외친 뒤 ‘(음악과 춤 멈춘다.)’라는 지시대로 장단을 멈춘 상태에서 양반을 조롱하는 사설을 늘어놓는다.

  • ‘개잘량’, ‘개다리소반’으로 조롱하자 양반들이 ‘야아, 이놈, 뭐야아!’ 하고 야단친다.
  • 샌님과 서방님은 ‘부채와 장죽을 가지고’ 어색하게 춤을 추며 등장한다.
  • 도련님은 ‘형들의 면상을 부채로 때리며 방정맞게 군다’고 지시되어 있다.
문제 15
밑줄 친 부분의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1해도해도 너무한다.
2빠른 시일 내 지원해 줄 것이다.
3이 그릇은 귀한 거라 손님 대접하는데나 쓴다.
4소비 절약을 호소하는 정공법 밖에 달리 도리는 없다.
정답 및 해설

띄어쓰기가 옳은 것은 '시일 내'이다.

'내(內)'는 일정한 범위의 안을 뜻하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시일 내'로 쓴다.

  • 같은 말을 거듭하는 구성인 '해도해도'는 각각 독립된 활용형이므로 '해도 해도'로 띄어 쓴다.
  • '대접하는데나'의 '데'는 '일·경우'를 뜻하는 의존 명사이므로 '대접하는 데나'로 띄어 쓴다.
  • '밖에'가 '그것 말고는'의 뜻으로 부정어와 호응할 때는 조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정공법밖에'로 쓴다.
문제 16
다음 글의 공간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시(市)를 남북으로 나누며 달리는 철도는 항만의 끝에 이르러서야 잘려졌다. 석탄을 실고 온 화차(貨車)는 자칫 바다에 빠뜨릴 듯한 머리를 위태롭게 사리며 깜짝 놀라 멎고 그 서슬에 밑구멍으로 주르르 석탄 가루를 흘려보냈다.
집에 가 봐야 노루꼬리만큼 짧다는 겨울 해에 점심이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어서 우리들은 학교가 파하는 대로 책가방만 던져둔 채 떼를 지어 선창을 지나 항만의 북쪽 끝에 있는 제분 공장에 갔다.
제분 공장 볕 잘 드는 마당 가득 깔린 멍석에는 늘 덜 건조된 밀이 널려 있었다. 우리는 수위가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마당에 들어가 멍석의 귀퉁이를 밟으며 한 움큼씩 밀을 입 안에 털어 넣고는 다시 걸었다. 올올이 흩어져 대글대글 이빨에 부딪치던 밀알들이 달고 따뜻한 침에 의해 딱딱한 껍질을 불리고 속살을 풀어 입 안 가득 풀처럼 달라붙다가 제법 고무질의 질긴 맛을 낼 때쯤이면 철로에 닿게 마련이었다.
우리는 밀껌으로 푸우푸우 풍선을 만들거나 침목(枕木) 사이에 깔린 잔돌로 비사치기를 하거나 전날 자석을 만들기 위해 선로 위에 얹어 놓았던 못을 뒤지면서 화차가 닿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화차가 오고 몇 번의 덜컹거림으로 완전히 숨을 놓으면 우리들은 재빨리 바퀴 사이로 기어 들어가 석탄가루를 훑고 이가 벌어진 문짝 틈에 갈퀴처럼 팔을 들이밀어 조개탄을 후벼냈었다. 철도 건너 저탄장에서 밀차를 밀며 나오는 인부들이 시커멓게 모습을 나타낼 즈음이면 우리는 대개 신발주머니에, 보다 크고 몸놀림이 잽싼 아이들은 시멘트 부대에 가득 든 석탄을 팔에 안고 낮은 철조망을 깨금발로 뛰어넘었다.
선창의 간이음식점 문을 밀고 들어가 구석 자리의 테이블을 와글와글 점거하고 앉으면 그날의 노획량에 따라 가락국수, 만두, 찐빵 등이 날라져 왔다.
석탄은 때로 군고구마, 딱지, 사탕 따위가 되기도 했다. 어쨌든 석탄이 선창 주변에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있는 현금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었고, 때문에 우리 동네 아이들은 사철 검정 강아지였다.
- 오정희, 「중국인 거리」에서 -
1철길 때문에 도시가 남북으로 나뉘어 있다.
2항만 북쪽에는 제분 공장이 있고, 철도 건너에는 저탄장이 있다.
3선로 주변에 아이들이 넘을 수 없는 철조망이 있다.
4석탄을 먹을거리와 바꿀 수 있는 간이음식점이 있다.
정답 및 해설

선로 주변에 아이들이 넘을 수 없는 철조망이 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아이들은 석탄을 안고 ‘낮은 철조망을 깨금발로 뛰어넘었다’.

나머지 설명은 지문의 공간 묘사와 그대로 맞는다.

