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직 9급 국어] 19년 1회차
9급 지방직 행정법총론 기출문제

19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A4 약 1장

1 / 1
A4정답 포함
9급 지방직 행정법총론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19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다음 중 표준어로만 묶인 것은?
1사글세, 멋쟁이, 아지랭이, 윗니
2웃어른, 으레, 상판때기, 고린내
3딴전, 어저께, 가엽다, 귀이개
4주근깨, 코빼기, 며칠, 가벼히
5뭇국, 느즈감치, 마늘종, 통째로
정답 및 해설

딴전, 어저께, 가엽다, 귀이개가 모두 표준어로 묶인 유일한 묶음이다.

‘딴전’은 ‘딴청’과, ‘가엽다’는 ‘가엾다’와 함께 쓰이는 복수 표준어이고, ‘어저께’는 ‘어제’와 같은 뜻의 표준어이다. ‘귀이개’도 본말이 표준어이다.

  • ‘사글세, 멋쟁이, 아지랭이, 윗니’: ‘아지랑이’가 표준어이므로 ‘아지랭이’가 틀렸다.
  • ‘웃어른, 으레, 상판때기, 고린내’: 얼굴을 속되게 이르는 말은 ‘상판대기’이므로 ‘상판때기’가 틀렸다.
  • ‘주근깨, 코빼기, 며칠, 가벼히’: 부사는 ‘가벼이’로 적으므로 ‘가벼히’가 틀렸다.
  • ‘뭇국, 느즈감치, 마늘종, 통째로’: 표준어는 ‘느지감치’이므로 ‘느즈감치’가 틀렸다.
문제 2
다음 (가)~(바)를 논리적 순서에 맞게 나열한 것은?
(가) 그러기에 절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회적 금기이다. 하지만 인간의 내부에는 절도에 대한 은밀한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 절도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먹이를 획득하고자 하는 생명체의 생존욕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나) 절도는 범죄지만 인간은 한편으로 그 범죄를 합리화한다. 절도의 합리화는 부조리한 사회, 주로 재화의 분배에 있어 불공정한 사회를 전제로 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절도 행위자인 도둑을 찬미하기도 한다.
(다) 따라서 사회적 금제 시스템이 무너졌을 때 절도를 향한 욕망은 거침없이 드러난다. 1992년 LA 폭동 때 우리는 그 야수적 욕망의 분출을 목도한 바 있다.
(라) 혹 그 도둑이 약탈물을 달동네에 던져주기라도 하면 그는 의적으로 다시 태어나 급기야 전설이 되고 소설이 된다. 그렇게 해서 가난한 우리는 일지매에 빠져들고 장길산에 열광하게 되는 것이다.
(마) 법은 절도를 금한다. 십계 중 일곱 번째 계명이 ‘도둑질하지 말라’이며, 고조선의 팔조금법에도 ‘도둑질을 하면 노비로 삼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절도가 용인되면, 즉 개인의 재산을 보호하지 않으면 사회 자체가 붕괴된다.
(바) 지위를 이용한 고위 공무원의 부정 축재와 부잣집 담장을 넘는 밤손님의 행위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만약 그 도둑이 넘은 담장이 부정한 돈으로 쌓아올려진 것이라면 월장은 도리어 미화되고 찬양받는다.
1(마) - (가) - (다) - (나) - (바) - (라)
2(마) - (나) - (바) - (가) - (다) - (라)
3(마) - (바) - (라) - (다) - (나) - (가)
4(나) - (마) - (가) - (다) - (바) - (라)
5(나) - (다) - (라) - (마) - (바) - (가)
정답 및 해설

논리적 순서는 (마) - (가) - (다) - (나) - (바) - (라)이다.

글은 절도 금지의 필요성을 말하는 (마)로 시작한다. (가)의 ‘그러기에’가 ‘사회 자체가 붕괴된다’를 이어받고, (다)의 ‘따라서’가 (가)의 ‘은밀한 욕망’을 받아 금제가 무너질 때의 분출로 나아간다. 이어 (나)가 ‘범죄를 합리화’한다는 쪽으로 화제를 돌리고, (바)의 불공정한 사회의 사례와 (라)의 의적 찬미로 끝맺는다.

  • (마) - (나) - (바) - (가) - (다) - (라) 배열: (가)의 ‘그러기에’가 (바)의 도둑 미화를 받게 되어 인과가 어긋나고, (라)의 ‘그 도둑’도 (바)와 끊긴다.
  • (마) - (바) - (라) - (다) - (나) - (가) 배열: (바)의 ‘그 도둑’은 앞에서 도둑 이야기가 나온 뒤라야 하고, (다)의 ‘따라서’도 받을 내용이 없다.
  • (나) - (마) - (가) - (다) - (바) - (라) 배열: (나)의 ‘절도는 범죄지만’은 (마)에서 금기임을 밝힌 뒤에 와야 하며, (나) 끝의 ‘도둑을 찬미’가 (바)와 끊긴다.
  • (나) - (다) - (라) - (마) - (바) - (가) 배열: (다)의 ‘따라서’는 (가)의 욕망을 전제하므로 (나) 뒤에 놓일 수 없다.
문제 3
다음 (가)~(라)를 논리적 순서에 맞게 나열한 것은?
(가) 인물 그려내기라는 말은 인물의 생김새나 차림새 같은 겉모습을 그려내는 것만 가리키는 듯 보이기 쉽다.
(나) 여기서 눈에 보이는 것의 대부분을 뜻하는 공간에 대해 살필 필요가 있다. 공간은 이른바 공간적 배경을 포함한, 보다 넓은 개념이다.
(다) 하지만 인물이 이야기의 중심적 존재이고 그가 내면을 지닌 존재임을 고려하면, 인물의 특질을 제시하는 것의 범위는 매우 넓어진다. 영화, 연극 같은 공연 예술의 경우, 인물과 직접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 무대 위나 화면 속에 자리해 감상자의 눈에 보이는 것 거의 모두가 인물 그려내기에 이바지한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라) 그것은 인물과 사건이 존재하는 곳과 그곳을 구성하는 물체들을 모두 가리킨다. 공간이라는 말이 다소 추상적이므로, 경우에 따라 그곳을 구성하는 물체들, 곧 비나 눈 같은 기후 현상, 옷, 생김새, 장신구, 가구, 거리의 자동차 등을 ‘공간소’라고 부를 수 있다.
1(가) - (나) - (다) - (라)
2(가) - (다) - (나) - (라)
3(가) - (라) - (나) - (다)
4(라) - (나) - (가) - (다)
5(라) - (다) - (가) - (나)
정답 및 해설

논리적 순서는 (가) - (다) - (나) - (라)이다.

(가)가 ‘인물 그려내기’를 겉모습으로만 여기기 쉽다고 하면, (다)의 ‘하지만’이 그 범위를 ‘눈에 보이는 것 거의 모두’로 넓힌다.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의 대부분을 뜻하는 공간’이 이를 받아 화제를 공간으로 옮기고, (라)의 ‘그것’이 그 공간을 정의한다.

  • (가) - (나) - (다) - (라) 배열: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은 (다)의 내용을 받는 말인데 (다)보다 앞에 놓이고, (다)의 ‘하지만’도 (가)와 떨어진다.
  • (가) - (라) - (나) - (다) 배열: (라)의 ‘그것’이 가리킬 공간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 (라) - (나) - (가) - (다) 배열: 첫머리의 ‘그것’이 지시 대상 없이 쓰인다.
  • (라) - (다) - (가) - (나) 배열: 역시 ‘그것’으로 시작하고, ‘하지만’이 (가)보다 앞서 대조할 내용을 잃는다.
문제 4
다음 중 <보기>에서 밑줄 친 말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 것은?
<보 기>
범인은 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도망갔다.
1요즘에는 손이 부족하다.
2그 일은 손이 많이 간다.
3그는 두 손 모아 기도한다.
4그는 장사꾼의 손에 놀아났다.
5그 일은 선배의 손에 떨어졌다.
정답 및 해설

<보기>의 ‘손’은 어떤 사람의 영향력이나 권한이 미치는 범위를 뜻하며, ‘그 일은 선배의 손에 떨어졌다’의 ‘손’이 같은 의미이다.

‘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은 경찰의 힘이 닿지 않는 곳이고, ‘선배의 손에 떨어졌다’는 일이 선배의 권한 범위로 넘어갔다는 뜻이다.

  • ‘손이 부족하다’: 일을 하는 사람, 곧 일손을 뜻한다.
  • ‘손이 많이 간다’: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노력이나 수고를 뜻한다.
  • ‘두 손 모아’: 신체 부위로서의 손을 뜻한다.
  • ‘장사꾼의 손에 놀아났다’: 남을 다루는 수완이나 꾀를 뜻한다.
문제 5
다음 <보기>와 같이 국어의 음운 변동 현상을 유형화할 때, 각 단어에 나타난 음운 변동 현상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보 기>
㉠ 대치: XaY → XbY··········· 국물[궁물]
㉡ 축약: XabY → XcY·········· 국화[구콰]
㉢ 탈락: XaY → XY············· 좋으니[조으니]
㉣ 첨가: XY → XaY············· 솜이불[솜니불]
1‘물난리’를 발음할 때에는 ㉠과 ㉡이 모두 일어난다.
2‘짧다’를 발음할 때에는 ㉠과 ㉢이 모두 일어난다.
3‘몸값’을 발음할 때에는 ㉡과 ㉢이 모두 일어난다.
4‘막일’을 발음할 때에는 ㉡과 ㉣이 모두 일어난다.
5‘따뜻하다’를 발음할 때에는 ㉢과 ㉣이 모두 일어난다.
정답 및 해설

‘짧다’의 발음 [짤따]에는 ㉠ 대치와 ㉢ 탈락이 모두 나타난다.

겹받침 ㄼ에서 ㅂ이 떨어지는 자음군 단순화가 탈락이고, 뒤 ㄷ이 ㄸ으로 바뀌는 된소리되기가 대치이다.