  • ‘시(市)를 남북으로 나누며 달리는 철도’라는 첫 문장에서 철길이 도시를 남북으로 나눔을 알 수 있다.
  • ‘항만의 북쪽 끝에 있는 제분 공장’, ‘철도 건너 저탄장’이라는 서술로 두 시설의 위치가 확인된다.
  • 선창의 간이음식점에서 ‘노획량에 따라’ 가락국수, 만두 등이 나오므로 석탄을 먹을거리와 바꿀 수 있다.
문제 17
다음 밑줄 친 부분의 의미를 풀어 쓴 것으로 적절한 것은?
2004년 1월 태국에서는 한 소년이 극심한 폐렴 증세로 사망했다. 소년의 폐는 완전히 망가져 흐물흐물해져 있었다. 분석 결과, 이전까지 인간이 감염된 적이 없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소년은 공식적으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의 첫 사망자가 되었다. 계절 독감으로 익숙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렇게 치명적일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면역 반응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침입하자 면역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도리어 인체에 해를 끼친 것이다. 이런 현상을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부른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 능력이 강한 젊은 층일수록 더 세게 일어난다.
만약 집에 ㉠좀도둑이 들었다면 작은 손해를 각오하고 인기척을 내 도둑 스스로 도망가게 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런데 만약 ㉡몽둥이를 들고 도둑과 싸우려 든다면 도둑은 ㉢강도로 돌변한다. 인체가 H5N1에 감염되면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처음으로 새가 아닌 다른 숙주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는 과민 반응한 면역계와 죽기 살기로 싸운다. 그 결과 50%가 넘는 승률로 바이러스가 승리한다. 그러나 ㉣승리의 대가는 비싸다. 숙주가 죽어 버렸기 때문에 바이러스 역시 함께 죽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악명을 떨치면서도 조류 독감의 사망 환자 수가 전 세계에서 400명을 넘기지 않는 이유다. 이 질병이 아직 사람 사이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도 바이러스가 인체라는 새로운 숙주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할 수 있다.
1㉠:면역계의 과민 반응
2㉡:계절 독감
3㉢:치명적 바이러스
4㉣:극심한 폐렴 증세
정답 및 해설

‘강도’는 치명적 바이러스를 가리킨다. 면역계가 과민하게 맞서 싸우자 침입한 바이러스가 숙주를 죽일 만큼 위험하게 돌변한 것을 도둑이 강도로 변하는 데 빗댔다.

비유의 짝은 ‘도둑’이 바이러스, ‘도둑과 싸우는 행동’이 면역계의 과민 반응이다.

  • ‘좀도둑’은 처음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를 뜻하며, 면역계의 과민 반응이 아니다.
  • ‘몽둥이’는 도둑에 맞서는 수단, 곧 면역계의 과민 반응에 해당하며 계절 독감과 무관하다.
  • ‘승리의 대가’는 숙주가 죽어 바이러스도 함께 죽어야 하는 결과를 뜻하며 폐렴 증세가 아니다.
문제 18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ㄱ. 1700년대 중반에 이미 미국 이주민들의 평균 소득은 영국인들의 평균 소득을 넘어섰다.
ㄴ. 그러나 미국은 사실 그러한 분야에서는 다른 산업 국가들에 비해 특별한 우위를 갖고 있지 않았다.
ㄷ. 미국 이주민들의 평균 소득이 높아지게 된 배경에는 좋은 환경으로부터 비롯된 낙관성과 자신감이 있었다. 이후로도 다소 불안정하기는 했지만 미국인들의 소득은 계속해서 크게 증가했다.
ㄹ.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남북 전쟁 이후 급속히 경제가 성장한 이유를 농업적 환경뿐만 아니라 19세기의 과학적, 기술적 대전환, 기업가 정신과 규제가 없는 시장 경제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ㅁ. 미국인들이 이처럼 초기 정착기에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비옥한 토지, 풍부한 천연자원, 흑인 노동력에 힘입은 농산물 수출 덕분이었다.
1ㄱ-ㄷ-ㅁ-ㄹ-ㄴ
2ㄱ-ㄹ-ㄷ-ㄴ-ㅁ
3ㄹ-ㄴ-ㅁ-ㄱ-ㄷ
4ㄹ-ㅁ-ㄴ-ㄷ-ㄱ
정답 및 해설

가장 자연스러운 순서는 ㄱ-ㄷ-ㅁ-ㄹ-ㄴ이다.

1700년대 중반 소득이 영국을 넘어섰다는 ㄱ로 시작하고, 그 배경과 지속적 증가를 말하는 ㄷ가 잇는다. ㅁ는 ‘이처럼 초기 정착기에’로 앞의 풍요를 받아 그 원인을 밝힌다.