  • ‘물난리[물랄리]’: ㄴ이 ㄹ로 바뀌는 유음화, 곧 대치만 일어나고 축약은 없다.
  • ‘몸값[몸깝]’: 자음군 단순화(탈락)와 된소리되기(대치)가 일어나므로 축약이 있다는 설명이 틀렸다.
  • ‘막일[망닐]’: ㄴ 첨가와 비음화(대치)가 일어나며 축약은 없다.
  • ‘따뜻하다[따뜨타다]’: 받침이 ㄷ으로 바뀌는 대치와 ㄷ과 ㅎ이 ㅌ으로 합쳐지는 축약이 일어나며, 탈락과 첨가는 없다.
문제 6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唐漢書 莊老子 韓柳文集
李杜集 蘭臺集 白樂天集
毛詩尙書 周易春秋 周戴禮記
위 註조쳐 내 외온ㅅ景 긔 엇더ᄒᆞ니잇고
(葉) 太平廣記 四百餘卷 太平廣記 四百餘卷
위 歷覽ㅅ景 긔 엇더ᄒᆞ니잇고
- <한림별곡> 중에서
1사대부 계층의 소박한 생활 감정이 드러나고 있다.
2나열의 방식으로 강호가도를 구현하고 있다.
3시적 화자의 능력을 예찬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4시적 대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묘사하고 있다.
5묻고 답하는 형식을 통해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이 부분은 화자의 능력을 예찬하고 있다.

서책을 줄줄이 나열한 뒤 ‘註조쳐 내 외온ㅅ景 긔 엇더ᄒᆞ니잇고’라 하여, 주석까지 외우는 자신의 모습이 어떠하냐고 뽐낸다. 신흥 사대부의 학식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난다.

  • 소박한 생활 감정: 방대한 서책과 ‘四百餘卷’의 열람을 내세우는 것은 소박함이 아니라 학식의 과시이다.
  • 강호가도의 구현: 나열의 방식은 맞지만 자연 속 삶이 아니라 서책을 노래한다.
  • 시간의 흐름에 따른 묘사: 서책 이름을 열거할 뿐 시간의 전개가 없다.
  • 문답 형식: ‘엇더ᄒᆞ니잇고’는 답을 요구하지 않는 영탄적 물음으로, 묻고 답하는 구조가 아니다.
문제 7
다음 글에 나타난 ‘플로티노스’의 견해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옳은 것은?
여기에 대리석 두 개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하나는 거칠게 깎아낸 그대로이며, 다른 하나는 조각술에 의해 석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플로티노스에 따르면 석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돌이기 때문이 아니라 조각술을 통해 거기에 부여된 ‘형상’ 때문이다. 형상은 그 자체만으로는 질서가 없는 질료에 질서를 부여하고, 그것을 하나로 통합하는 원리이다. 형상은 돌이라는 질료가 원래 소유하고 있던 것이 아니며, 돌이 찾아오기 전부터 돌을 깎는 장인의 안에 존재하던 것이다. 장인 속에 있는 이 형상을 플로티노스는 ‘내적 형상’이라 부른다. 내적 형상은 장인에 의해 돌에 옮겨지고, 이로써 돌은 아름다운 석상이 된다. 그러나 내적 형상이 곧 물체에 옮겨진 형상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 플로티노스는 내적 형상이 ‘돌이 조각술에 굴복하는 정도’에 응해서 석상 속에 내재하게 된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석상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는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 플로티노스는 우리가 물체 속의 형상을 인지하고, 이로부터 질료와 같은 부수적 성질을 버린 후 내적 형상으로 다시 환원할 때, 이 물체를 ‘아름답다’고 간주한다고 보았다. 즉, 내적 형상은 장인에 의해 ‘물체 속의 형상’으로 구현되고, 감상자는 물체 속의 형상으로부터 내적 형상을 복원함으로써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1장인의 조각술은 질료에 내재되어 있던 ‘형상’이 밖으로 표출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2물체에 옮겨진 ‘형상’은 ‘내적 형상’과 동일할 수 없으므로 질료 자체의 질서와 아름다움에 주목해야 한다.
3동일한 ‘내적 형상’도 ‘돌이 조각술에 굴복하는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형상’의 조각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4자연 그대로의 돌덩어리라 할지라도 감상자가 돌덩어리의 ‘내적 형상’을 복원해 낸다면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다.
5감상자는 작품에 부수적 성질을 통합하고 질서를 부여함에 따라 ‘물체 속의 형상’을 환원시킨다.
정답 및 해설

같은 내적 형상이라도 ‘돌이 조각술에 굴복하는 정도’에 따라 다른 형상의 조각상이 될 수 있다는 이해가 옳다.

글은 ‘내적 형상이 곧 물체에 옮겨진 형상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며, 내적 형상이 그 굴복 정도에 ‘응해서 석상 속에 내재’하게 된다고 밝힌다. 곧 구현 결과는 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조각술이 질료에 내재된 형상을 표출시킨다는 설명: 형상은 ‘돌이라는 질료가 원래 소유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장인 안에 있던 것이다.
  • 질료 자체의 질서와 아름다움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 질료는 ‘그 자체만으로는 질서가 없는’ 것이다.
  • 자연 그대로의 돌덩어리에서 내적 형상을 복원한다는 설명: 아름다움은 장인이 구현한 ‘물체 속의 형상’에서 복원할 때 느끼는 것이며, 거친 돌에는 그런 형상이 부여되지 않았다.
  • 감상자가 부수적 성질을 통합하고 질서를 부여한다는 설명: 감상자는 ‘부수적 성질을 버린 후’ 환원하며, 질서 부여는 형상의 일이다.
문제 8
다음 문장의 밑줄 친 표현을 순화한 말로 옳지 않은 것은?
1미국은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을 통해 제재 대상 국가를 견제하고 있다. → 두 번째 제재
2수면 공간 제공 서비스, 짤막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웹 예능 콘텐츠 등이 패스트 힐링(fast healing) 상품으로 유행하고 있다. → 자투리 휴식
3판매원의 끈질긴 권유나 친척, 친구를 통한 의리성 계약 등은 쿨링 오프(cooling off)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 계약 철회 보증 제도
4민간과 정부 부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워킹 그룹(working group)을 구성하였다. → 실무단
5우리 모두는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에참여하였다. → 초청 홍보 여행
정답 및 해설

세컨더리 보이콧을 ‘두 번째 제재’로 옮긴 것이 옳지 않다.

이 말은 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삼국의 기업·금융 기관까지 제재한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secondary를 글자 그대로 옮긴 것일 뿐 뜻을 담지 못하므로 ‘제삼자 제재’처럼 다듬어야 한다.

  • 패스트 힐링 → 자투리 휴식: 짧은 시간에 쉬고 즐기는 상품이라는 문맥에 맞다.
  • 쿨링 오프 → 계약 철회 보증 제도: 충동적이거나 의리성으로 맺은 계약을 철회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므로 맞다.
  • 워킹 그룹 → 실무단: 정책을 실무적으로 다루는 조직이라는 뜻에 맞다.
  • 팸투어 → 초청 홍보 여행: 홍보를 위해 초청하여 진행하는 사전 답사 여행이라는 뜻에 맞다.
문제 9
다음 글의 ㉠~㉢에 들어갈 말로 모두 옳은 것은?
서사의 장르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서사물들을 구획 짓고 유형화하고자 하는 욕구와 무관할 수 없다. 여기에는 배타적인 범주화와 환원적인 단순화의 위험성이 개입하게 된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르는 사실상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유형화라기보다는 직관적, 실용적, 임의적 분류에 가깝다. ( ㉠ ) 리얼리즘 소설, 판타지, SF, 멜로드라마 등과 같은 장르가 그렇다. 우리는 이들 각각의 장르들을 배타적인 범주가 아니라 유사한 서사적 특성들로 이루어진 좌표적 군집으로 보고자 한다. ( ㉡ ) 어떤 장르들은 때로는 다른 장르와 교차할 수 있으며, 여러 장르들을 포괄하는 보다 느슨한 장르도 있을 수 있다. ( ㉢ ) 장르를 개방적이고 유연한 개념으로 받아들인다면, 장르의 설정이 초래할 수 있는 모순점과 문제점들 때문에 그것을 아예 폐기해버리는 것보다는 서사물들 간의 공통점과 상이점을 이야기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1더구나 / - / 즉 / - / 이처럼
2이를테면 / - / 즉 / - / 이처럼
3가령 / - / 요컨대 / - / 반대로
4더구나 / - / 요컨대 / - / 반대로
5이를테면 / - / 하지만 / - / 반대로
정답 및 해설

㉠ 이를테면, ㉡ 즉, ㉢ 이처럼이 모두 알맞다.

㉠ 뒤는 ‘임의적 분류’의 예이고, ㉡ 뒤는 ‘좌표적 군집’의 의미를 풀어 말한 것이며, ㉢ 뒤는 앞에서 말한 장르의 유연성을 받아 정리한 것이다.

  • ‘더구나, 즉, 이처럼’: ㉠ 뒤는 앞 내용에 더해지는 사실이 아니라 예시이므로 ‘더구나’가 맞지 않다.
  • ‘가령, 요컨대, 반대로’: ㉢ 앞뒤가 같은 방향의 내용이므로 ‘반대로’가 맞지 않다.
  • ‘더구나, 요컨대, 반대로’: ㉠의 ‘더구나’와 ㉢의 ‘반대로’가 모두 맞지 않다.
  • ‘이를테면, 하지만, 반대로’: ㉡ 앞뒤는 대립하지 않으므로 ‘하지만’이 맞지 않고 ㉢의 ‘반대로’도 맞지 않다.
문제 10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우리들은 서로 오해하고 있느니라. 설마 아내가 아스피린 대신에 아달린의 정량을 나에게 먹여 왔을까? 나는 그것을 믿을 수는 없다. 아내가 대체 그럴 까닭이 없을 것이니, 그러면 나는 날밤을 새면서 도둑질을 계집질을 하였나? 정말이지 아니다.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나 아내나 제 거동에 로직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 절뚝거리면서 세상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 이것만은 분간하기가 좀 어려웠다. 가야 하나? 그럼 어디로 가나? 이때 뚜우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날개> 중에서
11인칭 주인공 시점을 취하고 있다.
2상징적 표현들이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다.
3의식의 흐름에 따라 내면이 드러나고 있다.
4자아 분열의 상황을 극복하려는 인물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5일제 강점기 시절 고통 받는 지식인의 사회 변혁에 대한 욕구가 담겨 있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설명은 사회 변혁에 대한 욕구가 담겨 있다는 내용이다.

지문의 고민은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라는 부부 관계와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자신의 내면에 머문다. 사회를 바꾸려는 뜻을 드러내는 구절은 없고, 마지막 외침도 개인의 자아 회복을 향한다.

  • 1인칭 주인공 시점: ‘나는’, ‘우리 부부는’처럼 서술자인 ‘나’가 자기 이야기를 직접 하므로 옳다.
  • 상징적 표현: ‘절름발이’가 어긋난 부부 관계를, ‘인공의 날개’가 잃어버린 희망을 빗대므로 옳다.
  • 의식의 흐름: ‘가야 하나? 그럼 어디로 가나?’처럼 떠오르는 생각이 이어지며 내면이 드러나므로 옳다.
  • 자아 분열 극복 의지: ‘날개야 다시 돋아라’, ‘한 번만 더 날자꾸나’에서 무력한 상태를 벗어나려는 의지가 읽히므로 옳다.
문제 11
다음 중 국어의 로마자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1천마총: Cheonmachong
2첨성대: Cheomseongdae
3분황사: Bunwhangsa
4안압지: Anapji
5석빙고: Seokbinggo
정답 및 해설

‘분황사’의 표기 Bunwhangsa가 옳지 않으며, Bunhwangsa로 적어야 한다.

로마자 표기법에서 ㅎ은 h, 모음 ㅘ는 wa이므로 ‘황’은 hwang이다. ‘wh’로 뒤바꾸어 적을 수 없다.

  • 천마총 Cheonmachong: ㅊ은 ch, ㅓ는 eo로 적으므로 옳다.
  • 첨성대 Cheomseongdae: ㅐ는 ae로 적으므로 옳다.
  • 안압지 Anapji: 발음 [아납찌]의 연음을 반영하고 된소리는 표기하지 않으므로 옳다.
  • 석빙고 Seokbinggo: 된소리되기는 표기하지 않으므로 옳다.
문제 12
다음 글의 ㉠~㉤에 들어갈 말로 모두 옳은 것은?
소는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이다. 위에 저장했던 먹이를 다시 꺼내 잘게 부수어 소화시킨다. 사람도 지난 일들을 다시 머릿속에 소환하여 그 의미와 추억을 되새김질 한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정신적 반추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소년은 희망을 먹고 살고, 노년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다. 나이 들면 지난 세월과 인연, 추억들을 되새김질 하며 인생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필자 역시 ( ㉠ )(이)라는 인생의 고갯길에 서니 지나온 세월들, 그 길에서 만난 인연들을 자꾸만 떠올리게 된다. 살아온 흔적을 뒤적거리며 무언가 남기고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 ㉡ )를 드는 것이다. 70 고갯길에 섰으니 ( ㉢ )을(를) 한번 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의미있게 보내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나무가 해가 바뀌면 나이테를 긋듯이 70 고개에서 인생의 ( ㉣ )을 한번 지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을 집필한 ( ㉤ )이다.
1불혹 / - / 어깨 / - / 위 / - / 매듭 / - / 원인
2희수 / - / 고개 / - / 뒤 / - / 질곡 / - / 이유
3희수 / - / 어깨 / - / 앞 / - / 질곡 / - / 이유
4고희 / - / 고개 / - / 뒤 / - / 매듭 / - / 동기
5고희 / - / 고개 / - / 앞 / - / 매듭 / - / 원인
정답 및 해설

㉠ 고희, ㉡ 고개, ㉢ 뒤, ㉣ 매듭, ㉤ 동기가 모두 알맞다.

‘70 고갯길’이라 했으므로 ㉠은 일흔 살을 뜻하는 고희(古稀)이다. 마음이 ‘고개를 든다’, 지나온 ‘뒤’를 돌아본다, ‘매듭을 짓다’가 자연스러운 표현이고, 책을 쓴 까닭은 ‘집필 동기’로 쓴다.

  • ‘불혹, 어깨, 위, 매듭, 원인’: 불혹(不惑)은 마흔 살이므로 ‘70 고갯길’과 맞지 않고, ‘어깨를 든다’, ‘위를 돌아본다’도 문맥에 어긋난다.
  • ‘희수, 고개, 뒤, 질곡, 이유’: 희수(喜壽)는 일흔일곱 살이고, 질곡(桎梏)은 몹시 속박하여 자유를 가질 수 없는 고통의 상태여서 ‘짓다’와 어울리지 않는다.
  • ‘희수, 어깨, 앞, 질곡, 이유’: 희수와 질곡이 맞지 않고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는 것이므로 ‘앞’도 틀렸다.
  • ‘고희, 고개, 앞, 매듭, 원인’: 돌아보는 대상은 ‘뒤’이고, 집필은 어떤 결과의 ‘원인’이 아니라 의지를 일으킨 ‘동기’로 말한다.
문제 13
다음 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옳은 것은?
이때 우치는 이가를 구하여 보내고 얼마쯤 가다가 홀연히 보니, 저자 거리에서 사람들이 돼지의 머리 다섯을 가지고 다투고 있었다. 우치가 구름에서 내려와 다투는 까닭을 물으니 한 사람이 말했다. “돼지 머리를 쓸 데가 있어서 사 가는데, 이 관리놈이 빼앗아 가려 하기로 다투고 있소.” 우치가 관리를 속이려고 주문을 외니, 그 돼지가 입을 벌리고 달려들어 관리의 등을 물려고 하자 관리와 구경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헤어져 달아났다.
<전우치전> 중에서
1관리가 가렴주구(苛斂誅求)를 일삼고 있군.
2우치와 관리를 보니 유유상종(類類相從)이군.
3우치의 행동은 연목구어(緣木求魚)하는 것이군.
4우치는 전전긍긍(戰戰兢兢)하여 주문을 외는군.
5구경꾼들이 이전투구(泥田鬪狗)하다 변을 당했군.
정답 및 해설

옳은 감상은 관리의 행동을 가렴주구(苛斂誅求)로 본 것이다.

가렴주구는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고 재물을 억지로 빼앗는 일을 뜻한다. ‘돼지 머리를 쓸 데가 있어서 사 가는데, 이 관리놈이 빼앗아 가려 하기로’라는 말에서 관리의 수탈이 드러난다.

  • 유유상종(類類相從)은 비슷한 무리끼리 어울린다는 뜻인데, 우치는 ‘관리를 속이려고’ 주문을 외므로 둘은 대립 관계다.
  • 연목구어(緣木求魚)는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듯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한다는 뜻인데, 우치의 주문은 돼지가 달려드는 효과를 실제로 낸다.
  • 전전긍긍(戰戰兢兢)은 몹시 두려워 벌벌 떤다는 뜻인데, 우치는 두려워하지 않고 관리를 혼내려 스스로 나선다.
  • 이전투구(泥田鬪狗)는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처럼 추하게 다툰다는 뜻인데, 구경꾼들은 싸우지 않았고 ‘헤어져 달아났다’고만 서술된다.
문제 14
다음 중 <보기>의 ㉠과 ㉣이 모두 사용된 문장은?
<보 기>
우리말에서는 아래와 같이 높임을 나타내는 다양한 방법이 발달되어 있다.
㉠ 주체를 높이는 용언
㉡ 객체를 높이는 용언
㉢ 높여야 할 인물을 직접 높이는 명사
㉣ 높여야 할 인물과 관련된 것을 높이는 명사
1나는 아직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
2누나는 여쭐 것이 있다며 할머니 댁에 갔다.
3할아버지께서는 편찮으셔서 거동을 잘 못하신다.
4어머니께서는 몹시 피곤하셨는지 거실에서 주무신다.
5생신을 맞이하신 할머니께서는 케이크를 잘 잡수셨다.
정답 및 해설

‘생신을 맞이하신 할머니께서는 케이크를 잘 잡수셨다’에 ㉠과 ㉣이 모두 쓰였다.

‘잡수시다’는 주체를 높이는 용언(㉠)이고, ‘생신’은 할머니와 관련된 것을 높이는 명사(㉣)이다. 곧 주체 높임 특수 어휘와 간접 높임 명사가 함께 나타난다.

  •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 ‘말씀’은 ㉣이지만 서술어에 주체를 높이는 용언이 없다.
  • ‘여쭐 것이 있다며 할머니 댁에 갔다’: ‘여쭐’은 객체를 높이는 ㉡이고 ‘댁’은 ㉣이어서 ㉠이 없다.
  • ‘편찮으셔서 거동을 잘 못하신다’: ‘편찮다’는 ㉠이지만 높임 명사 ㉣이 없다.
  • ‘몹시 피곤하셨는지 거실에서 주무신다’: ‘주무시다’는 ㉠이지만 ‘거실’은 높임 명사가 아니어서 ㉣이 없다.
문제 15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가) 산수간(山水間) 바위 아래 띠집을 짓노라 하니 그 모른 남들은 웃는다 한다마는 어리고 햐암의 뜻에는 내 분(分)인가 하노라
(나) 보리밥 풋나물을 알맞게 먹은 후에 바위 끝 물가에 슬카지 노니노라 그 남은 여남은 일이야 부럴 줄이 있으랴
(다) 잔 들고 혼자 앉아 먼 뫼를 바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움이 이러하랴 말씀도 웃음도 아녀도 못내 좋아 하노라
(라) 누고셔 삼공(三公)도곤 낫다 하더니 만승(萬乘)이 이만하랴 이제로 헤어든 소부 허유(巢父許由)가 약돗더라 아마도 임천 한흥(林泉閑興)을 비길 곳이 없더라
(마) 내 성이 게으르더니 하늘이 알으실사 인간 만사(人間萬事)를 한 일도 아니 맡겨 다만당 다툴 이 없는 강산(江山)을 지키라 하시도다
<만흥> 중에서
1(가): 안분지족(安分知足)의 태도가 나타나는 부분으로 ‘어리고 햐암의 뜻’에는 화자의 겸손함이 드러난다.
2(나):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자세가 드러나는 부분으로 ‘여남은 일’은 (마)의 ‘인간 만사’에 해당한다.
3(다): ‘그리던 님’보다도 ‘뫼’가 더 반갑고 좋다는 뜻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설의적 표현이 사용되었다.
4(라):자연에서의 삶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자신의 처지가 소부 허유보다도 낫다고 표현하였다.
5(마): 자연에 머무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인간’과 ‘강산’이 대비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설명은 (라)에서 자신의 처지가 소부 허유보다 낫다고 표현했다는 내용이다.