  • ㄹ는 남북 전쟁 이후 성장 원인으로 과학·기술 대전환, 기업가 정신, 시장 경제를 드는 통념을 소개하므로 초기 정착기 이야기 뒤에 온다.
  • ㄴ의 ‘그러나 그러한 분야에서는’은 ㄹ가 든 분야들을 가리켜 통념을 반박하므로 맨 끝에 와야 한다.
  • ㅁ의 ‘이처럼’은 소득이 높았다는 ㄱ·ㄷ 뒤에서만, ㄴ의 ‘그러한 분야’는 ㄹ 바로 뒤에서만 가리킬 대상이 생기므로 다른 배열은 성립하지 않는다.
문제 19
다음 글을 통해 추론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을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 한다. 자신의 믿음이나 견해와 일치하는 정보는 수용하고 그에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심리 경향이다. 사회 심리학자인 로버트 치알디니는 자신이 가진 기존의 견해와 일치하는 정보는 두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첫째, 그러한 정보는 어떤 문제에 대해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 준다. 둘째, 그러한 정보는 우리를 추론의 결과에서 자유롭게 해 준다. 즉 추론의 결과 때문에 행동을 바꿔야 할 필요가 없다. 첫째는 생각하지 않게 하고, 둘째는 행동하지 않게 함을 말한다.
일례로 특정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사람들은 반대당 후보의 주장에서는 모순을 거의 완벽하게 찾은 반면, 지지하는 당 후보의 주장에서는 모순을 절반 정도만 찾아냈다. 이 판단의 과정을 자기 공명 영상 장치로도 촬영했다. 그 결과,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정보를 접했을 때는 뇌 회로가 활성화되지 않았고, 자신이 동의하는 주장을 접했을 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뇌 회로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사람에게는 자신의 신념이나 행동을 바꾸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2사람에게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심리적 특성이 있다.
3사람에게는 지지자들의 말만을 듣고 자기 신념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
4사람에게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특성이 있다.
정답 및 해설

사람이 새로운 정보를 접했을 때 심리적 불안을 느낀다는 것은 추론할 수 없다. 지문은 동의하지 않는 정보를 접했을 때 ‘뇌 회로가 활성화되지 않았’다고만 할 뿐 불안 반응을 말하지 않는다.

나머지는 확증 편향의 정의와 사례에서 끌어낼 수 있다.

  • 일치하는 정보가 ‘행동을 바꿔야 할 필요가 없’게 한다는 데서 신념과 행동을 바꾸지 않으려는 경향을 알 수 있다.
  • 지지 후보의 모순은 절반 정도만 찾았다는 조사 결과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특성을 보여 준다.
  • 동의하는 주장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뇌 회로가 활성화된다는 점에서 지지자의 말로 신념을 강화하는 경향을 추론할 수 있다.
문제 20
밑줄 친 부분에서 행위의 주체가 같은 것으로만 묶은 것은?
금와왕이 이상히 여겨 유화를 방 안에 가두어 두었더니 햇빛이 방 안을 비추는데 ㉠몸을 피하면 다시 쫓아와서 비추었다. 이로 해서 태기가 있어 알[卵] 하나를 낳으니, 크기가 닷 되들이만 했다. 왕이 그것을 버려서 개와 돼지에게 주게 했으나 모두 먹지 않았다. 다시 길에 ㉡내다 버리게 했더니 소와 말이 피해서 가고 들에 내다 버리니 새와 짐승들이 덮어 주었다. 왕이 쪼개 보려고 했으나 아무리 해도 쪼개지지 않아 그 어미에게 돌려주었다. 어미가 이 알을 천으로 싸서 따뜻한 곳에 놓아두었더니 한 아이가 ㉢껍질을 깨고 나왔는데, 골격과 외모가 영특하고 기이했다. 겨우 일곱 살이 되었을 때, 이미 기골이 뛰어나서 범인(凡人)과 달랐다. 스스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쏘았는데 백발백중이었다. 나라 풍속에 ㉣활 잘 쏘는 사람을 주몽이라고 하므로 그 아이를 ‘주몽’이라 했다.
금와왕에게는 일곱 아들이 있어 항상 주몽과 함께 놀았는데, 재주가 주몽을 따르지 못했다. 맏아들 대소가 왕에게 말했다. “주몽은 사람의 자식이 아닙니다. 일찍 ㉤없애지 않는다면 후환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왕이 듣지 않고 주몽을 시켜 말을 기르게 하니 주몽은 좋은 말을 알아보고 적게 먹여서 여위게 기르고, 둔한 말을 ㉥잘 먹여서 살찌게 했다.
1㉠, ㉡
2㉡, ㉣
3㉢, ㉥
4㉣, ㉤
정답 및 해설

행위의 주체가 같은 것은 ‘껍질을 깨고 나왔는데’와 ‘잘 먹여서 살찌게 했다’로, 둘 다 주몽이 한 행위이다.

알에서 나온 아이가 주몽이고, 말을 기르라는 왕의 명을 받아 둔한 말을 살찌게 한 것도 주몽이다.

  • ‘몸을 피하면’의 주체는 방 안에 갇혀 햇빛을 피하던 유화이다.
  • ‘내다 버리게’의 주체는 알을 버리게 한 금와왕이다.
  • ‘활 잘 쏘는’의 주체는 나라 풍속에서 말하는 활 잘 쏘는 사람 일반이다.
  • ‘없애지 않는다면’은 대소가 왕에게 권하는 말이므로 그 주체는 금와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