‘이제로 헤어든 소부 허유가 약돗더라’는 이제 헤아려 보니 소부와 허유가 약았다, 곧 현명했다는 뜻이다. 화자는 벼슬을 마다하고 자연에 묻힌 그들을 본받을 만한 인물로 인정할 뿐, 자신이 그들보다 낫다고 내세우지 않는다.

  • (가)의 안분지족: ‘내 분(分)인가 하노라’에 분수를 지키는 태도가 있고, ‘어리고 햐암의 뜻’은 자신을 낮춘 말이므로 옳다.
  • (나)의 안빈낙도: ‘보리밥 풋나물’에 만족하며 노니는 모습이 드러나고, ‘여남은 일’은 그 밖의 세상일로 (마)의 ‘인간 만사’에 해당하므로 옳다.
  • (다)의 ‘뫼’: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움이 이러하랴’는 묻는 형식으로 뫼가 님보다 더 반갑다는 뜻을 강조하므로 옳다.
  • (마)의 하늘의 뜻: ‘하늘이 알으실사’, ‘강산을 지키라 하시도다’에서 자연에 머무는 삶을 하늘의 뜻으로 돌리며, ‘인간’과 ‘강산’이 대비되므로 옳다.
문제 16
다음 밑줄 친 관용표현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1우리 집 강아지들이 발을 타기 시작했다.
2머리를 올린 새색시는 차마 부모 곁을 떠나지 못했다.
3김 교수는 토론에서 상대에게 밀려 코를 싸쥐고 말았다.
4콩나물 해장국으로 속이 살았다.
5이젠 완전히 꼭지가 물렀으니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정답 및 해설

‘속이 살았다’의 쓰임이 옳지 않다.

‘속이 살다’는 겉으로는 수그러든 듯해도 속으로는 버티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해장국을 먹고 뱃속이 편해졌다는 문맥에는 ‘속이 풀렸다’가 알맞다.

  • ‘발을 타다’: 강아지나 어린아이가 걸음을 걷기 시작한다는 뜻이므로 맞다.
  • ‘머리를 올리다’: 여자가 시집을 간다는 뜻이므로 ‘새색시’와 맞다.
  • ‘코를 싸쥐다’: 무안을 당하여 기가 죽는다는 뜻이므로 토론에서 밀린 상황과 맞다.
  • ‘꼭지가 무르다’: 기회가 충분히 무르익었다는 뜻이므로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와 맞다.
문제 17
다음 글의 내용을 이해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입을 열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많은 단서들을 흘리게 된다. 목소리는 우리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우리의 목소리가 상대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도 있고 오히려 흥분시킬 수도 있다.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고 상대를 짜증나게 할 수도 있다. 우리가 말을 하게 되면 말하는 내용과 언어 자체를 제외하고도 목소리에 포함된 다양한 비언어적 요소들이 이면의 감정을 비롯하여 많은 정보를 상대에게 전달한다. 준언어라고 부르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소리의 고저, 속도, 톤 등이 포함된다. 정보 전달에서 목소리가 갖는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전화 건너편의 상대가 미소를 짓는 것을 목소리를 통해 확인할 수가 있을 정도다. 지금 내가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미소를 지으면 성대에서 입술 혹은 콧구멍에 이르는 통로, 즉 성도(聲道)가 짧아지면서 공명이 올라간다. 밝고 유쾌한 목소리는 우월함, 유능함, 풍부한 감수성, 온화함 같은 개인적인 특성과 연관된다. 어쨌든 목소리와 관련된 단서들은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리기 위해서 활용하는 수많은 준언어 중에 하나다.
1목소리는 사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요소다.
2목소리는 상대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
3목소리는 언어 그 자체이다.
4목소리는 정보 전달의 부가적 역할을 한다.
5목소리는 전화 통화 상대자의 표정을 알려준다.
정답 및 해설

목소리는 언어 그 자체라는 이해가 옳지 않다.

글은 ‘말하는 내용과 언어 자체를 제외하고도 목소리에 포함된 다양한 비언어적 요소들’이 정보를 전달한다고 하여, 목소리를 언어와 구별되는 준언어로 설명한다.

  • 정체성을 드러내는 요소: ‘목소리는 우리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진술과 맞는다.
  • 상대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음: ‘상대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도 있고 오히려 흥분시킬 수도 있다’와 맞는다.
  • 정보 전달의 부가적 역할: 언어 외에 ‘이면의 감정을 비롯하여 많은 정보’를 전달한다는 내용과 맞는다.
  • 통화 상대자의 표정을 알려 줌: ‘전화 건너편의 상대가 미소를 짓는 것을 목소리를 통해 확인’한다는 내용과 맞는다.
문제 18
다음 <보기>의 <표준어 규정>에 해당하는 사례로 옳지 않은 것은?
<보 기>
제14항: 준말이 널리 쓰이고 본말이 잘 쓰이지 않는 경우에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1똬리
2뒤웅박
3귀찮다
4뱀장어
5장사치
정답 및 해설

‘뒤웅박’은 제14항의 사례가 아니다.

‘뒤웅박’은 본말이 표준어이고 준말 ‘뒝박’이 비표준어이므로, 오히려 본말을 표준어로 삼는 표준어 규정 제15항에 해당한다.

  • 똬리: 본말 ‘또아리’를 버리고 준말을 표준어로 삼았다.
  • 귀찮다: 본말 ‘귀치 않다’를 버리고 준말을 표준어로 삼았다.
  • 뱀장어: 본말 ‘배암장어’를 버리고 준말을 표준어로 삼았다.
  • 장사치: 본말 ‘장사아치’를 버리고 준말을 표준어로 삼았다.
문제 19
다음 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자화상>
11연에서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간다고 한 것으로 보아 화자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22연에 드러난 ‘우물’ 속 풍경으로 보아 이 시의 배경은 맑은 가을 달밤이라고 볼 수 있어.
33연에서 ‘우물’ 속의 ‘사나이’는 시 전체의 흐름으로 볼 때 결국 우물에 비친 화자 자신의 모습이라고 이해할 수 있어.
44연의 ‘도로’나 5연의 ‘다시’에는 화자가 ‘사나이’에 대해 갈등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56연은 2연을 반복하면서도 시구를 추가함으로써 자아의 사회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감상은 6연이 자아의 사회적 성장을 보여 준다는 내용이다.

6연에 추가된 시구는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이며, 이는 미움과 가엾음을 지나 ‘그리워집니다’에 이른 사나이를 대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시상은 끝까지 화자와 우물 속 사나이 사이에 머물러, 사회적 차원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내면적 화해로 마무리된다.

  • 혼자만의 시간: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에서 혼자 있고자 하는 화자의 모습을 읽을 수 있으므로 옳다.
  • 맑은 가을 달밤의 배경: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가을이 있습니다’에서 확인되므로 옳다.
  • 사나이의 정체: 화자가 우물을 들여다보자 사나이가 나타나고,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로 이어지므로 화자 자신의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
  • 화자의 갈등: ‘미워져 돌아갑니다’와 ‘가엾어집니다’가 엇갈리며 ‘도로 가’, ‘다시’로 오가는 행동에 갈등이 담겨 있으므로 옳다.
문제 20
다음 중 띄어쓰기가 모두 옳은 것은?
1행색이∨초라한∨게∨보아∨하니∨시골∨양반∨같다.
2이처럼∨희한한∨구경은∨난생∨처음입니다.
3이제∨별볼일이∨없으니∨그냥∨돌아갑니다.
4하잘것없는∨일로∨형제∨끼리∨다투어서야∨되겠소?
5동생네는∨때맞추어∨모든∨일을∨잘∨처리해∨나갔다.
정답 및 해설

‘동생네는 때맞추어 모든 일을 잘 처리해 나갔다’의 띄어쓰기가 모두 옳다.

‘때맞추다’는 한 단어로 붙여 쓰고, ‘처리해 나갔다’의 ‘나가다’는 보조 용언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 ‘보아 하니’: ‘보아하니’가 한 단어의 부사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 ‘난생 처음’: ‘난생처음’이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 ‘별볼일이’: ‘별’은 관형사, ‘일’은 명사이므로 ‘별 볼 일이’로 띄어 써야 한다.
  • ‘형제 끼리’: ‘-끼리’는 접미사이므로 ‘형제끼리’로 붙여 써야 한다.
시험지 불러오는 중…
9급 지방직 행정법총론 기출문제모두CBT · moducbt.com
19년 1회차
총 20문항 · 객관식 · 정답·해설 포함
문제 1
다음 중 표준어로만 묶인 것은?
1사글세, 멋쟁이, 아지랭이, 윗니
2웃어른, 으레, 상판때기, 고린내
3딴전, 어저께, 가엽다, 귀이개
4주근깨, 코빼기, 며칠, 가벼히
5뭇국, 느즈감치, 마늘종, 통째로
정답 및 해설

딴전, 어저께, 가엽다, 귀이개가 모두 표준어로 묶인 유일한 묶음이다.

‘딴전’은 ‘딴청’과, ‘가엽다’는 ‘가엾다’와 함께 쓰이는 복수 표준어이고, ‘어저께’는 ‘어제’와 같은 뜻의 표준어이다. ‘귀이개’도 본말이 표준어이다.

  • ‘사글세, 멋쟁이, 아지랭이, 윗니’: ‘아지랑이’가 표준어이므로 ‘아지랭이’가 틀렸다.
  • ‘웃어른, 으레, 상판때기, 고린내’: 얼굴을 속되게 이르는 말은 ‘상판대기’이므로 ‘상판때기’가 틀렸다.
  • ‘주근깨, 코빼기, 며칠, 가벼히’: 부사는 ‘가벼이’로 적으므로 ‘가벼히’가 틀렸다.
  • ‘뭇국, 느즈감치, 마늘종, 통째로’: 표준어는 ‘느지감치’이므로 ‘느즈감치’가 틀렸다.
문제 2
다음 (가)~(바)를 논리적 순서에 맞게 나열한 것은?
(가) 그러기에 절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회적 금기이다. 하지만 인간의 내부에는 절도에 대한 은밀한 욕망이 자리 잡고 있다. 절도는 적은 비용으로 많은 먹이를 획득하고자 하는 생명체의 생존욕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나) 절도는 범죄지만 인간은 한편으로 그 범죄를 합리화한다. 절도의 합리화는 부조리한 사회, 주로 재화의 분배에 있어 불공정한 사회를 전제로 한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절도 행위자인 도둑을 찬미하기도 한다.
(다) 따라서 사회적 금제 시스템이 무너졌을 때 절도를 향한 욕망은 거침없이 드러난다. 1992년 LA 폭동 때 우리는 그 야수적 욕망의 분출을 목도한 바 있다.
(라) 혹 그 도둑이 약탈물을 달동네에 던져주기라도 하면 그는 의적으로 다시 태어나 급기야 전설이 되고 소설이 된다. 그렇게 해서 가난한 우리는 일지매에 빠져들고 장길산에 열광하게 되는 것이다.
(마) 법은 절도를 금한다. 십계 중 일곱 번째 계명이 ‘도둑질하지 말라’이며, 고조선의 팔조금법에도 ‘도둑질을 하면 노비로 삼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절도가 용인되면, 즉 개인의 재산을 보호하지 않으면 사회 자체가 붕괴된다.
(바) 지위를 이용한 고위 공무원의 부정 축재와 부잣집 담장을 넘는 밤손님의 행위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 만약 그 도둑이 넘은 담장이 부정한 돈으로 쌓아올려진 것이라면 월장은 도리어 미화되고 찬양받는다.
1(마) - (가) - (다) - (나) - (바) - (라)
2(마) - (나) - (바) - (가) - (다) - (라)
3(마) - (바) - (라) - (다) - (나) - (가)
4(나) - (마) - (가) - (다) - (바) - (라)
5(나) - (다) - (라) - (마) - (바) - (가)
정답 및 해설

논리적 순서는 (마) - (가) - (다) - (나) - (바) - (라)이다.

글은 절도 금지의 필요성을 말하는 (마)로 시작한다. (가)의 ‘그러기에’가 ‘사회 자체가 붕괴된다’를 이어받고, (다)의 ‘따라서’가 (가)의 ‘은밀한 욕망’을 받아 금제가 무너질 때의 분출로 나아간다. 이어 (나)가 ‘범죄를 합리화’한다는 쪽으로 화제를 돌리고, (바)의 불공정한 사회의 사례와 (라)의 의적 찬미로 끝맺는다.

  • (마) - (나) - (바) - (가) - (다) - (라) 배열: (가)의 ‘그러기에’가 (바)의 도둑 미화를 받게 되어 인과가 어긋나고, (라)의 ‘그 도둑’도 (바)와 끊긴다.
  • (마) - (바) - (라) - (다) - (나) - (가) 배열: (바)의 ‘그 도둑’은 앞에서 도둑 이야기가 나온 뒤라야 하고, (다)의 ‘따라서’도 받을 내용이 없다.
  • (나) - (마) - (가) - (다) - (바) - (라) 배열: (나)의 ‘절도는 범죄지만’은 (마)에서 금기임을 밝힌 뒤에 와야 하며, (나) 끝의 ‘도둑을 찬미’가 (바)와 끊긴다.
  • (나) - (다) - (라) - (마) - (바) - (가) 배열: (다)의 ‘따라서’는 (가)의 욕망을 전제하므로 (나) 뒤에 놓일 수 없다.
문제 3
다음 (가)~(라)를 논리적 순서에 맞게 나열한 것은?
(가) 인물 그려내기라는 말은 인물의 생김새나 차림새 같은 겉모습을 그려내는 것만 가리키는 듯 보이기 쉽다.
(나) 여기서 눈에 보이는 것의 대부분을 뜻하는 공간에 대해 살필 필요가 있다. 공간은 이른바 공간적 배경을 포함한, 보다 넓은 개념이다.
(다) 하지만 인물이 이야기의 중심적 존재이고 그가 내면을 지닌 존재임을 고려하면, 인물의 특질을 제시하는 것의 범위는 매우 넓어진다. 영화, 연극 같은 공연 예술의 경우, 인물과 직접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 무대 위나 화면 속에 자리해 감상자의 눈에 보이는 것 거의 모두가 인물 그려내기에 이바지한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라) 그것은 인물과 사건이 존재하는 곳과 그곳을 구성하는 물체들을 모두 가리킨다. 공간이라는 말이 다소 추상적이므로, 경우에 따라 그곳을 구성하는 물체들, 곧 비나 눈 같은 기후 현상, 옷, 생김새, 장신구, 가구, 거리의 자동차 등을 ‘공간소’라고 부를 수 있다.
1(가) - (나) - (다) - (라)
2(가) - (다) - (나) - (라)
3(가) - (라) - (나) - (다)
4(라) - (나) - (가) - (다)
5(라) - (다) - (가) - (나)
정답 및 해설

논리적 순서는 (가) - (다) - (나) - (라)이다.

(가)가 ‘인물 그려내기’를 겉모습으로만 여기기 쉽다고 하면, (다)의 ‘하지만’이 그 범위를 ‘눈에 보이는 것 거의 모두’로 넓힌다.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의 대부분을 뜻하는 공간’이 이를 받아 화제를 공간으로 옮기고, (라)의 ‘그것’이 그 공간을 정의한다.

  • (가) - (나) - (다) - (라) 배열: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은 (다)의 내용을 받는 말인데 (다)보다 앞에 놓이고, (다)의 ‘하지만’도 (가)와 떨어진다.
  • (가) - (라) - (나) - (다) 배열: (라)의 ‘그것’이 가리킬 공간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 (라) - (나) - (가) - (다) 배열: 첫머리의 ‘그것’이 지시 대상 없이 쓰인다.
  • (라) - (다) - (가) - (나) 배열: 역시 ‘그것’으로 시작하고, ‘하지만’이 (가)보다 앞서 대조할 내용을 잃는다.
문제 4
다음 중 <보기>에서 밑줄 친 말과 같은 의미로 사용된 것은?
<보 기>
범인은 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도망갔다.
1요즘에는 손이 부족하다.
2그 일은 손이 많이 간다.
3그는 두 손 모아 기도한다.
4그는 장사꾼의 손에 놀아났다.
5그 일은 선배의 손에 떨어졌다.
정답 및 해설

<보기>의 ‘손’은 어떤 사람의 영향력이나 권한이 미치는 범위를 뜻하며, ‘그 일은 선배의 손에 떨어졌다’의 ‘손’이 같은 의미이다.

‘경찰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은 경찰의 힘이 닿지 않는 곳이고, ‘선배의 손에 떨어졌다’는 일이 선배의 권한 범위로 넘어갔다는 뜻이다.

  • ‘손이 부족하다’: 일을 하는 사람, 곧 일손을 뜻한다.
  • ‘손이 많이 간다’: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노력이나 수고를 뜻한다.
  • ‘두 손 모아’: 신체 부위로서의 손을 뜻한다.
  • ‘장사꾼의 손에 놀아났다’: 남을 다루는 수완이나 꾀를 뜻한다.
문제 5
다음 <보기>와 같이 국어의 음운 변동 현상을 유형화할 때, 각 단어에 나타난 음운 변동 현상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보 기>
㉠ 대치: XaY → XbY··········· 국물[궁물]
㉡ 축약: XabY → XcY·········· 국화[구콰]
㉢ 탈락: XaY → XY············· 좋으니[조으니]
㉣ 첨가: XY → XaY············· 솜이불[솜니불]
1‘물난리’를 발음할 때에는 ㉠과 ㉡이 모두 일어난다.
2‘짧다’를 발음할 때에는 ㉠과 ㉢이 모두 일어난다.
3‘몸값’을 발음할 때에는 ㉡과 ㉢이 모두 일어난다.
4‘막일’을 발음할 때에는 ㉡과 ㉣이 모두 일어난다.
5‘따뜻하다’를 발음할 때에는 ㉢과 ㉣이 모두 일어난다.
정답 및 해설

‘짧다’의 발음 [짤따]에는 ㉠ 대치와 ㉢ 탈락이 모두 나타난다.

겹받침 ㄼ에서 ㅂ이 떨어지는 자음군 단순화가 탈락이고, 뒤 ㄷ이 ㄸ으로 바뀌는 된소리되기가 대치이다.

  • ‘물난리[물랄리]’: ㄴ이 ㄹ로 바뀌는 유음화, 곧 대치만 일어나고 축약은 없다.
  • ‘몸값[몸깝]’: 자음군 단순화(탈락)와 된소리되기(대치)가 일어나므로 축약이 있다는 설명이 틀렸다.
  • ‘막일[망닐]’: ㄴ 첨가와 비음화(대치)가 일어나며 축약은 없다.
  • ‘따뜻하다[따뜨타다]’: 받침이 ㄷ으로 바뀌는 대치와 ㄷ과 ㅎ이 ㅌ으로 합쳐지는 축약이 일어나며, 탈락과 첨가는 없다.
문제 6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唐漢書 莊老子 韓柳文集
李杜集 蘭臺集 白樂天集
毛詩尙書 周易春秋 周戴禮記
위 註조쳐 내 외온ㅅ景 긔 엇더ᄒᆞ니잇고
(葉) 太平廣記 四百餘卷 太平廣記 四百餘卷
위 歷覽ㅅ景 긔 엇더ᄒᆞ니잇고
- <한림별곡> 중에서
1사대부 계층의 소박한 생활 감정이 드러나고 있다.
2나열의 방식으로 강호가도를 구현하고 있다.
3시적 화자의 능력을 예찬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4시적 대상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묘사하고 있다.
5묻고 답하는 형식을 통해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이 부분은 화자의 능력을 예찬하고 있다.

서책을 줄줄이 나열한 뒤 ‘註조쳐 내 외온ㅅ景 긔 엇더ᄒᆞ니잇고’라 하여, 주석까지 외우는 자신의 모습이 어떠하냐고 뽐낸다. 신흥 사대부의 학식에 대한 자부심이 드러난다.

  • 소박한 생활 감정: 방대한 서책과 ‘四百餘卷’의 열람을 내세우는 것은 소박함이 아니라 학식의 과시이다.
  • 강호가도의 구현: 나열의 방식은 맞지만 자연 속 삶이 아니라 서책을 노래한다.
  • 시간의 흐름에 따른 묘사: 서책 이름을 열거할 뿐 시간의 전개가 없다.
  • 문답 형식: ‘엇더ᄒᆞ니잇고’는 답을 요구하지 않는 영탄적 물음으로, 묻고 답하는 구조가 아니다.
문제 7
다음 글에 나타난 ‘플로티노스’의 견해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옳은 것은?
여기에 대리석 두 개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하나는 거칠게 깎아낸 그대로이며, 다른 하나는 조각술에 의해 석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플로티노스에 따르면 석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돌이기 때문이 아니라 조각술을 통해 거기에 부여된 ‘형상’ 때문이다. 형상은 그 자체만으로는 질서가 없는 질료에 질서를 부여하고, 그것을 하나로 통합하는 원리이다. 형상은 돌이라는 질료가 원래 소유하고 있던 것이 아니며, 돌이 찾아오기 전부터 돌을 깎는 장인의 안에 존재하던 것이다. 장인 속에 있는 이 형상을 플로티노스는 ‘내적 형상’이라 부른다. 내적 형상은 장인에 의해 돌에 옮겨지고, 이로써 돌은 아름다운 석상이 된다. 그러나 내적 형상이 곧 물체에 옮겨진 형상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 플로티노스는 내적 형상이 ‘돌이 조각술에 굴복하는 정도’에 응해서 석상 속에 내재하게 된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석상을 ‘아름답다’고 느낄 때는 어떠한 일이 일어날까? 플로티노스는 우리가 물체 속의 형상을 인지하고, 이로부터 질료와 같은 부수적 성질을 버린 후 내적 형상으로 다시 환원할 때, 이 물체를 ‘아름답다’고 간주한다고 보았다. 즉, 내적 형상은 장인에 의해 ‘물체 속의 형상’으로 구현되고, 감상자는 물체 속의 형상으로부터 내적 형상을 복원함으로써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다.
1장인의 조각술은 질료에 내재되어 있던 ‘형상’이 밖으로 표출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2물체에 옮겨진 ‘형상’은 ‘내적 형상’과 동일할 수 없으므로 질료 자체의 질서와 아름다움에 주목해야 한다.
3동일한 ‘내적 형상’도 ‘돌이 조각술에 굴복하는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형상’의 조각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4자연 그대로의 돌덩어리라 할지라도 감상자가 돌덩어리의 ‘내적 형상’을 복원해 낸다면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다.
5감상자는 작품에 부수적 성질을 통합하고 질서를 부여함에 따라 ‘물체 속의 형상’을 환원시킨다.
정답 및 해설

같은 내적 형상이라도 ‘돌이 조각술에 굴복하는 정도’에 따라 다른 형상의 조각상이 될 수 있다는 이해가 옳다.

글은 ‘내적 형상이 곧 물체에 옮겨진 형상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라고 하며, 내적 형상이 그 굴복 정도에 ‘응해서 석상 속에 내재’하게 된다고 밝힌다. 곧 구현 결과는 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조각술이 질료에 내재된 형상을 표출시킨다는 설명: 형상은 ‘돌이라는 질료가 원래 소유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장인 안에 있던 것이다.
  • 질료 자체의 질서와 아름다움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 질료는 ‘그 자체만으로는 질서가 없는’ 것이다.
  • 자연 그대로의 돌덩어리에서 내적 형상을 복원한다는 설명: 아름다움은 장인이 구현한 ‘물체 속의 형상’에서 복원할 때 느끼는 것이며, 거친 돌에는 그런 형상이 부여되지 않았다.
  • 감상자가 부수적 성질을 통합하고 질서를 부여한다는 설명: 감상자는 ‘부수적 성질을 버린 후’ 환원하며, 질서 부여는 형상의 일이다.
문제 8
다음 문장의 밑줄 친 표현을 순화한 말로 옳지 않은 것은?
1미국은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을 통해 제재 대상 국가를 견제하고 있다. → 두 번째 제재
2수면 공간 제공 서비스, 짤막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웹 예능 콘텐츠 등이 패스트 힐링(fast healing) 상품으로 유행하고 있다. → 자투리 휴식
3판매원의 끈질긴 권유나 친척, 친구를 통한 의리성 계약 등은 쿨링 오프(cooling off)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 계약 철회 보증 제도
4민간과 정부 부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워킹 그룹(working group)을 구성하였다. → 실무단
5우리 모두는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에참여하였다. → 초청 홍보 여행
정답 및 해설

세컨더리 보이콧을 ‘두 번째 제재’로 옮긴 것이 옳지 않다.

이 말은 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삼국의 기업·금융 기관까지 제재한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secondary를 글자 그대로 옮긴 것일 뿐 뜻을 담지 못하므로 ‘제삼자 제재’처럼 다듬어야 한다.

  • 패스트 힐링 → 자투리 휴식: 짧은 시간에 쉬고 즐기는 상품이라는 문맥에 맞다.
  • 쿨링 오프 → 계약 철회 보증 제도: 충동적이거나 의리성으로 맺은 계약을 철회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므로 맞다.
  • 워킹 그룹 → 실무단: 정책을 실무적으로 다루는 조직이라는 뜻에 맞다.
  • 팸투어 → 초청 홍보 여행: 홍보를 위해 초청하여 진행하는 사전 답사 여행이라는 뜻에 맞다.
문제 9
다음 글의 ㉠~㉢에 들어갈 말로 모두 옳은 것은?
서사의 장르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서사물들을 구획 짓고 유형화하고자 하는 욕구와 무관할 수 없다. 여기에는 배타적인 범주화와 환원적인 단순화의 위험성이 개입하게 된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르는 사실상 이론적이고 체계적인 유형화라기보다는 직관적, 실용적, 임의적 분류에 가깝다. ( ㉠ ) 리얼리즘 소설, 판타지, SF, 멜로드라마 등과 같은 장르가 그렇다. 우리는 이들 각각의 장르들을 배타적인 범주가 아니라 유사한 서사적 특성들로 이루어진 좌표적 군집으로 보고자 한다. ( ㉡ ) 어떤 장르들은 때로는 다른 장르와 교차할 수 있으며, 여러 장르들을 포괄하는 보다 느슨한 장르도 있을 수 있다. ( ㉢ ) 장르를 개방적이고 유연한 개념으로 받아들인다면, 장르의 설정이 초래할 수 있는 모순점과 문제점들 때문에 그것을 아예 폐기해버리는 것보다는 서사물들 간의 공통점과 상이점을 이야기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1더구나 / - / 즉 / - / 이처럼
2이를테면 / - / 즉 / - / 이처럼
3가령 / - / 요컨대 / - / 반대로
4더구나 / - / 요컨대 / - / 반대로
5이를테면 / - / 하지만 / - / 반대로
정답 및 해설

㉠ 이를테면, ㉡ 즉, ㉢ 이처럼이 모두 알맞다.

㉠ 뒤는 ‘임의적 분류’의 예이고, ㉡ 뒤는 ‘좌표적 군집’의 의미를 풀어 말한 것이며, ㉢ 뒤는 앞에서 말한 장르의 유연성을 받아 정리한 것이다.

  • ‘더구나, 즉, 이처럼’: ㉠ 뒤는 앞 내용에 더해지는 사실이 아니라 예시이므로 ‘더구나’가 맞지 않다.
  • ‘가령, 요컨대, 반대로’: ㉢ 앞뒤가 같은 방향의 내용이므로 ‘반대로’가 맞지 않다.
  • ‘더구나, 요컨대, 반대로’: ㉠의 ‘더구나’와 ㉢의 ‘반대로’가 모두 맞지 않다.
  • ‘이를테면, 하지만, 반대로’: ㉡ 앞뒤는 대립하지 않으므로 ‘하지만’이 맞지 않고 ㉢의 ‘반대로’도 맞지 않다.
문제 10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우리들은 서로 오해하고 있느니라. 설마 아내가 아스피린 대신에 아달린의 정량을 나에게 먹여 왔을까? 나는 그것을 믿을 수는 없다. 아내가 대체 그럴 까닭이 없을 것이니, 그러면 나는 날밤을 새면서 도둑질을 계집질을 하였나? 정말이지 아니다.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인 것이다. 내나 아내나 제 거동에 로직을 붙일 필요는 없다. 변해할 필요도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오해는 오해대로 그저 끝없이 발을 절뚝거리면서 세상을 걸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 이것만은 분간하기가 좀 어려웠다. 가야 하나? 그럼 어디로 가나? 이때 뚜우 하고 정오 사이렌이 울었다. 사람들은 모두 네 활개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거리는 것 같고 온갖 유리와 강철과 대리석과 지폐와 잉크가 부글부글 끓고 수선을 떨고 하는 것 같은 찰나! 그야말로 현란을 극한 정오다. 나는 불현듯 겨드랑이가 가렵다. 아하, 그것은 내 인공의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다. 오늘은 없는 이 날개, 머릿속에서는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날개> 중에서
11인칭 주인공 시점을 취하고 있다.
2상징적 표현들이 여러 차례 나타나고 있다.
3의식의 흐름에 따라 내면이 드러나고 있다.
4자아 분열의 상황을 극복하려는 인물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5일제 강점기 시절 고통 받는 지식인의 사회 변혁에 대한 욕구가 담겨 있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설명은 사회 변혁에 대한 욕구가 담겨 있다는 내용이다.

지문의 고민은 ‘이 발길이 아내에게로 돌아가야 옳은가’라는 부부 관계와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자신의 내면에 머문다. 사회를 바꾸려는 뜻을 드러내는 구절은 없고, 마지막 외침도 개인의 자아 회복을 향한다.

  • 1인칭 주인공 시점: ‘나는’, ‘우리 부부는’처럼 서술자인 ‘나’가 자기 이야기를 직접 하므로 옳다.
  • 상징적 표현: ‘절름발이’가 어긋난 부부 관계를, ‘인공의 날개’가 잃어버린 희망을 빗대므로 옳다.
  • 의식의 흐름: ‘가야 하나? 그럼 어디로 가나?’처럼 떠오르는 생각이 이어지며 내면이 드러나므로 옳다.
  • 자아 분열 극복 의지: ‘날개야 다시 돋아라’, ‘한 번만 더 날자꾸나’에서 무력한 상태를 벗어나려는 의지가 읽히므로 옳다.
문제 11
다음 중 국어의 로마자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1천마총: Cheonmachong
2첨성대: Cheomseongdae
3분황사: Bunwhangsa
4안압지: Anapji
5석빙고: Seokbinggo
정답 및 해설

‘분황사’의 표기 Bunwhangsa가 옳지 않으며, Bunhwangsa로 적어야 한다.

로마자 표기법에서 ㅎ은 h, 모음 ㅘ는 wa이므로 ‘황’은 hwang이다. ‘wh’로 뒤바꾸어 적을 수 없다.

  • 천마총 Cheonmachong: ㅊ은 ch, ㅓ는 eo로 적으므로 옳다.
  • 첨성대 Cheomseongdae: ㅐ는 ae로 적으므로 옳다.
  • 안압지 Anapji: 발음 [아납찌]의 연음을 반영하고 된소리는 표기하지 않으므로 옳다.
  • 석빙고 Seokbinggo: 된소리되기는 표기하지 않으므로 옳다.
문제 12
다음 글의 ㉠~㉤에 들어갈 말로 모두 옳은 것은?
소는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이다. 위에 저장했던 먹이를 다시 꺼내 잘게 부수어 소화시킨다. 사람도 지난 일들을 다시 머릿속에 소환하여 그 의미와 추억을 되새김질 한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정신적 반추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소년은 희망을 먹고 살고, 노년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했다. 나이 들면 지난 세월과 인연, 추억들을 되새김질 하며 인생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필자 역시 ( ㉠ )(이)라는 인생의 고갯길에 서니 지나온 세월들, 그 길에서 만난 인연들을 자꾸만 떠올리게 된다. 살아온 흔적을 뒤적거리며 무언가 남기고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 ㉡ )를 드는 것이다. 70 고갯길에 섰으니 ( ㉢ )을(를) 한번 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의미있게 보내는 것도 필요한 일이다. 나무가 해가 바뀌면 나이테를 긋듯이 70 고개에서 인생의 ( ㉣ )을 한번 지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을 집필한 ( ㉤ )이다.
1불혹 / - / 어깨 / - / 위 / - / 매듭 / - / 원인
2희수 / - / 고개 / - / 뒤 / - / 질곡 / - / 이유
3희수 / - / 어깨 / - / 앞 / - / 질곡 / - / 이유
4고희 / - / 고개 / - / 뒤 / - / 매듭 / - / 동기
5고희 / - / 고개 / - / 앞 / - / 매듭 / - / 원인
정답 및 해설

㉠ 고희, ㉡ 고개, ㉢ 뒤, ㉣ 매듭, ㉤ 동기가 모두 알맞다.

‘70 고갯길’이라 했으므로 ㉠은 일흔 살을 뜻하는 고희(古稀)이다. 마음이 ‘고개를 든다’, 지나온 ‘뒤’를 돌아본다, ‘매듭을 짓다’가 자연스러운 표현이고, 책을 쓴 까닭은 ‘집필 동기’로 쓴다.

  • ‘불혹, 어깨, 위, 매듭, 원인’: 불혹(不惑)은 마흔 살이므로 ‘70 고갯길’과 맞지 않고, ‘어깨를 든다’, ‘위를 돌아본다’도 문맥에 어긋난다.
  • ‘희수, 고개, 뒤, 질곡, 이유’: 희수(喜壽)는 일흔일곱 살이고, 질곡(桎梏)은 몹시 속박하여 자유를 가질 수 없는 고통의 상태여서 ‘짓다’와 어울리지 않는다.
  • ‘희수, 어깨, 앞, 질곡, 이유’: 희수와 질곡이 맞지 않고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는 것이므로 ‘앞’도 틀렸다.
  • ‘고희, 고개, 앞, 매듭, 원인’: 돌아보는 대상은 ‘뒤’이고, 집필은 어떤 결과의 ‘원인’이 아니라 의지를 일으킨 ‘동기’로 말한다.
문제 13
다음 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옳은 것은?
이때 우치는 이가를 구하여 보내고 얼마쯤 가다가 홀연히 보니, 저자 거리에서 사람들이 돼지의 머리 다섯을 가지고 다투고 있었다. 우치가 구름에서 내려와 다투는 까닭을 물으니 한 사람이 말했다. “돼지 머리를 쓸 데가 있어서 사 가는데, 이 관리놈이 빼앗아 가려 하기로 다투고 있소.” 우치가 관리를 속이려고 주문을 외니, 그 돼지가 입을 벌리고 달려들어 관리의 등을 물려고 하자 관리와 구경하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헤어져 달아났다.
<전우치전> 중에서
1관리가 가렴주구(苛斂誅求)를 일삼고 있군.
2우치와 관리를 보니 유유상종(類類相從)이군.
3우치의 행동은 연목구어(緣木求魚)하는 것이군.
4우치는 전전긍긍(戰戰兢兢)하여 주문을 외는군.
5구경꾼들이 이전투구(泥田鬪狗)하다 변을 당했군.
정답 및 해설

옳은 감상은 관리의 행동을 가렴주구(苛斂誅求)로 본 것이다.

가렴주구는 세금을 가혹하게 거두고 재물을 억지로 빼앗는 일을 뜻한다. ‘돼지 머리를 쓸 데가 있어서 사 가는데, 이 관리놈이 빼앗아 가려 하기로’라는 말에서 관리의 수탈이 드러난다.

  • 유유상종(類類相從)은 비슷한 무리끼리 어울린다는 뜻인데, 우치는 ‘관리를 속이려고’ 주문을 외므로 둘은 대립 관계다.
  • 연목구어(緣木求魚)는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듯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한다는 뜻인데, 우치의 주문은 돼지가 달려드는 효과를 실제로 낸다.
  • 전전긍긍(戰戰兢兢)은 몹시 두려워 벌벌 떤다는 뜻인데, 우치는 두려워하지 않고 관리를 혼내려 스스로 나선다.
  • 이전투구(泥田鬪狗)는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처럼 추하게 다툰다는 뜻인데, 구경꾼들은 싸우지 않았고 ‘헤어져 달아났다’고만 서술된다.
문제 14
다음 중 <보기>의 ㉠과 ㉣이 모두 사용된 문장은?
<보 기>
우리말에서는 아래와 같이 높임을 나타내는 다양한 방법이 발달되어 있다.
㉠ 주체를 높이는 용언
㉡ 객체를 높이는 용언
㉢ 높여야 할 인물을 직접 높이는 명사
㉣ 높여야 할 인물과 관련된 것을 높이는 명사
1나는 아직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
2누나는 여쭐 것이 있다며 할머니 댁에 갔다.
3할아버지께서는 편찮으셔서 거동을 잘 못하신다.
4어머니께서는 몹시 피곤하셨는지 거실에서 주무신다.
5생신을 맞이하신 할머니께서는 케이크를 잘 잡수셨다.
정답 및 해설

‘생신을 맞이하신 할머니께서는 케이크를 잘 잡수셨다’에 ㉠과 ㉣이 모두 쓰였다.

‘잡수시다’는 주체를 높이는 용언(㉠)이고, ‘생신’은 할머니와 관련된 것을 높이는 명사(㉣)이다. 곧 주체 높임 특수 어휘와 간접 높임 명사가 함께 나타난다.

  • ‘그분의 말씀을 기억하고 있다’: ‘말씀’은 ㉣이지만 서술어에 주체를 높이는 용언이 없다.
  • ‘여쭐 것이 있다며 할머니 댁에 갔다’: ‘여쭐’은 객체를 높이는 ㉡이고 ‘댁’은 ㉣이어서 ㉠이 없다.
  • ‘편찮으셔서 거동을 잘 못하신다’: ‘편찮다’는 ㉠이지만 높임 명사 ㉣이 없다.
  • ‘몹시 피곤하셨는지 거실에서 주무신다’: ‘주무시다’는 ㉠이지만 ‘거실’은 높임 명사가 아니어서 ㉣이 없다.
문제 15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가) 산수간(山水間) 바위 아래 띠집을 짓노라 하니 그 모른 남들은 웃는다 한다마는 어리고 햐암의 뜻에는 내 분(分)인가 하노라
(나) 보리밥 풋나물을 알맞게 먹은 후에 바위 끝 물가에 슬카지 노니노라 그 남은 여남은 일이야 부럴 줄이 있으랴
(다) 잔 들고 혼자 앉아 먼 뫼를 바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움이 이러하랴 말씀도 웃음도 아녀도 못내 좋아 하노라
(라) 누고셔 삼공(三公)도곤 낫다 하더니 만승(萬乘)이 이만하랴 이제로 헤어든 소부 허유(巢父許由)가 약돗더라 아마도 임천 한흥(林泉閑興)을 비길 곳이 없더라
(마) 내 성이 게으르더니 하늘이 알으실사 인간 만사(人間萬事)를 한 일도 아니 맡겨 다만당 다툴 이 없는 강산(江山)을 지키라 하시도다
<만흥> 중에서
1(가): 안분지족(安分知足)의 태도가 나타나는 부분으로 ‘어리고 햐암의 뜻’에는 화자의 겸손함이 드러난다.
2(나):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자세가 드러나는 부분으로 ‘여남은 일’은 (마)의 ‘인간 만사’에 해당한다.
3(다): ‘그리던 님’보다도 ‘뫼’가 더 반갑고 좋다는 뜻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설의적 표현이 사용되었다.
4(라):자연에서의 삶에 대한 자부심과 만족감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자신의 처지가 소부 허유보다도 낫다고 표현하였다.
5(마): 자연에 머무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인간’과 ‘강산’이 대비되고 있다.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설명은 (라)에서 자신의 처지가 소부 허유보다 낫다고 표현했다는 내용이다.

‘이제로 헤어든 소부 허유가 약돗더라’는 이제 헤아려 보니 소부와 허유가 약았다, 곧 현명했다는 뜻이다. 화자는 벼슬을 마다하고 자연에 묻힌 그들을 본받을 만한 인물로 인정할 뿐, 자신이 그들보다 낫다고 내세우지 않는다.

  • (가)의 안분지족: ‘내 분(分)인가 하노라’에 분수를 지키는 태도가 있고, ‘어리고 햐암의 뜻’은 자신을 낮춘 말이므로 옳다.
  • (나)의 안빈낙도: ‘보리밥 풋나물’에 만족하며 노니는 모습이 드러나고, ‘여남은 일’은 그 밖의 세상일로 (마)의 ‘인간 만사’에 해당하므로 옳다.
  • (다)의 ‘뫼’: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움이 이러하랴’는 묻는 형식으로 뫼가 님보다 더 반갑다는 뜻을 강조하므로 옳다.
  • (마)의 하늘의 뜻: ‘하늘이 알으실사’, ‘강산을 지키라 하시도다’에서 자연에 머무는 삶을 하늘의 뜻으로 돌리며, ‘인간’과 ‘강산’이 대비되므로 옳다.
문제 16
다음 밑줄 친 관용표현의 쓰임이 옳지 않은 것은?
1우리 집 강아지들이 발을 타기 시작했다.
2머리를 올린 새색시는 차마 부모 곁을 떠나지 못했다.
3김 교수는 토론에서 상대에게 밀려 코를 싸쥐고 말았다.
4콩나물 해장국으로 속이 살았다.
5이젠 완전히 꼭지가 물렀으니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정답 및 해설

‘속이 살았다’의 쓰임이 옳지 않다.

‘속이 살다’는 겉으로는 수그러든 듯해도 속으로는 버티는 마음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해장국을 먹고 뱃속이 편해졌다는 문맥에는 ‘속이 풀렸다’가 알맞다.

  • ‘발을 타다’: 강아지나 어린아이가 걸음을 걷기 시작한다는 뜻이므로 맞다.
  • ‘머리를 올리다’: 여자가 시집을 간다는 뜻이므로 ‘새색시’와 맞다.
  • ‘코를 싸쥐다’: 무안을 당하여 기가 죽는다는 뜻이므로 토론에서 밀린 상황과 맞다.
  • ‘꼭지가 무르다’: 기회가 충분히 무르익었다는 뜻이므로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와 맞다.
문제 17
다음 글의 내용을 이해한 것으로 옳지 않은 것은?
입을 열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많은 단서들을 흘리게 된다. 목소리는 우리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우리의 목소리가 상대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도 있고 오히려 흥분시킬 수도 있다.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고 상대를 짜증나게 할 수도 있다. 우리가 말을 하게 되면 말하는 내용과 언어 자체를 제외하고도 목소리에 포함된 다양한 비언어적 요소들이 이면의 감정을 비롯하여 많은 정보를 상대에게 전달한다. 준언어라고 부르는 것으로 구체적으로 소리의 고저, 속도, 톤 등이 포함된다. 정보 전달에서 목소리가 갖는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전화 건너편의 상대가 미소를 짓는 것을 목소리를 통해 확인할 수가 있을 정도다. 지금 내가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미소를 지으면 성대에서 입술 혹은 콧구멍에 이르는 통로, 즉 성도(聲道)가 짧아지면서 공명이 올라간다. 밝고 유쾌한 목소리는 우월함, 유능함, 풍부한 감수성, 온화함 같은 개인적인 특성과 연관된다. 어쨌든 목소리와 관련된 단서들은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리기 위해서 활용하는 수많은 준언어 중에 하나다.
1목소리는 사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요소다.
2목소리는 상대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
3목소리는 언어 그 자체이다.
4목소리는 정보 전달의 부가적 역할을 한다.
5목소리는 전화 통화 상대자의 표정을 알려준다.
정답 및 해설

목소리는 언어 그 자체라는 이해가 옳지 않다.

글은 ‘말하는 내용과 언어 자체를 제외하고도 목소리에 포함된 다양한 비언어적 요소들’이 정보를 전달한다고 하여, 목소리를 언어와 구별되는 준언어로 설명한다.

  • 정체성을 드러내는 요소: ‘목소리는 우리 정체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진술과 맞는다.
  • 상대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음: ‘상대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도 있고 오히려 흥분시킬 수도 있다’와 맞는다.
  • 정보 전달의 부가적 역할: 언어 외에 ‘이면의 감정을 비롯하여 많은 정보’를 전달한다는 내용과 맞는다.
  • 통화 상대자의 표정을 알려 줌: ‘전화 건너편의 상대가 미소를 짓는 것을 목소리를 통해 확인’한다는 내용과 맞는다.
문제 18
다음 <보기>의 <표준어 규정>에 해당하는 사례로 옳지 않은 것은?
<보 기>
제14항: 준말이 널리 쓰이고 본말이 잘 쓰이지 않는 경우에는, 준말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1똬리
2뒤웅박
3귀찮다
4뱀장어
5장사치
정답 및 해설

‘뒤웅박’은 제14항의 사례가 아니다.

‘뒤웅박’은 본말이 표준어이고 준말 ‘뒝박’이 비표준어이므로, 오히려 본말을 표준어로 삼는 표준어 규정 제15항에 해당한다.

  • 똬리: 본말 ‘또아리’를 버리고 준말을 표준어로 삼았다.
  • 귀찮다: 본말 ‘귀치 않다’를 버리고 준말을 표준어로 삼았다.
  • 뱀장어: 본말 ‘배암장어’를 버리고 준말을 표준어로 삼았다.
  • 장사치: 본말 ‘장사아치’를 버리고 준말을 표준어로 삼았다.
문제 19
다음 글을 감상한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자화상>
11연에서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간다고 한 것으로 보아 화자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22연에 드러난 ‘우물’ 속 풍경으로 보아 이 시의 배경은 맑은 가을 달밤이라고 볼 수 있어.
33연에서 ‘우물’ 속의 ‘사나이’는 시 전체의 흐름으로 볼 때 결국 우물에 비친 화자 자신의 모습이라고 이해할 수 있어.
44연의 ‘도로’나 5연의 ‘다시’에는 화자가 ‘사나이’에 대해 갈등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
56연은 2연을 반복하면서도 시구를 추가함으로써 자아의 사회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정답 및 해설

옳지 않은 감상은 6연이 자아의 사회적 성장을 보여 준다는 내용이다.

6연에 추가된 시구는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이며, 이는 미움과 가엾음을 지나 ‘그리워집니다’에 이른 사나이를 대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시상은 끝까지 화자와 우물 속 사나이 사이에 머물러, 사회적 차원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내면적 화해로 마무리된다.

  • 혼자만의 시간: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에서 혼자 있고자 하는 화자의 모습을 읽을 수 있으므로 옳다.
  • 맑은 가을 달밤의 배경: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가을이 있습니다’에서 확인되므로 옳다.
  • 사나이의 정체: 화자가 우물을 들여다보자 사나이가 나타나고,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로 이어지므로 화자 자신의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
  • 화자의 갈등: ‘미워져 돌아갑니다’와 ‘가엾어집니다’가 엇갈리며 ‘도로 가’, ‘다시’로 오가는 행동에 갈등이 담겨 있으므로 옳다.
문제 20
다음 중 띄어쓰기가 모두 옳은 것은?
1행색이∨초라한∨게∨보아∨하니∨시골∨양반∨같다.
2이처럼∨희한한∨구경은∨난생∨처음입니다.
3이제∨별볼일이∨없으니∨그냥∨돌아갑니다.
4하잘것없는∨일로∨형제∨끼리∨다투어서야∨되겠소?
5동생네는∨때맞추어∨모든∨일을∨잘∨처리해∨나갔다.
정답 및 해설

‘동생네는 때맞추어 모든 일을 잘 처리해 나갔다’의 띄어쓰기가 모두 옳다.

‘때맞추다’는 한 단어로 붙여 쓰고, ‘처리해 나갔다’의 ‘나가다’는 보조 용언이므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 ‘보아 하니’: ‘보아하니’가 한 단어의 부사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 ‘난생 처음’: ‘난생처음’이 한 단어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 ‘별볼일이’: ‘별’은 관형사, ‘일’은 명사이므로 ‘별 볼 일이’로 띄어 써야 한다.
  • ‘형제 끼리’: ‘-끼리’는 접미사이므로 ‘형제끼리’로 붙여 써야 한다.